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3년 2월 3일 일요일, 날씨 따쓰한 봄볕이 내리쬐는 봄날씨.
산행여정:탑내(금평마을) → 범왕산 → 현금산 → 정토봉 → 미륵치 → 미륵산(▲461m) → 미래사 ↗↙
미륵전왕복 →미래사 → 띠밭등약수터 → 띠밭등 → 오솔길 → 용화산광장 약 8km
산행시간:익산송운산악회 2월정기산행에 산우조기철씨와 동행 야유회모드로 4시간15분.
산행개요:요즘 블친들 블방에 마실을 다녀보면 멋진 상고대와 눈꽃을 만끽하는 심설산행이 대세다.
너무나 멋진 설경에 눈이 틔어나올 지경이라 부랴부랴 부지런히 뒤를 쫓아다녀 보았지만,
번번히 한발 늦어 헛발을 날리기 일수다. 심기일전하여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눈꽃을 쫓아
다녀도 보았지만,원래 치밀한 성격도 아니고 귀도 얇아 멋진 산행기 뽐뿌질에 바로 넘어가,
이 역시 실패란 예정된 수순이기는 마찬가지다....ㅎㅎ
에고,차라리 인연있는 산악회 따라 댕기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다시 산악회로 눈을 돌린다.
요즘은 주말 산행이 거의 삼 주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는 산악회 호황시절이라
아슬아슬하게 턱걸이로 산행신청을 하여 봄이오는 기운이 완연한 통영 미륵산으로 향한다.
포근한 기운이 계속대는 날씨에 아예 눈꽃을 포기한 산행을 나서니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
"한국의 나폴리 통영항과 한려수도"
탑내 → 범왕산 → 현금산 → 정토봉 → 미륵치 → 미륵산(▲461m) → 미래사 ↗↙
미륵전왕복 →미래사 → 띠밭등약수터 → 띠밭등 → 오솔길 → 용화산광장 약 8km
능숙한 운전과 지리에 밝은 산악회버스 기사님 덕에 산행들머리 통영시 산양읍 금평마을에
익산에서 3시간만에 도착하여 마을 앞 금평교를 넘으면서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10:30)
금평교 고목나무 앞에 설치된 설명서에 의하면 전방 미륵산 아래에 펼쳐진 분지는
중생대 백악기 말에 화산분출로 형성된 분화구이며 '야소골'이라 불리운단다.
가운데 자리한 암봉은 작은망이라 불리우는 정토봉이고 우측 미륵산은 당연히 큰망이겠지...
좌측 답내마을 입구에서 석축으로 된 논두렁을 따라 산행초입을 잡아야 하는데
처음부터 마을길로 들어서 한참을 우왕좌왕 한 후에 들머리에 접어들고...
묘지 사이로 난 등로로 길을 잡아 가면...
묘지 끝머리에 산악회 시그널들이 길을 안내하기 시작한다.
'토영이야~길' 이라 부리우는 등로는 270m 암봉까지는 전형적인 육산등로라 길이 푹신하다.
사실 각 지봉들 고스락만 제외하며 현금산까지는 솔잎이 두껍게 깔린 푹신한 숲길이다.
상당히 더운 날씨에 지능선에 붙기까지 된비알이 이어져 헉헉대며 오름을 하는데,
30여분 경과후 등로 좌측에 나뭇가지사이로 오롯이 통영 앞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며...
범왕산이라 불리우는 ▲270m 지봉이 시야에 들어온다.(11:00)
대부분 암봉 좌측으로 바로 올라가지만 암봉 우측으로 조망처가 보여
조기철씨와 나는 암봉 우측으로 돌아가니 중턱에 멋진 조망처가 자리한다.
가야할 남쪽 미륵산을 배경으로 산우 '조기철'씨.....
다도해를 조망하기에는 고도가 아직은 약간 부족하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야소골 한 가운데 동그란 모양의 산 남쪽에 박경리기념관이 있었다.
산행 들머리 금평마을과 그 뒤로 녹색운동장이 산양스포츠파크.
우측부터 사량도, 추도 두미도, 노대도, 욕지, 비진도, 매물도 순으로 보이겠으나
섬산행의 일번지 명산 옥녀봉이 있는 사량도 빼놓고는 구분이 사실상 어렵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이 모든 전경을 한번에 잡아보고.
시야가 터진 첫 조망처에서 조망을 즐기고 고스락에 올라서 조우한 송운산악회
전문 진사님인 '친구좋아'님에게 부탁하여 조기철씨와 동반사진 한장 남기고....
범왕산을 뒤로 하고 능선을 따라 현금산으로 길을 잡는다.
두번 째 조망처....
남해 설흘산자락에 있는 가천 다랭이논과 유사한 전답도 눈에 띤다.
지나온 270m봉 범왕산,
당겨보고.... 후미가 내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이제는 다도해가 확연히 시야에 들어온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여기까지 남서쪽 조망이고 다음 조망처부터는 북동쪽 조망이 펼쳐진다.
세포갈림길...
계속 이어지는 편안한 소나무숲길.... 푹신한 발끝 감촉이 봄을 느끼게 한다.
등로 좌우측 지렁이를 찾는 멧돼지 흔적 또한 봄을 맞이하는 농부의 쟁기질을 연상시킨다.
세포갈림길과 산불감시탑을 지나 등로 좌측 시야가 터지는 조망바위로
내려가 보니 통영 대교와 항만, 그뒤로 멀리 고성 벽방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통영대교와 항만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한번에 잡아보고....
군부대 통신탑 근처에...
또다른 조망처가 눈에 띄어 우측으로 돌아가보니....
작은망(정토봉)과 큰망(미륵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정토봉(작은망) 직전 헬기장에서 우리는 조망을 즐기기로 하고 우측으로 길을 잡는다.
좌측은 능선을 따르는 등로....어느쪽을 택하던 잠시 후면 두 등로는 서로 만난다.
구멍바위, 이 구멍바위를 통해 하산하면 유소골 상촌으로 내려설 수 있다.
급경사 암릉을 치고 오르면....
너무나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11:55)
지나온 마루금도 한눈에 들어온다.
작은망 좌측 암봉은 진사님들 사이에서 미륵산 최고의 촬영 포인트라 한다.
요트를 즐길 수 있는 가운데 마리나리조트 뒤로 거제 산방산이 보인다.
오늘은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같은 '동양의 나폴리' 통영의 풍경을 아무리 올려보아도....
모델들이 이래서 분위기가 영 칙칙하다.
역시 미우나 고우나 사진 속에는 여성분이 들어가야 함을 절실히 느낀다.
보시라! 비록 외면한 사진이지만 확실히 다르지 않는가?
멋진 조망처에 올라선 모르는 여성분에게 한장 담는다고 하자 바로 고개 숙이며 수줍음 모드로....^^
통영은 아주 아름다운 항구도시이다.
갑자기 야경은 어떨까.....? 궁금해진다.
가운데 섬이 한산도,
산방산 뒤로 멀리 아스라히 보이는 능선이 계룡산~선자산 마루금..
<클릭하면 커집니다> 북동쪽 풍광을 다시 한번에 잡아본다.
오늘 직접 경험하여 보니 한려수도의 중심도시인 통영은 "동양의 나폴리"라
불려질 정도로 빼어난 경관과 가장 아름다운 뱃길인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황홀한 조망을 갖춘 명품도시임에 틀림없다.
이제는 미륵산이 확연히 시야에 들어오고 좌측은 케이블카를 운행하는 모습이다.
용화사로 내려서는 갈림길 미륵치에서 계속 직진방향 미륵산정상으로 길을 잡는다.
용비늘바위....
용비늘바위에서 내려다 보니 환상적인 조망이 다시 한번 펼쳐진다.
미륵산 상징 명품소나무 아래에서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방금전 올랐던 용비늘바위에 많은 산님들이 올라있다.
드디어 미륵산 정상부가 시야에 들어온다.
산불감시초소,
미륵산정상부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 관광객들이 뒤섞여 영락없이 시장속이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멋진 풍광
정상에서 만난 거북산악회 임원진들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고.....(12:55)
워낙 조망이 좋다 보니 이곳은 고려시대부터 외적의 침입을 알리는 봉수대가 있었던 곳이란다.
통영 미륵산 봉수대(烽燧臺)(경상남도 기념물 제 210호)
뒤돌아본 미륵산정상
내림길 미래사 방향...가운데가 미래사고 우측 하얀 집광판은 요양원 건물이다.
정면 좌측 한산도와 케이블카 승강장,
신선대전망대,
우측 마리나리조트 부두에 많은 요트가 정박해 있다.
안내판에 수많은 섬들 이름을 나열해 놓았지만 정작 아는 건 거제 망산 정도이다.
날이 좋으면 멀리 대마도까지 보인단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한려수도의 진수를 보여주는 전경이다.
우리는 여기서 미래사 가는 길에 통영에 거주하는 분과 동행하게 되어
만월요양원 뒤로 우회하여 편백숲을 거쳐 가는 길로 피톤치드향을 만끽하는 걸음을 한다.
내친김에 통영분의 안내로 아름드리 편백나무숲 숲길을 걸어 미륵불에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편백나무 숲에 들어서자 상당한 壽齡의 편백숲이라 피톤치드향이 매우 걍렬하게 풍겨온다.
이 숲은 한려수도 국립공원에서 관리하는 보호수림이다.
상당한 고목이 숲을 형성하여 피톤치드의 향이 강렬하나 보다.
편백나무숲 끝에 미륵전이 자리한다,
안내를 친절하게 해준 통영분이다.
미륵불 불상이 위치한 미륵전 앞으로 한산대첩의 현장 한산도 앞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미륵전에서 다시 돌아와 잠깐 미래사를 구경하고 가기로 한다.(13:50)
미래사는 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효봉스님이 선종의뿌리를 내린 사찰이라고 전한다.
미래사 경내에 입장하면 대웅전과 좌우에 요사채 그리고 종을 메달아 둔 범종루각 등...
작은 규모로 이루어진 사찰이 주위 편백나무 숲에 둘러싸여 그야말로 조용한 사찰이다.
이제 귀차시간에 맞추기위하여 미래사 경내을 나와 용화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용화사광장까지 임도와 오솔길을 번갈아 가기로 한다.
띠밭등 약수터,(14:15)
띠밭등에서 호호산악회 심전회장님과 고도 혜민당총무님을 만나 한장 담고...
우리는 여기서 사람이 북적대는 임도를 피해 오솔길을 택해 용화사광장으로 길을 잡는다.
하산중 샌드백을 발견하여 폼 한번 잡아보고....^^
어느덧 용화사광장에 도착하여 송운회원님들과의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 한다.(14:45)
오늘은 조망을 즐기며 여유있게 걸음하는 흡족한 봄마중 산행을 하였다.
송운산악회 신임 운영진의 배려로 추가 부담없이 통영에 있는 횟집에서
맛있는 회와 매운탕으로 뒷풀이를 가지며 즐겁게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는데,
여기서도 산악회버스 기사님의 활약 많은 양의 회가 더 추가되어 즐거움을 더한다.
탑내(금평마을)(10:30) → 범왕산 → 현금산 → 정토봉 → 미륵치 → 미륵산(▲461m)(12:55) → 미래사 ↗↙
미륵전왕복 →미래사 → 띠밭등약수터 → 띠밭등 → 오솔길 → 용화산광장(14:45) 약 8km ,약 4시간15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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