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날씨 옅은 박무 낀 선선한 가을날씨
산행여정:대불사 → 용각봉삼거리 ↗↙서쪽사면길왕복 → 용각봉 → 회양골갈림길 → 세봉삼거리
→ 가마소삼거리→ 와룡소삼거리 → 회양골 → 용각봉삼거리 → 대불사, 약 12km
산행시간:산우 고무신님과 함께 동반산행 2명이 널널하게 6시간 30분산행개요:평일에 갑자기 시간이 생겼다. 모처럼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벌써 9시다.
그동안 밀렸던 산행기나 써 볼까 하다가 평일에도 시간이 자유로운 산우'고무신'님에게
내변산쪽으로 유람겸 가벼운 산보를 제안하니 바로 오케이라 내변산 대불사로 향한다.
처음에는 내변산에 퍼져있는 산들의 들머리와 날머리를 내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고무신님과 둘러보고 산행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했으나 막상 산행 초입에 닿으니
벌써 산행채비를 하고 있다.디카도 가져오지 않아 초창기 스마트폰으로 담아 화질이 영
아니지만 동행한 분이 있어 산행기로 남기게 되었다.
명품소나무가 있는 전망바위에서 곰소만을 조망하는 '고무신'님이 지팡이 든 방랑객포스라....^^
대불사 → 용각봉삼거리 ↗↙서쪽사면길왕복 → 용각봉 → 회양골갈림길 → 세봉삼거리
→ 가마소삼거리→ 와룡소삼거리 → 회양골 → 용각봉삼거리 → 대불사, 약 12km
여전히 불사가 한창인 대불사에 들러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11:25)
대불사 감로수를 빈병에 담아 식수를 확보하고 산행초입인 굴바위방향으로 향한다.
굴바위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용각봉에서 옥녀봉으로..☜ 그전 산행기를 참고하세요.
하필 오늘부터 산불예방기간이 시작되어 통제가 시작되는 모양이다.
남덕유산에서 계고장을 받은 경험이 있어 찝찝하지만,이 산행로는 비록 내변산국립공원에 속하지만
많은 분들이 찾는 산행로가 아닌 관계로 단속이 헐렁하리란 생각이 들어 산행을 진행하기로 한다.
호젓한 산길에 수북히 쌓인 낙엽이 푹신한 융단길을 형성하고 있다.
대불사에서 약1km 거리를 계속 올라오면 용각봉삼거리에 닿고(11:50)
우리는 살짜기 금줄을 넘어 산죽사이로 난 용각봉방향 산행로로 스며든다.
차단목책을 넘으면 길이 두방향으로 나 있는데 우측방향이 용각봉으로 가는 길이다.
대불사입구에서 반계마을 방향으로 200여미터 내려가면 우동제 옆 도로변에 우동제
쉼터가 있는데 쉼터정자 뒤로 산행들머리가 있다. 평소 이 들머리가 어디로 향하나
궁금하였는데, 산세를 짚어보면 좌측 산행로와 연결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굴바위와 우동제 뒤로 선계폭포와 바드재, 삼여봉이...
궁금하면 가보면 될 일! 잠시 좌측길을 택하여 굴바위가 정면으로 보이는 방향까지
진행하니 묘역이 여러 구 계속 나오며 반계마을 방향으로 산길이 계속 이어진다.
역시 우동제쉼터에서 시작되는 산행로와 연결되는 모양이다.
다시 백하여 우측길을 택하여 용각봉정상에 오른다.(12:40)
용각봉은 주상절리 비슷한 암질의 암봉이 두개 나란히 있어 용각봉이라 불리운다고 한다.
용각봉에서 남서쪽 방향으로는 조금 더 진행하면 석포저수지와 곰소 앞바다가 조망되고,
곰소만 너머 소요산 산그리메가 멋지게 눈에 들어온다.
용각봉에서 쉼을 가지며 주변 산세를 살피며 오늘 걸을 산행로를 점검한다.
서쪽 약간 위로 관음봉이 자리하는데 세봉삼거리에서 용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오늘 가야 할 능선이다. 얼핏보면 앞쪽 능선이 제대로 된 능선 같지만 실제로는
중간에 회양골 지계곡으로 능선이 끊어지므로 표시한 능선을 타야한다.
사실 오늘 산행로는 바드재에서 시작하는 변산지맥2구간의 일부분이다.
사진에서 앞쪽 밑에 보이는 암봉 직전에 세봉으로 가는 산행로가 시작된다.
암봉을 넘어 진행하면 회양골로 내려서는 길이 시작되므로 독도에 주의해야 한다.
오늘 산행의 재미중 큰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쇠뿔바위봉과 의상봉 조망인데
특히 쇠뿔바위봉이 방향에 따라 변하는 모습이 재미있다.
용각봉에서 내려보니 막혀 보이지 않았던 우동제 건너 논밭도 눈에 들어온다.
암봉직전의 세봉갈림길에서 좌틀하여 표지기가 있는 방향으로 향한다.
띠지외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으니 독도에 주의해야 한다.
여기서 직진하여 회양골로 내려선 산행기는 용각봉에서 옥녀봉으로..☜를 참조하세요.
요즘 내변산쪽 산군에 푹빠져있는 산우 고무신님이 용각봉을 배경으로 한 폼 잡으시고...
세봉갈림길에서 20여분 진행하면 이름모를 안부에 닿는데 우측 띠지 방향은
회양골로 내려서는 방향이고, 띠지가 많은 직진방향을 택해 언덕을 올라야 한다.(13:50)
변산지맥을 하시는 종주꾼들에게 성터봉으로 불리는 215m봉,
석축이 쌓여있는 봉화대터 비슷한 봉우리다.
이제는 가야할 세봉삼거리가 눈앞으로 확연히 들어오기 시작한다.
곰소만도 아주 가깝게 다가오고...
이장해간 묘지터에서 좌틀하여 진행하는데... 오늘 산행로 곳곳에 대간과 정맥등
장거리산행을 위주로 하는 경상도 산행클럽'감마로드'표지기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오늘 산행중 최고의 조망처에 도착한다.
절벽에 소나무 한그루가 자라며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데 서해안 낙조 조망이 근사할 것 같다.
너무나 멋진 조망처이다.
세봉에서 내소사일주문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햇살아래 아름답게 비추어진다.
초창기 스마트폰이라 화질이 엉망이지만 정말 멋진 전경이 펼쳐진다.
내변산은 국립공원으로써 여타 국립공원과는 다르게 주능선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
비록 최고봉 의상봉이 508m인 낮은 고도의 산군이지만 고도차가 심한 잔봉들이 겹겹이
쌓여 깊은 계곡과 첩첩 산중으로 형성되어 있다. 옛날에는 호랑이도 살았다던 그런 오지로써 일반
사람들의 왕래가 힘든 지형으로 지금도 가끔 조난사고가 일어나는 지역답게 산그림메가 웅장하다.
나도 한장 담아보고...
절벽 조망처에서 서해안과 멀리 외변산쪽 산그리메를 실컷 감상하고 다시 발길을
세봉방향으로 돌려 발길을 재촉하는데 내변산쪽산군 조망이 터지는 지역에서 주로
암봉으로 이루어져 아름다움이 더한 산군들을 감상하여 본다.
화질이 너무 구려 내변산 산군들에게 미안할 정도지만 기록위주산행기라 넓은 양해를...
울창한 숲을 형성한 옥녀봉,용각봉도 뒤돌아 보고...
오늘 걸어온 능선을 눈에 담아보니....
별로 위험하지 않은 바위지대를 직등하여 3분 남짓 오르니 세봉에서 좌측 내소사일주문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올라서게 되고 우측으로 3분 남짓 이어가니 세봉삼거리에 올라서게 된다.
비지정탐방로나 금지된 산행로 앞에 설치된 금지푯말이 오히려 산행로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게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여기는 아예 금지푯말까지 철거하여 산행을
이쪽에서 시작하면 주능선에서 용각봉으로 향하는 초입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사실 오늘 동행한 고무신님도 일주일전에 여기를 못찾아 내소사로 바로 하산했다 한다.
세봉삼거리에서 200여미터 떨어진 지역에서 쓰러진 나무를 포인트로 찾으면 된다.
세봉삼거리에 도착하자마자 스마트폰도 밧데리가 부족하다는 메세지가 뜬다.(15:30)
산행안내판에 오늘 걸은 궤적을 그려보면 위와 같다.
세봉과 관음봉이 햇살아래....
다시 한번 밧데리 부족 메세지가 뜨고....
부랴부랴 주변 경관을 담는데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카메라구동이 안된다.
밧데리를 분리한 후 다시 켜 두장 더 담고 이제는 포기한다.
인장암과 가마소삼거리로 분리되는 갈림길에서 우리는 가마소 방향으로 향한다.
가마소까지의 산행로는 계속 내림길이 이어진다. 다시 말해 가마소 방향에서
시작하면 오름길로 전환되어 상당히 힘든 구간이 된다는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내변산 능선중 가장 멋진 구간으로 생각되는 세봉~인장암구간,
입산금지기간이 아니면 저능선을 타려고 하였는데 조금 아쉽다.
여기까지 사진을 담고 다음 구간은 스마트폰밧데리가 소진되어 사진을 못찍었다.
간단히 하산로를 소개하면 가마소까지는 내리 내림길이 이어지는데 간간히 위험
구간도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가마소에서 용각봉삼거리까지는 계곡물길 옆에
편안한 산행로가 이어져 상당히 운치있는 길이다.
자세한 산행로 소개는 용각봉에서 옥녀봉으로...☜ 산행기에서 가마소와 와룡소
탐방기 부분에 자세히 소개하여 놓았다.
대불사 → 용각봉삼거리 ↗↙서쪽사면길왕복 → 용각봉 → 회양골갈림길 → 세봉삼거리
→ 가마소삼거리→ 와룡소삼거리 → 회양골 → 용각봉삼거리 → 대불사, 약 12km, 6시간 30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북의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안 내변산,옥녀봉에서 가마소 찾아가기 (0) | 2012.12.31 |
---|---|
동성산,대아댐 무넘이 들머리가 훨 낫더라! (0) | 2012.11.30 |
내장산 단풍, 그저 멀리서 지켜만 봤다네!! (0) | 2012.11.06 |
부안 능가산 우금바위 올라보기! (0) | 2012.10.25 |
호남알프스, 연석산에서 구봉산으로~~ (0) | 2012.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