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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산

진안 건넘산(검넌산)-감히 단언컨대, 용담호 최고의 조망처...!

'첫 조망처에서..'

 

 

 

 

 

 

지난 주말은 처가 친지 애사가 있어 오후에 짬이 나 그동안 궁금했던 진안 건넘산에 잠깐 다녀왔다.

독특한 이름의 검넌산은 고산과 감투통을 주봉으로 삼는 대덕산과 계곡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있는 산으로

산행 안내도에는 건넘산이라 표기되었지만 지역주민들은 검넌산이라고 부르는데 둘 다 특이한 건 마찬가지다.

이름의 유래는 고도가 684m로 마을 뒷산급임에도 '산의 모습이 겁이 날 정도로 험하다' 는 의미란다.

 

 

 

 

 

 

세동마을입구(구룡교차로)-날등-바위조망처-삼거리-주능선-건넘산-왔던길 백하여 세동마을입구 원점회귀/3.3km

 

 

 

 

 

초입 네비 주소는 '진안군 상전면 구룡리 929-14'

구룡교차로 근처 대덕사 진입로 입구에 간이 주차장과 산행 안내도, 이정목이 있다.

 

 

 

 

 

 

 

 

 

 

 

 

 

 

대덕산 산행로가 알려지기 시작한 10여 년 전에 죽도고개에서 고산과 감투봉을 거쳐 대덕사로 넘어온 적이 있다.

그때 하산능선과 마주보고 있어 건넘산을 걸음하지 못했는데 오늘 짬짜미 시간에 건넘산이라도 경험해 보고자 찾았다.

하루발품으로 세동마을에서 건넘산 고산 감투봉을 거쳐 대덕사에서 세동마을로 원점회귀하는 산행도 가능하지만

대덕사에서 세동마을로 이어지는 구간 1.8km가 콘크리트 임도라 썩 내키지 않아 실행하지 않았다.

 

 

 

 

 

 

 

 

 

 

 

 

 

 

 

 

 

 

 

 

산행 안내도 대로 이정목 좌측 시멘트 임도를 따라 빙 둘러가느니 첫 삼거리에서 성묘길 따라 질러가기로..

 

 

 

 

 

 

 

 

 

 

 

 

 

 

 

 

 

 

 

 

 

성묘길 따라 임도에 다시 올라선 후 절개지 좌측 산길로 접어들면 경사 급한 된비알이 바로 시작된다.

 

 

 

 

 

 

 

 

 

 

 

 

 

 

 

 

 

 

 

 

 

 

 

 

 

첫 조망처...

찾는 이가 적은지 희미한 족적 따라 경사 급한 된비알을 치고 오르니 용담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바위 조망처다.

 

 

 

 

 

 

 

 

 

 

 

 

 

환상..!

말그대로 환상 그 자체다,

 

 

 

 

 

 

 

 

 

 

 

 

용담호와 어우러진 산그리메가 마치 유럽 어느 산상호수를 보는 듯하다.

아직 고도가 낮아 탁트인 조망은 아니지만 이것만으로도 어딘가...? 오늘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부처손이 무성했던 바로 위 또다른 조망처에서... 

 

 

 

 

 

 

 

 

 

 

 

 

 

 

 

 

 

 

 

 

세동마을은 바로 아래 보이는 깍음골의 가느다란 골짜기 냇물이 흐르는 마을이라 하여 세동이라 불렸단다.

 

 

 

 

 

 

 

 

 

 

 

 

 

 

능선 삼거리에서 좌틀하여 건넘산으로...

직진하면 대덕사나 용담호변으로 이어질 것 같은데 다음에 한번 걸음해봐야겠다.

 

 

 

 

 

 

 

 

 

 

 

 

 

 

 

그런데 초입부터 보이던 '검넌산영종조합법인' 명의의 장뇌삼재배지역 경고판이 시종일관 따라오고 있네...?

결론부터 말하면 원래 계획은 건넘산까지 갔다가 적당한 지능선 하나 붙잡고 깍음골로 바로 내려설려고 하였는데,

건넘산 전체를 감싼 이 철조망 펜스 때문에 괜히 오해살까 꺼려져 그냥 걸음한 길 그대로 백하여 내려왔다.

 

 

 

 

 

 

 

 

 

 

 

 

 

 

 

밧줄구간이 두어 군데 있지만 대부분 유순한 능선을 따르니 소나무가 멋진 조망처가 등장한다.

 

 

 

 

 

 

 

 

 

 

 

 

 

이정목이 있던 능선 삼거리봉...

 

 

 

 

 

 

 

오름한 날등 능선...

 

 

 

 

 

 

 

 

 

 

 

간혹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대덕산이라 표기한 지도도 있지만 현지 지역분들은 인정하지 않고 

고산이라 불리는 주봉 깃대봉과 감투봉을 비롯한 능선 전체 산군을 통칭하여 대덕산으로 부르고 있다.

 

 

 

 

 

 

 

 

 

 

 

 

 

 

 

 

 

 

 

 

 

 

 

 

 

 

 

 

 

 

 

 

사실 쉼질바위라고도 하는 쉰질바위도 현지 지역분들은 금시초문 바위 이름이다. 한질은 양팔을 길게 뻗은 길이다.

아마 호사가들이 큰바위란 의미로 '바위의 길이가 5십 질' 이나 되는 큰바위... 즉 쉰질바위라 명명했지 않나 싶다.

'겁나게 험한 산' 이란 이 건넘산도 얼핏보면 그저그런 육산으로 보이지만, 저 앞 고산과 감투봉 능선에서 바라보면

울퉁불퉁한 바위 덩어리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암산으로 암골미가 천하절경을 이루는 아주 볼만한 산세의 산이다.

 

 

 

 

 

 

 

 

 

 

 

 

 

 

 

덕유능선은 딴세상이구나...!

 

 

 

 

 

 

 

 

 

 

 

 

 

 

 

 

 

산불감시탑이 정상석을 대신하는 건넘산(검넌산) 정상(684.3m)...

 

 

 

 

 

 

 

 

 

 

 

 

그런데 정상 다음 봉우리 671m봉까지 가봐도 철조망 펜스가 계속 이어진다.

웬만해선 왔던길 다시 백하는 산행을 하지 않기에 지능선 꼬랑지 하나 붙자고 깍음골로 바로 내려서려는데,

온산을 철조망 펜스로 둘러쳐놓아 비용도 비용이지만 그 정성과 수고를 외면할 수 없어 그냥 백하여 돌아가기로...

 

 

 

 

 

 

 

 

 

 

 

 

 

 

 

고산과 감투봉 쉰질바위를 감상했던 소나무 조망처...

 

 

 

 

 

 

 

 

 

 

 

 

능선 삼거리...

 

 

 

 

 

 

 

 

 

 

 

 

첫 조망처...

 

 

 

 

 

낙엽이 너무 많은데다 경사 급한 된비알이라 내려오는 게 더 힘들다.

 

 

 

 

 

 

 

 

 

 

 

 

 

 

 

 

 

 

임도에서 바로 산길로...

 

 

 

 

 

 

 

 

 

 

 

 

 

 

 

 

 

초입...

 

 

 

 

 

차량을 주차한 구룡교차로 대덕사 진입로 입구 간이 주차장... 네비주소는 '진안군 상전면 구룡리 929-14'

산행 안내도에는 건넘산까지 거리가 2km라는데 실제 걸음해보니 1.5km 남짓으로 오후 짬짜미 시간에 소일삼아

잠깐 걸음하였지만, 산상호수를 보는 듯한 용담호와 어우러진 산그리메 풍광에 매료된 복받은 걸음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