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도라도리조트-오랫만의 휴식...!
구정연휴를 맞아 오랫만에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매년 연휴 때면 양쪽에 아들 두놈 대동하고 산으로 비박을 다녀왔는데
홀로 객지생활을 하다보니 애들엄마가 이번에는 온가족 다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일찌감치 신안 증도에 있는 엘도라도리조트를 에약해 놓았다.
겨울여행지로 뜬금없이 바닷가 리조트를 택한 이유는
원래 이번 연휴에는 증도 상정봉에서 車泊으로 한뎃잠을 자려고 계획하였는데
지난 봄에 엘도라도를 다녀온 아내가 어느 객실에 들어도 바닷가가 보이는 객실 뷰도 멋졌지만
해수찜 황금낙조 바베큐 통키타공연 등 기타 부대설비도 잘 갖추어져있어
아주 좋았다고 미리 선수를 쳐 한뎃잠을 포기해야만 했다.
나름 서두른다고 하였지만 설차례를 지낸 후
애들 세배를 받고 출발하였더니 엘도라도에 오후 4시가 넘어 도착하였다.
엘도라도리조트의 첫 인상은 환상 그 자체였다.
영어로는 cape 한자로는 곶(串)이라 부르는
바다로 돌출한 육지의 선단부에 자리하여 바다가 객실 어디서나 보이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객실 배정받고 간단히 짐을 풀었는데 벌써 해가 기운다.
旅行 equal 食道樂인 애들이 배고프다 아우성이라 일단 떠온 연어로 입막음을 한 후
일몰을 감상한 후 본격적인 메인 행사 돌입...
드디어 일몰이 시작된다.
숙소에서 내려다 보니 바로 앞 리조트 전용 해수욕장에 야외바베큐장이 있다.
일몰을 바라보며 갖는 바베큐 맛은..?
엘도라도리조트 소개서에 골든비치바베큐장을 소개하기를
눈부신 파도 소리와 황금낙조가 어우러진 최고의 뷰를 만끽하며 바베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다..실제 보니 해안가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
아쉽지만 우리는 실내에서 약식으로 고기파티를...
지난 봄에 왔을때 통키타연주를 감상하며 곁들인
가마솥통닭에 생맥주가 기가막혔다는 아내의 제안에 먹거리를 많이 준비하지 않아
간단히(?) 고기 한번 굽고 본관 식당가에서 2차를 하기로 하였는데 홈피 내용과 달리 이른 시간임에도 2층은 대부분 문을 닫았고
영업을 하는 곳도 비좁아 자리도 없고 통닭도 떨어졌단다.~~ㅠㅠ
하룻밤 유한 일반객실...
일본식 실내주점 이자카야도와 가마솥통닭집이 있는 리조트본관...
리조트에서 직접 직영을 하는지 아니면 임대식으로 개인사업을 하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전혀 운영에 열의가 없고 마지못해 영업을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벽면 한쪽에 연예인이 다녀간 사인첩도 걸렸있고
제법 운치있게 인테리어를 해놓았지만 정작 너무 비좁은 테이블 숫자에
비록 테이크아웃 위주라지만 5명인 우리 일행 외에 6명인 다른 일행이 있는데도
거절하다가 사정하는 식으로 몇 번 부탁을 하니 마지못해 테라스형 테이블을 오픈하는 식이라
장사를 하려는지 아니면 시간 보내기인지 무척 의아한 운영이었다.
'시간조차 쉬어가는 꿈의 휴양지'...를 표방하는
엘도라도리조트라지만 종사하는 분까지 쉬어서는 곤란하지 않은가?
열과 성의 적극성은 둘째치고 최소한 귀찮아 한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되지 싶다.
櫛風沐雨 바쁜 직장생활에서 비롯된 나의 오해일 수 있지만...
다음날 아침 떡국으로 아침을 들었는데도도 허하다는 애들 성화에
소고기와 달리 객실에서 굽기에는 냄새와 연기가 많아서 어젯밤 자제했던 훈제를 구워
아침부터 포식을 하고 퇴실시간에 맞춰 나와 해변 한바퀴 돌고 집으로...
야외 바베큐장...
쌍동이들...
자,그만 놀고 집에 가자꾸나~~♬
이번엔 여인네들 꼼수에 얼떨걸에 한뎃잠을 포기했지만
다음엔 비박으로 신안 증도에 다시 올거요...어찌되었든 덕분에 즐거웠소,
항상 웃으며 즐겁게 삽시다..인생 뭐 있소~~!
지도는 하룻밤 유한 엘도라도리조트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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