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린내골 이끼지대...'
6 땡, 66, 육 학년 6 반...
문득, 꾸준히 산행을 같이 하는 산우들 평균 연령을 계산해 봤더니 66.5세다.
그동안 숱하게 만나고 헤어지고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산행을 같이 했지만 4명 만이 남아 여전히 함께 하고 있다.
다들 건강하시고 맴은 여전히 청춘이건만 찾게 되는 산행지가 점점 가벼워짐은 어쩔 수 없는가 보다.
오늘 전체 여정 중 어프로치 포함 3/4이 작전도로 즉, 임도길이었다.

음정마을 - 임도 - 비린내골 - 벽소령작전도로 - 음정마을 원점회귀산행 / 12.81km

실제 거주하는 원주민 보다 펜션이 더 많은 음정마을에서 시작...(07:00)


삼정산 마루금...
심심산골 지리 골짜기 이건만 마치 유럽 어느 휴양지에 온 듯 아름다운 펜션들이 즐비하다.


형제봉(부자바위)...


오늘도 산태골 좌측 포장도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 비린내 산장 너머 휴양림 정자에서 계곡으로 스며든다.





지난밤 내린 비로 물도 많지만 바위가 너무 미끄러워 잠시 계곡 옆 산길로 진행하기로 한다.



계곡으로 내려설까...? 잠시 고민해 보지만 너무 미끄러워 안전을 위해 좀 더 산길을 따르기로...




암반 아래 소도 보이고 물이 현격하게 줄어든 이쯤에서 계곡으로 진행하기로...



비린내골은 한신지곡과 같이 암반으로 형성되어 소와 폭포가 많지만 오름 도한 순탄하여 자주 찾는 편이다.




오늘은 유난히 물때가 낀 바위가 많이 눈에 띄워 상당히 조심스럽다.



비린내폭포....



이끼로 뒤덮인 협곡을 치고 오르면 본격적으로 이끼지대가 시작된다.






사태지대가 시작되고...
낙석이 염려되어 항상 조심스러었던 사태지역도 어느덧 이끼로 뒤덮여 별 위험이 없어 보인다.



예전에는 사태지역 끝단 못 미쳐 우측 사면으로 길을 잡아 능선으로 붙었는데 오늘 보니 상당히 안정되어 사태지역을 끝까지 고수해 아주 쉽게 작전도로에 올라섰다.



이제는 도로의 기능을 완전히 잃어버린 작전도로에서 쉼을 갖으며 하산로를 어디로 잡을까 잠시 의논을 해본다.
예전 같으면 당근 오공능선이나 소금쟁이능선으로 길을 잡았겠지만 최근엔 지리산에 들면 누구 할 것 없이 '내가 언제 다시 오겠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모양이다.
자연스럽게 작전도로가 더 묵히기 전에 이번에 하산로로 잡자고 의견일치를 본다.


잡목 우거진 옛길을 1.2km 따르니 벽소령에서 내려서는 정등로다.
구벽소령에서 벽소령 삼거리까지 옛 작전도로는 수풀이 우거겨 임도 흔적만 보이고 거의 자연으로 돌아갔더라.
잡목 헤치느라 고생도 했지만 장쾌한 조망과 암릉길이 적절히 배열된 주능선 놔두고 굳이 옛길로 다시 걸음할 일은 없을 거 같다.


형제봉(부자바위)...
마지막 걸음 때는 작전도로에서 구벽소령으로 올라 벽소령에서 형제바위를 거쳐 삼각고지에서 삼정능선으로 길을 잡아 중간애 작전도로로 내려섰는데....
그때 산행기를 찾아보니 2km 정도 더 긴 14km 정도 거리다.


날씨 좋고...
삼정산 능선 우측 뒤 맨 끝으로 남덕유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작전도로 차단책에서 임도를 버리고 우측 산길로 질러가기로....


걷기 편한 작전도로 따라 음정마을 초입으로 원점 회귀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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