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바위...'
주변에 널린 게 산이라지만 막상 산행지를 정하려면 고민을 하게 되는데,
찬붕성은 두 주전 걸음 한 선운산 사자바위와 배맨바위 능선이 나름 좋으셨나 보다.
산방에 들어간 지리산 대신 선운산 나머지 능선을 걸음 하자며 친구분까지 대동하신단다.
흔쾌히 동의하고 코로나 염려에 한적한 곳을 물색하다 원점회귀가 용이한 희어재를 초입으로 잡았다.
월성마을-희어재-비학산-병풍바위-안장바위-도솔제-투구바위-사자바위-국기봉-바위봉-희어재-월성마을 원점회귀/10km
(빨간색 선이 이번에 걸음한 궤적이고 파란색 선은 두 주전 걸음한 궤적이다. ☞http://blog.daum.net/halflondon/699 )
고창에서 해리로 향한는 733번 지방도상 월성마을이 산행로 초입이다.
마을을 경유하거나 도로변 파란색 축사 시멘트임도 따라 500여 미터 들어오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 주차장이 있다.
이정목은 없지만 두어군데 갈림길에서 띠지가 붙은 우측으로 방향을 잡으면 희어재로 바로 붙을 수 있다.
희어재에서 우측 비학산 방향으로...
희어재는 아산면 월성마을에서 도솔제 지나 선운사로 넘어가는 고개 이름이다.
유래는 참당암을 지을 때 월성마을에서 꼰 새끼를 참당암까지 끌어당겨서 고개가 닳고 닳아 희어져서 희어재라고...
첫 시야가 터지는 묘역 조망처에서 경유할 투구바위-사자바위 능선을 담아보고...
헬기장이 설치된 비학산 정상...
화무십일홍이라고 며칠 전까지만 해도 붉디붉은 단풍이었건만 이제는 볼품없는 낙엽길이다.
그래도 이런저런 세상 애기에 만추의 가을 낙업을 버스럭 소리나게 밟으며 입가엔 웃음이 흘러 넘친다.
조망이 터지는 병풍바위에서 병바위와 전좌바위 화시산...
벌바위 형제바위 뒤로 소요산...
능선 반대편에서 도솔제와 선운산군...
안장바위가 시야에 들어오고...
능선 좌측으로 희어게곡 건너 사자바위 투구바위 능선...
쥐바위를 닮은 기암...
안장바위 전위봉에서 바라본 안장바위...
선바위 직전 안부 분기점에서 도솔제로...
도솔제 제방 건너 투구바위로...
등로에서 비껴서 있는 투구바위 중앙 안부에 올라서니 젊은 바위꾼들이 한창 땀을 내고 있다.
뚜벅이 걸음으로 가능한 암장 촤측 바위 정상에 올라 점심상을 차리기로 한다.
일단 조망부터 즐기고...
인경봉 구황봉...
도솔제 건너 걸음한 안장바위...
배맨바위 천마봉 낙조대...
투구바위 건너 순서별로 천왕봉 선운산 경수산...
사자바위 국기봉을 경유하는 하산로가 4km 남짓이라 잠시 젊은 바위꾼들이 연습하는 힘찬 기상을 즐겨보기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여성분...
사자바위로...
선운산은 선운사를 가운데 두고 세줄기 능선으로 이루어져서 한번에 걸음하기가 애매하지만,
어느 능선이라도 멋진 암벽이 곳곳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멋진 단애가 펼쳐져 눈을 호강 시킨다.
사자바위...
도솔암..
걸어온 투구바위 능선....
천마봉 뒤로 낙조대...
오전에 걸음한 안장바위 능선...
국기봉으로....
사자암을 뒤에서 보면 사자머리 형상이라 사자바위라 부른다.
바위봉과 쥐바위 분기점 국기봉에서 좌틀하여 바위봉으로....
조망이 시원한 바위봉에서...
평지제를 기점으로 한 지난 산행시 내림한 지암릉 능선...
오늘 걸음한 안장바위와 투구봉 능선을 뒤돌아 보고...
사진 중앙 우측 능선이 지난 번 평지제에서 오름 한 능선이고 좌측 능선은 하산로인 정규 등로 희어재 산길이다.
쥐를 닮은 기암....
희어재...
희어재를 거쳐 산행을 시작한 주차장에 도착하며 소풍같은 낙엽산행을 마친다.
시야도 맑지 않고 단풍도 없는 낙엽산행이었지만 육산과 바위산이 적절히 조화되어 걷는 맛이 좋았던 산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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