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2011년 5월 22일 일요일, 맑은날씨
*산행여정:사랑의교회 기도원~계곡길~시온삼거리~능선삼거리~산성~601봉~산성~시온기도원~하나로가든
*산행시간:막내아들과함께(2명) 2시간50분,점심 20분 포함
*산행개요:일요일 오전 지인의 딸 결혼식에 참석한 후, 가까운 산이라도 가 볼 요량으로 집을 나서는데, 막내가
같이 가자고 따라 나선다. 마흔이 다 되어서 낳은 이란성 쌍둥이중 남자애인데 제법 산을 잘 탄다.
둘레길 트레킹 코스보다 된비알 같은 치고 올라가는 산행을 더 좋아한다.시간 관계상 멀리 갈 수도
없어 근교에 된비알 코스가 있는 종남산을 가려고 송광사 주차장에 도착하니,이녀석 하는말 또 여기
냐고? 다른 산을 가잰다. 따라와 주는것도 고마우니 하자는대로 해야겠다.
할 수 없이 종남산 건너편 귀뚤봉을 오르기로 하고 '송광 사랑의교회 기도원'으로 향했다.
귀뚤봉은 위봉산성 서문 쪽과 '시온 기도원' 쪽으로 몇 번 가 본터라, 오늘은 '사랑의교회 기도원'으로
올라 '시온 기도원' 입구쪽으로 내려오기로 한다. 들머리와 날머리가 200미터 밖에 떨어 지지 않아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다.
송광사에서 500여미터 위봉산성 가는 방향으로 가다보면 도로 좌측에 송광사랑의 교회 기도원이 있다. 들머리는 기도원
길 건너 숲에 있다. 차량은 친절한 분들이 운영하고 계시는 기도원 넓은 공터에 주차할 수 있다.
길건너 나무다리를 지나서 파란 물탱크 좌측 숲길로 진입 하면 된다. 사랑의 교회 집사님 말씀이 요새는 사람이
다니지 않아 산행하기가 힘들다고 하신다. 집사님 말씀처럼 들머리 초입부터 잡풀과 잡목이 우거져 있다.
마흔이 다 되어서 낳은 늦동이들은 쌍둥이 인데,외모는 물론이요 성격 또한 전혀 딴판이다. 여자애는 이성적으로
뛰어나 학업 성적등 모든면에서 나무랄데가 없다(딸 자랑?^^) 반면 남자애는 감수성이 풍부해 유머와 귀여움이 넘친다.
공부 보다 다른 활동적인 생활을 즐긴다. 어렸을 때부터 딸아이 보다 제 자신의 능력(학업)이 떨어짐을 진작부터 인정
하고 공부외적인 면에 치중 한다. 특히 가족 산행시 딸아이 보다 산행에 월등한 능력을 발휘 하는것을 제일의 낙으로
여기는 모양이다. 이해가 간다.ㅎㅎ 여자애보다 잘하는 것이 하나쯤 있을 때 얼마나 기쁘겠는가? 그런 연유인지 몰라도
곧잘 산행을 따라 오는데, 산을 제법 잘 탄다.
잡목을 헤치고 계곡 좌측길로 20여분 진행 하면 넓은 너럭바위가 나온다.너럭바위를 건너면 아들녀석이 좋아하는 사면
오르막 길이 시작된다. 등로가 희미하고 잡목이 무성해 진행 하기가 힘드나, 반면에 숲에 햇빛 한점 들어 오지않아
산행내내 시원하다.햇볕에 탄다고 산행을 꺼려하는 여성분들에게는 나름대로 맞춤이다.사람 북적대는 이름난 산을
좋아하는 옆지기는 사람 하나 볼 수 없다고 뭐라고 하겠지만......^^
너럭바위 우측으로 멋진 암릉도 보이고
너럭바위에서 5분여 걸어가면 폐가가 나온다. 폐가 우측 계곡길로 계속 직진한다.
산행시작 50여분 후에 도착한 돌 무더기 사면, 금방이라도 능선위에서 돌이 쏟아질것 같다.
능선까지 계속 잡목과 낙엽이 수둑이 쌓인 된비알이 이어진다.
시온기도원이 멀리 바라보이는 삼거리에 도착하고 (산행시작 1시간 10분후)
시온기도원 위로 "전북산사랑회에서 귀뚤봉으로 인정하는 601봉이 웅장하게 서있다. 지도상 귀뚤봉은 여기서 동쪽
귀골산 방향으로 30분쯤 가야한다.김 문암씨가 설치한 정상 표지판도 거기있다.
전북 산사랑회 귀뚤봉 편 http://www.deungsan.pe.kr/ ☜ 바로가기
바위로된 암릉능선 직전에 있는 표지기,10여미터 위 바위옆에 있는 표지기는 시온 기도원 방향의 표지기다.
송광초등학교에서 동암산을 거쳐 올라오는 능선과 만난다.잡목을 헤치고 처음으로 제대로 된 등산로에서 사진 한 컷.
삼거리에서 정상쪽으로 방향을 잡고.......
산행시작 1시간 50분만에 산성에도착하고,산성을 넘어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귀뚤봉?)601봉 정상이다.
601봉에서, 멀리 모악산이 보인다.
만덕산도 보이고
정상 표지판이 있는 귀뚤봉은 송곳재 방향으로 30분쯤 가면 있다.
정상에서 10분쯤 내려오면 바위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하고 우측으로 바위앞를 지나 아들 녀석이 가르키고 있는
시온기도원 방향으로 하산 한다.올라온 사랑의교회 기도원 방향 표지기와 시온 기도원 표지기는 5미터 정도
거리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하산로는 아주 잘 나있다.
시온기도원이 일반 가정집 같다. 거대한 살구나무가 마당앞에 서있다.
시온기도원 입구는 유실수와 연산홍으로 잘 꾸며져있다.
시온 기도원 등산로가 바위와 시멘트로 조성되어 있어 하산시 무릎에 부담을 주니 들머리로 택해야 정상이나,
아들 녀석이 몇번 와 본 코스라 재미없어 할테니, 들머리를 녀석이 안가본 사랑의교회 기도원 앞으로 택했다.
비위를 잘 맞춰야 다음에도 따라오지. 큰아들 키워 보니까 초등학교 고학년 되니까 따로 놀더구만, 이녀석도
조금 있으면 따로 놀겠지 제 형처럼...
하나로 가든앞에 있는 시온 기도원 입구를 날머리로 삼았다.사랑의교회 기도원과는 200미터 떨어져있다.
사랑의교회 기도원(12:45)~기도원삼거리(13:50)~601봉(14:35)~시온기도원(15:10)~시온기도원입구(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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