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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

황매산 철쭉산행, 밀려드는 인파에 버스 찾아 삼만리...^^

산행일시:2013년 5월 11일 토요일,연무에 먼거리 조망이 좋지못함

산행여정:장박마을 →너백이쉼터→황매산(▲1108m)→황매평전→베틀봉→모산재→순결바위→만남의광장

산행시간:실 산행거리는 약 9km로 여유있게 철쭉꽃 구경하며 5시간 정도 걸렸으나 하산후 엄청난 인파에

             산악회버스 찾아 주변 주차장을 2시간 동안 훓으러 다니느라 기진맥진한 산행이 되었다.

산행개요:화무실일홍이란 말을 몸으로 설명하듯 지천에 아름답게 꽃피운 진달래가 순식간에 사그라들고

             어느덧 그 자리를 더욱 화려한 자태의 철쭉이 대신하는 철이라 이를 만끽하러 황매산에 다녀왔다.

 

             한국의산천에서 선정한 한국을 대표하는 3대철쭉지가 '지리산바래봉철쭉''소백산철쭉'그리고

             합천 '황매산철쭉'이다.그 명성답게 드넓게 펼쳐진 황매평전에 철쭉이 가득핀 모습은 장관이지만

             이를 즐기러 전국에서 몰려드는 인파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합천호 푸른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 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고 하여

             '水中梅'란 별칭으로 불리고, 황매평전에 우뚝 선 황매산 정상 모습이 마치 다섯 매화꽃잎이 환하게

              펼쳐진 모습이라 하여 '黃梅山'이라 불리운다는 고즈넉한 이름의 유래도 있다.

 

              그러나 이날은 그 고즈넉한 이름의 유래는 생각도 안나는 황매평전을 가득매운 수많은 철쭉군락과

              견주어도 그수가 조금도 모자람이 없는 수많은 인파에 혀를 내두르는 요란스런 산행을 하였다.

 

 

 

 

   '황매철쭉'

 

 

 

 

      장박마을 →너백이쉼터→황매산(▲1108m)→황매평전→베틀봉→모산재→순결바위→만남의광장

 

 

 

 

 

     경남 산청군 차황면 떡갈재 아래의 황매산터널 못미쳐 장박마을에서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09:50)

 

 

 

 

    

 

     산악회버스안에서 들은 산악안내는 떡갈재가 들머리라 하였는데 엉뚱하게 장박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원래 계획한 들머리 떡갈재는 도로건너 임도를 따라 황매산터널 위 우측으로 올라가야 한다.

 

 

 

  

 

     정확한 들머리도 찾지 못하는 산악회에 동행하여 시작부터 웬지 오늘 산행에 불안함이 엿보였지만

     산악회에서 하산하라는 지점에 시간에 맞게 도착하면 되는 게 산악회 산행이라 별 생각없이

     싱그런 연녹색 봄빛으로 물들어가는 숲에 오늘도 동화되어 보고자 기쁘게 숲에 든다.

 

 

 

 

 

 

 

 

    진한 연무에 원거리 조망은 제로지만 선선한 바람부는 시원한 날씨에 싱그러움이 더해지는

    숲길 등로 좌측으로 원래 우리가 따라야할 임도가 터널위 떡갈재로 이어져 있다. 

 

 

 

 

 

 

     오늘은 전국에서 많은 산님들이 황매산철쭉을 즐기러와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어

     초반에 부지런히 거리를 뽑고 황매산 정상부터 여유있게 조망과 아름다운 철쭉을 감상하고

     날머리가 있는 하산로 모산재 암릉을 즐기려 쉬지않고 너백이쉼터까지 직행하기로 한다.

 

 

 

 

    

      '장고매미쉼터'

     패스~~

 

 

 

 

 

 

      '큰곰티샘터'

 

 

 

 

     

     패스~~

 

 

 

 

 

 

      960m봉 '너백이쉼터'

     떡갈재에서 오는 등로와 만나는 삼거리라 상당히 혼잡하여 바로 패스~~.

 

 

 

 

 

 

    오늘 걸음하는 장박리~모산재 산행코스는 황매산 철쭉을 제대로 만끽하는 남북종단코스이다.

     첫 번째 북릉 철쭉은 아쉽게도 아직 만개하지 않았지만 남릉쪽은 만개하였다기에 실망하지 않는다.

 

 

 

 

 

 

      황매산 정상능선이 보이기 시작하지만 박무로 인해 조망이 별로다.

 

 

 

 

      진양기맥 '975m봉'

      여기에 올라서면 사방에 온통 끝없이 펼쳐진 철쭉과 억새 군락이장관이라지만

     오늘은 철쭉도 만개하지 않았고 주변 조망도 박무로 꽝이다.

 

 

 

 

 

      '상중마을 갈림길'

 

 

 

 

 

     이제 서서히 햇볕이 내리쬐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즐거운 걸음이다.

 

 

 

 

 

 

    산행이란 언제나 그렇듯 정상을 얼마 안남기고 잠시 된비알을 빡세게 올라야 한다.

 

 

 

 

 

 

    정상직전 전위봉에서 걸음한 철쭉지대를 돌아보니 웅장한 능선이 아름답다.

   "철쭉이 만개하였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하는 아쉬움이 밀려드는 건 어쩔 수 없고...

 

 

 

 

 

 

    오른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신촌마을쪽 영화주제공원에서는 신나는 음악이 들려오고...

   멀리서 얼핏보아도 주차된 차량 행렬이 장난이 아니다.

 

 

 

 

 

 

     정상을 100미터 앞둔 갈림길. 왼쪽으로 가면 상봉,중봉,하봉.

     여기서부터는 천천히 진행하며 조망과 철쭉을 즐기며 가기로 한다.

 

 

 

 

 

     매화꽃이 활짝 핀 듯한 황매산 정상은 역시 수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황매산 상봉,중봉,하봉

 

 

 

     <클릭하면 커집니다> 진한 박무에 원거리 조망이 좋지 않지만 펼쳐진 마루금이 아름답다.

 

 

 

 

 

 

     드디어 정상,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인하여 좁은 공간이 인산인해,(11:30)

    억지로 정상석 아래에서 오늘 같이한 조기철씨만 살짝 한 장 남긴다.

 

 

 

 

 

    

    정상을 내려와 황매평전쪽 다음 봉우리로 향한다.

     저 암봉은 황매평전에서 올려다보면 마치 정상처럼 멋지게 보인다.

 

 

 

 

 

 

 

    뒤돌아본 정상.

 

 

 

 

    드디어 황매평전,

 

 

 

 

 

     '산청군 방향'

 

 

 

 

     '합천군 방향'

  

 

 

 

   <클릭하면 커집니다> 이 모든 것을 한번에 잡아본다.

   진한 박무에 멀리 보이는 산청 웅석봉 뒤로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지 않는 것이 못내 아쉽다.

 

 

 

 

     드넓게 펼쳐진 황매평전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이른 점심상을 차리기로 한다.

 

 

 

 

 

   붉디붉은 철쭉밭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바위에 점심상을 차리니

  왕후장상의 식탁이 부럽지 않고 김치하나에 맨밥이지만 진수성찬보다 더 꿀맛이다.

 

 

 

 

 

 

     철쭉평전으로 내려가는 긴 계단길,

 

 

 

 

 

 

 

 

     계단길이 정말 길다 거꾸로 올라오는 사람들은 좀 안되어 보인다.

     황매산에 오르실 때는 장박마을이나 떡갈재를 들머리로 하기를 추천한다.

 

 

 

 

 

 

 

 

    수많은 인파와 편리한 교통으로 황매평전 주위에 아이스께끼 장사가 많다.

    그 중에 테크계단 위 이 아이스께끼 장사가 무거운 통 매고 가장 높이 올라온 듯하다.

    다행스럽게도 노력만큼 거둔다고 아이스께끼 통이 세개인데 불티가 난다. 

 

 

 

 

 

 

 

 

     황매평전에 다 내려왔다.

    산청군에서 합천군과 경계면에 깃발을 세웠나 보다.

 

 

 

 

 

 

     평전까지 차량통행이 가능하여 아이께끼 운반이 용이한 영향인지

    여기저기 아이스께끼 장사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오른쪽으로 신촌마을 내려가는 길쪽으로 산성도 재현해 놓았다.

 

 

 

 

 

 

    워낙 많은 사림들이 다니니 먼지가 풀풀 날리며 등산로가 엉망이다.

    비오는 날은 황매산가면 진흙탕에 낭패보기 쉽상으로 보인다.

 

 

 

.

     '봉수대'(?)

 

 

 

 

 

 

 

     뒤돌아본 황매산 방향,

 

 

 

 

 

    모산재방향 철쭉군락지와 그 아래 행사장,

 

 

 

 

 

     이제 베틀봉으로...

 

 

 

 

     '산불감시초소'

 

 

 

 

     '감암산 방향'

    진행 방향 우측으로 보이는 감암산 풍경

     우리가 하산할 모산재 일대와 함께 암릉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명산이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찾아와 감암산~모산재 연계 산행도 시도해 봐야겠다.

 

 

 

 

 

     '모산재방향'

    저 멀리 모산재 앞 봉우리에 만개한 철쭉군락지가 펼쳐져 있다. 

 

 

 

 

    몇 년 전까지 실제 목장이 운영된 지역이다보니 임도가 발달되어 있어 잔챤꾼들도 많이 눈에 띈다.

    문제는 잔차에 탔을 때는 그런갑다 하는데 내려서면 돌출된 의상에 아지매들 시선처리가....??

 

 

 

 

 

    그런데 감암산 방향 천황재쪽 철쭉은 무슨 이유인지 아예 피지 못한 모습이다.

 

 

 

 

 

 

     사실 이 날 너무 멋진 철쭉모습에 반하여 만개한 철쭉을 옆지기에게도 보여주고 싶어

    일 주일 후 5월 18일에 다시 옆지기와 찾왔으나 여전히 이 능선은 이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여기서 부터 말이 필요없는 철쭉의 향연이 펼쳐진다.

 

 

 

 

 

 

 

 

 

 

 

 

     황홀한 철쭉의 향연을 즐긴 후 모산재로 발길을 향하고....

 

 

 

 

     '모산재'

    많은 인파에 새로 세운 정상석은 천신도 못하고 옛날 정상석에서 한장...'산우 조기철'님(14:00)

     하산 예정시간 3시까지 아직 한시간의 여유가 있어 이제는 다시 100미터 거리의 삼거리로 백하여

     멋진 기암괴석이 즐비한 황포돗대바위 암릉능선을 즐기면서 하산하면 되는데...???

 

 

 

 

 

     '황포돗대바위'

 

 

 

 

    당겨보고....

 

 

 

 

   

여기서 동행한 산악회총무한테서 전화를 받는다.

산악회버스가 교통혼잡으로 예정된 모산재주차장 대신 만남의 광장에 주차하여서

산악회 본대는 현위치 산불감시탑에서 바로 만남의 광장으로 하산한단다.

 

이런,제길랄...

하산시간 세시가 다되었는데 이제 겨우 산불감시탑은 뭐고...??

더군다나 산악회버스에서 받아든 지도에는 나와있지도 않은

만남의광장으로 찾아오라니...

 

여기서 대체 만남의 광장이 어디냐고?

재차 물어보니 덕만주차장에서 가깝다면서 그 쪽으로 하산하란다. 

 

 

 

 

 

 

 

    ㅎㅎ~어쩔 수 없이 순결바위쪽 암릉으로 하산로을 잡는다.

    아래 보이는 사찰이 영암사지다.

  

 

 

     '대기저수지'

     황포돗대바위 암릉위에 많은 산님들이 멋진 조망을 즐기고 그 아래 대기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모산재주차장쪽으로 하산하며 그 유명한 감암산 누룩덤도 눈에 넣어보고 

    저 직벽수준의 철계단으로 내려오며 기암괴석을 즐기려 하였는데 아쉽게 되었다....

 

 

 

 

      '황매산 주능선'

    그렇지만 이 쪽 순결바위능선도 멋진 조망을 보여주기에 바로 기쁨 모드로 전환됨은 당연하고...♬

 

 

 

 

 

 

 

    너무 멋지다...

 

 

 

 

 

     바위와 소나무...그리고 철쭉,

 

 

 

 

    짝통 순결바위(?)

 

 

 

 

 

 

 

    뒤돌아 보고....

 

 

 

 

 

     눈 앞 암릉 끝에 순결바위가 자리하는데 그 뒤 하산로가 직벽구간이지만 크게 위험해

     보이지는 않았는데 너무 많은 인파로 30십분 이상을 지체하게 된다.

 

 

 

 

   '순결바위'

   남 녀의 순결을 실험할 수 있다는 바위로 사생활이 순결치 못한 사람이 들어가면 오그라든다고...

 

 

 

 

      

 

   지체되는 동안....

 

 

 

 

 

 

    저 멀리 박덤이란 거대한 암봉 아래 법경소리가 들려오는 법연사가 시야에 들어오는데

    박무에 흐릿한 모습이 불경스런 표현이지만 마치 축사가 쭉 늘어선 모습과 흡사하여 

    처음에는 무엇하는 건물일까 무척 궁금하였다.

 

 

 

 

 

 

    여기서 이 지방분을 만나 '만남의광장' 위치를 물어보니 정확히 모르지만

    사진 가운데 보이는 급하게 새로 조성한 주차장이지 앟을까 생각된다는 말에 일리가 있어

    하산 후 그 쪽으로 향하는데...알고보니 엉뚱한 임시주차장이라 그래도 혹시나 하고 가다보니

    화살표가 가리키는 야영캠핑장까지 다시 돌아가게 되었다....진짜 죽을 맛이었다!!

 

 

 

 

 

 

     너무 밀려 많은 시간 지체한 순결바위가 있는 암릉,

 

 

 

 

 

 

     이성계가 왕위등극을 위해 치성을 드렸다는 국사당을 거쳐...

 

 

 

 

 

    모산재와 덕만주차장이 갈라지는 삼거리마차에서 좌측 영암사지 방향으로...

 

 

 

 

      '날머리'

      순결바위 앞에서 생각치 못한 지체로 벌써 오후 3시 20분이다.

 

 

 

 

 

    덕만주차장 삼거리에서 우연히 위로 향하는 산판길을 발견하고 산판길을 따르기로 한다. 

   그런데 시원한 산판길을 따른 것이 결과적으로는 실수가 되었다.

   

 

 

 

 

 

 

    지도에 표시된 그 유명한 외딴집을 지나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여 산악회임원진과

    통화를 다시하여 보아도 중간에 탈출하고 모산재를 거쳐 하산한 사람이 없어 위치 설명을 못한다.

 

 

 

 

 

 

     모산재~철쭉군락지 중간 안부에서 내려서는 우리가 만남의 광장이라 오해했던 임시주차장,

     큰골 날머리에 도착해도 그 많은 사람중에 만남의 광장 위치를 아는 사람이 없다.

    

 

 

 

 

    야영캠프까지 다시 올라가면서 만나는 사람...심지어 주차알바에게 물어보아도

    근처에 만남의 광장 위치를 정확히 아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진짜 죽을 맛이다.

    어쩔 수 없이 교통을 통제하는 경찰에게 물어보기로 하고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도로를 따른다.

 

 

 

 

 

     따가운 햇살 아래 한 시간을 헤매고 겨우 만난 사진 좌측에 보이는 여경에게 물어보니

     기가막히게도 관광버스가 향하는 도로따라 2km를 걸어가야 한단다.

 

 

 

 

     더이상 헤메지 않기 위해 주변에 있는 지도를 확인하여 보니 직선거리로 2km 거리다.

 

 

 

 

 

 

     다른 산악회버스는 요령있게 도로 한쪽에 일렬로 주차를 잘도 해놓고 대기하는데

    이놈의 산악회버스는 열기로 후끈거리는 도로 따라 가도 가도 보이지 않는다.

 

 

 

 

 

 

     직선거리 2km지만 중간에 고개하나 넘고 꼬불꼬불 산길 도로따라 걸을려니 왕짜증이다.

 

 

 

 

 

 

     '황매산의 추억을 황매산 만남의 광장에서..'란 입간판이 걸린 만남의 광장에 도착하여 보니

    여기까지 걸어온 사람들로부터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통제하고 도로변 주차를 허락하여 다른 산악회 버스는

    다들 도로변에서 대기하는데 멍청하게 왜 여기서 기다리냐고 항의하는 거친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기 시작한다.

 

 

 

 

 

    너른 만남의 광장에 산악회버스는 총 7대 주차되어 있는데 그 산악회버스 중에

   우리가 타고온 버스도 그 멍청한 대열 맨 뒤에 끼워있었다.(16:50)

   

     

 

 

 

 

           장박마을(09:50)→너백이쉼터→황매산(11:25)→황매평전→베틀봉→모산재→순결바위→만남의광장(16:50)약 7시간

 

 

요즘 일이 겹쳐 블로그에 자주 들어오지 못하였습니다.

비워둔 블방에 자주 찾아주시고 고운 흔적 남겨두신 블친 여러분 감사합니다.

자주 찾아뵙고 그동안 못다한 인사 드리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산행들머리 장박마을이 위치한 황매산터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