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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산

아들과 함께 한 선운산 산행, 2부 천마봉~도솔제.

아들과 함께 한 선운산 산행 1부,

선운사~수리봉~견치산~천상봉~낙조대까지

산행기에서 이어집니다.

 

 

 

아들과 함께 한 선운산 산행, 2부

천마봉~배맨바위~청룡산~쥐바위~사자바위~도솔제~선운사로

 

             주차장→송악→선운사→마이재→도솔산 (수리봉)→포갠바위→참당암→소리재↗↙

           견치산왕복→천상봉(만월대)→용문굴→낙조대→천마봉→병풍바위→배맨바위→청룡산→

           쥐바위→사자바위→투구바위→도솔제→선운사→주차장. 총 17km, 7시간(휴식및 점심1시간 포함)

 

 

 

 

 

병풍바위에서 바라 본 천마봉,

왜? 암릉이 봉이라는 호칭으로 불리우는지 바로 알 수 있다.

어마 어마한 크기다.

 

 

 

 

천마봉에서 내려다 본 도솔암과 내원궁, 용문골.

우측으로 보이는 암봉이 투구바위다.

사자바위 거쳐 투구바위로 하산할 예정이다.

 

 

 

 

투구바위 뒤로 멀리 산정상이 뽀족하게 보인다 하여 문필봉이라

불리우는 소요산이 보인다.

이주 전에 가족산행을 다녀왔다.

질마재신화 어린 고창 소요산

 

 

 

 

도솔암이 내려다 보이는 천마봉 전망바위에서 인증샷을 남기려는데,

바람이 거세어 모자가 날아가려고 한다.

 

 

 

 

갑자기 바람이 불더니 눈까지 오려고 한다.

뒤로 보이는 암봉이 사자바위다.

블친 심프로님 일행도 사자바위로 하산할 예정이니,

어쩌면 산행중에 조우할 경우도 있고 해서 오늘 우리 일행도 청룡산으로

한바퀴 빙돌아 사자바위를 거쳐 하산할 예정이다.

 

 

 

 

거대한 SUS로 제작한 사다리가 인상적인 병풍바위.

 

 

 

 

배맨바위로 가기 위해서는 병풍바위를 지나야한다.

거대한 sus 사다리를 오르는데 바람이 세차게 불기 시작하여 공포심이 일어난다.

 

 

 

 

드디어 배맨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여인이 애기를 안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해서

'애기바위'라고도 한다는데, 

지금은 거북이 모양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아들녀석이 한장 찍으라고 해서 돌아보니 요 자세다.

왜? 이 자세를 찍으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멋있다고 생각하나?~~ㅎㅎ^^

 

 

 

 

배맨바위 직전 무명봉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배맨바위로 향한다.

 

 

 

 

아주 오랜 옛날에 홍수시 배를 묶어 놓았다는 전설이 있는 배맨바위다.(12:50)

 

 

 

 

어찌보면 뱀머리나 거북이 형상이고,

또다른 전설 이야기대로 '여자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도 보이는 것 같다.

 

 

 

 

 

어느 방향에서 바라 보아야 '애기바위'형상으로 보일까?

산행내내 뒤돌아 보며 궁금해 한다.

우측으로 걸어온 능선이 마루금을 형성하고 있다.

 

 

 

 

한참을 걸어 돌아 보아도 내눈에는 여전히 거북이 형상이다.

 

 

 

 

청룡산 직전 전위봉에서 한 컷.

 

 

 

청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배맨바위 방향 산줄기.

 

 

 

청룡산 정상(13:05)

날씨는 좋아 졌는데 바람은 더 거세어졌다.

 

 

 

청룡산 정상 인증사진 한장 남겨 보고.

 

 

 

 

청룡산은 전망이 좋다 해리면 평지리쪽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청룡산에서 쥐바위쪽으로 가다보면 계곡으로 빠지는 탈출로가 있다.

여자나 노인분들이 쥐바위에서 위험한 사자바위로 내려가지 않고

안전한 계곡길로 내려가는 길이다.

 

 

 

평지리 평지제가 보인다.

저수지 우측으로 해서 바위봉 능선으로 오르는 산행로가 있다는데

아직 미답이다.

 

 

 

 

멀리 배맨바위가 완전한 거북이 형상으로 보인다.

 

 

 

당겨보니 두꺼비 형상 같기도 하다.

 

 

 

사실 쥐바위 자체는 큰 바위덩어리이고  

실제 쥐를 닮은 형상을 한 바위가 옆에 있어 쥐바위라 부른다.

 

 

 

앞에서 보니 영락없이 쥐가 서 있는 형상이다.

 

 

 

 

쥐바위 이정표에서 인증샷.(13:30)

 

여기서 희어재 방향에서 오시는 산님이 한분 계셔서 혹시나 해서,

광주에서 오시는 분들을 보지 못했나 물어보니

오늘 삼인초교에서 출발한 이후 하루종일 단독산행을 해서 처음 만나는 사람이 우리란다.

심프로님 일행이 10시 정도에 삼인초교를 출발하였으면

대충 이시간이면 쥐바위 근처에 도착할 것이다.

 

 

 

우측 희어재 방향으로 있는 바위봉.

 

 

 

 

어~라! 쥐바위에서 바라보니

쥐의 천적인 매나 솔개 같은 모습으로 보이는 것 같다. 

 

진짜! 새 모습 같기도 하다.

 

 

 

자! 그럼 쥐바위에 올라 보기로 한다.

 

 

 

상당한 바람에 저절로 덥석 주저 앉는다.

 

 

 

바위봉, 희어재 방향

 

 

 

 

천마봉,도솔암 방향.

 

 

 

 

청룡산 배맨바위 방향.

 

 

 

 

쥐바위에서 사자바위를 향하여 가다보면 정성들여 쌓은 돌탑군도 지나게 된다.

 

 

 

여기서 한번 더 계곡으로 내려가는 탈출로가 있다.

사자암으로 가다가 묘역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계곡방향으로 내려가면 된다.

 

여기서 휴식을 취하며 심프로님 일행을 기다린다.

심프로님 일행중에 여성분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바람이 너무 불어 사자바위를 내려가는데 상당히 위험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도립공원이라 이정표는 잘되어 있으나 틀린 부분도 있다.

사자암~투구바위는 2.75km다.

투구바위앞에 있는 이정표에는 2.75km로 되어있는데 이게 맞는 것 같다.

 

사실은 입장료를 지불하고 출입하는 구간은 119 이정목이나 산행 이정표가 잘되어 있으나

경수산, 삼인초교를 들머리로 하는 구간은 이정표가 없다.

 

 

 

 

 

사자바위(14:00) 

사자바위에 도착하여 뒤목덜미 부위에서 한장 담아본다. 

여름에 보면 사자의 뒷모습과 흡사하다.

 

 

 

 

거센바람에 날아갈 듯 하여 자세를 최대한 낮추며 걷는다.

 

 

 

 

능선 좌측으로 천마봉과 용문골이 화려한 자태를 뽑낸다.

천마봉이 왜? 봉으로 불리우는지 알수 있다.

엄청난 크기다.

 

 

 

도솔제 뒤로 구황봉, 우측 안장바위와 병풍바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사자바위위에는 아름다운 소나무도 자란다.

 

 

 

 

역시 예상대로 상당한 바람이 분다.

또한 거의 90도 직벽에 가까운 암벽이라 하산시 주의가 요구 된다.

아들녀석이 잔나비띠라 그런지 작년에 역으로 올라갈 때는 수월하게 타더니,

오늘 내려올 때는 빌빌거린다.

더구나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목청껏 주의를 주다보니 사진찍는 것을 깜빡했다.

 

 

 

 

바람이 상당히 심하게 부니 정말 위험한 구간이다.

차라리 올라가는 방향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다.

늦으나마 역광이라도 한장 담아 본다.(14:15)

 

 

 

 

암봉 가운데 하얗게 줄 긋듯이 표시된 부분으로 내려왔다.

상당히 위험하다.

심프로님 일행이 희어재에서 도솔제로 빠지기를 기대하며

투구바위로 발길을 재촉한다.

 

 

 

 

 

좌측부터 형제바위 벌바위,

 가운데 구암마을의 명물 병바위와 소반바위가 어렴픗이 보이고,

우측 안장바위와 병풍바위다.

 

 

 

 

한번 더 로프구간을 내려오면 투구바위에 도착한다.

 

 

 

 

거대한  암봉이 멀리서 보면 투구를 쓰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

투구바위에 도착했다.(14:45)

 

 

 

암봉사이로 길이 있다.

 

 

 

 

오후 세시가 다 되어 간다.

인증샷 한장 급히 남기고 도솔제로 출발한다.

 

 

 

 

드디어 산행 날머리,

 맑은 물결이 춤추는 도솔제에 도착한다.(15:00)

 

 

 

 

도솔제에서 시작하는 산행이 훨씬 수월하고 오늘같이 선운사에서 시작하는  

역방향이 더 힘들다는 아들녀석.

사자바위에서 내려오면서 많이 힘들었나 보다.

 

 

 

 

도솔제에서 임도를 5분여 걸어나오면 '도솔제쉼터'에 도착한다.

 

 

 

 

드디어 선운사 극락교를 지나면 블친 심프로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주위에 단체산행 온 분들이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알고보니 일행들이 초행이고 바람까지 심하게 불고,산행 이정표 또한 불분명하여

어쩔 수 없이 도중에 도솔제로 하산 하였다 한다.

 

휴~우! 정말 다행이다.

산에 초보인 여인네들 이끌고 그 세찬 바람에 휘청거리는 밧줄을 잡고

사자바위를 내려 온다고 상상해 보시라!!

한마디로 끔찍하다.

 

 

 

 

선운사 경내에 들어와 동백꽃이 언제 필까? 살펴보니....?

 

 

 

 

봉우리가 맺힌 꽃도 간간히 보인다.

사월이면 만개 한단다.

 

 

 

 

겨울이라 화려한 자태를 뽑내는 백일홍 나무가 裸木이 되었다.

 

 

 

 

사월이면 동백이 만개한단다.

그때 다시 만남을 기약하며 선운사를 출발한다.(16:00)

 

 

 

 

선운사에서 장어로 뒷풀이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일러

해변길을 드라이브도 할 겸 곰소항에 들러 쮸꾸미 샤브샤브로 뒷풀이를 하기로 한다.

 

 

 

 

비록 오늘 블친 심프로님은 못만났지만

아들과의 즐거운 산행으로 아쉬움을 대신하며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사월의 만남을 기약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