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가지터...'
더운 여름이 피크인 업종임에도 낼모레면 추석인데 일본수출물량이 여전히 호항이다.
여름 한철이고 요즘 같은 불황에 감사해야 할 일이지만 빡빡한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서서히 지쳐간다.
주말 없이 일하는 젊은 친구들 입장에선 배부른 소리라 되도록이면 토요일은 늦게까지 근무를 하고 전주 집에 올라오곤 한다.
오후에 비 예보도 있고 전날 밤늦게 올라온 영향인지 컨디션 난조라 모악산에 잠깐 다녀왔다.

탑선마을 정류장 - 전의 이씨 묘역 - 능선 - 왕가지터 - 지도상 은상대 사거리(?) - 은상대 주변 - 능선엣길 - 능선 따라 탑선마을 원점회귀 / 4.3km

탑선마을입구 버스정류장에 차량을 주차 후 원주민인듯한 할머니에게 능선 산길 초입 상태를 여쭤보니 마침 아드님들이 벌초를 하러 새벽에 나갔으니 염려말고 갈 길 가란다.~~^^


지난 8월 말경 예전 기억만 믿고 탑선마을 끝집에서 잡풀과 청미래덩굴을 헤치고 능선에 붙느라 고생을 했기에 오늘은 네이버지도 산행로를 참고 삼아 길을 잡으려 한다.



개울을 건너 능선 초입에 들어서니 할머니 말씀대로 자손분들이 성묘길을 잘 쳐냈다.
하산은 네이버 지도에 두랭이골이라 명명된 저 앞 계곡길로 할 예정인데 척 봐도 완전히 묵어 다시 생각해야겠다.


일단 계획한 대로 능선을 따르기로 하고 산판길처럼 너른 산길을 따르다 보니 이상하여 지도를 보니 능선 초입을 치나져 다시 백하여 보니 좌측으로 길이 보인다.




전의 이씨 묘역이 시작되고 이후부터는 룰루랄라~~



약 15 년전 올라섰던 사거리에 이르니 예전과 비교하여 별로 큰 차이가 없어 보여 혹시 내가 초입을 착각했나 의구심에 잠시 따라가 보았다.
▼올 해 8월 24일에 걸음한 ☞모악산 탑선마을 원점회귀코스 - 혼자 오기 잘했다..!
모악산 탑선마을 원점회귀코스 - 혼자 오기 잘했다..!
'배재 성당터..' 이런 젠장, 양복이 맞지를 않네...주말에 처조카 결혼식이 있어 여름 양복을 꺼내 입어보니 꽉 쬐는 느낌이다.더운 여름철이 성수기인 근무처 사정으로 그동안 산을 멀리 했더니
halflondon.tistory.com


마을 끝단 외땁집 초입은 여전히 진입이 불가할 정도로 잡풀과 청미래덩굴이 무성하구나...





산죽이 보이는 걸 보니 곧 단풍나무 군락이 시작되겠구나...



이 산죽을 벗어나 된비알을 한번 치면 왕가지터 랜드마크 격인 테이블형 바위가 나타나고 10여 미터 위 희미한 흔적 따라 우측으로 길을 잡으면 왕가지터에 이르는 사면길이 시작된다.




왕가지터 초입 계단...


왕가지터에서 샘터를 지나 무성한 산죽을 헤치고 흔적을 따르면 곧 바위지대에 이르고 바위 밑둥을 따라 올라 비스듬히 길을 잡으면 삼거리다.




모악산 남봉 - 두랭이골로 갈라지는 삼거리...
오히려 빨간색 남봉 가는 길보다 파란색 두랭이골 산길이 더 뚜렷하여 많이 다녔던 산길이구나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밤 따러 다녀서 선명했던 결과였다.



선답자 띠지와 플라스틱끈 표식이 있어 무심코 따라 갔는데 중간에 밤나무 군락에 이르러 길이 끊긴다.
아뿔사, 너무 방심했구나... 주변에 운무가 깔리고 비가 한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하여 서두르다가 지도를 확인하지 안했었나.
부랴부랴 앱을 가동하여 보니 은상대를 200여 미터 지나쳐 다시 백하여 보니 처음 빨간색 띠지 아래 200여 미터 계곡 아래에 은상대가 있다.


앱을 보니 두랭이골 산길은 띠지 아래 계곡으로 이어지는데 잡풀과 산죽이 길을 막아 길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아, 퍄묘한 흔적이 있는 사면으로 길을 잡아 내려가 보니 마찬가지로 산죽과 잡풀이 길을 막아 더 이상 진입불가라, 다시 조금 성긴 부분을 따라 계곡으로 진입하여 보았지만 도저히 방법이 없어 포기하고 다시 올라왔다.


네이버지도 은상대를 100여 미터 남겨두고 포기한 허탈한 심정을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하여, 다시 남봉 - 은상대 삼거리로 백하여 왕가지터로 가는 직진길 대신 미답인 뚜렷한 좌측 지능선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기로...


능선은 30여 분 후 끝나고 사면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계곡 근처임에도 화전미터 같기도 한 알 수 없는 석축지대다.
앱을 가동하여 보니 아침에 걸음한 왕가지터 능선이 바로 우측 위라 사면위 희미한 조적을 따라 올라서니 처음 걸음한 능선이다.


빗방울도 서서히 굵어져 그만 하산하기로...




다 내려오니 거짓말 같이 비가 그쳐 아쉬움에 다시 두랭이골로 역산행을 해볼까 이리저리 산길 초입을 찾는데 사유지를 경유하지 않고는 아예 길 자체가 없다.


문제는, 너 오기만 해봐라... 잔뜩 인상을 쓰고 있는 저 댕댕이를 감당할 자신이 없다는 거... 깨끗이 포기~~
.

차량을 주차한 탑선마을 버스정류소로 향하며 오늘도 반나절 개고생한 날궃이 걸음을 마칩니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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