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3년 6월 8일 토요일,무덥고 습한 기후에 박무에 원거리 조망이 좋지못함
산행여정:삼기정→석송바위→활공장→봉림산(봉화대,기린봉306m)→삼신상→질마제산성→마안마을약,5km
산행시간:패밀리산악회와 함께 아주 널널하게 즐기며 4시간 30분
산행개요:전주에서 17번 국도를 타고 대둔산방향으로 가다보면 봉동을 지나 대아수목원교차로가 있는
삼기리가 나오고,여기서부터 경천저수지까지 도로 우측으로 고산천과 산능선이 길다란 평행선을
이루며 뻗어간다.평소 이 곳을 지나칠 때마다 이 능선이 궁금하였는데 우연히 삼기교차로에 있는
삼기정이라 불리우는 정자 앞에 세워져 있는 봉림산 산행안내도를 발견한다.
산행 전 봉림산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완주군 홈피나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보았는데,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단지 산의 형세가 옥룡자의《유산가(遊山記)에 大川천이 옆에 있는 주마탈안형
(走馬脫鞍形)이란 정도가 전부다. 여기서 대천은 능선따라 흐르는 고산천을 이르는 것 같다.
산행들머리가 있는 삼기정에 대한 자료에서 유추하여 보아도 소나무가 많은 산이란 정도고...
쉽게 말해서 화산과 고산, 경천 삼 개면에 접한 흔한 동네 野山이란 애기다.
'봉림산 질마제(종리)산성'
삼기정→석송바위→활공장→봉림산(봉화대,기린봉306m)→산신상→질마제산성→마안마을약,5km
17번 국도에서 봉동을 지나 대아수목원 교차로에서 오른쪽으로 나가면
바로 왼쪽에 등산안내도가 보이고,그 뒤로 기념비석과 정자가 있는데 그 정자가 삼기정이다.
조선세종 4년(1422)전라도 관찰사로 부임한 정몽준의 문인 하연(河演)이 관찰사로
관내를 순시하는 도중 고산현에 들렀다가 소풍을 나간 곳이 삼기리였다.
그는 이 곳의 냇물,돌,소나무의 조화로운 경치에 끌려'세가지 기이하다'란 뜻으로
[출처] 완주 봉림산 능선 /전주.완주 등산|작성자 강산
이에 고산현감이었던 최득지(崔得之)가 정자를 세우고 현판을 달아 삼기정이라 했다 한다.
삼기정의 형태는 굴기와를 이은 팔작지붕에 정면과 측면이 모두 2칸으로 된 마루형이다.
삼기정 뒤로 열려있는 등로를 따르면 곧바로 제법 경사를 이룬 한구비 봉우리에 올라서자 마자...
바로 오씨제각으로 내려서고 실질적인 산행로는 오씨 조상묘를 지나면서부터 시작된다.
얼핏보면 등로가 뚜렷한 우측길로 이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중앙묘역 좌측에 있는 길을 따라야
수많은 가시를 피해 송림사이 숲길에 닿을 수 있다.
묘역사이를 진행하다 너무 조용하여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따라오지 않고 여기저기 흩어졌다.
부근에 도라지가 많아 벌써부터 다들 약초산행모드로 돌입한 모양이다.
올 2월초에 운장산에서 발을 접질려 발목에 심을 박은 '반가윙'님이 완쾌되지 않은 몸을 이끌고 산행에 참석하였다.
유머가 많은 분위기 메이커이신데 저분의 유쾌한 미소와 위트어린 농담을 다시 듣게되어 너무 반갑다.
늘푸른양치식물인 석송은 이런 모습인데......자료사진(6월 15일 영동 갈기산 산행하다 본 석송)
아무리 주변을 살펴봐도 석송은 보이지 않는데 석송바위라고....대신 두그루 소나무가 우릴 반긴다.
내가 아는 여산우님중에 최고로 산욕심이 많은 '바람개비'님이 오랫만에 참석하였는데
하필이면 등산이 아니라 산책같은 산행이라 뭐하지만..그래도 산에 들면 언제나 즐거운 것..^^
우측에 보이는 도로가 대둔산방향으로 향하는 17번 국도다.
중앙에 고산의 진산 안수산이 자리하고 그 뒤가 서래봉이고 우측 희미한 산그리메가 수양산 황제봉라인이다.
최고봉 봉수대가 306m밖에 안되지만 주변이 벌판이라 행글라인더 활강장을 만들었나 보다.
바람개비님과 포즈를 취해준 환한미소의 여산님 닉네임이 '파워퀸'이고 신랑되시는 분 닉은 '파워킹'이라고...^^
오늘 같이한 분중에 power64도 있고....어찌되었든 나의 닉 파워와 연계된 닉들이라 다들 반갑습니다.
뒤에 보이는 산그리메는 금만봉에서 시작되는 금강기맥산군이고 우측 끝에 희미하게 실루엣으로
보여지는 산은 대둔산과 천등산이라 대충 봉림산의 위치가 짐작되리라 본다.
오늘도 어김없이 활강장에서 맛난 닭가슴샐러드와 찐계란, 번데기, 부침개로 일차 막걸리 쉼을 가진다.
산에 올 때마다 이렇게 섭취하니 여간해서 두툼한 인격이 들어갈 생각을 안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 분들 유난히 날씬한 허리의 비밀은....^^
너무 많이 먹어 숨들어 마시며 사진을 찍느라 여러번 고생한 결과물이라는 야그다.
숨들 들어마시느라 고생들 하셧습니다.~~^^
능선에 올라서면 표교차가 거의 없는 산책로 수준이지만 등로 좌우측에 조망바위가 간간히 등장한다.
도라지보따리를 야무지게 들은 '깔끔이'님 뒤로 운암산이 보이고 공사중인 대아댐도 눈에 들어온다.
'봉화대'
봉림산 최고봉 봉화대(306m)가 기린봉이란 별칭으로 불리라보다.
아예 장비까지 챙겨왔네,
깔끔씨 덕에 나도 몇 뿌리 챙기고...
등로 좌측으로 시야는 계속 터지며 짧은 산행에 재미를 더해준다.
이분들 또한 도라지채취에 정신이 없다.
오늘 산행은 널널하게 즐기며 보내는 속칭 약초산행 모드다.
산을 좋아해도 여자는 여자....멧돼지 흔적에 놀라는 것은 천상 여자다.
능선따라 걸음하니 가야할 능선과 경천저수지가 이제는 시야에 가깝게 잡힌다.
흉물스런 석산도 시야에 잡히고...
약초산행모드로 진행하시는 분들과 다리가 완전치 못한 반가윙은 중간에 마안마을로 내려서고
남은 선두조만 기념샷을 남기고 여기서 이른 점심상을 차리기로 한다.(11:50)
산행대장님이 마련한 고추장양념돼지족발에 화려한 산상만찬을 가지며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낸다.
점심후 걸음하는 작은재까지 등로 주변에는 산딸기가 지천에 널려있다.
다른 일행들은 벌써 출발하였는데 이 두분은 산딸기 따먹기에 정신이 없다.
산딸기 따먹다 너무 많은 시간을 지체하여 앞서간 일행 따라 붙으려 급하게 걸음하지만 꼬리도 보이지 않고....
'산신상정상'
산신산 정상에서는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큰재에서 두 명이 마안마을로 내려서고....
나머지 다섯 명만 마지막 목적지 정상성터로 가기로 한다.
걸어온 능선과 고산천,그리고 17번 국도....
산성에 대한 연혁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질마제성에 올라서보니 생각지도 못한 멋진 조망이 우리를 맞는다.
'경천면'
가운데 웅장하게 자리한 산이 대둔산과 천등산이다.
경천저수지,
좌측으로 전형적인 육산 봉수대산과 우측 바위산 운암산,
운암산 뒤 소향리로 연결된 고리내골 임도와 봉수대산,
<클릭하면 커집니다>
탁트인 조망을 즐기고 이제 마직막 배냥털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다시 정상성터로 돌아가며 하산로를 잡는다.
저 길다란 능선을 걸어왔다.
정상성터에서 우측으로 돌아 원래 오름하였던 길로 갈림길까지 내려섰다가
계속 직진길을 잡아가야 경천저수지쪽 날머리로 내려서는데 귀신이 씌였는지 중간에
좌측으로 새로운 내림길이 보여 내려섰다가 길이 좋아 아무 생각없이 진행하다 마안마을로 내려선다.
가운데 안부가 산신상고스락과 정상성터 사이 큰재다.
마안마을에서 산악회버스를 콜하여 날머리 근처에 있는 다리 아래 뒷풀이 장소로 합류한다.(14:15)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 다리아래 시원한 그늘에서 즐거운 뒷풀이를 가진다.
바람도 살살 불어오고 뒷풀이 장소로는 최고의 명당이다.~~♬
다슬기도 잡고....
참,문희씨 다슬기 겁나게 잘 먹었습니다.^^
오늘 같이 하여 즐거웠습니다.
요즘 키 크기 경쟁이 붙어 키 크는데 직빵이라는 내 말에 오리지널 자연산이라
유난히 쓰디 쓴 도라지를 아랑곳하지 않고 씹어먹는 쌍둥이들....ㅎㅎ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삼기정이 위치한 근처 삼기삼거리
[출처] 살기 좋은 곳이 명당(明堂)이다. 완주군(完州郡) 고산(高山) 땅|작성자 유하당
[출처] 살기 좋은 곳이 명당(明堂)이다. 완주군(完州郡) 고산(高山) 땅|작성자 유하당
[출처] 살기 좋은 곳이 명당(明堂)이다. 완주군(完州郡) 고산(高山) 땅|작성자 유하당
[ 살기 좋은 곳이이다. 완주군州출처]사나해郡) 고산(高山) 땅|작성자 유하당 이란 명당이란 정도와
'전북의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주 중수봉, 오래전 고종황제도 반하신 여름 산행지! (0) | 2013.07.16 |
---|---|
능바위산~불명산,단애와 낙락장송 그리고 천년고찰 화암사, (0) | 2013.06.30 |
내변산 능사골, 까짓것 큰맘 먹고 들어가보지 뭐! (0) | 2013.06.13 |
왕사봉~금만봉, 저도 오랫만에 웰빙산행을 하였습니다. (0) | 2013.06.05 |
부안 내변산 서운봉~깃대봉,꼭꼭 숨겨놓고 싶은 곳이랍니다.~~ (0) | 2013.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