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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산

옥녀봉, 한오봉 ~피톤치드 향 가득한 편백나무숲 길.

산행일시:2011년 9월 10일 토요일, 태풍 꿀랍의 영향으로 불규칙한 날씨.

산행여정:주차장→편백숲정맥능선→옥녀봉한오봉→편백숲→유황탕→주차장

산행시간:나홀로 2시간 40분.

산행여정:한가위를 맞아 평소에 소원했던 집안 어른들께 명절 문안 인사를 다녀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집안 제일 큰어른이신 작은아범님이 임실에 계신다. 원래 제일 먼저 찾아 뵈는 것이 도리에 맞으나,

             임실갔을 때 주변 산행을 하려는 생각에 마지막으로 문안 인사 드리고 근처 용궐산으로 향하였다.

             그런데 전주에서는 맑은 날씨인데 강진 못 가 임실호국원 지나갈 무렵부터는 아예 비가 퍼붓는다.

             도리없이 포기하고 전주로 향하는데 죽림온천 근처에 오니 비가 그쳐 근처 편백나무숲이라도

             들렀다 가기로 했다.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공기마을 편백나무숲은 호남정맥 2구간 슬치재~불재구간에 있는 옥녀봉

             한오봉을 포함하고 있어 산행과 트레킹및 피톤치드향 산림욕이 가능한 가족 휴양지로 적당한곳이다.

             편백나무는 일본이 원산지로 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 등 비교적 기후가 따뜻한 곳에서 잘 자란다.

             천연항균 물질인 피톤치드를 함유하고 있어 아토피와 항암 작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나무의 꽃말이 '변하지 않는 사랑'이라고 한다.

 

         주차장~편백숲~능선~옥녀봉(▲578)~한오봉(570)~편백숲~유황탕~주차장

 

         전주에서 남원가는 17번국도상 죽림온천 못미쳐서 죽림리 정좌마을 진입로로 우회전한다.

 

         완주군과의 산림매매가 원활히 해결되지 않아 2011.3.1일 부터 주차요금을 징수 하기 시작한 모양이다.

         왠지 모르게 달라진 분위기와 상품홍보 현수막이 무질서하게 설치되어 산만한 느낌을 주었다.

 

         올해 초 까지만 해도 산림욕장내 안내목판이 잘 정비되어 있었으나 오늘 가보니 여러개가 사라졌다.

         비교하기 위해서 블친인 인간네비게이션님의 작년말 산행기사진(좌측)을 이용했다.

 

         삼거리에서 임도따라 가면 바로 좌측으로 편백숲 오솔길이 이어지고, 사람들이 편백숲에서 산림욕을 즐긴다.

         오늘은 날씨도 흐리고 비가 에보 되고 추석이 가까운 지 사람들이 없다. 이정목이 없어졌다.

 

         흐린 날씨 영향인지 편백숲 오솔길이 아주 어둡다.

 

         자연스런 나무를 이용한 다리가 여러개 있다. 주로 다리 근처에 임도로 갈 수 있는 샛길이 있다.

 

         세번째 다리를 건넌 후 만나는 옥녀봉 산행로 갈림길. 이곳 역시 안내목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없어졌다.

  

         지그재그 등로를 오르다보면 능선 직전에 있는 속칭 의자 바위. 여기서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옷으로 갈아 입고 산행을 계속 진행한다. 하산후 알아보니 전주에는 비가 오지 않았단다.

 

         산행시작 50분만에 호남정맥 능선에 도착하고 .....비는 부슬부슬 내린다.

 

         능선에서 평탄한 등로가 이어지다가 막판 옥녀봉 오름 등로는 가파른 된비알이다.

         한참을 힘들게 오르면 암봉 바위 지대가 나타나고 다시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다가 갈림길에 이르는 막판 오름길

         또한 바위가 어우러진 상당한 급사면이다.

 

         된비알 등로를 숨가쁘게 오르면 넓은 삼거리 안부가 나타나고 이정표가 있다.

         옥녀봉 거리가 50m라 표기 되어 있으나 족히 200m는 되고 등로 또한 급사면 오르막이다.

 

         옥녀봉 정상모습, 비는 계속 오고 구름이 잔뜩 끼어서 아주 흐리다.

 

         옥녀봉을 왕복하고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와 한오봉을 향하는데 산행로는 약간 내리막으로

         많은 종주객들이 다녀서 그런지 뚜렷하게 나있으나 구름이 잔뜩 끼어 주위가 보이지 않는다.

 

         공기,편백숲 하산로 갈림길에 도착하니 운무가 더 심하다.

 

       한오봉(570) 정상 이정목, 왜목재 방향으로 500여m 진행하면 편백숲으로 가는 하산로 삼거리가 있고조금 더

       진행하면 입벌린 바위가 있는데 운무가 너무 심하여 더이상의 산행이 의미가 없을 것 같아 하산을 결정한다.

 

         옥녀봉~한오봉 산행코스는 짧아 3시간 정도 걸리나 등로나 하산로가 급사면으로 이루어져 있어

         원활한 산행을 위해서는 스틱 사용을 권한다.

 

         임도에 도착하니 비가그치기 시작한다. 그런데 비가 그치니 모기떼가 극성이다.그전에는 없었는데....

         비온 뒤라 그런지 놀라도 모기떼가 장난이 아니다. 만일 평소에도 이런다면 산림욕 생각해 볼 문제다.

         더워 땀으로 목욕을 하지만 모기 때문에 비옷을 벗지도 못했다.

 

         산림욕장에 있는 화전민 가옥 같은 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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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욕장내 시설물

         '백일홍’은 붉은 꽃이 100일 동안 피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꽃이 피고 떨어질 때 원뿔처럼

         생긴 꽃대가 다시 봉오리를 만들어 꽃을 피운다. 이 같은 과정을 수없이 반복, 무려 3개월 동안

         꽃을 피우는 것이다.백일홍이 마지막 꽃잎을 머금고 있다.

 

         '유황샘' 족욕탕이 설치되어 있다. 각종 피부병등에 특효로 알려져 있어 평일에도 많이 떠간다.

         물 1kg 중 2mg 이상의 황이 들어 있어야 한단다. 피부병 신경통 당뇨병 따위의 치료에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