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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산

임실 오봉산, 한적한 숲길 따라 옥정호 붕어섬을 보러가자!

산행일시:2013년 2월 9일 토요일, 날씨 적당히 추운 겨울날씨

산행여정:오봉산정 → 안부 → 오봉산 1봉 → 오봉산 2봉 → 오봉산 3봉 → 오봉산 4봉 → 오봉산(▲513m)

             → 소모마을 갈림길 → 계곡,능선갈림길 → 능선길 → 안부(갈림길) → 오봉산정,  약 8km

산행시간:나홀로 4시간 30분 점심및 휴식 30분 포함

산행개요:오봉산은 인근의 모악산(母岳山)의 그늘에 가려 각광을 받지 못하다가 섬진강댐의 건설로 가옥 300여채와

             농경지가 수몰되며 생긴 옥정호(玉井湖)의 조망으로 알려지게 된 산이다. 특히 옥정호를 끼고 도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가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100選)에 들게 되면서 유명세가 더해져 많은 이가 찾게 된 산이다.

             수몰시 산등성이를 휘도는 물굽이가 호수로 변하면서 산자락 일부가 섬이 되기도 하였는데 그중에서도 금븡어

                모양의 붕어섬과 일교차가 심한 날 옥정호에 피어나는 물안개가 너무나 아름다워 전국의 진사들이 모여든다.

            

             산의 형태가 소모마을을 말굽형태로 감싸는 형국이라 각봉우리를 돌아 원점회귀하는 산행이 가능하고,

             산세도 험하지 않아 오늘은 호젓하고 가벼운 산행을 하고 싶은 마음에 번잡한 모악산을 제끼고 찾았다.

             오봉산 산행은 호젓하게 걷는 소나무숲길과 정상에서의 붕어섬 모양의 '외안날'섬 조망이 산행의 백미이다.

             붕어섬이라 불리우는 이 섬은 지금도 팔순의 농민이 사는 유인도로 용운리에서 배를 타야 들어 갈 수 있다.

                          

 

 

 

 

    '옥정호 붕어섬'

 

 

 

      오봉산정 → 안부 → 오봉산 1봉 → 오봉산 2봉 → 오봉산 3봉 → 오봉산 4봉 → 오봉산(▲513m)   <두타행 작>

       → 소모마을 갈림길 → 계곡,능선갈림길 → 능선길 → 안부(갈림길) → 오봉산정,  약 8km

 

 

 

 

 

     전주에서 순창방면으로 국도27번을 타고 모악산을 지나 칠보방면으로 가면 오봉산주유소가 있다. 

     여기서 좌회전하면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수 있는 콘크리트도로를 타고 약 1km정도가면 오봉산정이다.

     네비양에게 '오봉산정'또는 Tel063-222-0118로 검색하여도 친절하게 안내한다.

 

 

 

 

    

     옆 마을은 큰 못, 이 마을을 작은 못이라 불렀으나 오늘날은 대모마을, 소모마을이라 부른다.

   

    

 

 

 

 

     오봉산정에 주차하고 콘크리트소로를 따라 민가를 지나면 폐건조장 좌측으로 산길이 열려있다.(10:00)

 

 

 

 

 

     폐가 앞에 있는 역시나 폐쇄된 양봉장을 지나 비탈을 치고 오르면...

 

 

 

 

 

     일봉으로 가는 지능선에 붙는다.

 

 

 

 

 

 

 

    묘지가 자리한 1봉 (10:22)

 

 

 

 

   이런 호젓한 소나무숲길이 산행내내 계속 오르락내리락 이어진다.

 

 

 

 

 

     또한 과하다 쉽게 계속 나타나는 갈림길에는 여지없이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구조 안내판도 역시 설치되어 있는데 관할구역이 특이하게도 전주시다.

 

 

 

   

 

     멀리서 보아도 이봉 가는 등로에는 멋진 조망을 보여주는 암릉이 계속 등장한다.

 

 

 

 

 

     등로 우측으로는3, 4, 5봉이 자리한 남쪽 방향이 조망되는데, 크기가 고만고만하여

     구별이 쉽지 않은 여러 봉우리 너머로 나래산과 묵방산이 우뚝하게 자리한다.

 

 

 

 

 

 

    남석사 갈림길을 지나...

 

 

 

 

 

     묘역 뒤 좌측으로 눈에 덮힌 모악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확연히 조망되는데

     사진으로 담기에는 나무가지가 방해를 한다.

 

 

 

 

 

 

    저멀리 주변 산군은 확연히 구별이 가는데 정작 오봉산 정상인 5봉이 애매하다.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이라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데 백련산 앞 봉우리가 아닐까 싶다.

 

 

 

 

 

 

    호남정맥의 치마바위,

 

 

 

 

    좌측 하얀백설에 덮힌 모악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암릉지역에서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호남정맥의 경각산과 옥녀봉 그리고

     우측으로 신덕마을에서 원점회귀산행이 가능한 노적봉 상사암 또한 시야에 들어온다.

 

 

 

 

 

 

     2봉 직전 암릉지대에서 조우한 부부산님,

 

 

 

 

 

 

    2봉이란 근사한 완장을 찬 2봉 이정표.

    염암재에서 이어지는 호남정맥길이 좌측으로 열려있다.

 

 

 

     

 

    능선을 따르다 조망바위에서 등로 우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소모마을 풍경.

 

 

 

 

 

 

    별특징이 없는 3봉(▲518m) 봉우리는 병풍바위봉이라 불리운다.

    오봉산의 다섯 봉우리는 산정에서 보면 별 특징이 없는 육산으로 보이나 각 봉우리마다 이름이 있다.

     각기 다른 모양으로 활작 핀 연꽃 형상의 연꽃봉,떡시루 형상의 시루봉, 한폭의 산수화을 연상시키는 병풍바위,

    여인의 치마형상의 치마바위, 베틀바위등 사실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골산이다.

 

 

 

 

 

 

    삼면산이라 불리우는 오봉산 제4봉(▲495m),

    국사봉으로 가는 길이 열려 있는 4봉에서 오봉산정상 5봉으로 길을 잡는다.

    

 

 

 

 

 

 

    5봉가는 길에 드디어 나뭇가지 사이로 붕어섬이 보이기 시작한다.

 

 

 

 

 

 

 

 

    첫 조망처에서 내려다본 옥정호 붕어섬.

 

 

 

 

 

 

     국사봉 뒤로 어제 걸음한 덕태산과 선각산이 아스라히 시야에 들어오나 사진상에는 앞산 내동산만 잡힌다.

     실제 멋드러진 붕어섬을 담는 포인트는 국사봉 아래 전망대다. 

 

 

 

 

 

     옥정호라는 이름의 유래는 섬진강댐 근처 강진면에 옥정리(玉井里)가 있는데

     조선중기에 한 스님이 이곳을 지나다가 "머지않아 맑은 호수, 즉 옥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는데

     예언에 맞게 운암댐이 건설되어 처음에는 운암호로 불리다가 지금은 예언따라 따라 옥정호라 불린단다. 

 

 

 

 

 

 

    빼어난 조망을 자랑하는 오봉산정상(▲513.2m)(13:05)

 

 

 

 

     '하얀연꽃봉우리' 백련산과 칠백이고지, 그리고 나래산,

 

 

 

 

   운암대교 방향,

 

 

 

 

     다시 봐도 빼어난 조망이 압권이다.

 

 

 

 

 

    옥정호 위로 새로 건설한 운암대교,

 

 

 

 

    하산은 소모마을 방향을 택해 오봉산정으로 원점회귀하는 환종주를 하기로 한다.

    여기서 운암면방향은 초당골로 이어지는 호남정맥길이다.

 

 

 

 

 

    계곡따라 하산하는 산행로는 소모마을 방향이지만 나는 능선을 따르기로 하고 직진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능선등로는 이정표는 설치되어 있으나 실지 산행로는 희미하여 초행자는 주의해야 한다.

    초행자나 여름에는 시원하고 산행로가 확실한 계곡길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

 

    여기서 소모마을 2.2km방향으로 하산하여 계곡길로 내려서는 것이 훨씬 편하지만

    모처럼 걸음한 오봉산이라 조금 더 호젓한 걸음을 하고 싶어 능선을 계속 따르기로 한다.

 

 

 

 

 

    등로 좌측으로 대모마을 근접지와 옥정호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제는 내림할 안부에 닿았다.이정목에서 '소모마을'방향은 306봉 거쳐 소모마을로 이어지고 '소모마을 1km'방향

   또한 소모마을로 향하지만 나는 여기서 방향표시가 없는 북쪽 하산로를 잡아 오봉산정으로 바로 내려기로 한다.

 

 

 

 

 

    즉,'소모마을1km'반대방향에 있는 희미한 산행로를 따라 하산로를 잡는다.

 

 

 

 

    안부에서 15분 정도 급한 경사의 비탈길을 내려서면 오래된 띠지가 있는 묘역이 나오고....

 

 

 

 

 

    희미한 등로따라 오전에 올랐던 1봉을 정면에 두고 하산할 방향 기준을 삼고 내려서면

    오전에 산행을 시작한 오봉산정으로 정확히 도착하여 오봉산원점회귀산행을 마친다.(14:30)

 

 

 

 

                    오봉산정(10:00) → 안부 → 오봉산 1봉 → 오봉산 2봉 → 오봉산 3봉 → 오봉산 4봉 → 오봉산(▲513m)

                     → 소모마을 갈림길 → 계곡,능선갈림길 → 능선길 → 안부(갈림길) → 오봉산정(14:30) 약 4시간 30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