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1년 9월 11일 일요일, 날씨 전반적으로 맑은 날씨였으나 산행중 10분 비를 만남.
산행여정:주차장→남창골→산성골(남문)→북문→갓바위(626.1)→은선골→주차장
산행시간:늦동이 아들과 함께, 4시간 10분, 휴식 30분 포함
산행개요:해마다 명절 때가 되면 애들 외할머니는 광주 아들댁으로 명절을 쇠러 가신다.
노인분을 홀로 보낼 수가 없어 명절 전날 내차로 처남집으로 모셔다 드린다.
광주에 모셔다 드리고 홀로 운전하고 전주로 돌아오는 일이 여간 심심한 것이 아니다.
올해는 막동이 아들놈이 같이 가 준단다. 휴게실에 들러 군것질 할 욕심이다.
광주로 가는 도중 정읍을 지날때 고속도로 좌측으로 갓바위는 선명하게 보이는데 밑으로는
운무가 깔려 신비로운 모습을 연출한다.이를 본 아들 녀석이 탄성을 지르며 돌아 올 때 가잔다.
백양사 휴게소에서 차를 점검 해보니, 마침 애들 엄마 등산화가 한컬레 차에 있다. 옳다구나!
아들놈을 신겼보니 얼쑤 맞는 것 같아 광주에서 돌아오는 길에 산을 좋아하는 아들 녀석과
계획에 없는 산행을 하게된다. 길이 막힐 것 같아 아침 일찍 출발 한 것이 다행이다.
차례를 모시는 형님 집도 전주 옆동네라, 옆지기한테 딸내미와 둘이 먼저 가 있으라 전화하고
아들놈과 갓바위가 있는 입암산으로 가기 위해 장성 남창골로 향한다.
입암산(626.1m)은 정읍시 입암면과 전남 장성군 북하면의 서부지역에 해당된다.
내장산 국립공원의 경계에 위치하고 주위에 축성한 백제 때의 입암산성과 더불어 내장 6봉,
백양 3봉과 함께 호남의 손꼽히는 명승지이다.
입암산 서쪽 정상에 있는 갓모양의 바위를 속칭 '갓바위'라고 하는데 입암산이란 이름이
이 바위에서 유래되었고 북쪽 산아래 면 이름도 입암면이다.
실제 입암산 정상은 갓바위가 아니라 산성위에 있다.
주차장~남창골~산성골(남문)~북문~갓바위(626.1m)~은선골~남창골~주차장, 총 11km 4시간 10분
남창골계곡은 내장산 국립공원 구역이라 이정표 및 시설이 아주 잘 되어있다.
남창골 계곡은 깊고 수려한 계곡의 풍경도 일품이지만 가을 단풍 또한 절경이다.
올해 5월 말쯤 왔을 때 한창이던 다리 조성 공사가 완료되어 산행로가 깔끔하다.
세번째 다리를 막 건너면 남창골이 끝나고 은선골과 산성골 갈림길에 닿는다.
산성골에 있는 남문에 도착했습니다.
입암산성 남문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설명을 기술한 표지판도 갖추어 놓았습니다.
남문에서 부터 북문까지 1.5km 구간은 오솔길과 습지 들길로 마치 시골 산책로 같다.
본관은 남원(南原). 자는 계방(季邦), 호는 율정(栗亭).
아버지는 강원(剛元)이며, 어머니는 현감 이시영의 딸이다.
어려서부터 학문에 정진하고, 효행이 뛰어나 음서에
의하여 사옹원봉사(司饔院奉事)에 임명되었다.
1592년(선조 25)임진왜란이 일어나자,김경수를
맹주로 한 장성 남문창의에 참여하여 종사로
활약하였다. 이듬해에는 왜적이 장차 전라도로
침입하여올 것을 예견하고, 전라도관찰사 이정암
(李廷?)에게 입암산성의 수축을 건의하였다.
이 산성은 왜란 전에 약간의 수리공사가
이루어졌으나 중단된 상태였으므로,이의 속행을
건의하였다. 이 건의가 허락되어 군량을 저축하기
위한 창고를 건축하고 포루를 새로 마련하여 왜적의
침입에 대비하고 있었다.
1597년 왜적이 남원을 유린하고 장성에 침입하자,
그는 수백명의 의병을 지휘하여 입암산성을 사수
하려 하였으나 힘이 부쳐 산성의 함락과 함께
순국하였다. 그의 처 권씨도 남편의 비보를 듣고
자결하였다. 조정에서는 승지를 추증하였으며, 산성내에 순절비를 세워 충절을 기리도록 하였다.
봉암사(鳳巖祠)에 제향되었다.
남문을 출발한지 5분이 못되어 산행로 우측에 윤진 순의비가 있다. 순의비 뒤로 희미한 등로가 있어 5월경에
입암산성에 있는 진짜 입암산 정상에 오르고자 하였으나 잡목이 우겨져 고생만하고 포기한 기억이 난다.
1255년(고종 43) 몽골의 제6차 침입 때 장수 차라대가
군대를 거느리고 고려에 쳐들어왔다. 당시 몽골군이 여러 섬을
공격한다는 소문이 있자, 이듬해 그는 왕명을 받고 이광과
함께 수군 300여 명을 거느리고 전라도 영광에 도착하였다.
두 사람은 양쪽에서 몽골군을 협공하기로 약속하였지만
사전에 누설되어 실패하였다.
그러자 이광은 다시 섬으로 돌아가고, 그는 입안산성으로
들어갔다. 그가 일부러 노인과 병든 자를 성 밖으로 내보내자
몽골병이 성안의 식량이 다 떨어진 줄 알고 성 아래까지
진격하였다. 이때 스스로 정예병을 거느리고 공격하여
많은 적병을 살상하였다.
성내습지는 입암산성이 축조된 삼국시대부터 군영의
생활용수원과 경작지로 이용되어 습지원형이 크게 훼손되었으나,
국립공원지정 후 지난 30년간 방치된 묵답이 다시 습원화 과정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은성동습지는 지하수면이 높은 계곡 주변에 소량의 용출대를 따라
형성된 작은 산지습지이다
입암산성 습지 및 생태계 보호 필요성을 설명하는 안내판.
북문에 도착하니 드디어 지루한 산책길이 아닌 진짜 산행로가 시작됩니다.
우측 만화제 방향이 실질적인 입암산 정상으로 가는 방향입니다.100여미터 못미쳐 만화제와 산성길로 갈라집니다.
갓바위 정상 입니다.
멀리 정읍시가 구름 사이로 보입니다. 그런데 바로 발밑 산아래는 운무로 깜깜 합니다.
은선골로 하산하면서 뒤돌아본 갓바위.
정상만 제외하고 산중턱에 운무가 자욱합니다.
지도상 암릉지대의 기암과 차가운 냉풍이 불어오는 냉굴 여름에 점심 먹기에 최적의 장소다.
낡은 헬기장밑의 안부,주차장 방향이 은선골 방향이다.운무가 짙게 깔린 지역인데 비가 살짝 내린다.
탐방로 아님 표시의 산길은 시루봉과 장자봉을 거쳐 남창재로 이어지는 산행로인데 차량회수 문제가 있어
아직 미답이다. 광주에서 전주 올 때 국도나 고속도로에서 보면 암릉 능선이 멋있게 뻗어있다.
은선골에는 삼나무 지대가 두군데 있다.
우거진 삼나무 수풀림에서 하늘높이 뻗어간 삼나무를 바라보는 아들 녀석. 1분도 안되어 모기 공습이 시작된다.
탐방 지원센터에 도착하니 시간이 남아(내 생각에~~ㅎㅎ)몽계폭포를 갈까 말까 망설이는 중간에 옆지기한테서
전화가 오고, 전화에 쩔쩔매는 아빠보고 즐거워 하는 아들 녀석."빨리 큰아빠 집에 가자. 엄마가 안도와 주고 뭐하고
다니냐고? 난리다" 아이쿠! 내정신 보소, 내일이 추석이다!!~~
주차장 근처에 있는 야영장 뒤 멋진 암릉 웅장하다.
주차장(11:15)~새재갈림길(11:30)~남문(12:15)~북문(13:00)~갓바위(13:20)~은선골갈림길(14:10)~
은설골,산성골갈림길(15:10)~탐방지원센터(15:15)~주차장(15:25) 총11km 4시간 10분, 휴식30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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