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변이야기

도리포해수욕장 차박 - 꿩 대신 닭..!

'무안군 해제면 도리포 해수욕장..'

 

 

 

 

 

 

 

 

 

 

 

 

 

신정연휴에 화순 모후산에서 종산과 시산을 겸해 찬붕성과 하룻밤 노숙을 계획했는데 아쉽게도 비소식에 무산되었다.

비 좀 온다고 황금 같은 연휴에 집에서 뒹굴뒹굴 엑스레이만 찍을 수 없는 법이라 아내와 가려고 기회를 보고 있던 영광 낙월도 백패킹을 이번에 실행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비가 많이 올 경우 차박으로 진행하려고 향화도항에서 배에 차까지 실었는데 계표원이 내일 풍랑이 예보되어 나오는 배가 없을 거란다.

콧딱지 만한 섬에서 3일을 보내기엔 무리라 어쩔 수 없이 차를 하선하여 근처 도리포해수욕장에서 차박을 했다.

 

 

 

 

 

 

 

 

 

 

 

 

 

 

다행스럽게 맨 나중에 차를 선적하였기에 하선이 가능하여 부랴부랴 차를 뺀 후 무안 적당한 곳에서 차박을 하려고 칠산대교를 건너 무안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런데 다리를 건너자마자 도로가 우측으로 멋들어진 소나무숲 해변가에 줄지어 주차된  캠핑카들 행렬이 시야에 들어온다.

 

 

 

 

 

 

 

 

 

 

 

 

 

 

 

 

 

 

 

 

 

 

 

 

 

 

 

 

 

 

주변을 둘러보니 상당한 규모의 해수욕장이라 부대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멀리 갈 것 없이 이곳에 돗자리를 펴기로 하고 지도를 찾아보니 도리포해수욕장으로 나오더라...

 

 

 

 

 

 

 

 

 

 

 

 

 

 

 

 

 

 

 

 

 

 

 

 

 

 

 

 

 

 

 

 

 

 

 

 

 

 

저녁부터 비 소식이 있는데 해변 끄트머리에 마침 정자가 있어 바로 자리를 펴고 직전에 칠산타워에서 구입한 찐굴을 식기 전에...

자그마한 섬들이 다 그렇듯 몇 년 전 낙월도로 산우들과 백패킹을 가보니 민박을 하지 않을 경우 먹을 곳이 없어 칠산타워에서 미리 횟감과 찐 굴을 준비하였다.

 

 

 

 

 

 

 

 

 

 

 

 

 

 

 

▼참고사진 원래 계획한 낙월도 백패킹이 궁금하시면 여기로 ☞낙월도 비박...봄은 왔건만~~!

 

낙월도 비박...봄은 왔건만~~!

'노숙지 상낙월도 사슴목에서..' "바이러스와의 전쟁"...공상과학영화 제목이 아니다. 2월 29일 대한민국 공영방송 kbs의 코로나19 특집 다큐멘터리 제목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나라 전체가 이 정

halflondon.tistory.com

 

 

 

 

 

 

 

 

 

 

 

 

 

 

 

 

 

 

 

 

 

 

 

 

 

 

 

 

 

 

서서히 비가 내리면서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일단 집을 지은 후 10여 분 거리 도리포항으로 산책을 다녀온 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풍랑이 있을 거란 선원들 애기처럼 밤새 텐트를 날리듯이 세차게 바람이 불어댔지만 정자 아래인 데다 백패킹 텐트인 우리야 걱정 없이 밤을 보냈지만....

밤새도록 여기저기서 커다란 셀터를 설치한 차박족과 캠핑카들의 아우성과 부산을 떠는 소리에 여러 번 잠을 깨었다.

어찌보면 별 이벤트 없이 비오는데 청승떨며 먹고 잠만 자고 온 행보지만 이 또한 추억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