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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산

우보회 내변산 나들이-신선봉 대소분지 산책

 

'노랫재 직전 암봉에서...'

 

 

 

전국민 모두 다함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철저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헌신적인 의료진의 방역활동으로 코로나19가 잠잠하던 지난 5월 우보회 정기 모임을 가졌다.

그래도 회원 대부분 직장인이라 혹시나 만고의 역적이 되면 안되기에 사람 발길 뜸한 곳을 물색하다 

김신조 침투사건으로 지리 청학동으로 강제 이주된 일심교도들이 살던 오지 신선봉과 대소분지로 정했다.

 

 

 

 

 

 

 

임도를 따르면 노랫재로 지그재그로 올라가고 바로 직등하는 산행로는 우측 묘역 뒤에 있다.

네비에 대소분지가 나와있지 않아 '석포 2길'을 입력하고 편도 콘크리트 마을도로 끝단까지 가야한다.

 

 

 

 

 

 

 

 

 

 

 

7~8 분 된비알을 치고 오르면 조망 좋은 암봉에 이르고...

좌측 뒤로 보이는 콘크리트 도로가 석포 2길이고 녹색 나대지가 산행을 시작한 초입이다.

 

 

 

 

 

 

 

급한 경사의 노랫재 오름길...

경사가 상당한데다 표면에 부서진 돌이 미그럽게 산재하여 오늘 산행중 실지로 제일 힘든 구간이다.

대소분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이 험한 고개를 콘크리트로 정비하여 사륜구동으로 넘어 왕래하고 있다.

 

 

 

 

 

 

 

 

 

 

 

'변산지맥'과 '내변산환종주'길이 겹치는 노랫재에서 좌측 '지금입출'하시오 뒤로...

현재 대소를 한자로 물구덩이를 뜻하는 大沼라 쓰지만 원래 명칭은 음률과 관계있는 大簫라 쓰여짐이 맞고,

운산마을로 넘나드는 북재도 北쪽에 있는 재란 뜻이 아니고  악기를 뜻하는 북 鼓자를 써서 북재(鼓峙)라 하 듯....

이 근처 지명은 전부 음률과 연관된 이름이 대부분이라 대소마을 입구인 이 고개 이름도 '노랫재'라고 부른다로 한다. 

 

 

 

 

 

 

 

 

 

 

 

 

 

 

 

 

 

 

 

 

 

 

 

 

 

 

 

오늘 산행 하일라이트 구간 병풍바위...

 

 

 

 

 

 

 

 

 

 

 

 

 

 

 

 

 

병풍바위에서 주변 조망을 즐기며 쉼을 갖는데 마침 대소산방 쥔장이 노랫재를 4륜suv로 내려가고 있다.

 

 

 

 

 

 

 

 

 

 

 

 

 

 

 

이후 산길은 부드러운 그늘사초와 신록으로 물든 활엽수림으로 등로라 싱그러움 그 자체다.

한여름을 방불하는 무더위지만 그늘 우거진 숲길에 중간중간 조망처가 이어져 휠링 산행처로 그만이다.

 

 

 

 

 

 

 

 

 

 

 

 

 

 

 

 

 

 

 

갈마산(삼신봉) 들머리가 있는 운호 저수지...

 

 

 

 

 

 

 

 

 

 

 

 

 

 

 

돌탑봉...

 

 

 

 

 

 

 

 

 

 

 

 

 

 

 

 

 

 

신선암...

돌탑봉에서 신성봉으로 길을 잡다 중간쯤에서 좌측 조릿대숲 사이로 신선암으로 가는 샛길이 있다.

 

 

 

 

 

 

 

아내 뒤로 보이는 암봉이 조금전 지난온 돌탑봉..

 

 

 

 

 

 

 

 

좌측 신선대와 우측 뒤로 통신탑이 보이는 신선봉...

 

 

 

 

 

 

 

 

좌측 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갈마봉(삼신산)이고 신선암 뒤 움푹 파인 재는 변산바람꽃 산지 바람재다.

 

 

 

 

 

 

 

 

 

 

 

 

 

 

운호저수지 뒤 곰소만 건너 보이는 산은 고창 소요산 경수산 선운산...

 

 

 

 

 

 

 

 

통신탑이 자리한 신선봉은 아쉽게도 사방으로 나무가 가려  조망이 없다.

대신 상당히 큰 독사가 도망가지도 않고 오히려 공격자세를 취해 한참을 씨름하고...^^

 

 

 

 

 

 

 

 

 

 

 

 

 

 

 

 

 

 

 

 

 

 

원래 계획은 대제장터와 신선마을터를 둘러보기로 하였으나 요정도 즐겼으면 되었다는

여성회원들의 만족감에 그늘사초 우거진 숲에서 점심을 들고 바로 대소분지로 하산길을 잡았다.

 

 

 

 

 

 

 

 

 

 

 

 

 

 

 

옛 일심교도들이 이용하던 희미한 길흔적을 따르면 산 중턱을 가로지르는 제법 선명한 성묘길이 나온다.

 

 

 

 

 

 

 

 

 

 

 

 

 

 

 

 

 

 

 

 

 

대소골 상류에서 시원하게 족탁을 하는데  여인네들 표정을 보니 저 아래에서 누군가 누드 알탕을 하나보다..^^

 

 

 

 

 

 

 

 

 

 

 

 

 

 

 

 

 

 

 

 

 

 

 

 

대소산방과 대소도원을 지나 노랫재로...

 한 때 16가구까지 살았다는 대소마을은 현재는 두 가구 만이 살고 있다.

 

 

 

 

 

 

 

 

 

 

 

 

아차봉 좌측 뒤로 보이는 암봉은 내소사 뒤 관음봉이다.

아차봉을 예전에는 노랫가락과 연관있는 징바위,장구바위등으로 불렀다고 한다.

 

 

 

 

 

 

 

 

 

 

 

 

 

조금 짧은 감이 있어 이벤트성 행사로 첫 암봉을 바로 타고 내려가기로...^^

 

 

 

 

 

 

 

 

 

 

 

 

바로 헤어지가 서운하여 근처 곰소항에 들러 건어물 몇가지 쇼핑도 하며 이렇게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우보님도 다음 7월 모임은 1박2일로 더욱 즐겁게 보내시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