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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산

내변산의 숨겨진 조망능선

산행일시:2013년 9월 20일 금요일,仲秋佳節이란 추석인데도 무척 더운 여름날씨,

산행여정:중계터널→340m봉→능선→192m직전안부→원광선원앞→중계터널

산행시간:옆지기와 산책하듯이 2.88km를 1시간 50분에 걸쳐 둘러보았음.

산행개요:직업이 계절에 민감한 업종에 종사하는 처지라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 폭염 덕에 무척 힘든 여름을 보냈다.

             사전에 아내와 이번 추석연휴에는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방에서 뒹굴뒹굴 엑스레이나 찍자고 합의를 보았지만

             어디 그게 쉽게 맘대로 되나....! 천성이 창밖에 햇볕이 들면 좀이 쑤셔 견디지 못하는 성격이라...^^

             오랫만에 바다도 보고 요즘 한창인 전어도 먹을 겸 부안 곰소로 바닷바람을 쐬러 가기로 한다.

 

             부안군 변산면 중계터널 근처를 지나는데 지금쯤 고향 완도에 있을 갑장블친 숯댕이눈썹에게서 안부전화를 빗댄

             막걸리 한잔 하자는 전화가 온다. 올 해는 여유있게 추석 이틀 전에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을 뵈었더니 특별히 할

             일이 없어 일찍감치 올라왔단다. 다른 때 같으면 벌써 배냥을 챙겨 산으로 토꼈을 숯댕이가 요즘 무릎이 좋지 않아

             장거리 산행을 자제하는 모양이다. 산에 안가면 진짜 할 일 없는 것이 산꾼이라..... 무지 심심하여 전화하였으리라.

             당연히 코~올이고!^^

 

 

            

 

 

     '어수대 앞 메밀밭에서...'

 

 

 

                        중계터널→340m봉→능선→192m직전안부→원광선원앞→중계터널,여유있게 2.88km 1시간 48분,

 

 

 

 

 

 

     부안 곰소 가는 길에 상서면 청림리 일대에 메밀밭을 조성하여 놓았다.

     하얀 팝콘처럼 보이는 메밀밭에서 시간을 보내지만 광주에서 올라오는 숯댕이 약속시간이

     아직 한참을 남은터라 근처 작은 산이라도 올라 조망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평소 내변산 사자동탐방센타 진입로에서 중계터널 사이 736번 지방도로

     우측에 길게 형성된 우람한 바위능선이 궁금하였던 터라 오늘 잠깐 올라보기로 한다. 

    

 

 

 

 

      중계터널 앞 우측에 안전하게 주차를 하고 사자동방향으로 50여미터 내려가면 우측에 들머리가 있다.(16:15)

 

 

 

 

 

 

      지금은 남여치가 월명암이 자리한 쌍선봉 초입으로 굳어졌지만 원래 이 길이 쌍선봉가는 옛길이다.

 

 

 

 

 

 

     쌍선봉으로 향하는  지능선에 붙을 때까지 계속 우측으로 길을 잡아 희미한 성묘길을 따르면 된다.

     몇 번 이야기 하였지만 내변산 산행로는 100% 성묘길로 보면 된다.

 

 

 

 

 

      지능선에서 계속 우측으로...좌측은 쌍선봉방향,

 

 

 

 

 

 

     진행방향 우측으로 펼쳐진 첫 조망처 암봉(16:37)

     산행에 들어선지 20여분만에 첫 암릉에 올라선다.

     바로 아래에서 차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도로 바로 위 암봉인가 보다.

 

 

 

 

 

 

     원광선원에서 쌍선봉으로 오름하는 능선 뒤로 내변산 세봉~관음봉 암릉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정면으로는 쌍선봉이 자리하고...

 

 

 

 

 

    좌측 두호봉으로 향하는 능선이 갈라지는 340m봉에서 우리는 계속 우측으로 길을 잡아 암릉으로 향하기로 한다.

 

 

 

 

 

 

 

 

  

     두 번째 조망처,

     이번에는 진행방향 좌측으로 새만금 방조제와 함께 내변산 산군들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우측 관음봉~세봉능선,

 

 

 

 

 

     간간히 터지는 조망을 즐기며 능선을 따르니 드디어 부안호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좌측 두호봉 방향,

 

 

 

 

 

     정면 의상봉~쇠뿔바위봉,

 

 

 

 

      <클릭하면 커집니다>  파노라마로 펼쳐본다.

 

 

 

 

 

 

     계속 이어지는 암릉능선,

 

 

 

 

       시야가 탁트인 웅장한 암릉에 이르러 아래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바로 발 아래 원광선원이 자리하고....

 

 

 

 

      우측으로 조망을 즐겼던 암릉과 중계터널로 향하는 도로가 조망된다.

 

 

 

 

 

 

     원광선원,

 

 

 

 

 

      좌측 사자동초입,

 

 

 

 

 

     나도 한장,

     이 암봉 다음 부터는 편안한 숲길 능선이 이어져 이제는 도로변으로 하산로를 잡기로 한다.

 

 

 

 

 

     능선에 지금은 돌보지 않지만 제법 규모가 있는 묘역이 자리한 걸 보니 분명 도로변에서 가까운 성묘길이 있으리라.....

 

 

 

 

 

 

      묘역에서 잠깐 능선을 따르니 곧이어 안부에 닿고 우측으로 길이 열려있어 따르기로 한다.(17:35)

 

 

 

 

 

                     

                  상당히 급경사 내리막길이라 조심조심....

 

 

 

 

 

 

     원광선원 앞 도로변에 무사히 도착(17:50)

 

 

 

 

 

 

     원광선원,

     지금은 비지정으로 묶였지만 원광선원 앞을 지나면 민가가 나오고 민가 뒤로 쌍선봉 가는 옛산행로가 있다.

 

 

 

 

 

 

     도로따라 출발지 중계터널로...

 

 

 

 

 

    조망을 즐겼던 세 번째 암봉도 뒤돌아 보고....

 

 

 

 

 

     짧은 잠깐의 걸음이었지만 내변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산행이었다.

 

 

 

 

 

 

 

     비록 전주에서 숯댕이눈썹과 막걸리 약속이 잡혀있지만 곰소까지 와서 그냥 갈 수가 없어

     곰소항에 있는 단골집 정은수산에서 살짜기 전어 맛만 보고 전주로 달려갑니다.

 

 

 

 

 

                        중계터널→340m봉→능선→192m직전안부→원광선원앞→중계터널,여유있게 2.88km 1시간 48분,

 

 

이불없이는 잠을 잘 수 없는 쌀쌀한 기온을 보면 가을이 확실한데

아직도 낮에는 한여름 못지 않은 더위라 여전히 바쁜 일정을 보내다 보니

블방이 너무 쓸쓸하여 묵은 이야기라도 올려봅니다.

조금 한가해지면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