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조망,사람들...모든 게 좋았던 운장산비박/ 2.활홀한 조망◈
☞눈꽃,조망,사람들...모든 게 좋았던 운장산비박/ 1.눈꽃의 향연
.....에서 이어집니다.
'운장산 서봉 병풍바위'
피암목재 → 활목재 → 서봉(독제봉,칠성봉) → 중봉(운장대) → 동봉(삼장봉) → 깔그미재갈림길 →내처사동
운장산Track20150101_20150204143451.gpx
으~~추워라!!(07:36)
원래 운장산 서봉이 바람이 센 곳이라 지난 밤에도 어김없이 불어대는 강풍이 장난이 아니었다.
일출을 보러 새벽에 일어나보니 그 많던 상고대가 간밤의 바람에 날러가 한톨도 보이지 않는다.(07:40)
거짓말처럼 읎다.~~
혹시나 하여 사방팔방을 둘러보아도 그 많던 눈꽃들이 싸그리 날러갔다.
덕유산도 간밤에 상당히 바람이 세게 불었는지 하얀설국이었던 덕유마루금도 생살을 내보인다.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오늘은 조망이 좋아 진한 연무때문에 어제는 보이지 않던 지리주능선이 시야에 잡힌다.
운장산은 사방팔방으로 조망이 좋은 산이라 시야가 거칠 것이 없다.
서쪽 연석산 건너 전주시가지 방향...
북쪽 대둔산과,
서대산 방향....
드디어 중봉(운장대) 위로 붉은 해가 솟아오르기 시작한다.(07:48)
막 떠오는 붉은 햇살이 잠자는 자연을 깨우는 매직아워~~
해가 솟아오르니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참,병풍바위 위에 텐트를 친 저분들, 밤새 검태골에서 불어대는 바람에 겁나게 춥고 시끄러워서 잠을 제대로 못잤다고 한다.
떡국으로 아침을 든 후 커피한잔 내려마시고 잠시 조망을 즐긴후 하산하기로...
연석산 뒤로 보이는 전주시와 주변 산군,
내고장 전북에 있어 자주 찾는 운장산이지만 오늘이 조망과 시계가 제일 좋은 거 같다.
시계가 너무 좋다보니 재미삼아 나의 삶의 터전인 덕진구쪽을 당겨보니...세상에 우리집이 보인다.^^
오늘 시계가 얼마나 좋은지 이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대충 짐작이 가실 듯....^^
월드컵경기장 근처 살고 있는 아파트도 시야에 들어올 정도다.
내친김에 힘껏 당겨본 모악산,
자, 이번에는 정면에 펼쳐지는 지리주능선을 시야에 넣어보자....
한마디로 깜놀이다...아스라히 덕태,선각산 뒤로 지리주능선이 시야에 잡힌다.
비록 사진상으로는 이렇게 표현되지만 실제보면 확연히 지리주능선이 펼쳐진다.
내친김에 이번에는 도상거리로 94km 정도 떨어진 무등산을 찾아보자.
오늘은 시계가 너무 좋다보니 저멀리 아스라히 내장산군 좌측으로 무등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당겨보니 정작 만덕산 뒤로 내장산군과 회문산군이 시야에 들어오지만
고만고만한 봉우리라 이름을 부르기가 애매하고 뚜렷한 형상의 무등산만 그 자태가 확연하여 대번에 알 수 있다.
이번에는 북동쪽 산군들 차례...
그 형상이 뚜렷하여 어디서나 구별되는 바랑산, 월성봉,대둔산....
북동쪽 산군은 연무가 피기 시작하여 차라리 어제가 시야가 더 좋았던 거 같다.
덕유산쪽은 운해가 장관이다.
비롯 눈은 없지만 새벽에 향적봉에 오른 분들은 오늘 대박났겠다.
운장대로 가며 뒤돌아본 서봉...
상여바위...(10:00)
뒤 봉우리는 운장산 주봉대접을 받는 운장대(중봉)다.
전주시가지...
동봉 삼장대...
외처사동과 주천면 그리고 북동쪽 산군들...
이제는 연무가 더 진해져 서대산은 시야에 잡히지 않는다.
남서쪽 무등산도 시야에서 점점 사라지고....
운장산정상 중봉(운장대)...(10:15)
마이산이 운장대부터는 두 귀를 보여준다.
가야할 동봉방향...
동봉가는 등로에는 밧줄구간이 두어군데 있다.
운장산동봉(삼장대)...(10:45)
운장산 최고봉이면서 정작 상봉 대접을 중앙의 운장대가 받고있다.
삼장봉에 이르니 급격히 날씨가 더워지며 거의 봄날씨로 변한다.
뒤를 돌아보니 중봉과 서봉사이에 자리한 상여바위 뒤로 전주시가 다시 시야에 들어온다.
운장산 세 봉우리중 동봉에서 마이산이 제일 구별이 잘된다.
어디를....??
깔끄미재 건너 1084봉과 정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클릭하면 커집니다>동봉에서 잡은 파노라마
내처사동갈림길, 이 이정목에서 내처사동으로 내려서는 등로를 '앞산날베기등'이라 하는데
이름처럼 상당히 급경사라 우리 일행은 계속 직진길을 택하여 깔끄미재 직전 갈림길에서 큰골로 내려서기로 한다.
최근에 로프대신 계단을 설치한 빙폭구간...
호남알프스를 종주하던 2012년에는 보이지 않던 안전시설물이 새로이 만들어졌다.
로프하나에 의지하여 내려와야 하는 까칠했던 구간에 빙폭이 더해져 아름다운 빙경을 연출한다.
명품소나무...(11:05)
호남알프스 중간지점에 위치한 소나무라 이정목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이 소나무를 만나면 이제는 칼크미재가 지척이고 거의 반절 정도 왔다는 의미다.
깔끄미재 직전 갈림길에서 혜초님이 친구분과 우연히 조우하여 잠시 환담을 나누고...
좌틀하여 완만한 계곡길로 내려선다.
동봉으로 바로 올려치는 등로 갈림길...
계곡을 건너 앞산날베기등으로 이어진 등로를 택하면 급경사지만 바로 동봉으로 올라설 수 있다.
내처사동...(12:18)
내처사동 주차장에 상당히 많은 산악회 차량들이 주차되어있는 걸 보니 운장산이 이제는 겨울산으로 확실히 이름이 났나보다.
조금은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보내고자 찾은 운장산비박에서
뜻하지 않게 황홀한 상고대와 탁트인 조망을 만끽한 복된 산행을 하였습니다.
함께하여주신 산우님들 즐거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도는 산행날머리 운장산 내처사동을 올립니다.
피암목재 → 활목재 → 서봉(독제봉,칠성봉) → 중봉(운장대) → 동봉(삼장봉) → 깔그미재갈림길 →내처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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