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3년 10월 26일 토요일, 아침햇살이 눈부신 가을을 즐겨본 청명한 날씨
산행여정:변산경찰수련원→수락폭포상단→조망암릉↗↙투봉→험난한고개길→임도→수락마을→경찰수련원원점회귀
산행시간:나홀로 싱그런 아침 가을햇살을 즐기며 산책하듯이 6.32km 2시간 53분(나들이웹기준)
산행개요:큰애가 휴가를 나와 오랫만에 부안 모항으로 1박 2일 예정으로 가족여행을 왔다.
자정 넘어 늦은 시간까지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며 주님을 찬배하였건만 주말이면 버릇처럼 새벽에 눈이 떠진다.
뒤척거리다 새벽바람이나 쐴까 하여 자리를 털고 바닷가에 나가보니 쌩하고 부는 바닷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너무 추워 산책이고 뭐고 포기하고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 근처 갑남산으로 일출이나 보러가기로 한다.
변산국립공원은 내변산과 외변산으로 나뉘는데 의상봉,직소폭포, 쇠뿔바위봉등 유명한 곳은 거의 산악지대인
내변산에 속해 있고 외변산은 바다와 인접해 있어 채석강,적벽강 등을 끼고 있는 항구와 해수욕장이 유명하다.
외변산을 대표하는 산이 몇 있지만 변산지맥의 파이널을 장식하는 닭이봉과 바다와 인접해 있으면서 아름다운
산세를 즐기며 호젓한 산행을 할 수 갑남산이 대표적인 산으로 생각된다. 특히 갑남산은 산행내내 외변산의
아름다움을 맘껏 드러내는 주변 해변과 항구들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외변산의 보배 같은 산이다.
'수락마을 뒷산 갑남산'
변산경찰수려원→수락폭포상단→조망암릉↗↙투봉→험난한고개길→임도→수락마을→경찰수련원원점회귀,6.32km 약 3시간
갑남산산행 들머리는 둔치제,말재,수락마을,모항....등 여러 군데가 있는데
오늘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 30번 국도변 변산경찰수련원을 초입으로 잡고 오르기로 한다.
이 코스는 잠깐 오름질을 하면 수락폭포암릉 구간에 올라설 수 있어 조망산행으로 좋은 코스다.
경찰수련원 들어가는 도로입구 우측 지하수 설비건물 앞으로 산행로가 열려있다.(06:00)
오늘 부안지방 일출 예정 시간은 06:50분인데 6시가 다되어 출발하여
바삐 오름질을 하지만 산행시작 20분도 안되어 동녁하늘은 이미 밝아 오는 모양새다.
암릉이 시작되는 첫 조망처에서 수락마을과 낙조로 유명한 솔섬 앞 바다가 시원스레 눈앞에 펼쳐진다.
걸어온 능선 뒤로 상록해수욕장과 궁항 그리고 우측 격포항이 여명에 잠을 깬 모습이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조금 더 오름하여 수락포포 상단부 암릉에서 조망한 수락마을,
조망을 즐기다보니 이제는 거의 주위가 밝아졌지만 아직 일출까지는 15분이 남아있어 (06:35)
시야가 터지는 봉우리에 올라서기 위해 렌턴을 끄고 바삐 오름질을 하기로 한다.
아침이슬 머금은 이런 숲길이 너무 좋다.
첫 번째 맞는 언포마을 갈림길...여기서 우측 갑남산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5 분여 후에 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 직진 방향을 택해야 갑남산으로 갈 수 있지만
갑남산까지 이어지는 등로는 주위가 막힌 숲길이라 조망이 터지는 투봉으로 가기로 하고 우틀한다.
X자 표시된 방향이 갑남산 가는 방향인데 나무를 가로 질러 막아놓았다.
주위가 밝아져 맘은 바쁜데...계속 이런 숲길이 이어진다.
에고, 겨우 시야가 터지는 암릉에 도착하니 벌써 해는 저만치 올라와 있다.(06:59)
늦었지만 능선을 따르며 시간따라 변하는 일출을 즐겨본다.
우측 투봉과 좌측 하단 모항갯벌체험장 옆 양식장 그리고 곰소만 건너 고창의 산군들,
뒤돌아 보면 갑남산에서 갑을치로 이어지는 능선 뒤로 삼신산능선이 펼쳐지고 그 뒤로 신선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갑남산 이름의 유래는 산을 바위가 빙둘러 갑옷모양으로 싸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갑남산이라 불린다.
낙조로 유명한 솔섬, 상록해수욕장, 궁항, 모항 그리고 멀게는 격포 닭이봉과...바다건너 고창의 산군들까지..
아름답기로 유명한 변산 해안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매력적인 산이지만 정작 정상에서의 조망은 꽝이다.
투봉가는 등로에 암릉능선이 이어지는데 갑남산 산행로 중에서 조망과 경치가 가장 좋은 구간이다.
이제는 갑남산 정상이 시야에 들어온다.
갑남산 정상(409m)에 가면 아무런 표식도 없어 산불감시탑이 있는 좌측 봉우리(405m)를 정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산죽구간,
이 이정표가 있는 투봉전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하산로가 있지만 조망 좋은 투봉에 다녀오기로 한다.
투봉,(07:33)
투봉에서 내려다본 산장형 준호텔 선리치랜드,
상록해수욕장과 전북학생수련원 해변,
당겨보고....전북학생수련원 앞 섬이 낙조사진으로 유명한 솔섬이다.
육지와 100여 미터 떨어진 바위섬인 솔섬엔 해송이 10여 그루 있어 운치를 더한다.
다시 안부로 백하여 하산을 시작하는데 내림길이 상당히 거칠다.
경사가 심하고 잔돌이 깔려 미끄러지기 십상이라 조심조심 내려왔더니...
역시나...고개길 이름이 '험난한 고개길'이다.^^
여기서 임도따라 위로 잠깐 오름하면 선리치랜드라 잠깐 다녀오기로....
조망을 즐겼던 투봉,
선리치랜드,
투봉능선으로 오름하는 초입,
이제는 슬슬 시장기가 느껴져 임도따라 수락마을로 하산로를 잡는다,
임도를 따라 수락마을로 내려서다 보면 우측에 수락폭포 암릉이 보인다.
비만 오면 멋진 폭포로 변하는 수락폭포암릉지대,
경찰수련원에서 오름하여 올라서는 첫 암릉이 이 암릉구간이다.
철제 차단막 뒤로 수락폭포암릉이 멋지게 자리한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임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아침 기운을 머금은 임도를 걷는 동안 상쾌한 기운에 즐겁기까지 하네~~^^
아주 멋진 전원주택이 한적한 곳에 자리한 모습이 너무 부러워 보인다.
문득 임도따라 이어진 전봇대가 눈에 들어와 뒤를 돌아보니 수락폭포가 있는 암릉이 눈에 잡힌다.
한전에서 전봇대를 설치하는 기준을 모르지만 저 한 집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서 이 많은 전봇대를 설치한 모양이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수락마을 전경,
<클릭하면 커집니다>
광전자 변산연수원(08:50)
숙소가 있는 모항으로 향하던중 수락마을 뒤로 수락폭포가 있는 암릉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비가 조금만 와도 마을 뒤 저 절벽에서 하얀 폭포수가 쏟아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선리치랜드'입구 뒤로 멋진 조망을 즐긴 투봉이 자리한 모습도 보인다.
투봉에서 모항으로 이어진 암릉능선이 우측으로 이어진다.
나무향기펜션....갑남산 모항들머리,
투봉에서 우측으로 이어진 암릉능선이 30번 도로변 나무향기펜션 앞에 까지 이어진다.
다시 말해 나무향기펜션 앞에 갑남산 모항들머리가 있는데 비지정으로 묶어 놓았다.
:
숙소인 모항 해나루가족호텔,(09:05)
해나루가족호텔에서 조망한 나무향기펜션 앞 모항 갑남산들머리,
바다와 연계하여 가벼운 산행이 관광사업에 더 잇점이 있을텐데....
저 아름다운 산을 왜 묶어 놓았을까....???
변산경찰수려원→수락폭포상단→조망암릉↗↙투봉→험난한고개길→임도→수락마을→경찰수련원원점회귀
짧은 아침시간에
나홀로 잠시 걸음한 갑남산 산행이지만
싱그런 가을햇살 즐기며 올 해 들어 가을산행을
처음으로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갑남산 들머리 변산경찰 수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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