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2년 12월 19일 일요일, 날씨 조망 좋은 겨울 날씨
산행여정:무룡고개→팔각정→억새밭→→장안산(▲1237m)→중봉→당동갈림길→덕천고개→906봉→범연동
산행시간:익산 고도산악회를 따라서 나홀로, 4시간 30분(시산제 및 점심 휴식 총 1시간 30분 포함)
산행개요:토요일 짧은 경각산 산행을 마친후 무릎 상태를 점검해보니 생각밖으로 무릎상태가 좋아,
한라산 등정때 동행한 익산 고도산악회 총무님께 장안산산행 동행을 부탁하니 흔쾌히 수락하신다.
초면인 사람들과 보조기 차고 산행을 하기가 꺼림칙하여 조금이라도 안면이 있는 산악회에 동행하였다.
사람들 시선이 부담되지만 불편한 다리 이끌고 산행후 운전하고 돌아올 생각을 하니 너무 막막해서다.
산악회 산행지가 육산이며 능선 산행로라 걷기에 편안한 장안산인 이유도 있고, 아직 무릎인대가 완쾌
되지않아 보조기를 착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 시선이 부담이 되어서다.
그러나 눈구경 한번 못하고 올겨울을 보낼 수는 없지 않겠는가?
비록 좀 불편하겠지만 장안산은 많이 다닌 산이라 천천히 가면 무리없이 완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장안산에 대한 소개는 가을에 포스팅한 "가을 장안산 걷기"☜로 대신한다.
무룡고개→팔각정→억새밭→장안산(▲1237m)→중봉→당동갈림길→덕천고개→906봉→범연동(총 8.5km)
무룡고개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10:15)
오늘 많은 산님들로 들머리가 북적댑니다..
舞龍이란 용이 춤을 춘다는 말로, 이 고개에서 장안산으로 향하는 기세가 마치 용이 하늘로 오르는 기상을 상징 합니다.
중간 임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팔각정 전망대가 있습니다.
적체된 산행로를 피해 잠시 들러봅니다.
팔각정에 오르자마자 북쪽 정면으로 멀리 논개생가가 있는 오동제와 우측 깃대봉,
그 뒤로 하얀눈에 덮인 남덕유산과 장수덕유(서봉)이 조망됩니다.
어디 있느뇨.
장안산쪽 능선도 호남의 종산답게 웅장한 자태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팔각정 오름길 좌측 동으로 백두대간상의 영취산과 백운산이 우람하게 보이네요.
팔각정 지나 본격적인 산행은 조릿대 산행로 부터 시작됩니다.
봉우리 2개를 넘을 동안 급사면 조릿대 산행로는 계속 이어집니다.
장안산~무룡고개 중간에 위치한 쉼터입니다.
밑으로 내려가면 샘터가 있습니다.
조릿대 산행로가 끝나고 본격적인 눈꽃산행로가 시작됩니다.
날씨도 쾌청하여 즐거운 산행 보장!!
한라산 산행부터 동행하여 친해진 조00씨입니다.
제 무릎을 걱정하면서 산행내내 저와 동행하여 주신 심성이 좋은신 분입니다.
오늘 산행의 가장 큰행복은
산행내내 좌측으로 멀리 지리산 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 지리산 주능선이 조망된다는 것입니다.
동으로 백운산이 가깝게 보입니다.
샘터에서 0.5km 떨어진 전망테크입니다.
여기서 부터 억새평원입니다.
저멀리 장안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내년에 억새가 울창하게 자라도록 전부 베어내 광활한 억새밭이 눈평원으로 변했습니다.
내년 빼곡히 자란 가을억새를 기대해 봅니다.
멀리 장안산을 배경으로 '한여름의 눈꽃'님이 멋진 포즈를 잡아주셨습니다.
백운산~월경산 능선 뒤로
천왕봉에서 반야봉에 이르는 지리산 주능선이 웅장하게 다가 옵니다.
하얀 백설로 덮인 걸어온 능선을 뒤돌아 보고....
능선따라 이어진 산행로라 걷기에 그만입니다.
선두팀이 기다려 주네요.
보조기를 차고 와서 다른 산우님들에게 미안하고 왠지 분위기를 망치는 것 같아서 죄송하더군요.
그러나 올겨울이 가기 전 거친숨 내쉬며 하얀 눈길을 너무나 걷고 싶어
염치 불구하고 산행에 동참하였습니다.
오늘은 날씨까지 좋아 산행내내 지리산 주능선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따라 백운산이 더욱 웅장하게 느껴집니다.
좌로 부터 서봉과 남덕유 월봉산 금원산 기백산 거망산이 아스라히 조망됩니다.
해마다 겨울이면 큰아들과 자주 가던
산줄기인데...올해는 멀리서 구경만 하게 되었네요.
아! 영취산 뒤로 황석산도 자태를 보여줍니다.
이번 산행에 흔쾌히 동행을 허락해 주신 '혜민당'
익산고도산악회 총무님입니다.
장안산 정상에 먼저 와계신 배산솔내음,선희님,한여름의 눈꽃님(11:30)
장안산(▲1237m), 산악회에 동행하니 정상인증샷도 남겨지네요.
장안산 정상에서 한해의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는 정성어린 시산제를 지냈습니다.
"익산고도산악회의 무궁한발전을 바랍니다"
정다운 고도산악회의 발전을 저도 기원하였습니다
아! 무탈하니 산이나 댕겼으면 좋겠다!
익산고도산악회와 전주 某산악회의 시산제, 또다른 경상도쪽 산악회,그리고 서울말씨, 충청도 말씨......
전국의 산악회에서 다 모였나 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장안산 정상에서 같은 시간대에 블친 약수님도 함께 하셨나 보더군요.
아쉽게도 정상이 너무 혼잡하여 블친 약수님을 못알아 보았습니다.
정상에서 시산제와 점심,
거나한 뒤풀이 휴식을 취한후 범연동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1시간 20분 머뭄)
정상에서 하얗게 눈으로 덮힌 능선과 위험한 갈빗길을 조심 조심 10여분 걸으면 중봉에 도착합니다.
중봉을 우회하여 돌아가면 우회로 끝부분에 연주마을 갈림길 이정목이 보입니다.
중봉에 있는 덕산계곡을 경유하여 가는 연주마을 갈림길 입니다.
연주마을쪽은 산님들의 산행 흔적이 없어 러셀산행으로 진행해야 겠더군요.
포기하고 범연동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정상에서 중봉을 거쳐 하봉까지의 능선은
크기가 고만고만하고 별 특징이 없는 봉우리가 연이어 있어 구별하기가 애매 합니다.
여기서 부터 위험한 급경사가 시작되는 하봉, 안내표지판 입니다.
블친 약수님 블로그 산행사진을 보니, 그날 하봉에서 앞서가던 팀을 만났는데,
이분들이 약수님 일행이시더군요.
하봉에서 위험한 급경사 내리막을 조심 조심 내려오면
나무사이로 범연동 마을과 가물어 바닥이 드러난 용림제가 보이는
당동갈림길에 도착합니다.(13시 30분)
범연동 마을을 내려보고 걷다가 참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를 발견합니다.
덕천,연주 갈림길까지 계속 눈에 띄더군요.
겨우살이란?
겨우살이는 모든나무가 잎을 떨군 겨울에도 홀로 공중에서 푸르름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일생 흙과 접촉하지
않아도 꽃을 피우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 겨우살이는 나무 줄기 위에 사는 착생식물로 참나무, 팽나무, 뽕나무,
떡갈나무, 자작나무, 버디나무, 오리나무, 밤나무 등의 여러 나무 줄기에 뿌리를 박아 물을 흡수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겨우살이는 엽록소를 갖고 있어 자체에서 탄소 동화작용을 하여 영양분을 만들 수 있으므로 숙주식물한테서는 물만을
빼앗을 뿐이다. 그러므로 대개 겨우살이는 숙주식물에 거의 혹은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다.
겨우살이는 새들을 통해서 번식한다. 여름철에는 다른 식물의 그늘에 가려서 햇볕을 받지 못하므로 자라지 않고 있다가
가을이 되어 나뭇잎이 떨어지면 꽃을 피우고 겨울 동안에 구슬처럼 생긴 먹이를 구하기 어려울 때 새들의 좋은 먹이가 된다.
이 열매에는 끈적끈적한 점액이 많이 들어 있는데 새들은 이 점액과 씨앗을 먹고 나서 부리에 붙은 점액을 다른 나무의 껍질에
비벼서 닦는다. 이때 끈끈한 점액에 묻어 있던 씨앗이 나무껍질에 달라붙어 있다가 싹을 틔우게 되는 것이다. --<산밭골 목동>
연주마을 갈림길과 덕천고개에서 범연동 마을로 내려가는 산행로가 폐쇄 되었습니다.
농작물 보호를 위하여 마을 주민들이 페쇄한 모양입니다.
906봉을 경유하여 청산별곡 근처 도로변으로 떨어지는 직진 산행로를 택합니다.
하봉에서 부터 동행한 약수님 일행이 마지막 봉우리 906봉을 힘차게 오르고 있습니다.
얼었던 흙이 녹아 질퍽거리는 산죽 사이를 한참을 헤쳐가면...
용담제 청산별곡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도로변 날머리에 도착합니다.(14시 45분)
후미를 기다리며 산책을 하다, 범연동 산행 들,날머리 사진을 참고로 담았는데,
뒤풀이를 오미자술로 맛있게 하시는 팀이 우연히 잡혔습니다.
어디에서 오신 팀일까요?
사진속 가운데 앉아 있는분 뒷모습이 눈에 많이 익습니다.~~ㅎㅎ
무룡고개(10:15)→팔각정(10:25)→억새밭(11:00)→→장안산(▲1237m)(11:30)→중봉(13:00)
→당동갈림길(13:30)→덕천고개(13:50)→906봉(14:15)→범연동(14:45) 총 4시간 30분 휴식 1시간 30분 포함.
불편한 다리 상태임에도 동행을 허락하신
고도산우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블친여러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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