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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산

선유도비박2.대장봉...석양, 달, 별, 그리고 황홀한 야경!

 

선유도비박2.대장봉...석양, 달, 별, 그리고 황홀한 야경!

 

 

선유도비박1.선유봉....역시 신선이 노닐만한 절경이더라!에서 이어집니다.

 

      '대장봉에서...'

 

 

 

 

 

 

 

 

     선유봉 조망바위에서 산행안내도 삼거리로 다시 백하여 준비한 간식으로 쉼을 가지며 가볍게 점심을 해결한다.

      그런데 여기서 카메라를 잘못 건드려 사진크기가 제일 작은 사이즈로 조정되었는데 대장봉에 가서야 알게 되었다.

 

 

 

 

 

 

 

     선유도에서 장자도로 향하는 해안도로에는 관광객들 자전거와 오토바이 행렬이 쉼없이 오고간다.

     해안도로를 따르다 좌측에 도서지방의 특이한 장례풍습인 초분을 소개하는 '초분공원'이 있어 잠시 들려본다.

     초분이란 시체 땅속 곧바로 묻지 아니하고 풀이 으로 일정 기간 동안 덮어 두었다가 썩은

      골라내어 묻는 장례 방식이다.초빈(初殯)·가빈(家殯)·초장(草葬)이라고도 한다.

 

 

 

 

 

 

      장자대교...(14:20)

 

 

 

 

 

     대장도....옛날에 어떤 사람이 나타나 섬을 한 바퀴 돌아보고는 훗날 크고 긴 다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한 후 사라져 버렸는데 그 말을 믿고 주민들이 대장도라 불렀다고 한다.

     현재 공사중인 고군산군도를 잇는 다리공사를 보면 그의 예언이 적중했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대장도 다리를 건너기 전 슈퍼에서 생수 5리터를 10,000원에 구입하여 일박할 준비를 한다.

     멀리 육지와 떨어진 고립된 섬이라 선유도의 식료품 물가는 육지의 배라고 생각하면 된다.

     500리터 생수 한병에 1,000원이고 통계마을 슈퍼에서는 청포도캔을 1,500원에 구입하였다.

 

 

 

 

 

 

    

     다리를 건너 대장도로...슈퍼와 멋진 펜션 옆으로 이어진 길이 대장봉으로 오름하는 산행로이다.

     이 곳 말고 우측으로 직진하여 테크계단이 있는 장자할매바위쪽 등로도 있다.

 

 

 

 

 

 

 

 

     

      전형적인 암산이지만 의외로 등로가 짙은 숲길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정상 직전에 거의 30미터 정도의 릿지구간이 있어 사람 기를  죽이지만 미끄럽지 않은 암질이라 오를만 했다.

 

 

 

 

 

 

 

 

      릿지구간을 올라서니 관리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트인 조망처가 있어 조망을 즐기다,

      사진을 4:3에서 너른 화각인 16:9로 담으려고 보니 그동안 VGA로 잘못 조정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대장도 서쪽에 자리한 관리도는 곶리도라고도 하는데 원래 이름은 꽂지섬이었다.

     섬의 모습이 전쟁에 출전한 장군들이 적의 몸에 화살을 쏘아 꽂아대는 모습이라 하여 그런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고 한다.

     다른 설로는 섬의 지형이 마치 꼬챙이처럼 생겼다고 하여 꼭지도라고 부르다가 꼬챙이를 뜻하는 관(串)을 붙여 관리도(곶리도)가 되었다고 한다.

 

 

 

 

 

 

 

      대장봉정상에 올라서니 암반으로 형성된 산정에 소나무 한구루 고고한 자태로 서있고

       특이하게도 소나무가지 아래 텐트 한 동 들어갈 넓이로 평평하게 흙이 다져져 있다.(15:45)

 

 

 

 

 

      

 

 

 

     대장봉 암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장자도와 선유봉의 아름다움에 넋이 나갈 지경이다.

      선유도에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선유팔경이 있다지만 차라리 지금 이 곳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더 나을 듯하다.

 

      선유팔경 1.큰비가 내리면 망주봉의 암벽을 타고 예닐곱 가닥으로 쏟아지는 망주폭포,

                   2.선유도해수욕장의 황홀한 일몰을 가리키는 선유낙조,

                   3.무녀도의 3개 무인도 사이로 고깃배가 돌아오는 삼도귀범,

                   4.장자도 밤바다의 고깃배 불빛을 일컫는 장자어화,

                   5.금빛 모래가 깔린 선유도해수욕장의 명사십리,

                   6.고군산군도의 12개 봉우리가 춤을 추는 것 같다는 무산12봉,

                   7.신시도의 월영봉(199m)을 오색으로 물들이는 월영단풍,

                   8.기러기가 내려앉은 듯한 형상의 모래톱인 평사낙안,

 

 

 

 

 

 

 

 

 

      서쪽방향 관리도....

 

 

 

 

 

      북쪽방향 방축도....

 

 

 

 

 

 

     빼어난 절경에 거의 30여분 이상 넋을 놓고 감상하며 사람들 발길이 끊기길 기다려보지만

       어화대마을 펜션에 투숙한 관광객이 끊임없이 올라오는 통에 텐트를 세우기가 주저되어 주변을 둘러보기로 한다.

 

 

 

 

 

 

 

 

 

    정상 좌측으로 툭 튀어나온 강아지 형상의 바위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어떨까 궁금하여 내려가보니...

 

 

 

 

 

 

 

 

      어화대마을이 바로 발 아래 펼쳐지고 물살을 가르는 선박이 손만 뻗으면 닿을 듯 가깝게 느껴진다.

      장자도란 이름의 유래는 옛날에 힘이 센 장사가 나왔다고 하여 유래되었다는 설과 섬 근처 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가재미와 장재미를 합쳐 장자도라 했다는 설이 전해온다.

 

 

 

 

 

 

 

 

 

 

        망주봉 명사십리해수욕장...

        뒤로는 고군산군도 연결 도로공사로 만들어진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연륙교도 아스라히 시야에 잡힌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사업 2007년 경기도 화성 미군 매향리사격장의 대체 사격장으로

      고군산군도의 하나인 직도가 선정되자 정부가 군산시에 대한 보상차원으로 진행, 2009년 착공됐다.

      새만금방조제에서 신시도~무녀도~ 선유도~ 장자도를 잇는 사업으로 교량 3개(신시·단등·무녀교)를

      포함해 총 연장 8.775km에 폭 15.5m(2차선) 규모의 도로 건설을 위해 예산만 2,778억원이 투입된다.

 

 

 

 

 

 

 

 

 

 

     조금 더 내려가니 할매바위등로로 사람들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고

     사람들 머리 위로 (6부능선쯤) 장자할매바위 위 암반으로 이어지는 산행로가 보여 가보기로 한다.

 

 

 

 

 

 

 

 

 

 

     장자할매바위 위에서 담은 또다른 모습의 선유봉과 장자도,어화대마을...

 

 

 

 

 

 

 

     섬 뒤쪽이라 할 수 있는 북쪽 가마우지섬...

 

 

 

 

 

 

      

       할매바위 위 암반이 정동쪽으로 탁 트여서 내일 아침 일출을 여기서 보기로 한다.

       그건 내일 일이고....일몰예상 시간이 다되어 일몰부터 보기 위해 대장봉정상으로 급히 돌아간다.

 

 

 

 

 

 

 

 

 

      서서히 석양빛에 바다가 붉게 물들기 시작할때 텐트부터 세우고 일몰을 즐기기로 한다.(16:30)

 

 

 

 

 

 

 

 

 

 

 

 

 

        일몰후에는 사람들 왕래가 끊어져 우리만의 공간이라 여유롭게 저녁시간을 즐겨본다.

        선유도로 들어오는 배안에서 다른 팀도 보았는데 대장봉 말고 다른 곳에 자리를 잡았나보다.

 

 

 

 

 

 

 

      장자도는 선유8경의 하나인 장자어화(壯子漁火)의 배경으로 유명하다.

      한때는 지리적 여견이 좋아 자연적인 대피항으로 많은 배들이 오갔고 멸치와 조기포구로도 유명하였다.

      고군산군도 제일의 어항(漁港)으로 많은 배들이 심야에 장자도 앞바다에서 고기를 잡느라 불야성을 이루었는데,

      그 배에서 비치는 불빛이 바다에 비쳐 붉게 일렁거리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 '장자어화'라 하였다. 

 

 

 

 

 

 

 

 


 

    

 

       어둠이 내려앉자 장자도에 하나 둘씩 불이 밝혀지며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하니 현대판 장자어화다.

 

 

저녁을 마친후 아내와 함께

 

발아래 펼쳐진 장자도 야경을 바라보며 한잔 술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하늘엔 아직도 추석 보름달 기운이 남아 휘영청 밝은 달이 주변을 환하게 비쳐준다.

 

문득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펴보니 방축도와 말도등 선유도 주변에 자리한 12개 섬에 불이 밝혀져

마치 선유도를 도열하듯 에워싸고 있는 모습이 현대판 '무산십이봉'이다.

야경 또한 장자도 못지않게 끝내주는 광경이었음은 물론이고

 

취한듯....

망망대해에 저 멀리 점점히 빛나는 불빛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어릴적 무작정 동경하던 치기어린 단어들이 떠오른다.

나그네,그리움,방랑....

 

시간가는줄 모르고 야경을 즐기며

한잔 술과 함께 도란도란 애기꽃을 피우며 한참을 보내다가

문득 막샷만 구사하는 주제에 혹시 하는 심정으로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야경을

영원히 기록으로 남기고자 연신 셧터를 눌렀으나

한장도 제대로 된 것을 얻지 못했다. 

 

영국속담에'게으른 농부가 석양에 바쁘다'고

'야경 잘 담는법'을 스마트폰으로 검색하여 시간이 넘도록 끙끙대며 시도를 하다

밧데리만 다 날려버리고 만다.

 

다음날 일출사진은....밧데리가 없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유도비박3.망주봉...아,섬산행이란 이런거구나!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