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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산

대둔산 짜개봉, 호젓한 등로로 즐겨본 대둔산 가을단풍

산행일시:2013년 10월 27일 일요일,박무로 원거리 조망이 좋지 못했지만 시원한 가을날씨

산행여정: 안심사주차장→ 지장암갈림길→ 쌍바위 → 지장폭포→ 8부능선→ 허둥봉(826m,서각봉)→ 암릉능선

              →깔딱재→ 세리봉 → 짜개북봉갈림길→ 짜개봉(619m)→ 안심사능선 → 싱아골→ 안심사 원점회귀산행

산행시간:아내와 둘이서 호젓하게 가을단풍을 즐기며 여유있게 7.61km 5시간 40분(산행시간 의미없음)

산행개요:큰애가 군에서 휴가를 나와 1박2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후 일요일 하루는 집에서 쉬면서 밀린 산행기나

             정리하기로 하고 집근처 황방산 아침산책후 오전을 집에서 보내는데  TV에서 가을단풍 애기가 나온다.

             거주지가 전주라 근처에 널린게 내장산등 단풍절경지인데 일요일 집에서 빈둥대기도 영 꺼림칙하다.

             오늘은 속리산이 절정인 시기이니 남쪽아래 대둔산은 90퍼센트 정도는 단풍이 들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둔산은 근처 산이라 지금 출발해서 정오쯤 산행을 시작해도 시간상으로는 별무리가 없겠다는 생각이지만,

             케이블카가 있는 집단시설지구나 용문골은 넘쳐나는 인파에 차량주차도 힘들 것 같아, 대둔산 등로중 가장

             짧으며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안심사 코스로 오르기로 하고 아내와 함께 11시 다되어 집을 나선다. 

 

 

 

 

    '허둥봉 뒤 짜개봉'

 

 

 

 

 

 

 

                        안심사주차장→ 지장암갈림길→ 쌍바위 → 지장폭포→ 8부능선→ 허둥봉(826m,서각봉)→ 암릉능선

                        →깔딱재→ 세리봉 → 짜개북봉갈림길→ 짜개봉(619m)→ 안심사능선 → 싱아골→ 안심사 원점회귀

 

 

 

 

 

    완주군 운주면 완창리 안심사를 찾아가는 길에 대둔산 남릉능선 길게 뻗은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주로 17번 국도에서 조망하는 대둔산 동쪽면이 많이 등장하지만 이 쪽에서 보이는 대둔산은 서쪽 모습이다.

 

 

 

 

 

   안심사 일주문 근처에 주차를 하고 산행채비를 한 후 안심사 경내로 들어선다.

 

 

  

    
                      

 

     일주문이 대둔산을 배경으로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데 최근에 보강공사를 한 모양이다.

  

 

 

 

 

 

  일주문을 막 들어서자 마자 조성된 안심사 부도군(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 186호)을 만난다.

  석가모니의 치아 한개와 사리 열개를 봉안하려고 조선 영조 35년(1759년)에 세웠다고 한다.

 

 

 

 

 

 

 

 

 

      수령 100~150년 노거수,

 

 

 

 

 

 

 

    수령 100~150년 노거수 앞으로 산행로 초입이 있다.

    6.25때 화재로 소실되어 최근에 복원 불사가 한창인 안심사라 시간이 늦었지만 오랫만에 경내를 둘러보기로 한다.

 

 

 

 

 

     한국전쟁당시 국군이 철수하며 소각시켰다는 대웅보전을 다시 세우는 불사가 한창이다. 
     소각당시 원 대웅전 2층에는 한글언해본 대장경판이 보전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이 또한 함께 소각되었다고 한다.

 

 

     안심사는 서기638년(선덕여왕 7)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삼칠일(21일)기도를 하던중 부처님께서 열반성지 입신안명처로

     가라는 말을 듣고 이곳 안심사에서 기도 정진을 하던중 마음이 그리 편할 수가 없어 안심사(安心寺)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적광전 뒤로 쌍칼바위가 시야에 들어온다.

     여기서는 확연히 쌍칼바위가 구별되는데 실제 쌍칼바위주변에서 보면 그저 큰 바위군으로 보인다.

 

 

 

 

 

 

    당겨보기로.....

 

 

 

 

 

 

     옥계천에서 시작하는 대둔산남릉종주시 쌍칼바위 이정표만 있고 정작 쌍칼바위는 보이지 않아

     갈 때마다 이 암봉 저 암봉 올라다니며 여러번 찾아헤멘 기억이 있는데 나중에 안심사에서 첫 오름하며 

     8부능선 못미쳐 조망처에서 천등산 쪽을 바라보니 떡하니 자리한 모습에 실소를 금하지 못한 기억이 난다.

 

 

 

 

 

 

     스타트~~(12:35)

 

 

 

 

 

 

    너무 늦은 출발이라 지장암은 패스하기로 하고 우측으로...

 

 

 

 

 

     쌍바위가 있는 기도처,(12:50)

 

 

 

 

 

 

     아름답게 꾸미려고 설악산에서 바위를 가져온 장수의 전설이 서려있는 쌍바위가 기도처 안에 있다.

 

 

 

 

 

 

 

     내부전경...

 

 

 

 

 

 

    본격적인 오름 시작...대둔산 등로가 다 그렇듯이 이 곳 역시 가파른 된비알의 연속이라,

    여기서 부터 아내의 궁시렁이 시작된다.'여행을 다녀왔으면 하루쯤 쉬어도 될텐데....기언시 산행을 해야 되것냐고..??'ㅎㅎ

 

 

 

 

 

 

    높이가 45m인 지장폭포는 비가 오지 않아 폭포의 위용은 느낄 수 없지만 내려다 보니 아찔하다.

 

 

 

 

 

 

     여기저기 휀손된 글씨가 보여 읽기가 불편한 안내판 내용을 읽어보니 용에 관한 전설이다.

 

 

 

 

 

 

     8부능선으로....

 

 

 

 

 

 

     빡센 오름질을 하다 고개를 돌려보니 수락계곡쪽에서만  등로가 있는 짜개봉이 나무가지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다.

     짜개봉은 멀리서 보기에 산이 2개로 쪼개져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너덜겅이 시작되면서 단풍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지만 여전히 신이 나지 않는가 보다.

 

 

 

 

 

 

 

     아직도....^^

 

 

 

 

 

     8부능선 300m 남겨놓고 드디어 조망이 터진다.

 

 

 

 

 

 

    옥계천에서 시작하는 남릉 뒤로 천등산이 보이는데 연무에 아쉬움이 남는다.

 

 

 

 

 

 

    쌍칼바위를 가깝게 불러보고...

 

 

 

 

 

     안심사가 자리한 완창리,

 

 

 

 

 

     짜개봉,

 

 

 

 

 

                  이 철계단을 올라서면....

 

 

 

 

 

    쌍칼바위가 가까히 시야에 들어온다.

 

 

 

 

 

 

    당겨본 쌍칼바위,

 

 

 

 

 

 

   천등산 뒤로 전북의 산군인 운장산~복두봉라인이 펼쳐지는데....오늘은 연무에 시야에 잡히지 않는다.

 

 

 

 

 

   8부능선,(14:00)

 

 

 

 

 

    마천대 방향으로...

 

 

 

 

 

     허둥봉(서각봉) 못미쳐 암릉 조망처에서 간단한 점심상을 차린다.(14:10)

     김밥에 컵라면이지만 단풍에 붉게 물든 대둔산을 아래두고 갖는 점심상이라 왕후장상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다.

 

 

 

 

 

 

 

 

    저 멀리 마천대 정상을 당겨보니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올 여름에 왔을 때에도 보이지 않던 산불감시탑이 좌측에 세워진 모습이다.

    마천대만으로도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이었는데 산불감시탑까지 가세하여 흉물스러움이 더하다.

 

 

 

 

 

 

 

 

    허둥봉갈림길에서 좌틀하여 수락계곡으로 길을 잡아 깔닥재로 가기로 한다.

    깔닥재에서 안심골로 내림하여 안심사에서 차량을 회수하기 위함이다.

    갈림길 바로 우측에 있는 허둥봉(서각봉)에 잠시 다녀오기로...

   

 

 

 

 

 

    짜개봉,

 

 

 

 

 

    천등산 방향,

 

 

 

 

 

 

     안심사 방향,

     점점 심해지는 연무로 시야에 제한이 따르지만 짜개봉과 비슷한 모양의 능암산은 확실히 구별이 간다.

 

 

 

 

 

 

 

     수락계곡 서쪽 암릉능선도 소나무와 어우러진 명품바위길이라 아주 멋지다.

 

 

 

 

 

 

    짜개봉,

 

 

 

 

     월성봉 바랑산,

 

 

 

 

 

     소나무와 어우러진 멋진 암릉능선을 따르니 곧 사방이 탁트인 조망바위에 올라선다.

     이 조망바위에서 산님들이 마가목열매라고 채집들을 하는데 이런 낮은 산에 마가목이 있나?

     내가 알기로는 마가목은 1300m  이상 고산이나 추운 곳에서 자생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대둔산 북부능선,

 

 

 

 

 

 

 

    탁트인 조망이 압권인 월성봉 바랑산,

    멀리서 조망하면 저리 멋진 골산의 위용인데 실제 걸음하면 등로가 대부분 숲길로 이루어져 밋밋하다.

   

 

 

 

 

 

     마천대 방향,

 

 

 

 

 

 

     <파노라마>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잡아보고,

 

 

 

 

 

     깔딱재로....원래 깔딱재는 사거리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안부가 아니라  지금 내림하고 있는 사면을 말함이다.

     서부암릉능선 이구간을 반대로 사거리 안부에서 오름할 경우 워낙 깔끄막이라 깔딱재라 하였다 한다.

    

     

 

 

 

 

 

     깔닥재에서 시간 여유가 있어 짜개봉으로 진행하기로 한다.(15:25)

     이 재에서 안심골,구름다리,마천대,수락주차장 네 방향으로 갈림길이 나뉘어진다.

     여기서 아쉽게도 짜개봉에 대한 이정표나 설명이 전혀 없어 후답자를 위해 조금 자세하게 설명할까 한다.

     짜개봉 가는 등로는 수락주차장으로 표시된 금남정맥을 5분 정도 따르면....

 

 

 

    

 

 

 

      대둔 04- 7 이정목이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 대둔 04 - 7 이정목이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을 택해 또다시 5분여 걸음하면....

 

 

 

 

 

 

 

    세리봉이라 불리는 575m봉에 닿는다.

 

 

 

 

 

     이 세리봉에서 뚜렷한 우측 금남정맥길을 버리고 희미한 족적이 있는 좌측길을 따라야 짜개봉에 갈 수 있다.

 

 

 

 

 

 

 

     희미한 족적을 따라 50m 정도내려서면 바로 오래된 대둔산 안내 이정목에 이르고...

   

 

 

 

 

 

       바로 몇 걸음 뒤에 드디어 우리가 찾던 논산시에서 설치한 짜개봉 안내 이정목이 모습을 드러낸다.

 

 

 

 

 

 

     짜개봉으로....

 

 

 

 

 

 

     어느 정도 뚜렷은 하지만 사람다닌 흔적이 드문 등로를 따르면 짜개봉북봉갈림길에 도착한다.(16:20)

     신기,오산리 방향을 택해 짜개봉북봉에 다녀오려 하였으나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패스하기로 한다.

 

 

 

 

 

              북봉갈림길에서 조금만 걸음하면 거대한 바위가 막아서는데 이 바위가 짜개봉이다.

              너무 거대하여 카메라에 한번에 담을 수 없어 위 아래 두 장을 이은 사진이다.

 

 

 

 

 

 

     짜개봉은 직등할 수 없고 좌측 아랫쪽에 로프가 설치 된 곳을 우회하여 뒤로 올라야 한다.

 

 

 

 

 

 

 

    짜개봉 정상에는 특별한 정상석은 없고 작은 돌탑이 외로이 정상석을 대신한다.(16:30)

    정상에서의 조망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대둔산 서부쪽 속살을 샅샅히 보여주는 황홀한 조망을 보여준다.

 

 

 

 

 

 

     짜개북봉,

 

 

 

 

 

    대둔산 서쪽면,

 

 

 

 

 

    안심사 천등산 방향,

 

 

 

 

      <클릭하면 커집니다> 새로운 대둔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남쪽능선을 따라 안심사로 내려서기로 하고 산세도 파악할겸 능선끝 절벽에 올라서니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절벽에서 내려다보니 안심사 방향으로 이어지는 저 앞 능선을 따르기로 하고 다시 백하여 안전한 하산로를 찾는다.

 

 

 

 

 

 

    처음 얼마간은 희미하지만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있다 없다를 반복하며 이어진다.

 

 

 

 

 

 

     좌측 안심사를 향하는 능선따라 형성된 희미한 산길을 내려서며 하산로를 잡는다.

 

 

 

 

 

 

     소나무 벌목지역에 이르러 희미하게나마 산길이 우측으로 향하며 저 앞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저 앞 능선을 따르면 하산로는 확실하겠지만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곧 날이 어두워질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안심사 방향 좌측 능선을 택해 내려서다가 적당한 곳에서 안심골 계곡 하산로에 붙기로 한다.(17:00)

 

 

 

 

 

 

     이 쪽 능선도 등로가 있다 없다를 반복하지만 길을 잃을 정도는 아니라 수풀을 해치며

     좌측 안심골로 바로 내려서는 능선을 따르다가 적당한 사면에서 계곡을 치고 내려와 안심골 하산로에 붙는다.

 

 

 

 

 

     이제는 뚜렷한 등로따라 안심골 계곡을 따라 잠깐 내려서니 무속인 기도터라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기도터에서 안심사는 지근거리라 계곡에서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어스름이 깔리기 시작한 안심사 일주문에 무사히 도착하며 오늘 산행을 마친다.(18:00)

 

 

 

 

 

    안심사주차장→ 지장암갈림길→ 쌍바위 → 지장폭포→ 8부능선→ 허둥봉(826m,서각봉)→ 암릉능선

     →깔딱재→ 세리봉 → 짜개북봉갈림길→ 짜개봉(619m)→ 안심사능선 → 싱아골→ 안심사 원점회귀

 

연이틀 계속된 산행에

조금은 힘들어 하는 아내를 달래며 진행한

대둔산줄기 짜개봉 산행이었지만,

수락계곡쪽 등로로만 알려져 있는 짜개봉을

전북쪽 안심사에서 올라보았다는 데

의미가 있는 산행이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완주군 운주면 완창리 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