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산

거제 망산,赫波水道(혁파수도) 天下一景

산행일시:2013년 3월 16일 토요일, 옅은 해무로 조망이 좋지못함

산행여정:명사초교→칼바위등→망산(▲397m)→해미장골등→내봉산→여차등→계곡길→명사초교,약5.8km

산행시간:패밀리산악회에 옆지기와 함께 쉬며 놀며 조망하며 아주 널널하게 약 4시간

산행개요:5년 전 무릎수술후 장거리산행을 꺼려하는 옆지기와 모처럼 봄맞이 남해 조망산행을 나선다.

             수술후 실제 수술한 왼쪽 무릎을 사용하기를 꺼려하여 오른쪽 다리에 주로 힘을 주다보니,5년이

             지난 아직도 허벅지 굵기가 서로 다르다. 이러다 영영 짝짝이 다리가 된다고 반쯤 협박을 하여

             그동안 중단한 산행을 다시 하기로 하고 천하제일비경이라는 거제 망산을 첫 산행지로 택했다.

 

             거제 망산 소개는 월간산 2003년12월 호에 송년 특집 낙조 산행지로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한려수도라 하면 경남 통영시 한산도 인근에서 사천시와 남해군을 거쳐

             전남 여수시 앞바다에 이르는 물길을 말한다. 거제도 사람들은 한려수도와 구분해 거제도 남단의

             절경 물길을 붉을 혁 자를 쓴 혁파(赫波)수도, 혹은 적파(赤波)수도라 부른다.

 

             이는 노을 질 때의 풍광이 특히 아름답다고 하여 유래한 것으로, 망산 남쪽 기슭의 마을 이름

             홍포(紅浦)도 여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이 설명대로라면 망산 제일비경은 일망무제

             탁트인 섬조망이 아니라 노을질 때의 붉게 물든 풍경과 붉은해가 스러지는 일몰이라 하겠다.

 

 

 

 

 

    '거제 망산 호변암(호연암) 전방 바위능선'

 

 

 

                명사초교→칼바위등→망산(▲397m)→해미장골등→내봉산→여차등→계곡길→명사초교,약5.8km

 

 

 

 

 

 

     익산에서 오는 도중 두번 휴식을 하고도 발달된 도로망 덕으로 거제 명사초등학교 앞

     주차장까지 3시간 30여분 걸려 도착했는데 막상 주차장에는 산행로에 관한 아무런 표시가 없다.

 

 

 

 

 

 

     동네분에게 간단히 물어본 후 주차장에서 명사초등학교담장 옆 골목길을 통과하여...(11:10)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홍포 방면으로 200여 미터 고갯마루에 오르면

     왼쪽에 <망산 1.8 km>이정표와 <거제지맥 등산로>안내문이 있다.

 

 

 

 

     진달래가 어느새 만개하여 봄맞이 산행에 마음을 한껏 들뜨게 하지만...

 

 

 

 

 

 

    섬산행이 다 그렇듯이 주능선에 붙기까지는 빡세게 깔그막을 치고 올라야 한다는 것...^^

 

 

 

 

 

 

 

     처음 조망처에서 '시호'님

 

 

 

 

 

 

     발아래 산행들머리 명사초등학교와 명사해수욕장이 자리하고 

     뒤로 우뚝 서있는 거제 제일봉 가라산이 눈에 들어온다. 

 

 

 

 

 

 

 

     첫 봉우리인 듯한 봉우리를 살짝 너머 나타나는 너럭바위전망터,

     두번째 전망터인데 조망이 더 빼어나다.

 

 

 

 

 

 

    지도상 칼바위등으로 표시된 지역을 지나고....

 

 

 

 

 

 

 

 

     바위에 뿌리내린 진달래,

     지난번 블친들과 걸음한 지리산 함양독바위 진달래가 더 옹골차게 자리 잡았는데.... 

 

 

 

 

 

      전방에 보이는 암봉 가운데로 등로가 이어지는데 우측으로 가야 망산이다.

      산행로는 암봉 좌측으로 우회길이 열려있으나 잠깐 올라보기로 한다.

 

 

 

 

 

 

 

     지도상에는 ▲323봉이라 표기된 무명암봉인데 정상에 소나무가 근사하게 자리하고

     사방으로 탁트인 조망이 아주 시원하다.

 

 

 

 

 

 

      지나온 칼바위등....능선

 

 

 

 

 

     남쪽방향 내봉산 뒤로 천장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산불감시탑에서 뒤돌아본 방금전 올랐던 무명봉 뒤로 가라산~노자산 마루금이 펼쳐진다.

 

 

 

 

 

 

 

 

     망산 전위봉 산불감시탑에서 조망한 망산

 

 

 

 

 

 

      산불감시탑

 

 

 

 

 

     망산(▲397m)(12:20)

     거제 망산(望山)이란 이름은 옛날 왜구의 침범을 감시하던 일화에서 붙여졌다 한다.

     고려말 국운이 쇠퇴하면서 왜구의 잦은 노략질로 주민들의 피해가 빈발하자

     망산 꼭대기에 올라 적의 동태를 살피며 망을 보았다 한다.

     그 때부터 산이름을 망산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정상석의 전면에는 망산으로 (397m)로 새겨져 있고 후면에는 天下一景으로 새겨져 있다.

 

 

 

 

 

   거제도 사람들은 한려수도와 구분해 거제도 남단의 절경 물길을

   붉을 혁 자를 써서 혁파(赫波)수도, 혹은 적파(赤波)수도라 부른다고 한다.

 

 

 

 

 

     해미장골등 방향으로 소병대도,대병대도등 섬들이 산수화를 연출하고 있다.

 

 

 

 

 

     누에같이 긴 섬이 그 유명한 장사도다.

 

 

 

 

 

 

    <파노라마 >클릭하면 커집니다.

    산정에 있는 섬 배치도를 참고하여 그려보았다.

 

 

 

 

 

 

 

 

    

     시원한 바다풍경을 내려다보며 점심상을 차리기로 한다.

 

 

 

 

 

     제대로 준비한 산채비빔밥은 밥이 아니라 환상 그 자체였다.

 

 

 

 

 

 

 

    이제 저구 삼거리로...

 

 

 

 

 

    홍포갈림길...

 

 

 

 

 

     소사나무군락지,

 

 

 

 

 

 

    계속 이어지는 조망처...

 

 

 

 

    <클릭하면 커집니다> 또다른 조망처에서 조망을 즐기는데.....

 

 

 

 

 

    등로에서 비껴난 암봉에 오른 '山賊'님을 발견한다.

    옆지기만 아니면 당장 달려가 올라볼텐데....아쉬움이 밀려들고...

 

 

 

 

 

 

     당겨보고....

 

 

 

 

 

     오년 윗선배님인데 짐승의 걸음을 보여주시는 대단한 준족이시다.

     오늘도 어김없이 이리저리 댕기는 걸음이라 남들보다 실제 산행거리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몸매가 영락없는 산꾼이다.~~부럽게도...^^

 

 

 

 

 

      여기인데.....

 

 

 

 

 

     위험하다고 눈흘기는 옆지기 때문에 그저 아쉬움에 뒤돌아보고....

 

 

 

 

 

    소나무가 울창한 지역을 통과하는데 지도상 '천년송'지역인가 보다.

 

 

 

 

 

 

     내봉산정상(▲359m)(14:00)

     아래로 천장산과 몽돌해변이 자리하고 저멀리 해금강이 시야에 들어온다.

 

 

 

 

 

 

   여차등으로...

 

 

 

 

 

 

     넓은 쉼터와 '양심거울'이 매달려 있는 여차등삼거리에 닿아 등로 계산을 해본다.

     저구삼거리까지 '세말번디''각지미'라는 지봉이 두개가 남고 거리가 2.2km다.

 

 

 

 

 

 

     현재시간 14:20분 귀차시간 3시까지 40분 밖에 남지 않아 시간에 쫒긴다.

     더구나 무릎수술후 옆지기가 거의 5년만에 따라나선 산행이라 부담도 되고....

 

 

 

 

 

      내봉산에서 하산하며 산세를 살펴보니 계곡을 치고 내려가면 명사초교로 바로 내려설 수 있을 것 같다.

      "길이 아니라"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것 처럼 보이는 젊은 부부의 충고에 걱정말라 대답하고

 

      여기서 우리는 등로에서 좌틀하여 여차마을 반대편 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아무런 표식이 없지만 어느정도 길은 뚜렷하여 사람다닌 흔적이 보인다.

 

 

 

 

 

 

     한참을 내려오니 오래된 군참호가 보이는 것이 예비군 훈련을 하는 곳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생길이 아님을 확신하고 표지기를 매달고 진행하기로 한다.

 

 

 

 

 

     계곡을 건너 우람한 소나무 지역을 지나고 부터 점점 길은 뚜렷해진다.

 

 

 

 

 

 

      알바할까 걱정하던 옆지기도 이제는 룰루랄라~♬

 

 

 

 

 

     다시 오래된 돌담을 비껴 내려서고 한참을 더 걸음하니...

 

 

 

 

 

     드디어 계곡 끝에 오늘 출발한 명사초교가 내려다 보인다.

     그 순간 알바없이 무탈하게 하산한 자축의 시간을 가져본다.

 

 

 

 

 

 

     산행날머리에 표지기를 한장 더 매달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저멀리 시멘트도로로 내려서니...

 

 

 

 

 

      하늘愛 펜션 앞 제방으로 내려선다.Cel 010-9317-4005

 

 

 

 

 

 

     잠깐 걸음하여 오전에 출발한 명사초교담장 골목길을 빠져나가고....

 

 

 

 

 

 

    주차장 한쪽에서 봉사하는 임원진들이 열심히 뒷풀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15:10)

 

 

 

    

 

     귀차시간 세시가 한참 넘었는데도 일행들이 오지 않아 알아보니,

     선두가 저구삼거리에서 내려서지 않고 계속 직진을 하여 알바를 한단다.~~헉!

    

 

 

.

  

 

     아주 후하게 주시는 주민어르신에게 시금치도 사고 시간을 보내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 근처 해변에서 사진놀이도 해보고......

 

 

 

 

 

           명사초교(11:10)→칼바위등→망산(▲397m)912:20)→해미장골등→내봉산→여차등→계곡길→명사초교(15:10)약 4시간.

 

  

별로 높지 않은 산들이었지만

능선상의 봉우리들이 많아 그런지 오르막 내리막이 많아

옆지기에게 제법 힘이 든 산행이었지만

 

참으로 오랫만에

옆지기와 발맞추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걸음한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거제 명사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