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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산

내변산 산행1, 의상봉 주변 속살을 들여다 보았더니...

산행일시:2012년 9월 8일 토요일, 날씨 비가 예보 되었지만 청명한 가을 날씨.

산행여정:청림마을 → 동쇠뿔바위봉 → 고래등 → 서쇠뿔바위봉 → 의상봉 → 마천대↗↙ 부사의방

             마천대 → 구시골갈림길 ↗↙ 투구봉 → 구시골 → 새재 → 청림마을, 약 8km

산행시간:산우 고무신,무풍무지개님과 파워 나 셋이서 널널하게 구경하며 7시간.

산행개요:언제 들어도 정다운 단어중에 친구란 말이 있다. 어릴적 부터 사귀어온 오랜 친구도 있고

           학교친구, 사회친구등... 커가면서, 세월이 흐르면서 사귀게 되는 여러 종류의 친구가 있다. 

           나이 들면서 새로운 친구 사귀기가 힘들다고 하지만 나는 요새 친구 사귀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토요일로 계획한 벌초를 비가 예상된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형님이 갑자기 다음주로 연기를 한다.

           갑자기 생긴 시간에 내변산 산행 준비를 하는데 산악회에서 만난 '고무신'님 한테서 내변산

           의상봉에 대한 문의 전화를 받는다. 나도 의상봉 부사의 방을 찾아가려는 계획이라 동행을 했는데,

           산행후 내려올 때는 어느덧 오래 사귄 친구같은 느낌이 든다.산친구란 그런 것이다.

 

           오늘은 내변산 의상봉 일대 비지정탐방로를 뒤져보기로 하고 고무신님과 동행한 '무풍무지개'님과

           셋이 청림마을에 차를 주차하고,먼저 비지정코스로 동쇠뿔바위봉으로 오른후 고래등바위와 서쇠

           뿔바위봉을 거쳐 비지정구간인 의상봉과 마천대 부사의방에 들렀다가,등로에서 벗어난 투구봉에 

           올라 주변 멋진 암봉을 즐긴 후 다시 백하여구시골과 새재를 거치는 원점회귀 산행을 하기로 한다.

 

 

 

     투구봉에서 조망한 '의상봉 마천대'

 

 

 

         청림마을 → 동쇠뿔바위봉 → 고래등 → 서쇠뿔바위봉 → 의상봉 → 마천대↗↙ 부사의방

             마천대 → 구시골갈림길 ↗↙ 투구봉 → 구시골 → 새재 → 청림마을, 약 8km

 

 

 

     청림마을 직전 '어수대'입구에 새로이 뭔가 들어서는 모양 포장공사가 한창이다.

     우슬재 지나 736번 지방도로에서 조망한 어수대....

 

 

 

     똑딱이로 힘껏 당겨보니 폭포가....

 

 

 

 

      어수대입구와 여기 청림마을 입구에 산악회 버스가 여러대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니

      오늘 이곳에 전국에서 많은 산님들이 오셨나 보다.

 

 

 

     마을안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새재 반대 방향으로 쇠뿔바위봉을 오르기 위해 나선다.(10:40)

 

 

 

      마을 동쪽 논길을 따라 수레길이 시작되는 끝지점까지 가면...

 

 

 

     좌측 수렛길을 버리고 우측 개울을 건너 들머리가 있다.

 

 

 

     동쇠뿔바위봉으로 오르기 위해 갈림길에서 계속 우측 길을 택해 나아간다.

 

 

 

     주상절리(?)  비슷한 바위지대에서도 좌측길을 버리고 우측 바위 위로 계속 직진한다.

     오늘은 바쁜일도 없고 일요일 지리산 산행이 예약되어 있어 무리하지 않고 쉬엄쉬엄 진행하기로 한다.

 

 

 

     잠시 조망을 즐기려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멋진 지장봉과 의상봉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들머리 청림마을이 바로 발아래 있고...

 

 

 

    산행 시작 50여분 만에 암봉 밑에 당도하여 우측으로 우회하며 오름길을 찾아간다.

 

 

     고개를 들어 위를 보니 웅장한 암봉이 위용을 자랑하고..

 

 

     시야가 터지는 조망바위가 나타나 잠시 조망을 즐겨본다.(11:45)

 

 

     백제 최후의 항전 역사 이야기가 깃든 우금바위가 지척에.....

 

 

 

     동쇠뿔바위봉과 좌측 전위봉도 확실하게 자태를 드러낸다.

     쇠뿔바위봉을 가장 빠르고 편하게 오르는 들머리는 청림산장인데 전위봉으로 바로 연결된다.

     청림산장 등로는 그전 포스팅을 참고하면 된다. 내변산 쇠뿔바위봉오르기

 

 

 

      소나무 사이로 등로가 희미하게 나 있는데 뒤로 올라야 할 동쇠뿔바위봉이 나무사이로 보인다.

 

 

 

     본격적인 바위 너덜길을 잠깐 헤쳐가면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는데...

 

 

 

     고래등바위와 동쇠뿔바위봉으로 오르려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야 한다.

     직진은 서쇠뿔바위봉과 고래등바위 사잇길로 서쇠뿔바위로 바로 연결된다.

 

 

 

     동쇠뿔바위 오름길...밧줄을 철거하여 나무에 의지하여 올라야 한다.

     실제 2010년에 한 노인분이 실족하여 사망하였다 한다.

 

 

 

      동쇠뿔바위봉에 올라 자랑스러운 인증샷을...(12:05)

 

 

      오늘은 다행히 단속을 안하나 보다.

      금지구역인 서쇠뿔바위봉에도 한무리의 산님들이 올라 조망을 즐기고 있다.

 

 

 

     들머리 청림마을과 뒤로 쌍선봉이 아스라히 시야에 잡힌다.

 

 

 

      어수대 방향...

 

 

 

    동쇠뿔바위와 고래등바위 사이에 묘역이 하나 있는데 얼핏 보면 고래등바위 정면과 묘역이 있는

    좌측면이 오르기 쉽게 보이나, 실제 바위 오름 등로는 산죽이 있는 우측방향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날도 한 산님이 정확한 오름길을 모른체 짐작으로 고래등바위 정면으로 올랐다가 무척 고생을 하였다.

    처음은 쉽게 오르나 중간부터는 거의 직벽 수준이라 무척 공포스러웠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자세히 고래등바위 오름길을 화살표로 표시하지만

      밧줄이나 안전시설이 없어 여성분이나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은 삼가해야 한다.

 

 

 

     고래등바위 위에서는 좌측 방향이고 동쇠뿔바위에서는 우측 방향이다. 자신이 없거나 조금이라도

     망설여지는 분은 동쇠뿔바위 직전 갈림길로 돌아가 좌측 등로를 택해 서쇠뿔바위봉으로 올라가면 된다.

 

 

 

      맨 우측에 서있는 산님이 동쇠뿔바위봉에서 만났던 분이다.

      정확한 고래등바위 오름길을 모르고 대충 만만한 곳을 택해 오르다가 식겁한 분이다.

      실제 말씀을 들어보니 처음에는 쉽게 바위를 타고 오르다 중간부터 거의 직벽이라 오도가도 못하고

      한참을 헤매다가 겨우 올라왔단다. 설명을 하는 중에도 너무 놀라서 눈이 많이 풀어진 표정이었다.

 

 

 

     멀리 보이던 우금바위가 이제는 가깝게 느껴지고...

 

 

 

    자, 이제는 서쇠뿔바위봉으로.....

 

 

 

      청림마을 갈림길 앞에 있는 금지선을 넘어 서쇠뿔바위봉정상으로 향한다.

 

 

 

     서쇠뿔바위봉 칼날암봉 능선도 즐기면서...

 

 

 

    고무신님이 비슷한 분위기의 곰돌이 바위상에서 으라차~찻 한번 기합을.....

 

 

 

     서쇠뿔바위봉 인증샷을 남기고...

 

 

 

      서쪽으로는 지장봉, 투구봉 뒤로 부안댐과 우측으로 의상대가 조망된다.

 

 

 

      동쇠뿔바위 뒤로 우금바위가 가깝게 시야에 잡히고...

 

 

    고래등바위 뒤로는 어수대와 우슬재, 하서면의 농토전경이 펼쳐진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서쇠뿔바위에서 조망한 전경.

     이런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을 금지구역으로 정했는지 모르겠다.

 

 

     쇠뿔바위봉에서 어수대 방향으로 100여 미터 떨어진 묘역에 의상봉을 가기 위한 등로가 있다.

     물론 비법정탐방로라 묘역 좌측에 있는 금지선을  넘어야 한다. 

     금지선을 넘자마자 경사진 비탈을 한참 내려가 우리는 적당한 곳에 점심상을 차린다.(12:40)

 

 

 

     의상봉 가는 길은 별 특징없는 부드러운 육산 숲길이다.

     좌우로 간간히 터지는 조망외에는 조릿대와 활엽수가 주종인 숲길 능선길이다.

     멀리 새만금방조제가 살짝 보인다.

 

 

      마천대 병풍바위...

 

    구시골을 끼고 좌측 지장봉과 투구봉.

 

 

    비룡상천봉방향 암릉능선...

 

 

    뒤돌아 본 어수대~쇠뿔바위봉 뒤쪽 암릉능선

 

     별 특징없는 부드러운 육산 숲길을 한시간여 걸어오니 마천대 부사의 방과 의상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에 도착하는데, 지난 주에 마천대를 이미 경험하였으므로 오늘은 금지구역인 의상봉으로 가기로 한다.

 

 

 

      의상봉 가는 등로는 군참호가 좌우에 있고, 군부대 근처에 가까이 접근하니

      철조망이 등로를 가로막아 한참을 고민하다 내친김에 우회하여 통과하기로 한다.

 

 

 

      드디어 군부대 철조망 아래까지 당도하고 우리는 새만금방조제를 내려다 보기 위하여

      북쪽능선으로 방향을 잡고 철조망 아래를 우측으로 돌아간다.

      혹시 모를 통제를 대비하여 도둑고양이처럼 소리를 죽이며 살금살금.....

 

 

 

       평소 새만금방조제에서 바라보며 꼭 한번 올라보고 싶었던 돔형의 군부대 시설물 구역에 올랐다.(14:15)

       오르지 못할 마천루처럼 우뚝하게 보이던 곳에 드디어 올라 새만금방조제를 내려다 본다.

       다음은 실제 의상봉정상(▲508m)에 오를 순서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새만금방조제 전경

 

       기념 인증샷 한 장 남기고 우리는 실제 의상봉 정상이 있는 마천대갈림길로 향한다.

 

 

 

       군부대를 우측으로 두고 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희미한 등로를 따라 마천대갈림길로 나아간다.

       저 위 화살표 표시 지점에 마천대갈림길이 있는데 실제 올라보니 주변에서 가장 높은 지형이다.

       드디어 의상봉에 오르기 위한 세번째 시도만에 실제 정상에 오른다.

 

 

 

       아! 그런데 이제 거의 다 와 가는데 갑자기 군견들이 짖기 시작하여 무척 당항스런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아이구야, 바로 눈 앞에 군부대 철조망이 북쪽으로 꺽어지는 지점에 마천대 갈림길이 있는데,

       군견들이 짖기 시작하다니 괜히 말썽의 소지를 제공하기 전에 냅다 뛰어 마천대 방향으로 접어든다.

 

 

2부로 이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