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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산

고성추월(古城秋月:고성산 비치는 은은한 가을 달빛) 화산(華山) 고성산

산행일시:2012년 3월 1일 수요일, 날씨 봄날씨에 포근하였으나 박무에 조망이 좋지 않음.

산행여정:고성사→약수터→안부→고성산(▲373m)→안부→대나무집→고성사

산행시간:옆지기와 함께 유유자적 2시간(산행이 너무 짧아 30분 정상에서 휴식)

산행개요:오늘은 삼일절 "대한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날이다.이날을 뜻있게 보내기위해

             아침부터 향토사학자인듯한 분의 블로그에서 삼일절에 관한 자료를 흥미있게 탐독하였다.

             유관순누나에 관한 내용인데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뜻깊은 게시물이었다.

 

           오늘은 삼일절 유관순누나(1904~1920)가 살아 계셨다면 올해 109살이 되는 해이다.

           1919년 '3․1운동 독립만세 사건'으로 잡혀 가서 3년형이 선고되었으나 일제의 간계로

           7년형이 되었고, 1920. 10. 12 밥에 모래와 쇳가루를 섞여 먹인 악형과 그로인한 영양

           실조로 죽었다. 일경이 시체를 여섯 토막을 내어 사과 궤짝에 넣은 것을 서양인 ‘월터’

           선생이 정동 예배당에 안치하였다가 장례를 하는데, 그날 겨우 친구 선배 5인의 하직을

           받으며 이태원 공동묘지에 묻혔다.

           열여섯 짧은해를 살다간 유관순누나의 일생을 간략하게 기술한 내용이였다. 

 

             이글을 감상하고 있는데 마침, 쌍둥이들이 잊지 않고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애들은 칭찬으로 크는 것, 이때다 싶어 착하다고 칭찬을 늘어 놓고 있는데, 날씨가 너무 좋으니

             바람이나 쐬러 가자는 옆지기의 제안에 "유관순누나'에 관한 글을 올렸던 분이 완주군 화산에

             거주하시는 분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연유로 일단 화산으로 나들이 방향을 잡았다.

 

             화산에 관하여 간단히 소개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애국가 구절중에

             동해~물과♪ 백두산~이♬......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華麗江山 ) 

             구절처럼 화산은 華麗江山의 첫자와 끝자를 따온 지명이라는 속설만큼 명당이 많으며 온 면민이

             한재산 가지고 있는,한우와 붕어찜으로 유명한 전국에서 부농으로 수위를 다투고 있는 고을이다.

 

 

 

 

 

화산에는 유명한 음식이 둘 있는데 '붕어찜과 한우'다.

최근에는 아구찜 전문식당 '번지식당'도 생겨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오자마자 먹을 것 찾아 식당으로 직행하기는 그렇고 하여, 일단 화산면에 위치한 고성산에

잠깐 오르기로 한다.

 

 

 

 

                                           

 

 

고성산 들머리는 여러군데가 있는데 오늘은 '화산참붕어찜'앞  도로 건너 좌측,

  하고성 마을 쪽에 있는 '고성사'에서 오르기로 한다.

 

 

 

 

고성사 입구에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고성산 계곡물이 모이는 고성사 연못인데 물이 참 맑다.

 

 

 

 

 

정감이 가는 시골집 고택같은 사찰 부속건물

 

 

 

 

 

그동안 못보던 소나무가 보이네, 새로 심은 모양이다.

 

 

 

 

 

대웅전 건물 같은데 고성산 고성사로만 현판이 걸려있다.

역광이라 비스듬이 잡았다.

 

 

 

 

                  

요사채인 듯 한데 시골 고택처럼 참! 정감있게 보인다.   

 

 

 

 

고성사 왼쪽 등산안내도 앞을 지나 잠시 숲길을 오르면 약수터에 도착한다.

 

 

 

 

 

약수터 왼쪽으로 표지기를 따라 잠깐 숨을 고르고 나면

정상과 운동기구 쉼터 분기점에서 다다른다.

 

 

 

 

짧은 거리라 빡세게 오르고 싶어 정상 지름길 된비알 코스를 택했다.

 

 

 

 

숨이 턱에 찰 정도로 급한 경사면을 잠깐 (40분 정도) 치고 올라가면

능선위 안부 분기점에 도달한다.

 

 

 

 

애곡마을로 갈라지는 분기점

 

 

 

 

분기점 바로 위 고성산성

 

 

 

 

고성산성에서 화산 친구집에 놀러왔다 산성에 올라 온 밝은 표정의 청소년들을 만났습니다.

블로그에 올린다고 하니 '미래의 S대생들'로 소개를 부탁하더군요.

아마,공부 열심히 하여 좋은 결과를 서로 얻자고 단합대회 겸 山上結意를 맺으러 왔나 봅니다.

 

 

 

 

 

화산면 전경뒤로

남쪽으로 멀리 운무속에 안수산,서방산,종남산 라인이 희미하게 보인다.

화평팔경에 고성추월이 있는데 고성산에 비치는 은은한 가을 달빛이랍니다. 

 

 

                                      ‘花坪八景(화평팔경)’ -화산의 팔경

                                                                             

                                                                전경표(1854~1944)  영동출신유학자

 

                                             화산춘우(華山春雨:화산을 적시는 촉촉한 봄비)

                                      고성추월(古城秋月:고성산 비치는 은은한 가을 달빛)

                                      사잠낙조(獅岑落照:사자봉 넘어가는 저녁 놀)

                                      엽수귀운(蝶峀歸雲:나비 굴 감아 도는 구름 결)

                                      수평목저(繡坪牧笛:아름다운 들판 목동의 피리소리)

                                      석교어가(石橋漁歌:돌다리골 고기잡이 노래 가락)

                                      구라청류(九羅淸流:구라실 흘러내리는 맑은 물줄기)

                                      삼걸방초(三傑芳草:방천 따라 펼쳐진 향긋한 들풀).

 

 

 

비록 짧은 산행이지만 정상 인증샷은 남기고,

뒤로 보이는 산줄기가 천호산 방향이다.

동네 뒷산 정도 산행이라 여기서 한참을 머물며 주위 조망을 즐깁니다..

 

 

 

낮으나 조망이 좋은산인데 오늘은 박무로 조망이 좋지 않다.

바로 앞 예봉산 건너 멀리 대둔산과 천등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경천저수지 우측 뒤로 장군봉이 희미하게 조망되고,

원래 날이 좋으면 장군봉 뒤로 운장산 연석산까지 뚜렷하게 조망되는 산이다.

 

 

 

 

 

하산길 200여 미터는 급경사 하산로이므로 주의가 요망된다.

 

 

 

 

 

무사히 250봉 직전 안부 갈림길에 도착하여 북서쪽 고성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양지바른 곳에 자리한 묘역을 지나 대나무밭이 무성한

외딴집 날머리에 도착하였습니다.

 

 

 

 

짧은 산행후 화산의 명물인 '붕어찜'을 들기 위해 경천저수지로 향합니다.

 

 

 

 

붕어찜 원조'산수장'가든에 있는 선착장도 구경하고....

 

 

 

 

'붕어찜'에 대하여 잘 알지는 못하는데,

내나름대로의 선택법은 일단 붕어가 작은 집을  택합니다.

큰붕어는 중국산이라는 말을 얼핏 들었더니 그후부터는 작은 붕어만 선호하게 되더군요.

'산수장붕어찜'은 작은 붕어 세마리가 나와 자주 옵니다.

 

 

 

고성사→약수터→고성산(▲373m)→안부갈림길→대나무집→고성사,2시간 (30분 휴식포함)

 

 

아주 짧은 산행기임에도 불구하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