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주작산, 산세는 높이에 좌우되지 않는다!

산행일시:2013년 4월 7일 일요일, 전국이 심한 비바람이 예보된 날씨에 심한 강풍,

산행여정:오소재→1,2,3,비상탈출로→암릉지대→주작산갈림길→작천소령→수양관광농원,약8km

산행시간:송운산악회따라 산우 조기철씨와 함께 5시간(심한 정체에 산행시간 별 의미 없음)

산행개요:전국이 심한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예보된 기상조건이지만 멀리 남도땅 강진 주작산으로

             진달래꽃 산행을 나선다. 토요일 어제는 하루종일 비를 맞으며 五里霧中 산행을 하였는데

             일요일 오늘은 심한 강풍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悪戦苦闘 암릉산행을 진행하는 하루였다.

 

             주작산은 암릉 산행도 좋지만 진달래 봄 산행이 압권이이라는 블친들의 자랑반 고생담 반

             산행기를 부러움으로 접하다가 기회가 되어 출발한 날이 하필이면 강풍이 부는 날이라니...

             그러나 진달래가 50％ 정도만 피고 만개하지 않았다.자연의 이치라 서운하지만 어쩌겠는가?

             다음 주말이나 만개할 것 같아 아쉽게도 주작산의 봄을 그저 가슴에 남기고 온 하루였다.

 

             주작산, 한마디로 산의 높이와 산세는 별개라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거친 암릉산이다.

             내가 경험한 주작산은 산 높이는 나즈막하나 거친 암릉으로 이어져 있어 산 높이만 보고

             쉽게 생각하고 산행하였다가 큰코 다치게 되는 그런 옹골차고 까탈스런 산이었다.

             산소개는 산세가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듯한 형상이라 주작산이라 이름하였다는

             정도와 월출산 덕룡산 두륜산 달마산으로 이어지는 땅긑기맥에 속한 산정도로 소개하고 

             좀 더 자세한 소개는 여기 ☞ 한국의 산하에서 찾아보기를 권한다.

 

 

 

 

 

   '주작산 암릉지대'

 

 

 

 

 

              오소재→1,2,3,비상탈출로→암릉지대→주작산갈림길→작천소령→수양관광농원,약8km

 

 

 

 

 

 

      익산에서 두번 쉬고 3시간 30분걸려 산행들머리 오소재에 도착했는데 불어대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급히 겨울용 바람막이로 갈아입고 두건도 단단히 동여매며 산행채비에 나서는데

      오늘 하루종일 동행한 아지매들 뒤로 띠지들이 바람에 요동을 친다.

 

 

 

 

 

   

     강풍에 동여매지 않으면 모자가 벗겨지는 상황이 연출될 정도로 엄청나게 불어댄다.

     진달래고 뭐고 거친바람에 고개 푹 숙이고 모자를 손으로 잡으며 한참을 씨름한다. 

 

 

 

 

 

 

    불어대는 강풍을 헤치고 첫봉우리 362봉에 올라서니 오소재 맞은편 고계봉과 가련산이 조망되고..

 

 

 

 

 

    좌측으로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멋있게 눈에 들어오는데

    불순한 일기예보에도 아랑곳 않고 전국에서 찾아든 산님들이 줄지어 밀려든다.

 

 

 

  

 

    지방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외국인도 국산k2 배냥 매고 행렬에 동참할 정도로

    사람이 많아 바람부는 암릉산행에 오늘 하루종일 정체가 예상되어 걱정이다.

 

 

 

 

 

   

    강진만 건너 흐릿한 조망이지만 갑장블친 숯댕이의 고향이라 하도 많이 들어

    이제는 익숙해진 완도 상황봉도 눈에 들어온다.

 

 

 

 

 

    암릉지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첫봉우리부터 벌서 정체가 시작되는 모양이다.

 

 

 

 

 

    기다리는 동안 뒤를 돌아보니 당장 비가 쏟아질 것 같은 검은 먹구름 아래

    케이블카탑승장이 있는 고계봉과 두륜산 최고봉 가련봉이 웅장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주작산은 땅끝기맥에 속해있는 기맥길이라 산행로가 뚜렷하고...

 

 

 

 

 

 

 

     산행로 또한 능선을 잇는 외길이라 길 잃을 염려도 없고...

 

 

 

 

 

 

     갈림길에는 이정목도 잘되어 있어...

 

 

 

 

 

 

 

     미비한 사진이지만 사진 위주로 올려보려고 한다.

 

 

 

 

 

 

 

 

 

      주작산은 처음이라 진달래의 개화상태를 정확히 모르는데 만개시기에 맞춰

     작년에 다녀가신 분들 말씀이 작년에 비해 정확히 50％ 정도 개화하였다고 한다.

 

 

 

 

 

   

        산행기를 쓰고 있는 지금 이시간에는 만개하여 활짝 피웠을 것이다.

        이번 주말은 회사동료 아들 결혼식과 장인 기일이 겹쳐 산행을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한번에 잡아보고,

 

 

 

 

      조기철씨와 함께 이사진 남기면서 엄청난 강풍에 날라갈 뻔하여 둘이 곽 잡고 찍었다.

      우리 둘 다 상당히 겁을 먹었는데 억지로 썩소를 지은 표정이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한번에 잡아보고,

 

 

 

 

 

    계속 이어지는 암릉,

 

 

 

 

 

 

 

 

    '주작산에서 바라본 다도해 해상전경' 설명판이 있는 427.7m봉에서 바람이 조금 잦아진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427.7m봉에서 걸어온 능선을 뒤돌아 보고,

 

 

 

 

     <클릭하면 커집니다>427.7m봉에서 조망한 진행할 주작산방향, 

 

 

 

 

    이제는 서서히 임도도 보이기시 작하는데 암릉은 아직 계속 이어진다.

    저멀리 암봉에 암자가 자리한 모습도 시야에 들어온다.

 

 

 

 

 

     살짝 당겨보고...

 

 

 

 

 

 

 

 

    주상절리형 암릉지역 도착,

 

 

 

 

 

 

    등로 우측 아래로 관악사가 내려다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정체...

 

 

 

 

 

    유독 뒤돌아 담은 사진이 많은 이유는 정체가 너무 심해 기다리는 동안 사진을 담았기 때문이다.

 

 

 

 

 

 

 

     덕룡산 암릉지대 봉우리도 고개를 비쭉 내밀고 있다.

 

 

 

 

     '시소바위'

    바람이 심하게 불어 전진하기가 쉽지 않다.

 

 

 

 

 

 

 

 

     심한 바람에 한 산님이 엉금엉금 기어서...

 

 

 

 

 

     기언시 시소바위 포인트에 제대로 안착하여 인증샷을 담고 

    다시 두어번 일어서 보려고 시도하였지만 심한 바람에 휘청대며 포기하고 만다.

 

 

 

 

 

 

 

 

     아이스께끼는 공짜고 배달료 1500원만 받는다는 이이스크림 장사가 있는 마지막 봉우리.

     막걸리와 아이스크림을 팔지만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 개점휴업 상태다.

 

 

 

 

 

 

    저아래 주작산과 작천소령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보이고...

 

 

 

 

 

 

 

    주작산방향으로 길을 잡아 바로 앞에 있는 바위로 된 작은 암봉에 올라 등로 계산을 해본다.

 

 

 

 

 

 

 

    현재시간이 15:00 이고 여기서 주작산 정상까지 1.7km 다시 주작산에서 팔각정 거쳐

    수양농원까지 1.6km 총 3.3km를 귀차시간 3시 30분에 도착하기는 무리수이다.

    어쩔 수 없이 임도 따라 하산하기로 하고 작천소령으로 되돌아 가기로 한다.

   

 

 

 

 

 

 

 

      작천소령으로...

 

 

 

 

 

 

     작천소령에서 휴양림으로 하산로를 잡는다.

 

 

 

 

 

 

 

    수양농원이 휴양림으로 바뀌었다.

 

 

 

 

 

    휴양림길 따라 수양제 앞 주차장으로...

 

 

 

 

 

 

     휴양림 우측으로 주작산(▲428m) 능선이 펼쳐진다.

     저 능선을 따라 하산로를 잡아 해맞이팔각정을 경유하여 내려서야 하는데

     심한 정체로 계획대로 완주하지 못하여 아쉬움이 밀려든다.

    

 

 

 

 

 

 

      오소재(10:30)→1,2,3,비상탈출로→암릉지대→주작산갈림길→작천소령→수양관광농원(15:30) 약8km, 5시간

 

심한 강풍에 만만치 않은 암릉을 진행하느라 심한 정체가 빚어져

정상을 밟지 못한 산행이 되었지만무탈하게 하산함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함께 한 송운회원 여러분 즐거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