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마이봉 정상 억새..'
코로나로 몇 번 연기하더니 10월 세째 주말 토요일에 형님 아들 즉 장조카가 결혼식을 올렸다.
오랜만에 갖는 집안 경사에 매형들과 누나들이 서울에서 내려와 자연스럽게 하루를 머물다 일요일
정오가 되어서야 상경들을 하여, 어중간한 시간이지만 마이산이라도 잠깐 다녀오려고 집을 나선다.
가위 박물관-천왕문↗↙화엄굴-초소↗↙암마이봉-지능선-기도처-마이산 수변생태공원-가위 박물관 원점회귀/ 3.63km
시간이 너무 늦어 마이산에 차량으로 가장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가위 박물관에 주차하고 시작...(12:40)
진안 지역 자체가 전주보다 고도가 200m 정도 높아 단풍이 먼저 들고 진다...대신 봄 벚꽃은 전국에서 가장 늦게 핀다.
마이산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우측 암마이봉 북동면과 상부는 숲을 이루고 있어 정상까지 등로가 있다.
마이산이 대둔산이나 내장산 등 전북지역 다른 산들보다 1주일 정도 단풍이 빠른 것 같다.
고도가 더 높은 데도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사이 천왕문 쪽은 아직 녹음을 유지하고 있구나...
먼저 숫마이봉 화엄굴에 잠깐 다녀와서 암마이봉에 올라서기로...
설명문을 읽다 보니 그럴듯하다는 생각이...
화엄굴에서 바라본 암마이봉...
천왕문...
은수사와 탑사는 10여 번 넘게 다녀온 곳이라 암마이봉으로 바로 길을 잡았다.
천왕문 유래...
암마이봉 등로는 대부분 숲길이고 빨간색 부분만 바위길이다.
초소...
사진 좌측 임도가 보이는 산이 마이산 일출 사진 촬영지 부귀산이다.
진안읍내...
최근들어 아파트도 들어서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10년, 20년 전과 비교해서 크게 바뀐 것이 없다.
사진 중앙 좌측 능선 너머 보이는 산군이 무주 지장산과 조항산이 아닐까 싶다.
요새는 체력이 달려 사진기를 휴대하지 않으니 당겨 찍지 못해서 산 이름 부르기가 애매한 경우가 많다.
보는 각도에 따라 남성의 상징처럼 보인다는 말이 수긍이 간다.
조금 고도를 높여서 바라본 숫마이봉...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숫마이봉과 중앙 아래 화엄굴...
암마이봉 정상...
오늘은 젊은 친구들이 단체로 많이 찾아와 유난히 정상 인증샷 담는 시간이 오래 걸려 먼저 조망을 즐기기로...
금남 호남정맥인 진안 성수산...
동쪽 덕태 선각산...
내동산....
남쪽 탑영제와 광대봉 방향...
서쪽 방향으로는 바로 아래로 삿갓봉 능선이 내려다보인다.
진안읍...
암마이봉 정상부 억새...
글씨체가 예술적인 암마이봉 정상석...
초소에서 봉두봉 방향으로 암마이봉 허리길을 따르는데 서북향이라 그런지 계곡 쪽엔 단풍이 제법 들었다.
원래는 암마이봉에 올랐다가 봉두봉에서 성황당 길이나 삿갓봉을 경유하여 하산할 예정이었는데
시간도 없고 미답이라 궁금하였던 이 목책계단 위에서 우측으로 분기되는 지능선을 따라 하산로를 잡기로 한다.
대신 위험성이 아니라 관리상의 문제로 막아놓은 금줄을 넘어야 한다는 거..
관리인력의 부족함은 알지만 성황당에서 삿갓봉으로 이어진 금남호남정맥도 금줄로 막아논 게 현실이라 생각할 점이 많다.
지능선 좌측 계곡 건너 봉두봉...
삿갓봉...
능선 우측 암마이봉에서 북쪽으로 뻗어내린 암릉 능선...
오늘 보니 초소 뒤로 초입이 보여 다음엔 저 능선을 경험해 보아야겠다.
산길은 의외로 뚜렷하였는데 염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세 군데 정도 까칠한 구간이 있었다.
삿갓봉 아래 계곡에서 사람소리가 들려 내려다보니 성황당에서 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뚜렷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두 번째 까칠한 구간...
산죽숲을 지나 우측 계곡 방향 경사진 비탈길을 지그재그로 내려서니 기도처가 보인다.
정등로에 합류하고...
이정목 뒤로 보이는 단풍나무 우측으로 내려왔다.
마이산 수변생태공원....
차량을 주차한 가위 박물관으로...
차량을 주차한 가위 박물관 대형가위 조형물...
이렇게 간단히 마이산 최단코스 산행을 마치고 큰집 형, 오빠 결혼식이라고 모인 애들 저녁 챙겨주려 부리나케 전주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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