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2년 4월 7일 토요일,날씨 맑으나 약간의 연무
산행여정:서동공원→삼각점▲221m→용화산(▲342m)→전망바위→용리산(▲307m)→바듬재→
미륵산성→우제봉→미륵산(▲429.6m)→사자암→구룡마을→금마저수지→서동공원
산행시간:옆지기와 함께 둘이 5시간 30분 (실산행시간은 4시간 정도- 점심및 휴식 1시간,
차량회수를 위한 익산마실길 30분 포함)
산행여정:토요일 오후에 돌아가신 장인의 기일을 지내기 위해 광주로 내려가야 한다.
보통 처가 식구들이 전날 장모님이 계시는 전주 우리집에 모여 하루를 보내고
광주에 내려갔었는데, 이번에는 당일 저녁에 광주로 직접 내려온다고 한다.
어중간하게 시간 여유가 생겨 근교산이나 잠깐 다녀올까 하다가,그동안 미루웠던
익산 미륵산과 용화산을 연계하여 한번에 도는 환종주를 하기로 하였다.
미륵산
미륵산의 이름은 본래 용화산(龍華山)이라고 불렀지만,
미륵사(彌勒寺)가 세워진 뒤부터 미륵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실제로 용화산은 지도상으로 미륵산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미륵(彌勒)이란 미륵보살(彌勒菩薩)의 준말이며, 불교용어이다.
그 뜻은 도솔천에 살며 지금은 천인(天人)을 위하여 설법(說法)하고
있는 중이나, 석가가 입멸(入滅)한지 56억7천만년 후에 미륵불로
태어나 중생을 제도한다는 보살이다. <출처-전북산사랑회>
서동공원→삼각점▲221m→용화산(▲342m)→전망바위→용리산(▲307m)→바듬재→
미륵산성→우제봉→미륵산(▲429.6m)→사자암→구룡마을→금마저수지→서동공원
서동공원 '마한관'우측에 있는
계단으로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10:25)
서동요
원래는 민요였으나 향가에 편입되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백제에서 신라로 간 서동이 이 노래를 퍼뜨려 진평왕의 딸
선화공주(善花公主)를 차지하게 되었다는 유래가 담겨 있다.
노래의 가사는 "선화공주니믄/남그스기/얼어두고/서동 방으로
밤에 몰래 안겨 가다"이다. 마음에 둔 여자와 혼인하게 되기를
바라며 지은 듯한 노래이다.→ 무왕설화<출처 다음백과>
잘조성된 묘역 가운데로 산행로가 이어집니다.
원래 어두운 분위기를 연상하는
묘역이 이곳 용화산에서는 밝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오랫만에 왔더니 200미터 간격으로 119 구조 표지판도 세워지고
군부대 독도법 모형(?)같은 표식이 있네요.
능선상에 봉우리 같은 특징이 없는데도
▲221m 삼각점이 있습니다.(10:50)
낮은 고도의 산일 망정 용화산정상까지 가는데
빡센 오름길이 세번 정도 있습니다.
시원한 편백숲도 있구요.
휴일이라 익산시민들로 북적거립니다.
헬기장에서 된비알 오름길을
치고 오르면 묘역이 정상에 자리한 용화산입니다.
용화산(▲342m)정상(11:20)
미륵산과 용화산을 합하여 모두 용화산이라 불러왔으나
지금은 미륵사가 있는곳이 미륵산이고 나머지를 용화산이라 합니다.
일명 군입산(軍入山)이라고 하는데
고려 태조가 후백제를 정벌할때 군대를 주둔시켰던 곳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신증동국여지승람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나무와 관목이 적절하게 섞어진 능선사이로
산행로는 이어집니다.
군부대 사격장이라 무시무시한 경고 팻말이 자주 눈에 띕니다.
실제로 산행로 반절 이상이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서 조성되어 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맞는 전망바위입니다.
뒤로 미륵산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듯이 드러냅니다.(11:35)
여기서 장시간 휴식을 취하며
조망을 즐깁니다.
멀리 강경이 실제로는 어렴픗이 보이는데
사진상으로는 보이지 않네요.
여산면쪽에 못보던 아파트단지가 들어섰네요.
미륵산 장군봉과 우제봉을 갈매기 모양으로
연결한 고리가 미륵산성입니다.
당겨보니 미륵산성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파노라마<클릭하면 커집니다>
용리산과 선인봉으로 연결되는 능선이 갈라지는 지형입니다.
쌓다만 돌탑이 두개 있고 나무에 용리산 이정표가 매달려 있습니다.(12:00)
용리산은 정상 산행로에서 벗어나 있으나 잠깐 다녀오기로 하고
저혼자 산행로를 이탈하여 용리산으로 향합니다.
지도상에서 매봉재로 표시된 나가동로가 있는 안부입니다.
매봉재에서 5분여 걸어오면 소나무가 가운데 있는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좌측은 선인봉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이 용리산입니다.
그저 시골야산 같은 용리산 정상 모습입니다.(12:10)
이런 모습이라 옆지기는 돌탑에서 쉬고 있으라고 하고
저혼자 왔습니다.
다시 백하여 미륵산으로 향합니다.
아무 특징없는 용리산을 구태여 들릴 필요가 있냐는....
옆지기의 잔소리를 한참을 듣다보니
어느새 군철조망이 나타나고....
한참을 군철조망을 따라서 걸어 갑니다.
곧 바듬재에 다 와 갑니다.(12:45)
자! 드디어 바듬재(아리랑고개)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부터 미륵산으로 올라갑니다.(12:55)
바듬재에서 금마면 신용리와 산북리를 잇는 15번 군로를 건너
'수원백씨세천비'앞으로 미륵산 산행로는 이어집니다.
곧이어 산성과 등산로 갈림길에 도착하고
여기서 좌측 산성길에 있는 멋진 암반위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13:10)
다시 돌아나와 등산로 방향 우제봉으로 향합니다.
:10
미륵산성 좌측은 미륵산으로 바로 향하고,(13:30)
우리는 우측으로 우제봉을 경유하여 미륵산으로 오르는 코스를 선택합니다.
날이 더워 산성밑 그늘로 시원하게 걸어 봅니다.
미륵산성
고조선시대 기준왕이 이곳으로 내려와 쌓았다고 하여‘기준성’이라고도 부르기도 하지만,
마한의 여러 나라 중 하나가 이곳을 중심으로 세력을 누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산성도 그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태조가 후백제의 신검과 견훤을 쫓을 때
이를 토벌하여 마성에서 신검의 항복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 마성이 바로 이 산성이다.
미륵산성은 둘레 약 1287m, 높이 2.4m이며, 정상에서 사방으로 능선을 따라 성이 만들어졌고,
그 중 하나는 물 흐르는 곳을 향하여 내려가는데 여기에는 동문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무너진 옛산성길과 거치른 바위길등 위험구간은
안전로프를 이용하여 올라갑니다.
잠깐동안 거친 바위길을 헤치고 오르니 우제봉에 당도하고,(13:50)
앞뒤로 넓게 펼쳐진 조망을 즐겨 봅니다.
장향교 갈림길이 있는 안부와 묘하게 분지에 조성된
묘역을 통과하면 바로 미륵산 정상입니다.
미륵산정상은 장군봉이라고 불리우고
봉우리가 사자머리 닮았다하여 사자봉이라고도 불리웁니다.(14:00)
사자암으로 하산하기위하여 탐방로로 하산합니다.
하산하는 중 곳곳에 조망처가 있습니다.
강한 햇빛에 산아래 전경이 밝게 보이네요.
미륵사지
백제 최대 규모의 사찰인 미륵사의 터로 익산 금마면 용화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미륵사는 백제 무왕(600~641)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고려때까지도 성황을
이루었으나 조선 중기 이후 폐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석탑의 시원으로 불리는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과 통일신라대의 당간지주
(보물 제236호), 건물지와 주춧돌 등이 남아 있다.
마치 세 개의 절이 합쳐진 모양의 삼원일가람 형식을 취하고 있는 독특한 사찰이며,
막새 기와류와 명문이 있는 기와, 토기류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
무왕과 선화공주의 설화로 유명한 사찰이다.<출처-다음사전>
기암괴석과 전망대등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비록 역광이지만 오늘 최고의 조망을 보여주는
조망바위에 올라가 한장 담습니다.
가족산행지라 평소에는 삼가하는 행동인데
오늘은 애들이 보이지 않아 올라가 보았습니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드넓게 펼쳐지는 호남평야가 시원합니다.
서동공원으로 회귀하는 하산로중 가장 가까운 하산로인 사자암코스를 택합니다.
참!미륵산 산행하실 때 계단으로 형성된 탐방로가 내키지 않으신 분들은
탐방로옆 산행로를 이용하면 됩니다.
불사가 한창인 사자암입니다.(14:50)
사자암
사자암(獅子庵)은 익산시 금마면 신용리 609-1번지 미륵산(彌勒山)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이다.
절은 백제시대의 고찰로서 사적 제150호로 지정된 미륵사지(彌勒寺址)의 주산(主山)인
미륵산 장군봉의 동남쪽 계곡 해발 320m의 8부 능선상에 위치한다. <출처- 불교문화>
사자암에서 차량회수를 위하여
가야 할 서동공원이 있는 금마저수지가 가깝게 보입니다.
한반도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당겨보니 많이 비슷합니다.
참으로 멋진 경치의 암자입니다.
1973년 9월 '현대시학'으로 등단하고
현재 사자암 주지로 계시는 '이향봉'님의 시 '내 죽거던'
사자암 대웅전앞 오래되어 빛바랜 석탑이
이절의 유구한 역사를 말해 줍니다.
멋진 사자암 하산로
사자암에서의 조망도 좋지만
저는 산죽이 무성한 사자암 하산로에 점수를 더 주고 싶습니다.
푸르른 산죽이 무성한 아름다운 하산로를
쉬엄쉬엄 내려오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미륵산 오름 최단코스인 사자암 입구 주차장입니다.(15:10)
소나무와 대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을 10여분 걸으면
소나무 아래 멋드러진 원두막이 나타나고...
시원한 원두막에서 옆지기를 쉬게하고(15:25)
저홀로 차량회수를 위하여 2km 떨어진 서동공원으로 걸어갑니다.
익산시 둘레길 이정표를 참고하거나
폭포송어횟집을 도착점으로 잡아 걸어오면
금마저수지에 도착합니다.
15번 군도상 폭포송어횟집 야외 간판에서
우측으로 꺽어지면 금마 저수지입니다.
저수지를 우측에 두고 걸어가면서 붕어 낚씨가 한창인 강태공들과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저수지 주변 경치를 즐기다 보면 ...
어느덧 서동공원에 속해 있는
조각공원에 도착합니다.(16:00)
'황혼'
할머니들을 모델로 하여 제작한 황혼이란 조각상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조각상입니다.
아마도 가장 이해가 쉽게 되기 때문이겠지요.
서동공원(10:25)→삼각점▲221m→용화산(▲342m)(11:20)→전망바위→용리산(▲307m)(12:10)
→바듬재(12:55)→미륵산성(13:30)→우제봉(13:50)→미륵산(▲429.6m)(14:00)→
사자암(14:50)→원두막(15:25)→금마저수지→서동공원(16:00) 총 5시간 30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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