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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산

덕태산 선각산,빼어난 조망과 화려한 눈꽃이 숨겨진 진안의 명산.

산행일시:2013년 2월 8일 금요일, 날씨 한파예보가 내려진 쌀쌀한 겨울날씨.

산행여정:점전폭포 - 덕태산등산안내도 - 전망바위 - 덕태산(▲1113m) - 헬기장 - ▲1150m봉 이정표 -산죽군락지

             - 시루봉(▲1147m) -금남호남정맥- 철쭉지대 - 홍두깨재 - ▲1098m봉 - 삿갓봉(▲1134m) - 팔각정

             - 갓거리봉(▲1024m) - 선각산(▲1142m) - 중선각(▲1048m) - 한밭재 - 투구봉 - 독진암 - 점전폭포, 약12.8km

산행시간:나홀로 시종일관 러셀하면서 아주 팍팍하게 8시간

산행개요:눈꽃산행을 나섰다가 번번히 헛발을 내둘르는 나의 올 겨울산행일지를 접한 상록님이 안타까운 마음에 구정을

             앞두고 설날연휴 산행지에 귀한 조언를 해주신다. 내가 알고 있는 산행 最高의 고수이자 最古의 산꾼 常綠님이

             추천한 산행지는 내가 거주하는 전주에서 교통이 용이한 '민주지산'과 '덕유산'이라 두말없이 따르기로 한다.

             

             올 겨울은 매서운 한파 못지 않게 나라의 경제상황도 찬바람이 쌩쌩부는 형국이라 근무하는 회사도 다른

             해보다 무척 추운 구정을 보내게 되었다. 얇아진 떡값에 가슴이 아픈 오너의 하루라도 더 쉬게 하자는 

             따뜻한 배려로, 뜻하지 않게 연휴 전날 8일을 휴일로 보내게 되어 상록님의 권유대로 애마를 몰고 20번 고속

             도로를 타고 덕유산으로 향하는데 진안휴게소를 지날 무렵 마이산이 하얀 눈에 쌓여있는 모습을 보게된다.

 

             이정도 눈이면 1100고지 이상인 '덕태산과 선각산'에 눈꽃이 피었음이 자명해 급히 산행지를 변경하기로 하고,

             산행들머리인 진안군 백운면 백운동계곡으로 향하는데, 마음 한편으론 산세와 빼어난 조망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라 러쎌산행에 대한 부담감이 밀려온다. 

            

 

 

 

 

     시루봉에서 조망한 '선각산'

 

 

 

           점전폭포 - 덕태산등산안내도 - 전망바위 - 덕태산(▲1113m) - 헬기장 - ▲1150m봉 이정표 -산죽군락지

             - 시루봉(▲1147m) - 헬기장 -금남호남정맥- 철쭉지대 - 홍두깨재 - ▲1098m봉 - 삿갓봉(▲1134m) - 팔각정

             - 갓거리봉(▲1024m) - 선각산(▲1142m) - 중선각(▲1048m) - 한밭재 - 투구봉 - 독진암 - 점전폭포, 약 12.8km

 

 

 

    '점전폭포'

   올해 10월에 왔을 때만 해도 백운계곡 첫 화장실 옆에 주차장이 있었는데

    전원주택을 조성하는 건설사에서 사유지라고 막아놓아 주차할 때가 마땅치가 않다.

    어쩔 수 없이 4륜인 애마로 빙판길을 헤치고 점전폭포 근처까지 올라와 주차를 했다.

 

 

 

 

 

    점전폭포를 지나 좌측으로 30여미터를 오름하면 임도 건너 덕태산 들머리가 나타난다.(10:00)

    반대편 우측으로 들머리를 잡으면 투구봉을 거쳐 선각산으로 가는 산행을 하게 된다.

 

   

 

 

 

 

 

     다행히 많은 눈이 오지 않아 발자국 흔적이 희미하게라도 남아있어 덕태산까지는 쉽게 오름을 한다.

     큰아들넘과 자주 온 산이라 헤맬일은 없지만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산행이 예상되어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산행시작 20여분 만에 지도상 805m봉으로 표시된 암봉에 도착하여

    주변 산세을 살펴보며 잠시 조망을 즐겨본다.

 

 

 

 

 

   고개를 들어보니 오름할 덕태산과 탁월한 조망을 제공하는 전망바위가 시야에 들어온다.

 

 

 

 

    백운면 건너 내동산,

 

 

 

 

    내림할 선각산과 투구봉,

 

 

 

 

 

    다시 눈길을 헤치며 점차 고도를 높여가면....

 

 

 

 

     처음으로 이정표가 눈에 들어오고, 이곳을 우측으로 에둘러 오름하면 탁트인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아직은 고도가 높지 않아 지리산 주능선등이 시원하게 들어오지는 않지만 멋진 조망을 제공한다.

 

 

 

 

 

    장안산방향,

 

 

 

 

   선각산 뒤로 통신탑이 있는 팔공산 그 뒤 마루금이 지리산 주능선...

 

 

 

 

 

    내동산과 고덕산,

 

 

 

      <클릭하면 커집니다> 이 모든 것을 한번에 잡아보고...

 

 

 

 

 

     조망이 탁월한 전망바위에서 한번 더 치고 오르니 바로 덕태산(▲1113m)정상이다.(11:20)

     잡목이 우거진 서쪽과 북쪽은 조망이 제로지만 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펼쳐지는 남쪽 조망,

     덕유산에서 뻗어내린 동쪽 방향의 기백,황석산 마루금과 영취산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등 아름다운 산그리메가 펼쳐지는 멋진 조망을 자랑한다.

 

 

 

 

 

 

    동쪽방향,

 

 

 

 

 

     동남쪽....

 

 

 

 

 


 

     덕태산 정상에서 정면인 남쪽방향,

     아쉽게도 정면에서 서쪽 고덕산과 내동산 방향은 숲이 우거져 조망을 허락하지 않는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정면 지리산 주능선쪽에 해가 걸려 눈이 부시다.

 

 

 

 

 

     북쪽능선이 시작되는 덕태산 정상에서 본격적인 눈꽃산행이 시작된다.

     아울러 상고대와 항상 동반하는 응달과 세찬 바람도 같이 시작되고.....ㅎㅎ

 

 

 

 

 

 

 

 

    헬기장에서 뒤돌아본 좌 덕태산정상과 백운들녘 건너 고덕산과 내동산,

    탁트인 조망과 황홀한 눈꽃세상을 즐기며 세월아 네월아 여유롭게 걸음하다 보니

    이곳 헬기장까지 2km 남짓한 거리를 무려 1시간 30분에 걸쳐 도착하였다.

 

 

 

 

 

    앞을 내다보니 진행할 능선 위 1132m봉과 1150m봉에 하얀 백설이 내려앉았다.

 

 

 

 

     사실, 신전마을로 내려설 수 있는 갈림길이 있는 이곳 헬기장에서

     시루봉까지이어지는 능선이 덕태산~선각산 최고의 눈꽃산행포인트다.

 

 

 

 

 

 

 

 

    구정을 앞둔 오늘 올 들어 가장 춥다는 일기예보처럼 무척 추운 날씨와 불어대는 칼바람이지만

    흐릿한 발자국 따라 펼쳐지는 환상적인 눈꽃에 흡족한 미소를 띠며 걸음한다.

 

 

 

 

 

 

   그런데 흐릿한 발자국의 주인도 1132m봉 직전 갈림길에서 임도로 내려갔나 보다.

 

 

 

 

 

    눈앞에 우뚝하게 서있는 1132m봉우리는 여전히 하얀 눈속에 묵혀있어

    눈꽃이 더욱 멋잇게 펼쳐질 것은 당연한데다가 더구나 저 봉우리에는

    멋진 누운소나무도 있다는 생각이 갈등에 쌓인 나를 유혹하기 시작한다.

 

 

 

 

 

    비록 눈길을 헤쳐가야하는 부담감이 있지만 익숙한 산이기에 계속 진행하기로 한다.

 

 

 

 

 

 

 

 

    특히 이 구간은 눈이 거의 무릎까지 올라와 힘이 들지만 대신 말이 필요없는 환상적인 활홀한 풍광과

    오직 바람소리만이 들려오는 적막한 산속에서 나홀로 눈꽃터널을 헤쳐오는 맛이 너무 즐겁다.

 

 

 

 

 

    산행중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바라본 가야할 선각산 방향 조망.

 

 

 

 

 

     지나온 덕태산도 뒤돌아 보고...가운데 하얀 공간이 헬기장이다.

 

 

 

 

 

 

    누운소나무라 불리워지는 멋진 소나무가 있는 1132m봉(11:50)

 

 

 

 

 

    진행할 삿갓봉에서 선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덕태산~선각산 능선에서 최고봉인 1150m봉에 있는 이정표.(12:05)

    여기서 다시 임도로 하산할 수 있는 하산로가 있지만 눈앞에 보이는 시루봉이

    더욱 두터운 눈외투를 껴입고 있어 발길을 붙잡는다.

 

 

 

 

 

 

     시루봉 좌측 뒤로 향적봉에서 시작하는 마루금과 남덕유와 서봉이 멋있게 다가오고...

 

 

 

 

 

    우측 뒤로는 영취산,백운산, 장안산이 펼쳐진다.

 

 

 

 

 

     에고, 하지만 이런 길을 한참을 내려 가서....

 

 

 

 

 

     요런 눈속을 헤치고 나아가야 하니 죽을 맛이다.

 

 

 

 

 

    그렇지만 대신 이런 멋진 눈꽃터널을 나홀로 감상하는 맛이 죽여주기에...

 

 

 

 

 

    반절은 황홀한 눈꽃에 취하고 반절은 힘든 러셀산행에 기진맥진 힘든 발걸음을 옮기며

    어렵고 힘들게 눈속을 헤치며 전진을 계속하니 어느덧 시루봉 오름 계단이다.

 

 

 

 

 

    자, 이제 시루봉 오르기 전에 멋잇게 조망되는 마이산을 찾아볼 차례다.

 

 

 

 

 

   남쪽 선각산 방향,

 

 

 

 

    이제는 마이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어설픈 똑딱이지만 당겨보고....

 

 

 

 

 

    시루봉(▲1147m)(12:30)

    지난 산행시에는 설명판을 보았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고 덩그런이 빈 공간이다.

 

 

 

 

 

     덕유산라인과 남덕유에서 시작하는 진양기맥,

 

 

 

 

    웅장한 남성적인 산그리메가 멋지다.

 

 

 

 

 

    시루봉에서 조금 진행하면 금남호남정맥이 갈라지는 갈림봉이다.

    그런데 세상에 이럴수가! 정맥길에도 발자국이 없다니?

    오늘은 구정 명절을 앞두었다고 정맥꾼들도 다들 집에서 쉬는 모양이다.

    에고, 나보고 계속 길을 만들며 진행하란다.

 

 

 

 

   나뭇가지 사이로 정맥길 신광치 고랭지채소밭 건너 성수산이 비쳐진다.

 

 

 

 

 

     눈길을 헤치며 힘들게 진행하는 모습이 안되어 보였던지 어느덧 바람이 멎고 따뜻한 햇볕이 내려쬐기 시작한다.

     안온한 분위기의 시루봉 지나 헬기장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12:40)

 

 

 

 

 

     헬기장에서 점심후 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 임도로 내려갈까? 잠시 갈등을 하다가

     계속 좌측 정맥길을 택해 발길을 옮기지만 별특징없는 산행로라 무척 지루하다.

 

 

 

      

 

     잣나무가 조림된 홍두깨재에서 하산의 유혹에 다시 한번 심한 갈등에 직면한다.(13:30)

     여전히 사람발자국 하나 없고 간간히 멧돼지 발자국만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또한 진행할 길이 계속 조망없고 별 특징없는 그저그런 활엽수가 이어지는 팍팍한 산행로임을 알기에...

 

 

 

 

 

    볼거리라고는 굳이 찾아보면 나무가지 사이로 언뜻 시야에 들어오는 와룡자연휴양림이 고작이기에... 

   

 

 

 

     대신 줄기차게 출렁이는 등로에 여러 번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만나는 능선과 봉우리가.....

    

 

 

 

 

     이제는 삿갓봉이겠거니 하면서 오르면 여전히 또다른 지봉이라 죽을 맛이다.

     푹푹 빠지는 눈길을 헤치며 가자니 숨은 턱에 차고...

 

 

 

 

 

    그래도 삿갓봉 가는 중간에 빼어난 조망을 자랑하는 1098m봉도 있어 조망을 즐겨본다.(14:30)

    조망바위 위에 올라서면 1098m봉이 망바위라 불려지는 이유를 알 게 된다.

 

 

 

 

 

     덕태산에서 걸음한 북쪽능선,

 

 

 

 

 

    가야할 삿갓봉 뒤로 지리주능선과 팔공산이 시야에 가깝게 들어오고...

 

 

 

 

 

     뒤를 돌아보니 백운들녁과 내동산이...

 

 

 

 

     와룡리 건너 멀리 덕유산마루금이 시야에 한눈에 들어온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점점 흐려지는 날씨에도 동쪽 덕유라인에서 뻗어나오는 진양기맥, 지리주능선등 빼어난 조망을 보여준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덕태산에서 걸음한 북쪽능선과 서쪽 방향 조망...

     이 년전 겨울, 날씨가 좋은 날 멀리 전주에 있는 모악산 통신탑도 시야에 들어온 경험도 있다.

 

 

 

    지루한 등로에 이어 잡목이 우거진 저 눈길을 헤쳐가면 삿갓봉이다.

 

 

 

 

    그러나 막상 삿갓봉(▲1134m)에 당도하면 잡목이 시야를 가려 고도에 비해 조망이 좋지 못하다.

 

 

 

 

 

    대신 장안산이 가깝게 시야에 잡히고...

 

 

 

 

    팔공산에서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 마루금과 천상데미와 오계치, 팔각정이 보인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삿갓봉에서의 조망이 잡목이 시야을 방해하여 1098m 망바위만 못하다.

 

 

 

 

 

   팔각정,맞은편 봉우리는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위 봉우리인 천상데미다.

 

 

 

   

 

    열두골로 내려설 수 있는 갓거리봉(▲1024m)

 

 

 

 

     신암리 선각산휴양림(데미샘휴양림) 갈림길(15:40)

     산행 시작한지 처음으로 신암리 선각산휴양림에서 올라온 듯한 사람 발자국을 발견하고

     이제는 눈길을 헤쳐가는 고되고 힘든 러셀산행에서 해방되겠구나 좋아하며 발길을 따르는데...

 

 

 

 

 

    웬걸 얼마 못가 발길이 정상 등로에서 벗어나 의아해서 시선을 향했더니

    저 멀리 시커먼 형체가 눈속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하산 시간에 급급한 처지지만 혹시나 하고 힘들게 눈길을 헤쳐가보니

    다행스럽게도 하지만 너무나 허탈하게 누군가 떨구고 간 다운점퍼가 눈속에 사람모양 놓여져 있다.

    아마, 휴양림에서 선각산에 오르다가 길을 못찾고 당황하여 다시 내려간 모양이다.

 

 

 

 

 

 

    힘들게 정상 등로로 복귀하기 위하여 잡목을 헤치고 사면을 치고 올라 능선에 붙으니

    지나온 1098m봉 망바위와 삿갓봉 뒤로 멋진 남덕유산과 서봉이 시원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팔공산방향,

 

 

 

 

    벌써 시간이 저녁무렵이 다 되어 선각산정상이 서녁하늘에 걸쳐있다.

 

 

 

 

 

    선각산(仙角山 , 1142m)(16:20)

     산 부근의 지형이 선인이 춤추는 명당인 선인무수(仙人舞袖) 형국인데,

     선각산은 선인의 머리에 해당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선각산에서 조망한 동남쪽 산군들...점점 날씨가 흐려져 시야가 좋지 못하다.

 

 

 

 

 

    벌써 4시 반이 넘어가는 시간이라 급히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급경사 내림길을 거의 미끄럼을 타다시피 하며 내려간다.

 

 

 

 

 

     중간에 빼어난 조망처인 헬기장이 자리한 중선각에서 덕태산을 조망하고...(16:35)

 

 

 

    

 

    팔공산 방향...시간이 갈수록 증가하는 가스에 지리주능선이 흐릿하게 잡힌다.

 

 

 

 

 

    사실 덕태산 뒤로 펼쳐지는 호남알프스 마루금 조망이 하일라이트인데 너무 흐리다.

    오전시간에 너무 시간을 지체한 점이 무척 아쉽게 다가온다.

 

 

 

 

 

    그래도 한번 살짝 당겨보고....

 

 

 

 

    이제는 해지는 저녁시간이 다 되어 서쪽조망이 운무와 역광에 너무 아쉽다.

 

 

 

 

    위험한 밧줄구간을 포함하여 한참을 내려가다.....

 

 

 

 

    한밭재에서 다시 오름할 투구봉이 바로 앞에 보이고...

 

 

 

 

 

   백운면과 대전면을 잇는 임도 한밭재에 내려서니 벌써 저녁이 다되어 가는 5시다.

   여기서 임도로 해서 백운계곡으로 하산할까 하였으나 조망좋은 투구봉에서 바라보는

   호남알프스 마루금이 너무 멋지다는 기억에 마빡에 불 밝히고 하산하더라도 투구봉을 경유하기로 한다.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할 욕심에 숨이 턱에 차도록 바삐 걸음하여 오른 투구봉.

    빡센 경사의 투구봉 오름 300미터가 마치 3km 같다.

 

 

 

 

 

   그러나...

 

 

 

 

    증가하는 가스에 아쉽게도 겨우 마이산과 운장산만이 시야에 들어온다.

    가운데 우뚝 솟은 바위는 하산시 경유할 독진암이다.

 

 

 

 

 

    아쉬움에 우측으로 고개를 돌려보아도 홍두깨재 너머 남덕유산도 이제는 흐릿하다.

 

 

 

 

 

     어두워지는 주변에 바삐 걸음을 재촉하여 독진암을 지나고 여러번 나타나는 급경사 밧줄 구간을

     조심조심 내려서니 희미한 산길이 이어지는 계곡이다.

 

 

 

 희미한 계곡을 거의 감각적으로 헤쳐 내려서니 아침에 출발했던 점전폭포 위로 무사히 도착한다.

 

 

 

 

 

    역광에 보여지던 아침 모습과 달리 이제는 어스름에 잠긴 점전 폭폭에서

    힘들게 진행한 덕태산~선각산 원점회귀 산행을 무사히 마감한다.(18:00)

    하루종일 사람하나 만나지 못해 풍경만 담은 산행기를 남기며.^^

 

 

 

 

           점전폭포(10:00)-덕태산등산안내도-전망바위-덕태산(▲1113m)-헬기장-▲1150m봉 이정표 -산죽군락지-

           시루봉(▲1147m)-헬기장-금남호남정맥-철쭉지대-홍두깨재-▲1098m봉-삿갓봉(▲1134m)-팔각정(15:20)

            -갓거리봉(▲1024m)-선각산(▲1142m)-중선각(▲1048m)-한밭재-투구봉-독진암-점전폭포(18:00), 약 8시간

 

 

블친님들!

바쁜일이 있어 이제야 구정전 산행기를 올립니다.

그동안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늦게나마 새해인사 드리오니

올해도 家內에 幸福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