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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산

운장산...2015 신년산행!

산행일시:2015년 1월 1일 목요일,오랫만에 혹한이 예보된 날이라 체감온도가 상당히 추웠음

산행여정:내처사동→삼장봉(동봉)→운장대(중봉)→독제봉(칠성봉,서봉)활목재→독자동→내처사동 원점회귀산행

산행시간:차발통,어믄길,파워 2015년 신년산행으로 아주 여유있게...(7.54km 5시간 나들이웹 기준)

산행개요:새해 첫 일출산행지를 어디로 갈까 한참 물색하는 중에 기상청 발표를 보니 전북지역 기상이 영 신통치 못하다.

             어쩔까 고민을 하는데 이웃동네에 사는 어믄길한테서 식사겸 가볍게 한잔하며 송년회를 하자는 연락이 온다.

             이른 초저녁부터 만나 지난 일년동안 즐겁게 같이 했던 산행이야기를 하며 한해을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다가

             자연히 새해 첫날 일출애기가 나오고...날씨도 좋지 않으니 일출 대신 호젓하게 신년산행을 하는 걸로 결론...

 

             서해안을 제외하고 전북지역에 눈예보가 있는 지역은 없지만 그래도 지역적 특성으로 눈이 없으면 상고대라도

             필 확률이 있는 운장산으로 산행지를 정한 후 신나게 송년의 밤을 보내고 다음날 늦으막하게 전주를 출발한다.

             운장산에 대해서는 몇번 포스팅하였고 워낙 유명한 산이라 간단히 소개하면...운장산은 금남정맥의 최고봉이고

             그 이름의 유래는 조선 선조때 묘략과 중상의 아이콘인 송익필이 왜란을 피해 은거하였다는 설이 있어

             후세 사람들이 주줄산이던 원래 이름 대신 그의 자인 雲長을 따서 운장산으로 개명했다 한다. 

 

 

 

 

 

     '삼장봉 아래 조망처에서 차발통님'

 

 

 

 

 

                            내처사동 → 각우목재갈림길 →삼장봉(동봉) → 운장대(중봉) → 상여바위 → 독제봉(칠성봉,서봉)

                                       활목재 → 독자골 → 진보산장 → 내처사동 주차장 원점회귀산행

 

 

                     운장산Track20150101.gpx

 

 

 

 

 

       운장산 원점회귀산행이 가능한 내처사동은 4년만에 찾았는데 별로 변한 게 없다.(09:55)

       송어횟집 앞에 새로 휴게소가 생기고 그동안 많은 사람이 찾은 듯 송어횟집이 틀이 잡힌 정도....

 

       찾아오는 길은 네비에 '내처사'나 '내처사마을회관'을 입력하면 된다.

      

 

 

 

 

 

 

 

 

 

       내처사동에서 2.7km거리인 운장산 동봉 삼장대로 오름하는 등로는 두 개가 있는데

       두번째 이정표 (↓내처사동 0.2km,→삼장대 2.5km,→운장대 3.1km)에서 계곡을 건너는 지름길과

       조금 돌아가지만 부드러운 경사의 오름이라 몸풀기 좋은 직진 길이 갈라지는데 당연히 우리는 편안한 직진길로...

 

 

 

 

 

 

 

    첫 조망처에서...(10:45)

    오늘 처음으로 산행을 같이 하신 분인데 카메라를 들이대자 바로 폼이 나오는 센스가 끝내준다.

    더구나 빨간옷을 입고 와 아직은 눈꽃이 없지만 동봉부터 시작되는 새하얀 상고대와 멋진 그림을 연출해준다.

    닉네임까지 운수업에 종사하는 관계로 '차발통'^^

   

 

 

 

 

 

 

     가야할 삼장봉(동봉)...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계곡 건너 등로는 경사급한 바로 앞 날등을 치고 올라야 한다.

 

 

 

 

 

 

     주천면 방향... 

     우측 끝 봉우리는 운일암반일암이 있는 명도봉

 

 

 

 

 

 

 

      정청면에서 칼크미재로 이어지는 쇠막골...(10:55)

      칼크미재 직전 능선삼거리에 올라선 후 이제부터 오르락내리락 등로가 시작되어 아이젠을 착용하기로 한다.

 

 

 

 

 

    

 

 

 

     호남알프스 종주하시는 분들에게 이정표 역할을 하는 명품소나무...(11:27)

     이 소나무를 만나게 되면 이제는 칼크미재가 지척이고 거의 반절 정도 왔다는 의미다.

 

 

 

 

 

 

 

 

     어느덧 서서히 고도를 높일수록 상고대가 펼쳐져 탄성을 자아낸다.

 

 

 

 

 

 

 

 

      호남알프스를 종주하던 2012년에 보이지 않던 안전시설물이 새로이 만들어졌다.

      그때는 로프하나에 의지하여 내려오면서 상당히 힘들었던 구간인데 계단이 설치되어 무난한 구간으로 변했다.

 

 

 

 

 

 

 

 

 

     그 까칠했던 하강구간에 빙폭이 더해져 아름다운 빙경을 연출한다.

 

 

 

 

 

 

 

 

 

      빙폭구간을 올라서면서 본격적인 상고대가 펼쳐져 황홀경에 다시 빠져든다.

      말이 필요없는 눈꽃의 향연에 신년 첫 산행지를 운장산으로 정했음에 다들 서로 뿌듯해 한다.

 

 

 

 

 

 

 

 

     파란 하늘과 예쁜 눈꽃의 만남...

 

 

 

 

 

 

 

      내처사동 갈림길...(11:58)

      내처사동 초입에서 계곡을 건너 경사 급한 등로로 진행하면 바로 여기로 올라선다.

 

 

 

 

 

 

 

 

 

 

     동봉직전 조망처에서 앞서가던 일행이 탄성을 질러댄다....

 

 

 

 

 

 

     아,눈부시게 아름다운 상고대에 이어 가슴벅찬 감동을 주는 산그리메 조망....

    

 

 

 

 

 

 

 

 

     운장산동봉(삼장대)...(12:05)

     운장산 최고봉이면서 정작 상봉 대접은 중앙의 운장대가 받고있다.

 

 

 

 

 

 

 

 

     동봉에서의 조망...

     좌측으로 덕유주능선이 펼쳐져야 하는데 아직은 시야가 맑지 못해 덕태,선각산까지만 보인다. 

     희미하게 부귀산 건너 쫑긋하게 마이산(화살표)이 잡히는데 아쉽게도 카메라에는 흔적도 없다.

 

 

 

 

 

 

 

     뒤돌아본 갈크미재 건너 1084봉쪽....

     우측 둥그스름하게 고개를 내민 봉우리는 구봉산 최고봉 천왕봉이다.

 

 

 

 

 

 

 

    가야할 중봉(운장대)과 서봉(칠성대,독제봉)....

 

 

 

 

 

 

 

 

     운장대 가는 길에 보이는 명품소나무...

 

 

 

 

 

 

 

 

     오늘 점심상은 운장대에서 차리기로 하였는데 날은 점점 맑아지는데 바람이 거세워져 살을 에이는 듯하다.

 

 

 

 

 

 

 

 

 

     운장산정상인 중봉(운장대)....

 

 

 

 

 

 

     바람이 너무 불어 서봉에서 점심을 하기로....

 

 

 

 

 

 

 

     서봉 못미쳐 상여바위에서 조망한 외처사동과 주천면....

 

 

 

 

 

 

   동봉과 명도봉, 명덕봉...선봉 뒤 실루엣은 금산의 진산 진악산,

 

 

 

 

 

 

 

 

      가야할 서봉....

 

 

 

 

 

 

 

 

 

    흔히 타지분들 산행기에 오성대로 잘못 오인되는 거대 암군...아래는 궁항리,

 

 

 

 

 

 

 

 

       오성대는 지금은 소천하여 하늘나라에서 유유자적하는 갑장친구 '숯댕이눈썹'산행기에 잘 기록되어있다.

       오성대의 정확한 위치는 여기로 오성대가 있는 운장산 ..

 

 

 

 

 

 

 

 

     서봉에 올라서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바람이 잦아들기 기다리며 서봉 궁항리쪽 바위 아래에서 점심상을 차린다.(12:58)

 

 

 

 

 

 

    운장산 서봉(칠성봉,독제봉)....(13:54)

    점심후 사방 360도 조망이 시원스레 터지는 운장산 서봉에서 주변 조망을 즐겨본다.

    얼마전에도 칠성대는 운장대 아래 임도 근처에  따로 있다 하여 칠성대 정상석을 제거하였는데 오늘 보니 다시 세웠다.

 

 

 

 

 

 

 

 

      서봉 정상 아래에는 묘기 한동이 보이는데 먼 만복을 누리겠다고 1000고지가 넘는 이 높은 곳에...

 

 

 

 

 

 

 

 

      최근 금연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어믄길....

      매연을 내뿜지 않으니 오늘 대놓고 선두를 치고가며 아예 난다 날어~~^^

 

 

 

 

 

 

 

      연석산 뒤로는 낯익은 호암알프스의 산군들이 펼쳐진다.

 

 

 

 

 

 

    사달산,문필봉 방향...

 

 

 

 

 

 

    피암목재 방향...

    장군봉 뒤로 아스라히 대둔산과 천등산이 보인다.

 

 

 

 

 

 

    자, 이제는 덕유라인을 조망할 차례인데...?

    저 멀리 삼장대와 운장대 사이로 하얀 능선이 아스라히 시야에 들어오는 거 같다.

 

 

 

 

 

 

 

      당겨보니 확실히 눈의나라 덕유라인이다.

 

      한편.....?

 

 

 

 

 

 

 

 

      한쪽에서는 오늘 동행한 차발통님이 2015년 을미년 신년산행을 한 기념으로 인증샷을 담으며...

      둘러썼던 모자가 벗겨질 정도의 세찬바람에도 불구하고 동창회 사이트에 올린다고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활목재...(14:24)

     서봉에서 활목재를 거쳐 독자동으로 내려서는 등로는 한마디로 가파른 급경사 구간이다.

 

 

 

 

 

 

 

     유순한 등로가 시작되는 독자동계곡에 닿기까지 급경사 내림길을 조심조심 내려선다.

 

 

 

 

 

 

 

 

     지금도 운영하는 지 모르겠지만 유스호스텔이 우측에 있는 임도에 닿고...(14:50)

     이후에는 편안한 등로를 따라 유유자적....

 

 

 

 

 

 

 

     친구 형이지만 친구보다 더 겁나게 친하게 지냈던 어릴적 동네 형이 운영을 하는 진보산장을 거치고....

 

 

 

 

 

 

 

      빙둘러가는 임도대신 진보산장 입석전 전원주택 앞에서 샛길 지름길로 도로로 올라선다.

 

 

 

 

 

 

 

 

 

     수령 300년인 진안군 소나무 보호수....

     2011년에 찾았을 때 말라가던 가지가 오늘 보니 안타깝게도 전부 제거 되었다.

 

 

 

 

 

 

     서서히 산그림자에 잠겨가는 내처사동 주차장에서 즐겁게 걸음한 신년산행을 마친다.(15:10)

 

 

     2015년 을미년을 맞아

 내고장 명산 운장산을 신년 첫 산행지로 삼아

환상의 상고대와 탁트인 조망을 만끽하며 복된 산행을 하였습니다.

함께 하여 주신 산우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도는 산행들머리가 있는 내처사동을 남깁니다.

 

 

                              내처사동 → 각우목재갈림길 →삼장봉(동봉) → 운장대(중봉) → 상여바위 → 독제봉(칠성봉,서봉)

                                        활목재 → 독자골 → 진보산장 → 내처사동 주차장 원점회귀산행

 

                           운장산Track20150101.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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