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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

살짜기 들여다본 무등산 속살(秘處)!

산행일시:2014년 1월 5일 일요일,오전은 온화한 기온에 가시거리가 좋았으나 오후는 가스에 시야가 제한됨

산행여정:원효분소→무등산장→꼬막재→신선대→북산→신선대삼거리→규봉암→광석대→지공너덜→석불암

             →장불재→입석대→서석대→중봉→청심봉→작전도로→늦재삼거리→원효분소 원점회귀산행

산행시간:우보회 정기산행(늘산,쌍골,빵신,미소짱,소나무향 네비 파워 구름바위내외)총 12명 16km 9시간20분

산행개요:그동안 광주와 전주에 거주하는 친한 산우들이 두 달에 한 번 꼴로 동반산행을 갖는 모임을 가져왔다.

             2014년 청마해를 맞아 신년 첫 산행은 서석대 눈꽃의 아름다움으로 겨울설경 메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광주 무등산으로 정했는데 아쉽게도 산행 당일에 눈이 오지 않아 눈산행은 하지 못했다.

 

             대신 예년과 달리 유달리 온화한 겨울날씨 영향으로 가스가 자주끼는 요즘 날씨에 중국발 황사까지

             빈번히 발생하여 시야가 제한되는 날이 많은데, 이 날은 근래에 보기드문 맑은 날씨를 보여줘 멀리

             지리산과 덕유산, 백운산까지 시야에 들어오는 아주 조망좋은 산행을 하였다. 

             그리고 평소 무척 가보고 싶었던 무등산 비처도 살짜기 들여다보는 행운도 누려보았지만 말미에

             빙판에 아내가 낙상하여 부상을 입는 아찔한 순간도 겪어 호사다마를 제대로 경험한 산행이었다.

 

             항상 그렇듯이 우보회 산행시 단체사진과 멋진 사진은 동행한 구름바위동생의 사진을 빌려왔다.

 

 

 

      '규봉암 광석대'

 

 

 

 

 

 

 

                      원효분소→무등산장→꼬막재→신선대→북산→신선대삼거리→규봉암→광석대→지공너덜→석불암

                      →장불재→입석대→서석대→중봉→청심봉→작전도로→늦재삼거리→원효분소 원점회귀산행

 

 

 

 

 

 

 

     오늘 늘산형님댁에 긴한 일이 발생하여 형수님께서는 동행을 못하신다고 미안한 마음에

     새벽에 호박죽을 끓여오셨는데 세상에나 호박죽에 손이 많이 가는 새알까지 정성들여 빚어오셨다.

     오늘 산행도 이렇게 감동으로 시작되나 보다.~~(08:00)

 

 

 

 

 

 

      우보회 산행대장을 맡고 있는 구름바위동생이 오늘 걸음할 산행코스를 설명하는데

      멋드러진 설명에 주위에 있던 다른 산악회 분들도 열심히 경청하는 모습이 이채로와 한장 담았다.^^

 

 

 

 

 

 

 

      원효분소에서 상가지구를 지나 꼬막재 방향으로 길을 잡아 가는데

      상가에서 기르는 사자개 한마리가 생김새와는 어울리지 않게 겁을 잔뜩 먹은 모습이다.

 

 

 

 

 

      무등산장,

 

 

 

 

 

 

     한 시대를 풍미한 산장이었다고 광주분들 이구동성으로 애기들을 하기에 연혁을 알아보고자

     광주에서 활동하는 대표 블로거로, 광주견문록 공동저자인 블친 simpro 님의포스팅에서 자료를 모셔왔다.

 

 

 

 

 

     지금은 숲문화학교로 바뀐 모습이다.

 

 

 

 

 

 

      밑그림이 그려진 바위 뒤로 의상봉 가는 초입이 감춰져 있지만 우리는 직진하여 꼬막재로 길을 잡는다.

 

 

 

 

 

 

 

     등로 한켠에 누군가 바위에 새길 밑그림을 그려놓았다.

     잘못하면 흉물로 남을 공산도 있으니 어설픈 시도로 끝날 일이면 신중하게 생각하여 실행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꼬막재(09:35)

     편백숲에서 피톤치드향을 가슴 깊이 들이쉬며 잠깐 쉼을 갖고 낮은 경사의 등로를 올라서니 꼬막재다.

     꼬막재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이정석 뒤로 누에봉으로 오름하는 등로가 있다는 늘산형님의 설명에 다음을 기약해 본다.

 

 

 

 

 

 

     무둥산 지킴이 박선홍님의 저서-'무등산,우리의 영원한 모성이며 마음의 고향'에 나오는 꼬막재에 대한 설명이다.

 

 

 

 

 

 

 

    두륜산 투구봉에서 갖은 숯댕이눈썹 추모산행 이후 두 달만의 동반산행이라 기념샷을 남겨본다.

    숯댕이눈썹을 생각하면 밀려드는 아쉬움과 그리움을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이제는 남아있는 

    사람을 위하여 훨훨 자유롭게 보내주기로 하고 되도록 거론을 삼가하기로 의견을 같이 한다.

   

 

 

 

 

 

     꼬막재에서 잠깐 진행하니 샘터가 있다.

     이 샘터에서 100여 미터 진행하면 우측으로 또다른 누에봉 오름길이 있다 한다.

     자꾸 누에봉 들머리가 눈에 들어오는 모양새가 다시 한번 와야할 모양이다.^^

 

 

 

 

 

 

     꼬막재에서부터는 거의 평지라 할 수 있는 무등산 5부능선쯤 형성된 허리둘레길을 따라 걸음한다.

     중간에 시야가 탁트인 묘역에서 북쪽 광주호 건너 불태산 병풍산과 그 너머 멀리 백암산 산 그리메를 즐겨본다.

 

 

 

 

 

     살짜기 당겨보니 최근에 다녀온 백암산 백학봉도 뚜렷이 구별되는 조망이 펼쳐진다.

 

 

 

 

 

     신선대 갈림길에서 억새평전을 통과하여 신선대로 향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탁트인 조망이 펼쳐진다.

 

 

 

 

 

 

 

    

     신선대가 자리한 북산 우측으로 지리주능선까지도 시야에 들어온다.

 

 

 

 

 

 

 

     우로 고개를 돌리니 모후산 뒤로 조계산도 자리하고 좌측으로는 저멀리 광양 백운산과 억불봉도 시야에 잡힌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이 모든 것을 한번에 잡아본다.

 

 

 

 

 

 

      오랫만에 만난 황홀한 산겹살에 모두들 조망을 즐기며 흔적을 남기기 바쁜데.....

 

 

 

 

 

 

 

 

      이 모든 광경을 그저 부러움에 겨운 측은한 눈빛으로 지켜보는 한 사나이가 있었으니....그 이름은 '네비'

 

 

 

 

 

 

 

      오창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전주에서 내차로 옮겨타는 와중에 카메라를 차에 두고 왔다.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으로 주변 경치는 담는다지만 아줌씨들에게는 들이대지 못하고 한 쪽에서 저러고 있다.~~ㅋㅋ

 

 

 

 

 

 

 

 

    신선대로....

 

 

 

 

 

 

    

     신선대로 향하는 중 뒤를 돌아보니 비행기가 천왕봉위를 막 통과하는 모습이 잡힌다.

 

 

 

 

 

 

 

     당겨보고....정상에 자리한 저 주상절리도 경험해 보아야 하는데...

 

 

 

 

 

 

 

      신선대(10:20)

      걸음이 빨라 미리 도착하신 소나무향, 쌍골 형님들이 가스가 올라오기 전데

      어서 북산에 올라가 지리산주능등 주변 산군 조망을 즐기라고 독촉을 하신다.

      놓치기 아까운 시원한 조망이라 하시면서....^^

 

 

 

 

 

 

     북산,

     신선대 주상절리에 푹 빠진 네비가 늦게 올라오는 통에 나만 여인네 틈에 낑겼다. 

 

 

 

 

 

     최근에 하늘다리가 설치된 백아산 뒤로 지리주능이 자리하고...

 

 

 

 

 

 

  

      가까히 불러보고...

 

 

 

 

 

 

     상당한 거리의 덕유산쪽 조망도 가능할 정도로 날시가 맑다.

     중국발 황사와 온화한 기온으로 잦은 연무로 조망이 제로인 날이 대부분 이었는데

     오늘은 근래에 보기드물 정도로 맑은 날씨에 원거리 시야거리가 확보되어 조망이 아주 시원하다.

 

 

 

 

 

 

    모후산 조계산 방향...다시 봐도 멋진 산겹살!

 

 

 

 

 

       불태산 병풍산,

 

 

 

 

 

 

     내장산 추월산쪽,

 

 

 

 

 

 

  

     특이하게 묘역이 자리한 신선대 위에서...

 

 

 

 

 

 

 

     이런 저런 폼을 잡으며 추억을 남기는데....

 

 

 

 

 

 

     구름바위 이리저리 자리 지정해 주면서 신선대 주상절리 위에 서 보란다.....??

 

 

 

 

 

 

      자~준비...하나 둘 셋 !

 

 

 

 

 

 

     짜~잔!

 

 

 

 

 

 

     한 번 ~~더!

 

 

 

 

 

   

    신선대에서 쌍골형님이 준비한 광주양동시장 통닭과 무등막걸리로 휴식을 갖고 규봉암으로 향하기로 한다.

 

 

 

 

 

 

     신선대입구 삼거리부터는 아직 눈이 덮혀있지만 거의 평지수준이라 편안하게 진행한다.

 

 

 

 

 

 

 

 

    시원하게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다시 잡은 지리주능선과 백아산,

 

 

 

 

 

 

     규봉암이 가까워지면서 지공너덜이 시작된다.

     천왕봉에서 시작되는 지공너덜은 동화사터쪽 덕산너덜과 함께 무등산 양대 너덜이다.

 

 

 

 

 

 

 

  

     네비는 여전히 사람쪽으로는 스마트폰을 들이대지 못하고 애궃은 이정목만 담는다.^^

 

 

 

 

 

 

 

     규봉암(12:00)

 

      창건연대가 확실하게 전하는 문헌이 없고 다만 신라시대에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순응대사가 중창했다고 전해지며 혹은 고려초 도선국사, 보조국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이 절에 신라의 명필 김생(711∼791)이 쓴 규봉암의 현판이 전해 오다가 절취당했다고 기록이 전해오고 있다.

      고려 말에 왜적들과 전투를 벌였던 격전의 현장이기도 한데 이성계가 전북 황산대첩에 나가 왜적과 싸우다가,

       규봉암으로 도망친 왜군 폐잔병 12명을 생포했다는 기록도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주상절리 아래 자리한 규봉암의 위치가 상당히 빼어나다.

 

 

 

 

 

 

 

 

 

 

      광석대는 입석대, 서석대와 더불어 무등산 3대 석경(石景)으로 꼽힌다

      입석대 서석대와 달리 주상절리 위에 소나무가 자리하여 아주 빼어난 풍광을 연출한다.

 

 

 

 

 

 

 

 

      규봉암을 둘러보고 조망이 좋은 관음전 좌측 위 광석대에 올라보기로 한다.

 

 

 

 

 

 

                          물론 비지정구간이지만 오늘 무등산 산행의 백미라 아니온 듯 살짜기 다녀오려 한다.

 

 

 

 

 

 

 

 

 

      광석대,

 

 

 

 

 

     광석대 위에서 내려다본 규봉암,

 

 

 

 

 

 

 

 

 

      이제는 무등산도 국립공원이 되어 다시는 오를 기회가 없기에 조금 더 올라보기로....

 

 

 

 

 

 

     서석대와 군부대가 자리한 무등산 정상부가 시야에 들어온다.

 

 

 

 

 

 

      당겨본 서석대,

 

 

 

 

 

     우측 무등산 정상부도 당겨보고...

 

 

 

 

 

 

                카메라만 있었으면 이리저리 날라다닐텐데....불쌍한 네비 카메라를 두고와 오늘은 아예 모델로 나선 모양새다.

 

 

 

 

 

 

    여기서도...

 

 

 

 

 

     저기서도...^^

 

 

 

 

 

 

     오늘 쉽게 접할 수 없는 무등산 속살맛을 맛보여준 늘산형님 구름바위동생 너무 감사합니다.~~

 

 

 

 

 

 

     지공너덜,

 

 

 

 

 

     석불암은 문이 잠겨 구경을 못하고...

 

 

 

 

 

 

      석불암 뒤 양지바른 곳에서 늦은 점심상을 차리기로 한다.(13:10)

 

 

 

 

 

 

 

      이번에는 소나무향형님의 환상적인 굴매생이국과 구름바위동생의 홍어가 긴 점심시간을 갖게 한다.

      아침은 호박죽, 간식은 양동통닭, 점심은 매생이와 홍어....너무 항송한 대접에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넘치는 맛난 음식에 한 시간이 넘는 긴 점심시간을 보낸후 장불재로 길을 잡는다.

 

 

 

 

 

 

 

    석불암부터 장불재까지 등로는 양지녘이라 눈이 녹아 진창이라 상당히 곤혹스럽다.

 

 

 

 

 

 

 

 

 

     장불재(14:35)

 

 

 

 

 

      눈꽃이 피면 환상적이 설경이 연출되는 입석대 서석대가 오늘은 황량하기까지 하다.

      장불재에서 기념샷을 남긴 후 무등산에 자주 온 분들은 중봉을 거쳐 바로 내려가고

      무등산에 처음 걸음하는 네비내외와 몇 분은 입석대와 서석대를 둘러본 후 내려서기로 한다.

 

 

 

 

 

      입석대 주상절리,(14:50)

      안쓰럽고 불쌍한 네비...여기서도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작업중이다.

      나중에 들은 애기로 본인 거와 아내 휴대폰을 모두 사용하여 400여 장을 담았다니 무척 즐거운 산행이었나 보다. 

 

      인간네비게이션,특이한 바위와 명품소나무를 소개하는 콘셉으로 산행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다.  

       '버그하우스'란 아웃도어 업체에서 블로그로 부상도 받은 경력이 있는 유명한'바위작명가'로 친구이자 블친이다.

       작은 규모의 신선대, 광석대와는 달리 거대한 크기의 주상절리가 시작대는 입석대에서부터 네비가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모양이다.

     

 

     

 

 

 

                  네비내외,

 

 

 

 

 

 

    나는 자주 걸음한 무등산이고 눈이 없는 밋밋한 입석대라

    잠깐 둘러본후 조망처에서 백마능선~낙타봉을 배경으로 한장 남기고 서석대로 천천히 향하는데...

 

 

 

 

 

 

    서석대로 향하면서 문득 뒤를 돌아보니 일행들이 없다.

    무등산이 처음인 네비내외가 입석대 주상절리의 특이한 석경에 심취하여 발길을 떼지 못한다.

 

 

 

 

 

 

     당겨보니....기언시 입석대 위에 올라서 즐기는 모습이다.

 

 

 

 

 

 

 

     바위라면 사족을 못쓰는 네비 모양새를 보니 쉽게 오기는 글러서 주변 조망이나 즐겨보기로 한다.

 

 

 

 

 

 

    장불재,

 

 

 

 

 

     봄이면 흐드러진 철쭉이 만발하는 백마능선과 낙타봉,안양산능선,

 

 

 

 

 

 

      사진 중앙 주상절리가 점심전 올랐던 규봉암 뒤 광석대다.

 

 

 

 

 

     서석대와 무등산 정상쪽,

     한참을 기다려도 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 먼저 서석대에 오름하여 주변 경관을 담아보며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내림할 중봉,

 

 

 

 

 

 

      중봉 아래 심광대가 자리한 용추봉,

 

 

 

 

 

 

    중봉 우측으로 방송송신탑이 자리한 청심봉,

 

 

 

 

 

 

    군부대가 자리한 무등산 정상,

 

 

 

 

 

     당겨보고...

 

 

 

 

 

 

      서석대 주상절리 위 까마귀도 담아보며 네비내외가 오기를 기다린다.

 

 

 

 

 

 

 

 

     입석대 탐구를 마친 네비내외와 서석대인증샷을 남기고 서석대 주상절리를 즐기러 내림한다.(15:35)

     참고로 바위작명가 네비의 끔찍한 바위사랑으로 입석대에서 서석대까지 도착하는데 45분이 걸렸다.

 

 

 

 

 

 

 

    서석대 위에서 조망한 하경,

 

 

 

 

 

 

    서석대 전망대,

 

 

 

 

 

 

     돌팍이 저렇게 좋을까?....멀리서 봐도 눈에서 광채가 난다.~~^^

 

 

 

 

 

 

 

     서석대 전망대에서....눈이 있으면 아주 멋졌을텐데 아쉽다.

 

 

 

 

 

 

     중봉으로....

 

 

 

 

 

 

     뒤돌아 보고....사랑의 S라인으로 불리는 중봉억새밭에 공군이 주둔하고 있었단다.

 

 

 

 

 

                                     사라의 s~라인

 

 

 

 

 

 

 

     중봉(16:20)

     네비의 돌팍사랑에 저 앞 서석대에서 이 곳 중봉까지도 역시 45분 걸렸다.~~^^

 

 

 

 

 

 

 

     올 때마다 느끼지만 장불재와 달리 청심봉 통신탑은 이질감은 있지만 주위 배경과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어, 그런데 장불재에서 헤어진 아내가 청심봉에서 동화사터로 향하지 않고 이쪽으로 걸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빙판이 어중간하게 형성되어 무심코 걷다가 낙상을 하여 부상을 당했단다.

      산행사고는 위험한 구간에서는 미리 조심하니까 발생하지 않고 평범한 곳에서 방심하다 일어난다는 말이 맞나보다.

      

 

 

 

 

 

 

 

      마침 근처에서 크게 부상한 여자분을 호송하러 온 119구급차가 있어 아내만 실려보내고

      자리가 없어 걸어가야만 하는 나는 원효분소로 빨리 내려가기 위해 작전도로로 하산길을 잡는다.

 

 

 

 

 

     

 

 

     급히 내려가는 중에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외관상으론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여

     병원으로 가지 않고 국립공원사무소에서 부목만 대고 쉬고 있다는 말에 마음이 놓이고

     다행이다 싶어 얼음폭포에서 잠시 구경하는 시간도 가져본다.(16:40)

     

 

 

 

 

 

     작전도로 전망대에서 광주시내 하경을 즐기며 마지막 배냥털이 시간을 갖는다(17:05)

 

 

 

 

 

    

 

     오래전 아내와 광주 손위처남댁에 놀러왔다 저 지산유원지에서 바람재까지 걸어본 경험이 있다.

     곤돌라를 타러왔다 무심코 산행길이 있어 걸었더니 바람재더라...ㅎㅎ

 

 

 

 

 

     전망대에서 이리저리 산길과 도로를 번갈아 가며 빠른 길을 택해 내려서다

     늦재삼거리 만시정 앞에서 우틀하여 숲길로 직행하는 지름길이 있어 바로 내려서니 옛길 못미쳐 도로다.

 

 

 

 

 

 

 

 

 

      원효분소에서 쉬고 있는 아내와 조우하여 광주호 메기집에서 맛난 뒤풀이후

      전주로 올라와 병원에서 사진을 찍어보니 골절은 아니라고 하여 안심을 하였는데 삼일 후

      붓기가 어느정도 가신 후 재차 정밀검사를 받아보니 엄지아래 잘붙지 않는 부분이 골절이 되었단다.

 

 

 

 

 

 

     잘 붙지 않는 부분이라 비틀어지는 휴유증이 없게 심을 박는 수술이 바람직하다는 의사선생님의 권유로 수술을 했다.

     수술 후 아내왈 18일 무주 덕유산에 눈산행 약속이 있어 곤도라가 운행되는 설천봉만 다녀온다는 기가막힌 말을 한다.

     약속도 좋지만 이번 주 토요일 18일은 나도 산행을 쉴테니 군에 간 큰아들 면회나 가자고 달래 덕유산 산행을 겨우 말렸다.^^

 

 

 

 

    

     

              원효분소→무등산장→꼬막재→신선대→북산→신선대삼거리→규봉암→광석대→지공너덜→석불암

             →장불재→입석대→서석대→중봉→청심봉→작전도로→늦재삼거리→원효분소 원점회귀산행

 

 

두 달에 한 번 꼴로 진행되는 정다운 분들과의 즐거운 산행에

순간적인 방심으로 다치는 일이 발생하여 동행하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였습니다.

산행사고란 위험한 구간보다 평범한 곳에서 발생한다는사실이 맞음을

모든 분들이 명심하였으면 합니다.

 

입원한 아내 덕분에 가사노동(?)에 매진하다보니

산행기 작성할 시간이 없어 이번에도 묵은 산행기가 되었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등산 원효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