'진안 은수사 청실배나무...'
빙부 기일이 낀 주말에 평택에서 큰동서 내외가 성묘도 할 겸 진안 마이산에 온단다.
오후 비 예보도 있고 황사에 미세먼지로 꾸물꾸물한 날씨라 쉴까 했는데 마이산을 가야 할 모양이다.
이미 다 떨어졌겠지만 전국에서 벚꽃이 제일 늦은 지역이기에 혹시 산벚꽃이라도 남아 있을까 기대를 안고 집을 나선다.
가위박물관 - 마이사 - 옛길 - 암마이봉 입구 - 암마이봉 - 탑사 - 은수사 - 가위박물관 원점회귀산행 / 3.59km
잠깐 관광차 온 행보라 암마이봉에 최단 시간에 오를 수 있는 진안 가위박물관에서 시작한다.
간사한 게 사람 맴이라고 지난 주말에는 벚꽃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건만 한 주 사이에 썰렁하다.
동서네가 새벽에 출발하느라 아침을 걸렀다 하여 아침상도 차릴 겸 인적이 끊긴 옛길로 초입을 잡았다.
마이사에서 시멘트 길을 따라 200여 미터 내려가면 암마이봉 입구 관리사무소로 직등하는 옛길 초입이 있다.
비록 끝물이지만 진달래 무성한 등로에서 뜬금없는 아침상을 차렸는데 잠깐 움직여서 그런지 입맛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
암마이봉 입구...
다행스럽게 생각 밖으로 날씨도 괜찮고 아직 산벚꽃이 남아있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화엄굴이 있는 숫마이봉...
척 봐도 대번에 저 게 숫마이봉이겠다 쉽게 리얼하다.
동행인이 있어 오랜만에....
모처럼 언니와 나선 행보라 그런지 즐거운 모양이다.
남부주차장 방향... 얼핏 봐도 벚꽃이 다 졌다.
비룡대...
수변생태공원...
지금은 출금이지만 암마이봉에서 수변생태공원으로 바로 내려서는 멋진 옛길이 있다.
탑사로...
호남정맥길인 삿갓봉...
삿갓봉 그 자체 산세와 풍경은 어찌 보면 마이산 산행의 백미라고 할만한데 삿갓봉에서 바라보는 마이산의 모습은 상당히 리얼하여 안 보는 게 더 나을 듯싶다.
▼참고사진 ☞언제가도 즐거운 가족산행지 ... 진안 마이산
▼참고사진 ☞진안 마이산..포인트만 몇 곳...!
암마이봉 뒷꼭지...
벚꽃이 없으니 탑사도 한가하다...
동서네도 전주에서 오래 거주를 하여 탑사를 여러 번 왔기에 청실배나무 보러 은수사로 바로 길을 잡았다.
태고종 사찰 은수사...
멀리서 보니 다행스럽게 청실배나무는 여전히 화려한 자태를 뽑내고 있다.
수령이 650년 이상인 은수사 청실배나무는 천연기념물로 태조 이성계가 심은 씨앗이 자란 나무라는 전설이 있다.
이렇게 간단히 아침 시간에 마이산을 둘러보고 비 내리기 전에 성묘하러 군산 임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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