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2011년6월5일 일요일, 날씨 맑음
산행여정:희망주유소~상사암(상은암409)~도지봉(도상봉430)~평풍바위(병풍바위)~월성재(피재재425)
산행시간:아들과 함께(2명), 3시간 30분, 잦은휴식(조망처가 풍부)및 점심 30분 포함
산행개요:타 지역 산님들이 최근에 많이 찾는 원점회귀 산행로가 있다 하여, 알아보니 신덕면 소재지를
빙 둘러 한바퀴 도는 산행로를 이름이다. 평소에 자주 다니던 49번도로 상에 있는 신덕 새희망
주유소 근처를 들머리로 잡고 신덕면소재지를 날머리로 잡는 5시간정도가 소요되는 산행로다.
아침 일찍 집을 출발하는데 막내가 따라 온단다.산행코스가 어린애가 타기에는 만만치가 않기에
망설이는데 녀석이 벌써 등산양말을 신고 있다. 어떨결에 오늘도 둘이 산행을 한다.
그런데 물을 1명분밖에 준비하지 못했음을 산행중 깨닫고 후회하나, 이미 늦었다.
임실 신덕면에서 작년부터 야심차게 조성한 상사암~신덕면사무소 원점회귀 등산로.<출처: 산여울>
들머리 희망주유소뒤에서 피재재(월성재)까지는 6km로 약 3 시간이 소요되고, 피재재에서 지초봉,둥지봉,
배나무정상을 경유하여 신덕면사무소까지는 5km로. 종주시 총 11km, 약 5시간 소요 된다.
지방도 49번과749번이 만나는 삼거리에 신덕 '새희망주유소'가 있고, 불재 방향의 희망교를 건너 50m정도
구이 방향으로 가다보면 우측으로 묘역이 몇개 보이며 들머리 표지판이 보인다.
차량은 들머리 '새희망주유소'나 날머리 신덕면소재지에 추차하고 들머리까지 15분 정도 걸어오면 된다.
새희망 주유소앞 49번도로에서 담은 상사암(지도상에는 상은봉으로 나오나 현지인들은 상사암이라 부른다.)
묘역끝 들머리로 진입하면 곧이어 사면이 가파른 된비알이 이어지고, 8분여 용을 쓰고 오르면 거대한 암봉이
가로막아 우측으로 우회하고, 연이어 밧줄 하나 걸어놓으면 오르는데 좋겠다 싶은 암릉이 나타난다.
암봉을 오르면 바로 조망되는 들머리부근 '새희망주유소'와 남쪽 운암면일대.
옥녀동천 건너 노적봉(430)도 암봉의 위용을 뽑내며 자리하고 있다.
서쪽 신흥리 들녘도 시원하게 조망된다. 10분정도 용써서 산에 올라 이정도 조망을 즐길데가 또 있을까?
곧이어 달성 서씨 묘역과 암릉을 오르면 상사암 고스락에 올라서게 된다.
등정 15분 만에 이번 산행의 꽃 상사암 고스락에 올라, 아들녀석 좋아하는 정상 인증샷 한 컷.
이사진 찍으면서 별의별 상상이 가 가슴이 조마조마 한데, 아들 녀석 도리어 짜증낸다.
초등학교 4학년한테 잔소리 심하다고. 진짜~헐이다.
블로그이웃 중에 "인간 네비게이션"☜ 이란 분 영향으로, 오늘 무리 너무 많이 한다.
이사진 찍으면서 살 떨려 죽는 줄 알았다.~~에구 에구ㅠㅠ
상사암 고스락 모습~하나의 거대한 바위 덩어리이다.
전라도 어느 산에 가도 눈에 띄는 광주산꾼 "백계남"님의 표지기
송전탑도 하나 지나고 안부 사거리도 지나, 상사암 출발 후 25분 후에 기름재에 도착한다.
기름재에서 한 컷. 신덕면 쪽에서 올라오는 땅꾼과 조우 한다. 오늘 산행중 만난 유일한 사람이 땅꾼이다.
기름재 이정목에서 10여미터 오래된 임도로 가다가, 우측 표지기가 많이 걸려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땅꾼을 보고 난후 뱀이 생각 나 내가 앞장을 서려고 했는데, 오르막 사면이라 거리가 더 떨어진다.
산행 중간 중간에 바위군도 나타나고 적당히 된비알도 있어, 산행이 지루 하지 않다.
도지봉(430)정상은 주위가 진지 형태로 축대가 쌓여 있어 볼품이 없다. 6.25때 쌓은 진지랍니다.
산행내내 길잡이가 되어준 신덕초등학교와 신덕개발 표지기외에 전부 타지 산님 표지기다.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바위가 없고 그저 능선이라,혹시 암자 이름인가? 하여 절을 찾아봐도 없다.
멀리 서쪽방향, 불재~치마산 능선위로 모악산이 조망된다.
월추암~ 병풍바위(평풍바위) 산행로는 서쪽, 북쪽이 트여 시원힌 조망이 일품이다. 북쪽, 경각산이 보인다.
암릉으로 이루어진 능선길도 제법 있어 산행맛을 더해준다. 경각산이 유난히 웅장하게 조망되니 녀석이
넋을 놓고 보고 있다. 다음에 가잔다. 가본지 오래 되어서 정상 표지판이 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녀석은 정상석 옆에서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 정상에 표지판이 없으면 무조건 동네 뒷산 취급한다.
제비설날이라 함은 제비 혀와 관계된 모양인데? 지형만 보아서는 당최 모르겠다. 풍수지리와 관계있나......?
능선길을 10여m 직등하면 병풍바위 고스락에 바로 오를 수 있다. 진정한 병풍바위의 위용을 감상하려면
암릉 좌측으로 우회하여야 한다. 우회길은 표지기가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지만 굉장히 험하다.
우회해서 옆에서 보면100여미터에 걸쳐 병풍바위가 펼쳐있다. 암릉 위에서 보면 평범한 바위 고스락이다.
월성재(피재재)분기점, 우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10여분 내려가면 피재재 포장도로가 나온다.
피재재(월성재) 날머리.
이곳에서 식수가 200정도 남아 하산을 결정, 아들놈 아빠 속도 모르고 화를 냄. "포기 한다고"~~헐
피재재에서 본 호남정맥길 옥녀봉
희망주유소(12:30)~상사암(13:10)~기름재(14:10)~도지봉(14:30)~병풍바위(15:20)~피재재분기점(15:50)
~피재재(16:00). 고갯마루에서 경차를 얻어 타고 신덕면까지 편하게 왔읍니다. 예쁜 아가씨가 엄마와 함께
논일을 가다가 태워 주었는데, 뒷좌석에 짐이 있어 치우는 번거로움도 감수하고 태워 준 착한 아가씹니다.
대부분의 처녀들은 얼굴 탄다고 논에 얼씬도 하지 않을텐데, 휴일날 엄마를 돕는 보기드문 처녀였습니다.
두 모녀가 대화를 나눌때 피재재를 월성재라 부르더군요. 그날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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