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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

금산 오대산으로 오름한 대둔산 생애대,낙조대...

산행일시:2014년 10월 9일 목요일, 산행하기 좋은 가을날씨

산행여정:태고교→오대산→일대봉↗↙장군약수터→생애대→낙조대→태고사입구→화장실광장→태고교 원점회귀

산행시간:대둔산에 소풍나온 듯 6.7km거리를 7시간 걸음하였기에 산행시간은 의미가 없음

산행개요:그동안 지척에 거리한 연유로 수시로 걸음하는 대둔산이라 금산,논산,완주군 등 대둔산이 걸쳐있는 삼 개군

             여러 초입에서 오름하였지만,오봉이 뚜렷한 산의 모양새로 이름 붙여진 오대산으로 오름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오대산은 낙조대나 칠성봉에서 바라보면 생애대를 지나 왼쪽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다섯 봉우리 능선으로

             태고사 방향에서 산행을 할 경우 언제가는 걸음하여 보고 싶었던 능선이었다.

 

             대둔산 칠성봉 조망이 가장 아름답게 펼쳐지는 장군약수터 위 생애대(상여봉)에 가본지도 오래되어 궁금한 터이고...

             오늘은 대둔산을 짧은 코스인 오대산으로 오름하는 대신 생애대와 낙조대에서 장시간 머물며 주변 조망과 대둔산

             기암괴석을 음미하듯 여유있게 즐겨보려.... 산행초입이 있는 금산군 태고사로 애마를 향한다.

 

 

 

 

 

 

     '생애대에서 조망한 칠성봉능선...'

 

 

 

 

     대둔산 일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멋진 위성지도가 있어 모셔왔다.

 

 

                                                                                                                                  

 

 

 

 

 

                      태고교→오대산→일대봉↗↙장군약수터→생애대→낙조대→태고사입구→화장실광장→태고교 원점회귀

 

 

                       오대산Track20141009.gpx(나들이웹)

 

 

 

  

      전주에서 네비에 충남 금산군 태고사를 입력하면 태고사 못미쳐 태고교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대략적인 동선을 보면 전주에서 17번 국도 타고 운주를 거쳐 배티재를 넘어 논산 방향으로 접어들고,

      다시 좌회전하여 충남 금산군 진산면 행정저수지를 따라 가다보면 텅 빈 관리사무소 대형주차장이 나온다.

      여기서 조금 더 태고사 방향으로 올라가면 몇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태고교가 나온다.

      공간 왼편에 숨은 듯 산행안내도가 자리하고 등로는 들머리에서 왼편으로 진입하여 바로 올라선다.

 

     

 

 

 

 

 

 

     오늘 산행은 가볍게 빨간색선을 따라 낙조대로 올라섰다 녹색선을 따라 태고교로 내려서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능선이 시작되는 1봉까지 거리가 800여 미터지만 초반부터 급경사가 시작되어 상당히 긴 호흡을 요한다.

     거기에 등로에 잔돌이 있기에 상당히 미끄러워 하산로로 이용하기에는 삼가해야 할 것 같다.

 

 

 

 

 

 

 

     잔돌을 헤쳐가기에 살모사도 지쳤나....^^

 

 

 

 

 

 

 

      쌀쌀한 가을날씨지만 워낙 경사가 급해 200여미터 오름한 후 등장하는 벤치에서 바로 겉옷을 벗고....

 

 

 

 

 

 

 

    비롯 산 자체는 별 아름다움이 없지만 대둔산 조망산답게 1봉 못미쳐 나뭇가지로 조망되는 대둔산의 모습이 절경이다.

 

 

 

 

 

 

 

      오대산 1봉...(10:20)

      오랫만에 나선 호젓한 산행에 하늘이 이뻐 나도 한장 셀카로 남겨본다.

      이 셀카는 아무리 연습을 하여도 웃는 타이밍을 맞추기가 영.....^^

 

 

 

 

 

       

 

 

     사전에 조사한 오대산1봉(636m),2봉(644m),3봉(645m),4봉(663m),5봉(649m)에 유추하면

     여기가 2봉인 것 같은데...짧은 능선에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연속되어 봉우리 구별은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대략 3봉쯤으로 짐작되는 헬기장 좌측 절벽 아래로 탁트인 조망처가 있어 주변 산세를 둘러보며 한참을 머문다.(10:45)

 

 

 

 

 

 

 

 

      베티재휴게소와 집단시설지구도 가깝게 당겨보고....

 

 

 

 

 

 

 

 

      아직은 고도가 낮아 금산의 진산 진악산이 제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가까이 불러본다.

 

 

 

 

 

 

 

       평야지대인 지역 특성상 올망졸망한 산줄기가 대부분인 전북의 산군이지만

       유독 웅장한 산세를 품어 남달리 호감이 가는 동부지방 산군들을 바라보며 산세를 음미해본다.

 

 

 

 

 

 

 

 

      조금 당겨서.....

 

 

 

 

 

 

 

     척봐도 오대산 5봉임을 알 수 있는 마지막 봉우리....

 

 

 

 

 

 

 

       일대봉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베티재갈림길...(12:00)

       베티는 이곳에 돌배나무가 많아서 생긴 지명이며 이치라고도 불리운다.

 

 

 

 

 

      

 

      건너편 완주 방향 대둔산의 웅장한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조망처다.

 

 

 

 

 

 

 

  

 

 

    장군봉 아래 케이블카승강장도 당겨보고...

 

 

 

 

 

 

      칠성봉등 용문골 주변의 기암군...

 

 

 

 

 

 

     태고사도 당겨보고....

 

 

 

 

 

 

      첫 번째 장군약수터 갈림길은 500미터 거리라 그냥 패스하고...

 

 

 

 

 

  

       바로 위 생애대갈림길에서는 200미터 거리라 잠깐 다녀오기로 한다.

       요즘 비박에 관심이 많아 약수나 샘터를 보면 음용이 가능한 지 궁금해진다.

      

 

 

 

 

 

 

 

 

음용도 가능하고 깨끗이 관리가 되어 보기엔 좋았는데 장군약수터 안내문 내용이 조금 그렇다...

허둔장군의 다음 행적이 생략되어 있어....결국은 여기서 숨어지냈다는 결말 정도...^^

 

 

 

 

  

 

 

     장군약수터 갈림길을 지나 생애대를 오른쪽에 끼고 조금 오르다 산죽 사면길로 올라서면 생애대의 웅장한 바위가 앞을 가로 막는다.

     입산금지 안내판이 있지만 바위 오른쪽으로 돌아오르면 별 어려움 없이 생애대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생애대에 서면 대둔산의 또 다른 비경을 맛볼 수 있어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기 때문이다.

    

    

    

 

 

 

 

 

      암봉과 암벽으로 이루어진 대둔산의 산세를 가장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생애대(735m)다.

     

 

 

 

 

     여기서 보니 태고사가 북릉능선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다.

     오른쪽 능선 끝자락에 솟아있는 봉은 돛대봉이다.

 

 

 

 

 

 

 

 

     생애대 자체도 아름답지만 주변의 깍아지른 절벽과 기암괴석의 절경은 한 폭의 산수화다. 

 

 

 

 

 

 

 

    저 멀리 마천대 오른쪽 왕관바위에서 시작하는 암릉능선에 사람이 올라선 모습이 보인다.

    

 

 

 

 

 

 

    바위꾼만 아니라 일반인도 올라설 수 있는 구간으로 개인적으로 대둔산 산행의 백미로 꼽는 암릉이다.

 

 

 

 

 

 

 

     그 암릉에 초가을의 향기가 바위능선을 따라 피어나고 있다.

     완연히 숙성된 가을향기를 음미하고자 오늘은 참고 10월 말쯤 다시 오련다....

    

 

 

 

 

 

 

     오대산...좌측 뒤로 우뚝 솟은 산은 서대산이다.

     날이 좋으면 서대산 좌측으로 속리산의 연봉들도 잡히는데 오늘은 조금 아쉽다.

 

 

 

 

 

 

 

 

     진악산...

     이쪽은 민주지산 연봉들이 펼쳐져야 하고....

 

 

 

 

 

 

 

    

 

 

      인증샷 남기기 경쟁이 벌어진 낙조대....(14:00)

 

 

 

 

 

 

     그 한켠에서 오름한 오대산을 배경으로 바로 한장 남겨 보는데...

     역시 이번에도 타임을 못맞춰 웃는 모습이 아니고...^^

 

 

 

 

 

 

 

                   모델이 없어 오늘 산행기가 너무 밋밋하여...^^

 

 

 

 

 

 

      바로 앞 암봉이 조망이 좋았던 생애대...

 

 

 

 

 

 

 

       낙조대에 있는 대둔산 일몰 사진이 사실은 일출 사진인 줄은 다들 아시죠....??

 

 

 

 

 

 

       사실은 오대산 끝자락 동쪽 방향에 우뚝 서있는 서대산 위로 솟는 일출사진이랍니다.

 

 

 

 

 

 

 

     석천암릉 뒤로 월설봉 바랑산...그리고 탑정호,

     우측으로 계룡산이 보여야 하는데....

 

 

 

 

 

 

 

 

    태고사로 내려서는 너덜겅에도 가을이 조용히 내려앉고 있다.

    다시 한번 올 10월 말쯤에 다시 오마 다짐하며 태고사로 하산로를 잡는다.(15:10)

 

 

 

 

 

 

 

     태고사입구....

 

 

 

 

 

 

 

      역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조금은 삭막해 보이는 아스팔트 길에 젊은 연인들이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화장실갈림길...

     좋은 이름도 많은데...꼭 그렇게 직설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지(안내판)...참,^^

 

 

 

 

 

 

 

     화장실 갈림길에서 아스팔트 길을 버리고 숲길로 내려선다.(15:45)

 

 

 

 

 

 

 

    능선끝에서 다시 도로로....

 

 

 

 

 

 

 

       안내판에는 없는 능선을 따라 화살표 방향에서 내려왔다.(16:15)

 

 

 

 

 

  

      도로를 따라 잠시 내려서니 산행을 시작한 태고교다.(16:18)

      호젓하게 걸음한 산행을 마무리 하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 전주 집으로 향한다.

 

 

 

 

 

           태고교→오대산→일대봉↗↙장군약수터→생애대→낙조대→태고사입구→화장실광장→태고교 원점회귀 

 

나이는 속일 수 없음인지...

얼마전 까지만 해도 사소하게 취급하던 일도

이제는 마음에 부담으로 작용하여 해결해야 하는 일로서 다가온다.

비례하여 떨쳐내는 시간도 더 요구되고...

 

그저 그렇게 조금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모처럼 맞는 황금연휴 첫 날에 대둔산에 갈 때마다 항상 숙제처럼 여겨졌던 오대산을

소풍하 듯 천천히 걸음하며 휠링산행을 하였습니다.

 

읽어 주셔셔 감사합니다.

 

 

태고교가 검색되지 않아서 지도는 근처 지번으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