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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

눈꽃없는 겨울한라산 즐겁게 산행하기!

산행일시:2013년 1월 20일 일요일, 날씨 포근한 봄날 같은 겨울

산행여정:성판악안내소→(4.1km)→속밭대피소→(3.2km)진달래밭대피소→(2.3km)→백록담(▲1950m)

             →(2.7km)→삼각봉대피소→(2.8km)→탐라계곡→(3.2km)→관음사안내소, 총18.3km

산행시간:익산패밀리산악회 한라산등반에 산우 조기철씨와 함께 동반산행, 7시간(점심및 휴식 포함)

산행개요:지나친 폭설로 통제에 걸려 오르지 못한 경험을 포함하여 그동안 겨울 한라산과 유난히 연이

             없어 아직까지도 한라산 눈꽃산행을 경험하지 못했다.유난히 눈이 많은 올해는 언제 가도

             멋진 눈꽃산행을 하겠거니 하는 희망에 철도청에서 주관하는 한라산 산행에 눈길이 간다.

 

             더구나 ktx를 연계한 상품이라,산악회버스 보다 짧은 차량탑승시간으로 인하여 안락하다는

             상품설명에 작년 가을에 한라산에 동행한 산우 조기철씨와 같이 한라산 산행에 선뜻 나선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쉽게도 눈꽃없는 한라산산행이 되었지만, 지난해 가을 산행때

             그냥 지나쳤던 구린굴에 들려 멋진 동굴탐험을 하는 등 나름의 보람있는 산행이 되었다.

 

 

 

     '한라산 구린굴'

 

 

 

 

       성판악안내소→(4.1km)→속밭대피소→(3.2km)진달래밭대피소→(2.3km)→백록담(▲1950m)

             →(2.7km)→삼각봉대피소→(2.8km)→탐라계곡→(3.2km)→관음사안내소, 총18.3km

 

 

 

 

   새벽 06:10분 성판악탐방안내소를 출발한다.

   출발하는 초입 산행로가 빙판이라 처음부터 아이젠을 착용하고 가기로 한다.

 

 

 

 

 

   오늘 걸음을 같이한 선두조...상당한 준족이시다.

 

 

 

 

 

   07:00 속밭대피소에서 10분 휴식,

   그런데 에효, 어둠 속에 어슴프레 보이는 주변 풍경이 눈꽃하고는 거리가 멀다.

 

 

 

 

 

    서서히 해가 뜨는 여명에 주변 풍경을 보니 나무에 눈이 하나도 없다.

    이제는 완전히 눈꽃을 포기한다.(07:35)

 

 

 

 

 

   오는 도중 사라오름을 올라 일출을 보아야 하나 일행들 모두 가지 않는단다.

   어쩔 수 없이 패스했는데 얼추 일출 시간에 해발 1400고지에 올라 많이 후회한다.

 

 

 

 

 

  발아래을 내려다보니 바로 이렇기 때문이다.

  사라오름에 올랐으면 아마 멋진 일출을 맞이하지 않았을까...?

 

 

 

 

 

    08:05분 진달래대피소,오름길에 있는 마지막 화장실이다.

    억지로라도 볼일은 필수죠.^^

 

 

 

 

 

 

 

   진달래대피소에서 장시간 개성에 맞게 휴식을 취한다.

   한쪽에서는 꽃단장을 다시 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酒님을 반갑게 영접하고...

 

 

 

 

  다시 정상을 향해 길을 잡는데 연이어 조망처가 이어지는데 그저 앞만 보고....

  이보시오 아지매~♬ 어딜 그리 바삐 가시오?

  잠깐만, 뒤 좀 돌아보~쇼♪

 

 

 

 

 

  쥑이는 그림이쟌쇼!~♬...ㅎㅎ

 

 

 

 

 

  그러네요 쥑이네요!~~

 

 

 

 

 

  자, 한번 더 뒤를 돌아보시오~~!!

 

 

 

 

 

   황홀!

 

 

 

 

  상고대 대신 너무나 멋진 운해가 펼쳐진다.

 

 

 

 

 

   말이 필요없다 그저 황홀하다...!!

 

 

 

 

 

   운해가 장관이다.

 

 

 

 

    조금 당겨보고...

 

 

 

 

 

    이제는 배경으로...

 

 

 

 

   오늘 모델 제대로 만났다!!

 

 

 

 

   산행도 프로급이고 하라는 대로 포즈를 다 취해준다.

   덕분에 칙칙한 산행기가 오늘은 활짝 밝아진다.~~^^

 

 

 

 

 

 

   사진기 앞에서 자연스럽게 하라는 대로 포즈를 다 취해주신다.

   오늘 처음 발맞춘 초면인데 정말 고마웠습니다.~~^^

 

 

 

 

 

   여기는 한라산동능정상이다.실제 정상은 한라산 북벽이다.

   그런데 현재 시간 09:25, 정상에 너무 빨리 올라왔다.

   잠시 쉼을 갖고 일단 관음사로 하산하기로 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라산에 같이 한 산우 조기철씨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

    그가 있어 산행에 알뜰한 재미와 듬직한 믿음이 생긴다.

 

 

 

 

 

   백록담...

 

 

 

 

   한라산 남쪽...

 

 

 

 

   <클릭하면 커집니다> 한번에 잡아보고

 

 

 

 

 

 

 

   멋지네요...

 

 

 

 

   신났구요...^^

 

 

 

 

 

   다들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점심을 들기에는 너무 시간이 일러 삼각봉대피소에서 하기로 하고 하산을 시작한다.(09:45)

 

 

 

 

 

    하산길에 주목을 배경으로 한 멋진 포인트가 많다.

 

 

 

 

   눈꽃이 너무나 아쉽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주목에 눈꽃이 있었다면 얼마나 멋지겠는가?

 

 

 

 

 

   여기까지 일행들과 어울리고 아쉬움에 다시 뒤돌아가서...

 

 

 

 

 

    기대했던 눈꽃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나만 살짜기 금줄을 넘기로한다.

 

 

 

 

 

   막상 들어오니 욕심이 나서 조금 더 진행하기로...

 

 

 

 

  

   좌측 위로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앞에 보이는 바위까지 내려가 보고 재빨리 돌아온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사람들 눈에 띄었는가 몰라도 어찌되었든 재빨리 돌아와서 사진을 남긴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조금 더 넓게...이제 조금 아쉬움이 가신다.

 

 

 

 

 

   이제 장구목을 바라보며 하산을 시작한다.

 

 

 

 

 

    실제 한라산정상인 북벽...

 

 

 

 

 

 

   용진각 헬기장에 도착하니 10:15분 점심을 들기에 너무 이르다.

 

 

 

 

 

   잠시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저 멀리 제주시가...

 

 

 

 

 

   2007년 태풍 '나리'로 무너진 한라산 북벽과 용진각 계곡,

   그 때 용진각대피소가 흔적없이 사라졌다.

 

 

 

 

   '산우 조기철씨와 깔끔이님'

 

 

 

 

 

   헬기장에서 옛용진각 대피소까지 약 500여 미터는 상당한 급경사 지역이다.

   내림길에 가장 힘들었던 구간이다.

 

 

 

 

   옛용진각 대피소,

   장구목은 에베레스트 등정을 앞 둔 원정대들이

   동계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관계로 훈련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오늘도 심설을 헤치고 장구목으로 줄지어 다섯명이 올라가는 것이 보인다.

 

 

 

 

   당겨보니 확실히 다섯명이 올라가고 있다.

   너무나 부러운 모습에 한참을 바라본다.

 

 

 

 

 

    벌써 용진각 샘이 있는 구름다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용진각 샘은 얼어있다.

   아마 내년 봄까지 이 상태이리라...

 

 

 

 

   역광 속에 왕관릉이 자리하고..

 

 

 

 

   이제는 삼각봉 옆사면을 타고 삼각봉대피소로..

 

 

 

 

   갈빗길이 상당히 지속되어 주의가 요망된다.

   낙석도 주의해야하고....

 

 

 

 

   설명이 필요없는 딱 보면 알 수 있는 삼각봉!

 

 

 

 

 

   10:45 용진각 대피소,

   너무 빨리 내려왔지만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한다.

 

 

 

 

 

   개미목에서 깔끔씨 눈썰매 준비완료,^^

 

 

 

 

   갑장블친 숯댕이내자 '빵신님이 눈썰매의 고수라는데 깔끔씨 또한 눈설매의 초고수다.

   눈썰매는 길쭉한...아차, "듣기좋게 표현해야 떡이라도 얻어먹지",

   날씬한 여성분들이 잘타는가 보다.~~휴!^^

 

 

 

 

 

  너무 일찍 하산하면 관광버스기사가  관광상품 소개한다는 명목으로 

  여기저기 끌고다니면서 물건사라고 귀찮게 한다고 시간을 지체하며 하산하기로 한다.

 

  이 건 사실이라 조금 불편하다.

  전 날 백록즙을 한사람도 사지 않고 나오면서 어찌나 뒤꼭지가 따끔거리던지...

  그 이후로 괜히 관광버스기사와 서로 불편해지고...서로 못할 노릇아닌가?

 

 

 

 

 

 

 

 

   탐라계곡...(12:15)

 

 

 

 

   여기서 시작되는 언니들의 장난스런...

 

 

 

 

  엉덩이 내밀기 퍼포먼스에 뽕 간 나 파워...^^

 

 

 

 

  퍼포먼스 보답차원으로 이번에는 언니들과 함께 금줄을 넘기로 한다.~~ㅎㅎ

 

 

 

 

 

 

 

 

   일년중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겨울구린굴을 언니들과 함께 답사한다.

 

 

 

 

 

   구린굴은 겨울에 들어와야 제맛이다.

 

 

 

 

 

  환희!!

  들어오기 잘했지요??^^

 

 

 

 

 

   자연석굴은 보존해야겠지요.

   진정코, 아니온 듯 다녀왔습니다.~~

 

 

 

 

   구린굴을 나와 여유있게 관음사로 길을 잡는다.

 

 

 

 

   드디어 관음사지구에 여유있게 도착,(13:20)

 

 

 

 

          

            꺄호!! 내가 해냈다.

            생애 첫 한라산 등반을 여유있게 7시간에 끊으면서 성공을 자축하는 깔끔씨.

 

 

 

 

   한라산등반 인증서를 기념으로.. 앞으로 몇장이나 모을려나...??

 

 

 

 

   자연스런 포즈의 소장님 협조해주어 고맙습니다.

 

 

 

 

  즐거운 뒷풀이를 가지며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제주항 16:30 출발, 목포항으로...

 

 

 

 

 

  귀향!~ 목포에서 23:05새마을호로 익산으로...

  익산 00:50분 도착 집으로...

비록 멋진 운해를 만나 즐거웠지만

눈꽃없는 한라산산행에 적지않게 실망하였던 산행을,

살짜기 백록담 중턱에 내려가 보고 더불어 구린굴 겨울氷景을 구경한 것으로

대리만족한 한라산 산행이었습니다.

  

함께 한 모든 분들 즐거웠습니다.

 

 

             성판악안내소(06:10)→ 속밭대피소→ 진달래밭대피소(08:05)→ 백록담(▲1950m)(09:25)

             삼각봉대피소(10:45)→ 탐라계곡(12:15)→ 관음사안내소(13:20), 총18.3km, 7시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