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첫 째날 오후◈
1박 2일 전체여정 [목포항출항,용두암,쇠소깍,정방폭포,황우지해안,외돌개,용머리해안,한림공원,금능으뜸원해변,제주항출항]
첫 째날 오후...황우지해변/외돌개/용머리해안
'산방산을 배경으로 용머리해안에서....'
목포항출항/용두암/봉개동왕벚나무/쇠소깍/정방폭포에서 이어집니다.
정방폭포를 둘러본 후 서귀포시에서 갈치조림으로 점심을 들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외돌개를 찾았는데 외돌개는 두 어번 관광을 와서 익숙한 곳이라 그저 그러려니하였는데
뜻밖에 전혀 생각지도 못한 선녀탕이란 천연해수풀장을 만나게 된다.
몇 번 와 본 곳인데 왜 황우지선녀탕을 몰랐을까...?
외돌개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외돌개 반대방향 산책로를 따르니
황우지선녀탕으로 내려가는 85계단이란 이름의 목책 돌계단 초입이 나온다.
계단 좌측으로 동쪽 절벽 아래에 열두굴이라 불리는 갱도진지가 보이는데
천연굴처럼 보이지만 태평양전쟁 말기에 일본군이 무기를 숨기기 위해 파놓은 굴이라고 한다.
허걱, 그동안 여기를 왜 몰랐을까...?
검은 현무암이 담장을 둘러 바닷물을 가둬놓은 듯한 천연풀장이 펼쳐진다.
외돌개의 유명세에 가려진 숨은 비경 황우지해안 선녀탕,
해안일대가 마치 황소가 강을 건너는 형상 같다고 해서 황우지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크고 작은 소가 마치 어린이용 어른용으로 풀장으로 구별해 놓은 듯하다.
마치 다리를 놓은 듯한 바위 아래로 바닷물이 유통되어 더 신비롭다.
오래 전에는 군 해안초소가 있었던 듯 여기저기 콘크리트 흔적이 남아있어 조금 거슬렸지만...
초병들이 사용했음직한 시멘트길 흔적따라 바위 뒷편으로 돌아 주변을 살펴보기로 한다.
'야경이 아름다운 새연교와 새섬...우측은 문섬'
스노쿨링하는 사람들로 보이고...
'신선바위와 동너분덕...'
외돌개 가는 산책로 좌측에 있어 다음 행선지다.
바위에 올라선 우리를 보고 여자분들도 따라 올라올 모양이다.
안내도를 보니 좌측 돌비석이 있는 큰 바위덩어리가 신선바위이고
그 뒤 우측 바위군은 방금전 우리가 올랐던 선녀탕을 둘러싸고 있던 바위군이다.
지금 서있는 암릉은 이름이 동너분덕인데 옥빛바다 위 미려한 경치로 남주해금강이라 불린다 한다.
<photo by 구름바위>
블로그를 추억의 책장으로 이용하는 관계로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너그러히 용서를 ...
아~쌰~경치 좋고~~기분 좋고~~♬
'무근덕...'
동너분덕 서쪽 끝 암릉을 무근덕이라 부르나 보다.
'외돌개...
외돌개 뒤편 해송이 즐비하고 바다로 톡 튀어나온 바위지대가 쇠머리코지다.
바다에서 뾰족하게 나와 돌출된 육지의 끝을 곶이라고 하는데 제주방언으로는 코지라고 부른다.
외돌개를 여기서 보니 독립된 바위가 아니라 해식애와 한몸으로 보인다.
'외돌개...'
외돌개는 다들 와본 경험이 있어 여자들은 좌판 모자에 더 관심이 있다.
모자를 고르는 여자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구름바위 총무님 어깨가 유난히 처져 보인다.^^
'산방산...'
'용머리해안...'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용머리해안이라 부르는데
하멜이 제주도에 표류하여 밟은 첫 땅으로 지척의 산방산과 송악산을 연계하여 관광을 할 수 있어
한라산을 찾는 산악회 첫날 트레킹코스로 많이 이용된다.
'형제섬과 송악산...'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을 둘러본 후 저 앞 송악산까지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 트레킹을 할 수 있어 한라산을 찾는 산악회 첫날 일정으로 딱이라
산악회따라 한라산을 왔을 때 나도 두어 번 걸어봐서 익숙하다.
수천만년 동안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 사암층 해안 절벽을
모진 파도가 다시 수천만년 동안 때려서 만들어 놓은 해안 절경이다.
'산방산...'
그런데 요금매표소를 두곳에 설치한 후 해식애 중간을 막아놓았다.
별 위험도 없는 곳이라 안전을 위한 조치도 아닌 것 같아 그냥 무시하고 직진...
그저 특이해서...
'빌레리조트...'
주변 경치는 빼어나지만 이름난 관광지가 없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애월읍에 숙소를 정하고 제주도에서 자는 일박이 유일한 밤시간이라 근처 횟집에서 가장 화려한(?) 식사겸 만찬을 즐긴 후
간단히 입가심할 맥주와 주점부리를 사서 숙소로 돌아와 이런저런 애기꽃을 피우는데 산우들 모임이라
이날 밤 나는 가까운 중국,일본에서부터 네팔과 프랑스 남미 심지어 아프리카까지
두루두루 산행을 하는 복을 누렸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주도 여행.3 한림공원 / 금능으뜸원해변 / 목포갓바위으로 이어집니다.
지도는 근처에 빼어난 절경 선녀탕이 있는 황우지해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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