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빛 신록에 물든 부안호 기암괴석'
부안댐→ 마상봉→ 군관봉→ 조망바위3곳→ 기산봉→ 조망바위→ 조령마을→ 새재→ 청림마을
조망을 즐기며 잠시 쉼을 가진후 다시 군관봉 삼각점을 확인한 후 길을 재촉한다.
곧이어 어렴픗이 좌우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와 시야가 터지는 좌측 바위에 올라서
주변을 조망해보니 생각대로 여기가 벼락폭포로 내려서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이다.
저아래 부안댐이 생기기 전에는 서운에서 이어지던 백천이 유유히 흐르고
벼락폭포전망대와 저멀리 새만금방조제가 시야에 아스라히 들어온다.
벼락폭포위 바위구간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나 길이 너무 희미하고
다시 돌아오기에는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 같아 다음을 기약해 본다.
희미한 등로따라 한참을 걸음하여 무덤이 자리한 조망처에서 주변을 눈에 넣어본다.
진한 연무에 지나온 군관봉과 새로이 두호봉이 시야에 들어오는데 여전히 쌍선봉은 한봉으로 보인다.
좌로 고개를 돌려 조망을 즐기며 주변 산세와 가야할 길을 파악하는데...
사두봉 앞쪽 능선 끝에 두호봉과 지척인 거대한 절벽암릉을 발견한다.
얼핏 보아도 가야할 등로에서 비껴 서 있지만 사두봉쪽과 부안호 조망이 좋을 것 같고
또한 어렵게 온 걸음이라 저 능선을 갔다 오기로 한다.
부안댐 건설 후 오랫동안 사람발길이 끊겨 희미한 산길이고 초행이라 주능선을 버리고 지능선으로
갈아타기 전에 앞으로 가야할 의상봉 방향 등로를 확실히 파악해 놓고 우틀하여 지능선으로 향한다.
역시 생각대로 능선을 따라 좌 우측으로 멋진 조망처가 나타난다.
능선 위 또다른 갈림길에서 먼저 우측 절벽암릉에 다녀오기로 한다.
역시 지능선끝 암봉에 올라서니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진한 연무에 시야는 흐리지만 말문이 막힐 정도의 멋진 풍광이다.
천길 낭떨어지 발 아래는 연두색 봄빛이 너무 곱다.
'두호봉'
'조령마을 터'
부안댐이 건설된 후 이제는 없어진 조령마을.
'의상봉 방향'
<클릭하면 커집니다> 이 모든 것을 한번에 잡아본다.
어, 그런데 자세히 보니 '한반도지도'를 닮았다.
각도를 맞춰 담아보니 '한반도지형'을 닮은 것 같다.
너무 즐거워 나도 한장 남겨보고....^^
어, 여기에는 장군형상의 바위도 있네...??
당겨보니 장군이나 대감의 형상이다.
이번에는 좌측 조망처로 가보기로 한다.
'의상봉 방향'
전방 암봉 위에 묘지가 보이고 사진에는 잡히지 않지만 좌측 계곡쪽에서
폭포소리가 들리는 것이 이곳이 지난 주에 구름바위님이 극찬한 폭포가 있는 협곡인 모양이다.
자세히 살펴보니 좌측 암릉 밑으로 밧줄 흔적이 보여 암릉 옆으로 에둘러 내려가면은 계곡아래
폭포에 갈 수 있겠지만 내려갔다 올라오기가 아주 위험해 보여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한다.
'사두봉 방향'
멋진 조망을 제공하였던 우측 조망처,
지척인 구시골 조령마을터 건너 사두봉과 비교하여 보면 바로 앞 암릉의 크기가 대충 짐작되리라.
실제 바로 눈 앞에서 바라보니 그 어마어마한 크기에 기가 질릴 정도고 그 아름다움에 숨이 막힌다.
또한 계곡의 깊고 험함이 2010년 구시골에서 실종사건이 일어난 이유를 알 수 있게 한다.
실컷 조망을 즐기고 원래 등로로 복귀하여 의상봉방향 능선을 따르다가 너무 멋진 조망처라
나 혼자만 즐기기에는 너무 아까워 다시 돌아가 후답자를 위해 분기점에 띠지하나 야무지게 매어논다.
변산교로 내려서는 감마로드,J3클럽 띠지가 매여있는 삼거리를 지나고,
'변산반도 환종주'는 장거리 전문 산악회인 '감마로드'에서 실행한 변산반도를 한번에 도는 산행코스다.
변산반도환종주 거리표 도상거리 43Km, GPS총거리 45.7Km <출처- 감마로드>
변산교-[1,1km]-111.1삼각점-[1.4Km]-임도갈림길(직진10m우측)-[0.3Km]-237m봉갈림길:
우측(변산댐에서오는길)-[1,7km]-흑낭봉-[1,3km]-298m봉-[1,1km]-남여치 소구간거리 6.9Km
남여치-[0,9km]-장구재-[1.4Km]-낙조대-[2.5Km]-망포대(삼각점)-[1.0Km]-큰소나무-[0,6km]
-신선봉-[2.5Km]-차다니는임도-[0.3Km]-진서정바위(통신탑)-[1.0Km]-재백이고개-[0.8Km]
-관음봉삼거리[0,5km]-관음봉-[0,6km]-세봉-[0,4km]-세봉삼거리(우측)-[3,2km]-용각봉-[0.5Km]
-용각봉삼거리-[1,1km]-옥녀봉-[0,7km]-바드재 소구간거리 18.0Km
바드재-[1,9km]-노승봉-[3,1km]-학치-[0.2Km]-임도-[2,1km]-우금산-[0.9Km]-우금산성-[0.8Km]
-장수치-[1,9km]-우슬재 소구간거리 10.9Km
우슬재-[2,2km]-비령상천봉-[0,7km]-성인봉(와우봉)-[2,4km]-기산봉(철조망)-[0.5Km]-군부대입구
-[0.9Km]-도로좌측(기아변속구간)-[2.2Km]-창고(철줄주의)-[1,0km]-변산교 소구간거리 9.9Km
산판길을 따라 의상봉 군부대로 향하는 산악도로에 내려선다.
원래계획은 도로따라 잠깐 위로 걸어가면 의상봉 군부대 정문에 도달하고,
정문 왼쪽으로 철조망을 따라 돌아서 의상봉 마천대에 올라서고 쇠뿔바위봉을 거쳐
청림마을로 내려설 예정이었으나, 동행한 고무신님이 의상봉마천대,쇠뿔바위봉 코스는 경험한 코스이니
이번에는 새로운 길로 진행하자면서 정문 근처에서 둔덕 사면을 치고 올라 조령마을로 내려서잔다.
나야 새로운 코스라면 생길이든 뭐든 무조건 콜이다.^^
둔덕을 치고 오르니 다행히 옛길이 희미하게 흔적을 남기면서 아직도 있다.
처음에는 6~7부 능선을 따라 형성된 갈빗길 형식의 옛길 따라 즐겁게 진행하였으나...
계곡에 형성된 너덜겅에 이르러 흔적을 놓친다.
아무리 봄이라지만 생길을 치고 진행하는 것이 부담되어 이어진 길을 찾아봐도 못찾고...
한참을 생길을 치고 진행하며 생고생을 하지만 이윽고 진행방향에 묘역이 보여 안심을 한다.
몇 번 이야기 했지만 내변산 산행로는 대부분 성묘길로 이루어져 있어 곧 길이 보일 것을 알기에...
뚜렷한 성묘길을 따르니 이윽고 능선에 붙고 대충 방향을 잡아 조령마을로 하산로을 잡는다.
조령마을터로 내려서기 직전 암봉에서 주변 조망을 마지막으로 즐긴다.
우측 엄청난 크기의 암봉이 세번째 폭포소리가 들려오는 조망처에서 바라본 사두봉방향 암봉으로 생각된다.
정면으로 옛지도에 깃대봉이라 칭하는 무명봉이 보인다.
'조령마을터 건너 사두봉'
좌측으로는 내변산의 대표 암봉들이 아름답게 시야에 들어온다.
똑딱이로 담은 사진이라 현장감이 떨어지지만 쇠뿔바위봉과 비교하면 그 크기와 우람함을 알 수 있다.
올 때마다 즐거움을 가득 안고 가는 내변산 산행이지만 오늘은 정말 행복한 하루다.
조령마을 터,
다음을 기약하며 내려선 지점에 띠지 하나 걸어논다.
우측 거대한 암봉이 깃대봉이다.
사람마다 부르는 이름이 가지가지인데 이는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 때문이다.
마천대 아래 병풍바위에서 바라보면 영락없는 투구모습이라 '투구봉',
깃대봉 좌측 암봉에서 바라보면 거대한 삼각형 모습이라 '삼각봉'
지장봉에서 옆면을 바라보면 펄럭이는 깃발처럼 보여서 '깃대봉'이라 칭하는데
바위나 암봉은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먼저 부르는게 장땡이라지만
내변산국립공원에서 허락한 유일한 지정등산로인 까닭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르는
'지장봉'에서 바라본 모습 '깃대봉'이라 칭함이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자료사진⊙
'2012년 9월 8일 담은 깃대봉'-수풀이 윗 부분에 우겨져 있어 영락없는 투구모습이다.
'2012년 9월 8일 깃대봉 옆 암릉에서 담았다'-삼각형 모습이다.
'2013년 3월 23일 지장봉에서 담은 깃대봉' -펄럭이는 깃발 모양을 닮았다.
좌측에 보이는 암릉 좌측으로 에둘러 내려왔다.
사람이 거주하는 마을터로서는 너무나 아름다운 풍광이며 자연조건이다.
신선이나 살 듯한 이런 멋진 고향을 등지고 떠나야만 했던 사람들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
새재를 거쳐....
진한 라일락향기 풍기는....
청림마을로 내려서 행복한 하루를 보낸 산행을 마친다.(17:10)
부안댐(08:10)→ 마상봉→군관봉(10:200→조망바위3곳→기산봉→조망바위→조령마을(17:10)→새재→청림마을,약 9시간
장시간 같이 한 고무신님 즐거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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