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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산

아들과 함께 한 선운산 산행,1부 선운사~낙조대.

산행일시:2012년 3월 11일 일요일, 날씨 막바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심한 강풍이 불음.

산행여정:주차장→송악→선운사→마이재→도솔산 (수리봉)→포갠바위→참당암→소리재↗↙

             견치산왕복→천상봉(만월대)→용문굴→낙조대→천마봉→병풍바위→배맨바위→청룡산→

             쥐바위→사자바위→투구바위→도솔제→선운사→주차장. 총 17km

산행시간:큰아들과 함께  2명, 널널하게 7시간(점심 및 휴식 1시간 포함) 

산행개요:광주에 거주하는 불친 심프로님이 고창 선운사로 산행을 오신다는 기쁜 소식이 있다.

             절친하게 소통하는 블친들중 가장 유머러스하게 글을 쓰는 박학다식한 문장가이다.

             그분이 운영하는 블로그(심프로의 반 백년 이야기)의 글을 한번 접하면,혼을 빨아

             들이는 흡인력에 어쩔 수 없이 끝까지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마침, 인터넷상에 수리봉과 창담암 사이에 있는 포갠바위 사진이, 내가 알고 있는 모습

             이 아닌 것을 발견하고, 혹시 이바위가 포갠바위에서 50m 남쪽 참당암 방향에 위치한

             전망바위의 실제 모습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고 있었던 상항이었다.

             나의 산행기를 참고하여 산행하는 산님들의 길 안내를 위해서는 정확도가 생명인데...!!

             의심이 들면 확인을 해야 만사가 편안한 법, 심프로님도 만나 볼 겸 선운산 산행을 하기

             로 한다. 고맙게도 풍천민물장어라면 사족을 못쓰는 큰애가 산행에 동행하기를 원한다.

             아들과의 산행처럼 행복한 산행은 없는법 흔쾌히 승낙하고 뒤풀이로 장어도 약속한다.

 

                                                     선운산

            

           높이 336m. 도솔산(兜率山)이라고도 했으나, 유명한 거찰 선운사☜가 있어 선운산이라

           불리고 있다. 주위에 소요산(逍遙山 : 444m)·개이빨산(345m)·황학산(黃鶴山 : 109m)

           등이 있다. 서쪽과 북쪽으로는 서해와 곰소만이 있으며, '호남의 내금강'이라고도 한다.

           산마루는 비교적 급경사를 이루며, 동쪽에서 발원하는 하천은 인천강에 유입하여

           곰소만으로 흘러든다. 1979년 12월에 이 일대 43.7㎢가 선운산도립공원(禪雲山道立公園)

           으로 지정되었다. 입구에서 약 4㎞에 걸쳐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84호)이 펼쳐져

           있으며, 봄에는 꽃병풍을 이룬 계곡의 아름다움이 절경을 이룬다.남동쪽 사면에 있는

           선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이다.

   

            

                     주차장→송악→선운사→마이재→도솔산 (수리봉)→포갠바위→참당암→소리재↗↙

                     견치산→천상봉(만월대)→용문굴→낙조대→천마봉→병풍바위→배맨바위→청룡산→

                     쥐바위→사자바위→투구바위→도솔제→선운사→주차장. 총 17km, 7시간 산행.

 

 

 

                                                              선운사  송악 <천연기념물 제 367호>
                                                                                       

 

 줄기의 둘레가 80cm에 이르고 높이가

15m나 되는 거목이다.
내륙에 자생하는 송악중 가장 큰 나무로

짧은 가지 끝에 여러개가 둥글게 모여서

달린다.약용으로 쓰이는 송악은 본래

따뜻한 지역에서만 자라는 늘 푸른

덩굴식물이다.우리나라에서는 남부의

섬이나 해안지역 숲속에서

주로 자라며 동해는 울릉도까지 서해는

인천 앞바다의 섬들까지 퍼져있다.
그러나 내륙에서는 이곳이 송악이

자랄수 있는 가장 북쪽이다.
남부지방에서는 송악을 소가 잘 먹는

식물이라고 해서 소밥이라고 부른다.
이 나무 밑에 있으면 머리가 좋아

진다는 속설이 있다.
송악은 푸른 여름에 보아야 진면목을

제대로감상할 수 있다.

 

 


         

 

              내가 가장 좋아 하는 뿌리 부분                                                                                                                                                                                                                                                                                                                     
                                                                                                                                      

                                                                                                                                                                                            

 

초입을 경수산으로 잡으면 입장료가 굳는데,

아들녀석이 초반 산행길이 너무 밋밋하다고 조망 산행을 하잔다.

선운사에서 입장료 징수하는 분들은 인근 동네 어르신들인지? 새벽부터 근무를 하신다.

2년전 4월 새벽 5시에 왔는데도 눈 비비시며 입장료를 받는데...헐!!

 

 

 

 

오늘은 아들녀석 가자는 대로 갈 예정이다.

오후 3시경에 선운사에 도착하여 블친 심프로님을 만나면 되니 시간도 여유가 있다.

선운사에서 우측으로 마이재 가는 길목에 있는 석상암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08:10)

 

 

 

 

조금 전까지 잔뜩 흐렸는데 해가 구름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선운사 돌담 옆 도솔천과 활엽수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니 아들놈 한장 찍으란다.

이놈아! 눈 감았다.~~^^

 

 

 

 

석상암도 연로하신 노승들이 기거하신다고 하는데

산행로 우측으로 선운사 승려 노후수행마을을 건설 중이다.

 

 

 

 

 

노승들만 거주해서 그런지 차밭이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차잎을 하나 따 씹으며 수행승 흉내도 내본다.

 아침 산행하는 맛이 쏠쏠하다. 

 

 

 

 

 오늘 날씨가 심상치 않음을 예고 하듯이 햇빛이 구름속에서 나왔다 들어갔다  한다.

석상암에 도착하자 마자 햇빛이 강렬하게 내리쬔다.

그 강렬했던 햇빛을 똑딱이가 담아내지 못한 대신 눈부셔 눈감은 아들놈 표정으로 대신한다.

 

 

 

 

너덜길을 치고 오르면 곧 마이재에 닿는다.(08:40)

 

 

 

 

마이재에서 수리봉으로 바로 치고 오르는데 바람이 세차게 불기 시작한다.

무성한 활엽수 틈바구니에서 생존을 위해 목을 길게 뺀 소나무가 바람에 심하게 흔들인다.

 

 

 

 

수리봉 전망바위에서 심원면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데

5분도 안되어 눈발과 돌풍이 갑자기 불기 시작한다.(09:00)

 

 

 

 

심원면 쪽에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는데

하얀 연기 같은 눈발이 수증기처럼 덮쳐오며 장관을 연출한다.

 

 

 

아무도 없는 도솔봉(수리봉) 정상에서 예상치 못한 눈호강을 누리는 

아들놈 신이나서 포효한다.

 

 

 

 

세상을 덮을듯이 내리더만

또,5분도 안되어 그치기 시작한다

개이빨산 도착시까지 수시로 날씨가 변덕을 부리며 산행에 재미를 더해준다.

 

 

 

 

견치산삼거리.

포갠바위를 확인하기 위하여 참당암쪽으로 향한다.

오늘 선운산에 와서 여러가지 공부를 한다.

몇번을 왔는데도 그동안 참당암을 창담암으로 알았었다.~~ㅊㅊㅊ

 

 

 

 

가운데 투구바위 뒤로 도솔제가 자리하고

그뒤로 안장바위가 조망된다.

 

 

 

 

오늘 선운산산행에 나선 동기중의 하나인 포갠바위에 도착했다.

이렇게 지도에도 표시 되어 있고, 이름까지 명시된 표식이 있는데

그 크기가 명성에 비하여 너무 작다. 

크기가 너무 작아 혹시 다른 바위가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게 된다.

 

 

 

이 바위다.

올 때마다 주위를 아무리 찾아보아도 포갠바위라 여겨지는 바위는 이바위가 거의 유일하다.

공교롭게도 바위 표지판이 7~8m 떨어진 곳에 설치되어 있어

요거다 하고 확정하기도 애매하다.

 

 

 

 

인터넷에 선운산 포갠바위로 알려진 바위다.

이 포갠바위를 오늘 선운산에서 찾아 보았는데, 전혀 엉뚱한 곳에 있었다.

궁금증은 나중에...?

 

 

 

바위가 있겠다 싶은 곳은 다 뒤져 보았다.

 

 

 

  포갠바위 근처를 샅샅이 뒤지다가 전망바위에서 한컷하는 중에,

또다시 5분도 되지않아 날씨가 급변한다.

 

 

 

 

그러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눈이 그치며 맑게 개이곤 한다.

 

 

포갠바위에서 참당암 방향으로 가다보면 만나는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전경이다.

바로 앞 암봉이 천왕봉이고,  뒤로 천마봉이 보인다.

좌측 사자바위도 어렴픗이 자태를 드러낸다.

 

 

 

 

이런 풍경을 보면 진사님들이 왜? 무거운 대포를 목에 걸고

다니시는지 이해가 된다.

실제 장면은 더 웅장하다.

 

 

 

아들놈도 멋있다고 스마트폰으로 담기 시작한다.

이쪽도  찍고,

 

 

 

 

저쪽도 찍더니...

 

 

 

 

나도 한장 찍어 준다.

 

혹시! 멀리서 보면 이바위가 포갠바위로 보이지 않을까? 하여

견치산(개이빨산)으로 가보기로 한다.

 

 

 

 

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워져도 주변 경관에 혼을 뺏긴다.

오늘 산행 오기 잘했다는 아들녀석.

 

 

 

세상 최고의 인테리어 커피숍에서 따스한 커피 한잔을 마시는 중이다.

 

 

 

 

또다시 날은 맑게 개인다. 선운사,참당암 갈림길이다.

 

 

 

참당암을 거쳐 소리재에 도착하고,(10:20)

낙조대 반대 방향인 견치산에서 좀전에 올랐던  전망바위 실제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견치산으로 향한다.

 

 

 

 

사람키보다 더 큰 산죽도 통과하고...

 

 

 

해리면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드넓게 펼쳐진 풍경을 감상한다.

 

 

 

                                                   멋진 전경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고 저멀리 서해바다가 보인다.<클릭>

 

 

 

 

실제 견치산으로 갈 수 있는 안부에 도착한다.

뒤로 희미하게 흔적은 있으나 실제 견치산까지 가는 길은 없다.

 

 

 

 

산님들이 흔히 견치산으로 오해하는 국사봉 정상(▲345.1m), (10:40)

견치산과 높이도 같다.

 

 

 

국사봉에서 서쪽의 실제 견치산(▲345.1m)이 바로 보인다.

바위 모습이 실제 개이빨처럼 보인다.

 

 

 

국사봉 정상 근처에서 드디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포갠바위를 발견한다!!

이것으로 인터넷상에 소개된 포갠바위는 수리봉 포갠바위가 아니라,

 국사봉(견치산)포갠바위로 판명된다.

 

참고로 멀리서 바라본 커피를 마셨던 참당암위 전망바위 모습도

포갠바위와는 거리가 멀었다.

 

 

 

 

다시 소리재로 백하여 낙조대로 향한다.

 

 

 

 

 

낙조대 가는길에 천상봉(만월대)에서 용문골이 한눈에 조망된다.

좌측 암봉은 천왕봉이다.(11:20)

 

 

 

 

날씨 한번 정말 오락 가락 한다.

 

 

 

맑았다 개었다 하는 날씨 변화가 산행 재미를 더해준다.

 

 

 

내가 점심을 해결하는 장소다.

근처에 묘역이 있는데 조망이 끝내준다.

 

 

 

 

이곳 또한 가을 단풍철에 풍경이 최고인 것 같다.

만월대에서 숨 한번 고르고,

멀리 가운데 배맨바위가 어렴픗히 보인다.

 

 

 

 

용문골

가을 단풍철에 진사님들이 진을 치는 곳이다.

 

 

 

용문굴

돌아서 위로 올라 갈 수 있다.

 

 

 

용문굴위에서 '용문골'을 바라보고

 

 

 

 

용문굴위에서 바라본 호남의 내금강 선운산 용문골이다.

 

 

 

 

대장금에서 최상궁이 떨어져 죽은 장소로 유명세를 타서

더 알려진 낙조대입니다.(11:40)

 

 

 

천마봉 가는길에 낙조대를 배경으로 한컷 담아 보고. 

 

 

천마봉에서 조망한 낙조대

 

 

여기까지가 1부,

선운사~수리봉~견치산~천상봉~낙조대까지

산행기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천마봉~배맨바위~청룡산~쥐바위~사자바위~도솔제~선운사로

이어지는 산행기가 2부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