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3년 7월 6일 토요일, 긴 장마에 모처럼 개인 날씨
산행여정:수목원주차장 → 경옥봉(1전망대) → 장재 → 중수봉 → 휴양림임도 → 왕재(늘푸른산장), 약 5km
산행시간:익산패밀리정기 야유회산행에 동행하여 여유있게 3시간
산행개요:오늘은 전북지방에 산재한 야산을 전문적으로 탐방하는 익산패밀리산악회 정기 야유회산행 일이다.
긴 장마에 토요일은 반짝 개인 날씨를 보여줘 하늘이 축복하는 듯한 분위기에 다 들 즐거워하고...
임원진 또한 야유회 산행 취지에 맞게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아수목원으로 산행지를 잡았다.
오늘 산행지에 대하여 잠깐 소개하면 동상면 대아리 저수지의 우암교에서 은천리 계곡을 따라 2.1Km
지점에 이르면 거대한 암벽,짙은 숲, 계곡과 반석 그리고 소(沼)로 선경을 이룬 곳이 있으니 고종황제도
이곳의 경치가 너무나 황홀하여 머물러갔다는 데서 그 이름을 '왕재'라고 하였다는 곳이다.
이 왕재를 중심으로 그 일대를 묶어 대아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여름철에는 피서객 인파가 줄을 잇고
가을철엔 약 3.5Km에 달하는 은천리 계곡의 양쪽 산야가 온통 빨갛게 물들어 황홀경을 이룬다.
'산행후 뒷풀이'
수목원주차장 → 경옥봉(1전망대) → 장재 → 중수봉 → 휴양림임도 → 왕재(늘푸른산장), 약 5km
요즘같은 도로망이 형성되기 오래 전 한국 8대오지에 속한 지역답게 지금도 항상 맑은 물이 흐르는 대아천이다.
대부분 수목원 대아천 다리를 건너자마자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임도를 따라 직진방향 제 1전망대로 향하는데...
우리는 시멘트임도를 따르지 않고 바로 좌측 목책다리를 넘어 산길로 가기로 한다.
'대아수목원'
'제 1전망대'
원래 이름은 경옥봉인데 수목원이 들어서고 부터는 1전망대라 부른다.
경옥봉이란 이름의 유래를 알아보면 오래 전 고종황제가 이 곳을 찾았다가 아름다운 주변 경치에 취해
잠시 머물렀다 하여 얻어진 이름이 왕재인데, 또한 왕재(王在)라 이름 붙여진 이 지형을 둘러싸고 있는
산봉우리를 이름하기를 한양의 임금님을 뜻하는 서울 경(京)자와 옥체를 뜻하는 옥(玉)자를 합해 경옥봉이라 하였다.
경옥봉이란 이름을 얻게해준 왕재가 바로 내려다 보인다.
좌측 거대한 암봉이 직전낙하 형상으로 종종 저승바위로 오해 받는 장승바위다.
오늘도 봉사하는 회원 덕에 맛깔나는 안주에 곁들이는 막걸리가 너무 맛나다.
항상 고맙네요,깔끔씨.
'대아수목원'
'중수봉쪽'
정면 중수봉 뒤 우측 살짜기 고개를 내민 뽀족한 형상이 금남정맥 최고봉 장군봉이다.
제 1전망대라 불리는 경옥봉에서 10여분 능선길을 따르면 임도 사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잠시 초행자 분들을 위해 쉽게 산행로를 설명하면 우측 임도는 수목원주차장 내려서는 임도 하산로이고
좌측 임도방향은 휴양림 내림길인데 걸음 중간에 문제의(?) 200여 미터 지점에 우측으로 장재가는 지름길이 있다.
물론 10여분 더 진행하면 휴양림에서 우측 시멘트 임도로 길을 잡아 장재로 올라서는 산행로 또한 열려 있고....
<지름길 찾다 알바한 선두조 photo by 테리우스>
산행이란 올라섰다 내려서는 일이 기본이고 산행기란 자신이 걸음한 궤적을 기술함이 근본인데
요즘은 인터넷 검색 기능의 발달로 실제는 알바를 하였으나 산행기 기술시에는 경험해보지 않고
오로지 온라인 상에서 얻은 오래전 산행로에 대한 지식을 윤색하여 올리는 일이 비일비재 한 것 같다.
오로지 검색에 의지하여 기술한 산행기라 초입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사진이 동반되지 않아
많은 분들이 본의 아니게 그 분들 산행기에 의지하여 지름길을 찾다 요런 식의 고생을 하게 된다.
물론 좌측으로 진행한 이 분들이 여름이라 못찾아서 그렇지 우측으로 장재가는 지름길은 확실히 있지만....
그렇지만 산행에서 지름길이란 의미가 무엇이겠는가?
말 그대로 조금 더 빨리 진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겠지만 산행로란 한마디로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이용하며 내려온 길!
옛사람이 경험으로 물려준 길이기에 우리가 알 지 못할 의미도 존재할 것...그저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며 얻는 기쁨을 누려보자.
머리 아프게 고민하지 말고 직진 길을 택해 잠시 올라섰다 갈림길에서 2전망대로 가지 말고 좌틀하여 장재,대피소방향으로 가면 된다.
'장재'
좌측은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우측 길은 마당목마을로 내려선다.
당연히 중수봉은 직진 방향이고....
여기서 대피소란 왕재로 내려서는 휴양림 임도상에 있는 팔각정을 의미한다.
우측 '마당목마을'이 산촌에 평화롭게 자리한 모습인데 실제 가보면 예능학교등 여러 시설들이 들어섰다.
'전위봉'
중수봉 전위암봉에서 조망한 서쪽 방향 산하...
남쪽 방향....
여전히 잘 있구나!!
2전망대 전위봉과 조망을 즐겼던 중수봉 전위봉,
중수봉 전 헬기장....좌측으로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하산로가 있다.
좌측 봉우리는 ▲625m 봉으로 실제적인 중수골 최고봉이다 다음 지도에서는625m봉을 중수봉으로 표시하지만
실제적으로 산행을 해보면 중수골을 형성하는 산세가 달라 정상목이 있는 곳이 중수봉이 맞는 것 같다.
저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하산로를 잡으면 임도대신 멋진 암봉능선을 거쳐 왕재로 내려선다.
사방이 막혀 조망이 없는 중수봉(▲547.8m)
중수봉에서 강씨묘역을 지나면 무명봉인 625m 봉이 나오고 거기서 내려서면 멋진 암봉능선을 거치지만
몇번 다녀온 구간이고 더구나 오늘은 야유회가 우선이라 중수봉 직후 갈림길에서 휴양림(왕재)로 내려서기로 한다.
허, 거참 묘하게 자라네.~~^^
팔각정...대피소란 이름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부터 왕재까지는 시멘트 임도를 따라야 한다.
중수봉에서 강씨묘역 지나 625m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암봉능선을 거쳐 이 곳으로 내려서게 된다.
'장승바위'
무슨 이유에선지 오래 전부터 휴양림이 폐업상태다.
굳게 닫힌 철문을 넘어가는 장면은 재미를 위한 연출이고 사실은.....
정문 도착 전 20여m 지점에 우측으로 하산로가 있다.
왕재.....'늘푸름산장 앞'
월장하지 마시고 이 곳을 이용하세요.^^
출입이 가능한 휴양림철제 펜스에 띠지 하나 야무지게 매달고...
고종황제도 반하신 왕재 근처 은천계곡에 자리한 가든에 마련한 뒷풀이 장소로 이동하여.....
시원하게 알탕을 즐긴후 본격적인 야유회 모드로 돌입한다.
물론 고기 굽느라 허리가 버끈할 정도로 회원들을 위한 봉사정신이 있기에....
많은 분들이 행복한 시간을 갖는 거지요.
야유회 최고의 하일라이트 즐거운 족구게임도 빼놓을 수 없지요.
웃음이 가득한 하루
오늘 겁나게 즐거웠습니다.
수고해 주신 임원진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아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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