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산

설악산 큰공가골 내설악만경대 - 溪谷..丹楓..晩秋..!



'내설악만경대에서...'




☞공룡능선 노인봉 1275봉 - 빼어난 조망 & 환희...! 에서 이어집니다.





2016.10.8 ~ 9 (토,일) 전체여정 : 백담사 - 가야동계곡 - 작은공가골 - 노인봉(1박) - 공룡능선 1275봉 - 큰공가골 - 내설악만경대 - 백담사 / 27.92km






둘째날 : 노인봉 →1275봉 →큰공가골 →오세암사면길 →오세암 ↗↙만경대→영시암 →백담사 / 11.31km








근래에 보기드문 쾌청한 날씨 덕에 일망무제 조망을 즐긴후 1275봉을 내려와 공가골로 하산길을 잡는다...(10:50)
























첫 큰공가골 들머리는 계곡길이 아니라 사면길 처럼 보여 그냥 지나치고...










조금 더 내려가 오름길이 막 시작되기 직전 가장 낮은 안부에서 공가골로 살짜기 스며든다...(11:25)
















5분여 내려서니 지나쳤던 첫 공가골 들머리에서 내려오는 산길을 만나고 이어 오룩스맵에도 표시된 샘터가 눈에 띈다.

















그러나 다니는 산님이 적은지 뚜렷한 산길은 바로 끝이 나서 요령껏 

계곡을 따라 내려서다 경사가 급하면 희미한 흔적따라 우회길을 개척하며 내려간다.

















합수부에서 우측 사면으로 크게 우회를 하여 한참을 내려서니...









용아장성이 바로 눈앞이고 그 뒤로 귀데기청봉도 시야에 들어오는 것이 다와가는 모양이다...(12:18)















단풍은 아름답지만 작고 볼품없는 계곡인 줄 알았더니

제법 형세를 갖춘 소폭과 와폭이 연이어 나타나 카메라를 꺼내게 만든다.

























폭포는 아니나 낙차가 심하고 제법 큰 물웅덩이에 한번 더 크게 우회를 하고...
















공가골을 가로지르는 오세암 사면길을 만나 다시 제도권 산행에 합류한다.(12:40)

봉정암과 오세암을 연결하는 사면길은 가야동옛길로 불교신도들이 이용하는 순례길이다.
















계곡 한켠에서 한시간 가까히 느긋하게 점심을 들며 쉼을 가지고...(12:50)

등로 좌우로 절정을 맞이한 단풍이 터널을 이룬 오세암 사면길에 들어서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단풍어린 오세암 사면길을 따르다 이 이정목 뒤 무명봉에 올라 잠시 조망도 즐겨보고..









가야동계곡으로 내려가는 나한골과 내설악 만경대...









내설악 만경대...








귀떼기청봉...









반대편 공룡능선을 올려다 보니 나한골 좌우 암봉들이 웅장하다.










오세암직전에 갈라지는 마등령 등로는 산사태로 인하여 출입금지되었다.


















오세암...(14:50)

말이 암자지 웬만한 사찰 못지 않은 규모다.















오세암은 다섯 살 어린 동자가 득도하였다하여 오세암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과, 
다섯 살때 사서삼경을 읽어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어 오세신동이라 불리우던 김시습이

단종의 폐위에 반대해 방랑생활 중에 이 절에서도 머물러 붙여진 이름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내설악 만경대(萬景臺)...(15:05)

오세암에서 나와 첫 고갯마루에서 이정목 뒤로 가파른 산길을 10분쯤 올라가면

소나무와 암반이 어우러진 암릉 정상부가 동서로 길게 뻗어있는데 이곳이 내설악 만경대다.

경관을 바라볼 수 있다는 뜻의 망경대(望景臺)와 1만 가지 경관을 볼 수 있다는 뜻의 만경대(萬景臺)로 혼용된다.
















어제 걸음한 가야동계곡 천왕문이 바로 발밑이다.








어제 넘은 용아장성 꼬랑지 뒤로 내설악 영봉들이 자리하고 그 뒤로 귀떼기청봉을 위시한 서북능선이 펼쳐진다.











정면으론 중청 소청에서 이어지는 용의 이빨 용아장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올 8월초에 걸음한 용아장성...














게구멍바위와 그 아래 비석봉이 보여 당겨본다.










































개인적으로 만경대에서 가장 멋진 뷰는 공룡능선을 병풍처럼 두른 오세암이었다.

한눈에도 기막힌 명당자리에 단풍과 어우러진 전나무, 천수관음보전 기와지붕은 그림속의 한 장면이다.










































수많은 공룡능선 봉우리중 노숙한 노인봉과 오늘 올라선 1275봉을 찾아보고 만경대를 내려선다.








1275봉이 큰새봉 뒤로 살짜기 정상부만 보였지만 유난히 진한 바위색으로 구별이 용이하였다.
























영시암...(16:25)
















백담탐방지원센타에 도착하며 일박이일 동안 진행한 즐거운 단풍산행을 마친다 ...(17:30)

용대리까지 버스로 이용하여 휴게소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부지런히 달렸건만 전주 집에 오니 자정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도는 만경대에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오세암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