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샘바위에서...'
철쭉이 들어가기 시작하는 지난 5월 초 황매산 변방 감암산을 병바위코스로 다녀왔다.
감암산은 주로 대기마을에서 웅장한 암릉 누룩덤 칠성바위 코스로 찾았는데 이번에는 상법교에서 병바위 코스로 오름 했다.
여행 같은 산행모드로 태세전환한 우보회와 함께 한 걸음이라 산행시간과 거리는 별 의미가 없다.
상법교-금강폭포-병바위-금샘바위-남근바위-전망대(점심)↗↙배너미봉↗↙감암산-전망대바위 백-암수바위-탕건바위 하단-금강폭포 상단-상법교 원점회귀산행 / 4.7km
상법교 200여 미터 아래 도로변 공터에 주차한 후 도로를 거슬러 올라가면 우측 임도에 등산로 표지판이 있다.
네비 주소는 '경남 산청군 차황면 상법리 산 115-1'
소류지를 지나 콘크리트 임도 막바지 좌측 산비탈에 띠지가 보이며 본격적으로 산길이 시작된다.
걷기 좋은 육산 숲길을 따라 오름 하니 우측으로 뚜렷한 샛길이 분기되어 따르니 금강폭포 찾아가는 길이다.
물이 마른 금강폭포 상단 우측에 병바위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다시 되돌아와 오름 하는 중간 또 다른 조망처에서 병바위를 올려다보니 금강폭포를 들르지 않은 일행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무학대사가 목이 마른 어머니를 위해 드린 물병이 바위가 되어 병바위가 되었단다.
잠시 숲길을 따르다 지리산 천왕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바위에 올라서고...
오늘 리딩을 맡은 우보 산행대장 구름바위...
탁월한 지리감각과 산세를 읽는 타고난 재능으로 산행에 진심이었던 시절에는 우보회 자랑거리였다.
모임 막내라 어쩔 수 없는 면도 있겠지만 10년 넘게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우보회 산행대장과 총무룰 맡아 고생을 하고 있다.
5월에 걸음한 행보를 장마가 한창인 7월 중순에 포스팅을 한 이유는 지난 주 토요일에 사위를 본 구름바위를 축하도 할 겸 딸내미 결혼식 축가를 부른 동영상을 올리고 싶어서다.
선바위...
본격적으로 아기자기한 기암이 시작된다.
수리봉과 부암산...
앞에서 보면 거북이 형상의 바위인데 뒤에서 보니 영...
거북이 바위 바로 위 가오리 바위...
탕건바위...
탕건바위 바로 위 거대한 둥근 바위를 우측 맞은편 바위 상단으로 건너가 바라보면 영락없는 남근 형상으로 보인다.
또한 남근 바위 바로 위 바위는 꽃잎 형태 왕관 형상인데 건너편 바위로 건너가 휴식도 취할 겸 사진을 담으며 한참을 쉬어간다.
남근바위...
왕관바위....
금샘바위로...
금샘바위...
아주 맑지는 않지만 모처럼 미세먼지가 가라앉아 시계는 괜찮은 편이었다.
누룩덤 암릉에서 올라서는 828봉 너머 황매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암수바위로 내려서는 능선 삼거리에서 점심을 들고 배낭을 두고 감암산에 다녀와 암수바위로 하산로를 잡기로 한다.
수리봉과 부암산 방향,
파란색 원으로 표시한 암수바위와 탕건바위 아래로 이어지는 허리길을 화살표로 표시하였다.
황포돛대바위 능선과 누룩덤 암릉...
특이한 이름 감암산은 모산재 입구 마을에 있는 감바위에서 연유했다고 한다.
황매산...
불과 일주일 사이건만 철쭉이 어느새 다 시들었다.
촛대바위...
바로 느낌이 오는 암수바위....
상법교로 하산...
포갠바위 바위군 하단을 지나...
병바위 삼거리에서 금강폭포 상단으로....
금강폭포 상단에서 세족과 마지막 배냥털이...
산행을 시작한 임도로 내려서며 하루종일 웃고 즐기다 온 행보를 마친다.
이번 감악산 산행기는 최근 딸내미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산행대장 구름바위의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축하하네 구름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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