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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산

부안 내변산,직소호 주변 세봉능선을 오르며 가을을 보낸다.

산행일시:2013년 11월 9일 토요일, 오전은 맑았으나 오후에는 비가 옴

산행여정:사자동 → 실상사지 → 자연보호헌장탑 → 세봉능선 → 세봉 → 관음봉 → 벌통봉 → 내소사 → 내소사주차장

산행시간:패밀리산악회와 동행하여 나홀로 개인산행 여유있게 6.32km 3시간 15분

산행개요:즐겨찾는 내변산은 고도는 낮지만 암릉이 많은 산이라 눈이 오면 상당히 산행하기가 힘든 구간이 많은 산이다.

             특히 이웃한 정읍 고창과 같이 눈이 많은 지역이라 지정등로 이외에는 겨울산행이 불가한 산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예를 들어 부안호와 직소천 주변 비지정등로는 안전시설이 전혀 없어 눈이 쌓이면 포기해야 하는 대표적 구간이다.

 

             아직 본격적인 겨울눈이 오기전 건조한 기후가 계속되는 기간이라 연례행사인 국립공원산방공고가 떳다. 

             다음 주면 단속이 심해질 것이 불보듯 뻔해 그동안 숙제처럼 남겨 놓았던 직소호 주변 암릉능선에 오르기로 한다.

             마침 전북지역 산을 전문적으로 탐방하는 패밀리에서 내소사 산행공지가 떠 난감했던 차량회수가 해결되어서 좋고...

 

 

 

 

    '세봉능선에서 조망한 내변산'

 

 

 

 

       지도가 잘못되었다.

       세봉삼거리를 세봉으로 표기하였고 ▲178m봉을 벌통봉으로 표기하였다.

 

 

 

 

 

                       사자동 → 실상사지 → 자연보호헌장탑 → 세봉능선 → 세봉 → 관음봉 → 벌통봉 → 내소사 → 내소사주차장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된 주말이라 산행 참석인원이 적어 썰렁한 산행버스에 오랫만에 올라서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지극정성 한결같은 패밀리 사랑으로 뭉친 반가운 얼굴들이 정답게 맞이한다.

     내변산사자동분소 또한  단풍이 한창인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예보된 날씨 덕에 썰렁하다.(10:20)

 

 

 

 

 

 

 

     주차장쪽에서 바라보면 코끼리 형상이고 실상사쪽에서 보면 도장(印章) 모습으로 보여 인장암이라 한다.

 

 

 

 

 

 

       가뜩이나 적은 인원에 원래 계획한 산행계획대로 가마소 세봉 관음봉을 거쳐 내소사로 가야하지만...

     

 

 

 

 

 

 

     내일 있을 지리산 산행도 걱정되고 그동안 궁금했던 세봉능선도 걸어볼 겸 나홀로 직소폭포로 길을 잡는다.

     물론 세봉능선이 비지정구간이라 걸리면 벌금이라 다른 회원들에게 부담도 주기 싫었고....

 

 

 

 

 

 

 

     원광선원....초봄에 신록이 한창일때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텃밭과 선인봉,

 

 

 

 

 

 

      실상사지,

 

 

 

 

 

     이제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서는 풍경의 봉래구곡 입구에 비밀의 문이 있다.

     오늘 걸음할 세봉능선 마지막 조망묘역에서 좌측으로 이어진 산행로을 따르면 내려서는 날머리다.

 

 

 

 

 

 

 

 

 

     월명암갈림길에서 사람들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잠시 단풍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잠시 기다려 시야에 사람들이 사라진 틈에 두 번째 다리 좌측 개울로 살며시 스며든다.

 

 

 

 

 

 

 

     세봉능선 초입,(10:50)

 

 

 

 

 

 

    우측으로 저 앞에 직소보가 시야에 들어온다.

 

 

 

 

 

 

 

     처음에는 산죽구간을 잠시 헤쳐가야 한다.

 

 

 

 

 

    산죽을 헤치고 가다보면 우측에 나무가지 사이로 직소호가 자리한 모습이 보인다.

 

 

 

 

 

 

    무성하지만 헤쳐나갈만한 산죽을 잠시 치고 오르니 어느덧 목표한 암릉이 시야에 들어온다.

 

 

 

 

 

 

     첫 번째 암릉에 올라서니 바로 아래 직소호 전망대가 자리한다.

     잠시 조망을 즐겨보는데 언뜻 보니 노란색 국공파 모습이 눈에 띄어 납작하게 업드렸는데....

 

 

 

 

 

     당겨보니....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노란색 등산복을 착용한 산행객이라 이제는 안심하고 조망을 즐겨본다.

     이때 한 여산우님이 암릉위 나를 발견하고 물끄러미 쳐다보는 모습에 죄를 진 몸이라 약간 민망하기도 하고...^^

 

 

 

 

 

 

    우측 장군봉(선인봉)

 

 

 

 

 

    산행후 김제산악회 블친 모악산정상님 블로그에 들어가 보니 이 시간에  데크에서 담은 사진이 있다.

    데크 위에 있는 산행객들이 아마 모악산정상님이 운영하는 토요산악회 회원분들인 모양이다.

 

 

 

 

 

   여산우님 세 분이 나를 발견하고 뭐라 소리치지만 전혀 들리지가 않고...

 

 

 

 

 

      바로 위 두 번째 조망암릉에서도....

 

 

 

 

 

     직소폭포계곡이 바로 보이지 않아....

 

 

 

 

 

      세 번째 암릉 위로 바로 올라서기로 한다.

 

 

 

 

 

 

    세 번째 조망암릉....얼핏 봐도 100여평은 됨직한 너른 너럭바위 조망처다.

 

 

 

 

 

      직소폭포계곡,

 

 

 

 

 

 

                  바짝 가물어 아래 선녀탕에서 부터 분옥담 직소폭포가 아주 메말랐다.

                  폭포수가 흐르는 멋진 모습을 기대하였건만 너무 아쉽다.

 

 

 

 

 

 

    바짝 마른 직소폭포,

 

 

 

 

 

 

     직소호,

 

 

 

 

 

      역시 여기도 바짝 말라가고...

 

 

 

 

     <클릭하면 커집니다>빙 둘러보고...

 

 

 

 

 

     전망좋은 묘역....전방은 직소호가 자리한다.

 

 

 

 

 

 

     후방은 관음봉능선이 호위하듯 죽 늘어서 있다.

 

 

 

 

 

         관음봉,

 

 

 

 

 

     전방 우측으로 선인봉도 자리한 모습이 시야에 들어와 문외한이 보아도 명당터다.

 

 

 

 

 

                  다시 산죽이 이어지지만 묘역이 근처라 뚜렷한 길따라 능선으로 편하게 진행한다.

                  여기서 좌측으로 이어진 산행로도 보이는데 산세를 보니 봉래구곡 앞으로 내려서는 것 같다.

 

 

 

 

 

 

 

 

     잠시 산죽을 헤치고 오름하니 곧 김해김씨 묘역에 닿고 여기서부터 착한 숲길이 시작된다.

 

 

 

 

 

 

 

     세봉능선(11:45)

     능선에 올라서니 걸음하는 내내 능선 좌우로 조망이 펼쳐진다.

 

 

 

 

    

 

     당겨보고...저멀리 변산의 최고봉 의상봉(509m)과 쇠뿔바위봉이 서운봉 사두봉 뒤에 자리한 모습이다.

 

 

 

 

 

 

     비는 에보되었지만 사자동주차장에도 이제는 많은 차량으로 붐비는 모습이다.

     그러나 정확히 1시간 후에 비가 내려 오늘 내소사 단풍구경을 망치게 된다.

 

 

 

 

 

 

     기산봉 아래 부안호도 많이 마른 모습이고,

 

 

 

 

     인장암 세봉능선...저 능선도 조망이 아주 멋진 구간이다. 내변산 최고의 조망능선,인장암에서 관음봉으로...

 

 

 

 

     

 

 

     인장암,

 

 

 

 

 

     우측에 자리한 관음봉에서는 사람소리로 시끌법적이다.

 

 

 

 

 

 

     중앙 관음봉 정상과 우측 아래 전망묘역에 사람들이 북적되는 모습이다.

     우측 전망좋은 묘역도 출입금지 구역이다.

 

 

 

 

     <클릭하면 커집니다>어차피 묘역이 즐비한 능선이라 산행로가 뚜렷한데 왜 이 멋진 조망을 즐기지 못하게 할까..??

 

 

 

 

 

     고도가 오를수록 암릉능선이 쭉 이어진다.

 

 

 

 

 

                  뒤돌아본 걸어온 능선,

 

 

 

 

 

      중앙좌측이 직소폭포가 정면으로 보이는 너른바위이고 선인봉 뒤 봉우리가 쌍선봉이다.

 

 

 

 

 

 

     오늘 최고의 조망처,

     시간이 갈수록 암릉 조망처가 이어져 탁트인 조망을 제공하지만 한편으론 내모습이 쉽게 눈에 띌까봐 불안하기도 하다.

 

 

 

 

 

    중앙정면 군관봉과 마상봉사이로 새만금방조제가 눈에 들어오지만 사진으로는 식별이 용이하지 않다.

 

 

 

 

 

 

    신선봉과 삼신산(갈마봉) 망포대도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고....

☞부안 신선봉,내변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암봉

 

 

 

 

 

 

     인장암 세봉능선,

 

 

 

 

 

     내변산 산군들 이름을 불러본다.

     인터넷 검색에서 찾은 자료가 아니고 직접 걸음하여 확인한 산들이라 오차가 있을 수 있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다시 한번 빙둘러보고,

 

 

 

 

 

    이제 세봉이 지척이다...좌측 봉우리는 세봉삼거리봉이다.

 

 

 

 

 

     세봉 바로 아래 정등로에 붙고,

 

 

 

 

 

     세봉(402m)(12:20) 지나가는 산우님께 부탁하여 한장,

     여기서 가마소 등로로 간 시호님께 전화해보니 바로 앞 관음봉에 있다 한다.

     조망을 즐기며 여유있게 천천히 진행하였더니 일행보다 20여분 늦어버렸다.

 

 

 

 

 

     내소사와 곰소만 건너 소요산과 선운산 산군들,

 

 

 

 

 

      세봉삼거리에서 일주문으로 내려서는 세봉능선과 청련암,

 

 

 

 

 

 

    관음봉 전위봉,

    저 봉우리 오름 직전 철계단 앞에 내소사로 내려서는 샛길 지름길이 있어 원래 계획은 그길로 내려설 예정이었다.

 

 

 

 

 

 

      단풍은 조금 늦었지만 저 노랑 은행나무를 즐겨보기 위함이다.

 

 

 

 

 

    철계단 앞 샛길,

    원래계획대로 이리로 내려섰어야 했는데 일행이 있는 관음봉 정등로로 진행하다 보니

    벌통봉 근처에서 본격적으로 내리는 비를 만나 단풍구경할 기회을 놓쳤다.

  

 

 

 

 

 

 

     전위봉에서 다시 내려다본 내소사,

 

 

 

 

 

     관음봉(424m)(12:43)

     쉼터 뒤로 돌아가면 조망처가 있다.

 

 

 

 

 

    묘역 아래로 폐쇄된 관음봉 옛길이 있는데 그 길을 따르면 내소사를 가장 지근거리에서 담을 수 있다.

 

 

 

 

 

 

      재백이고개방향,

 

 

 

 

 

     직소호방향,

 

 

 

 

 

 

     관음봉 아래 전망좋은 묘역,

 

 

 

 

 

 

    오늘 오름한 세봉능선,

 

 

 

 

 

       우측 뒤 세봉,

 

 

 

 

 

      직소호,

 

 

 

 

 

     관음봉삼거리 방향을 담는데 이슬비가 내리며 카메라에 빗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관음봉직벽 아래를 통과하며 세봉으로 향하는 김제산꾼 모악산정상님과 스쳐지나가게 된다. 

      비를 피해 우리 둘 다 고개를 푹 숙이고 바삐 걸음을 재촉하면서 서로 못알아 보고 지나쳤다.

      무척 아쉽네요 모악산정상님 다음에 또 뵐날이 있겠지요.

 

 

 

 

 

 

      관음봉 삼거리,

 

 

 

 

 

     중앙 봉우리가 벌통봉인데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내소사로 내려서는 하산로는 저 벌통봉 앞에서 크게 좌틀한다.

 

 

 

 

 

 

      관음봉을 뒤돌아보고,

 

 

 

 

 

 

                  내소사(13:.35),

 

 

 

 

 

 

 

     단풍구경을 하며 가는 가을을 붙들고 싶었는데 비로 망쳤다.^^

 

 

 

 

 

      할아버지당산나무,

 

 

 

 

 

     두 주전 사람들로 북적대던 '곰소젓깔축제'때도 파리를 날리던 상가가 오늘은 완전 성황이다.

 

 

 

 

 

 

     '비가 오면 ♪ 집에 가서~♩빈대떡이나 부쳐먹자♬'는 노래가사 처럼 비가 오니 빈대떡이 불티가 난다.(13:40)

     열심히 부쳐내는 아줌마도 정신 없지만 뒤에서 기다리는 어르신 표정에 지루함이 가득하다.

 

 

 

 

                                                                                                                                    <photo by 시호>

        뒷풀이,

 

 

 

 

 

      빈대떡 보다 더 맛난 '전어구이'와 '돼지고기두부김치찌게'로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귀가길에 아쉬움에 개암사에 은행나무와 단풍을 보러 들렀으나 여기 은행나무는 벌써 잎이 다 졌다.

 

 

 

 

 

     개암사와 우금바위,

 

 

 

 

 

 

 

     아픈 몸 이끌고 산행에 참여하신 한미영 패밀리회장님 반가웠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오랫만에 참석하여 미안함 반 죄송함 반에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네요.~~

 

 

 

 

 

    사자동 → 실상사지 → 자연보호헌장탑 → 세봉능선 → 세봉 → 관음봉 → 벌통봉 → 내소사 → 내소사주차장

 

비가 예보되어 있는 날씨지만

오랫만에 반가운 얼굴들도 만나보고 가볍게 내소사를 둘러보며

가는 가을을 붙잡으려 나섰지만 비에 쓸쓸히 가을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패밀리회원님들 반가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소사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