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5년 3월 1일 일요일, 새벽부터 내린 비가 정오부터 개기 시작하였으나 조망이 좋지 않음
산행여정:대원정사→278삼각점봉→첫암봉→능선→헬기장→매봉→암릉능선으로하산→점치→도로→대원정사 원점회귀산행
산행시간:비 그친 일요일 오후 시간이 아까워 주변에 있는 작은 산이라도 나홀로 산책하듯이..(점심시간 포함,4.3km 3시간)
산행개요:3월 1일에 가기로 하였던 우보회 정기모임이 이런저런 이유로 연기되어 어믄길과 함께 달마산 산행을 가기로 한다.
광주에 거주하는 소나무향 형님은 가는 길목인 영암 신복휴게소에서 픽업하기로 하는 등 월요일부터 차근차근 계획을
잡아가며 모처럼 갖는 장거리 산행에 부푼 꿈을 안고 보내는데 목요일 일기예보를 보니 주말에 비가 내린다는 惡報다.
달마산이 아무리 좋아도 전주에서 해남까지 편도 230km를 달려가 우중산행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계획을 취소하고,
이 기회에 자질구레한 여러 일들을 비오는 토요일에 처리하고 비가 개인다는 일요일에 산행을 하려고 계획을 잡았는데,
누가 구라청 아니랄까봐 토요일은 비 한방울 없이 멀쩡하고 일요일 새벽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리며 사람복장을 긁는다.
그래도 양심은 있는 지 정오부터 비가 그치는 기미가 보여 늦은 시간이지만 근처 산으로 산보라도 할 겸 집을 나선다.
'익산~장수간 고속도로와 만덕산'
대원정사→278삼각점봉→첫암봉→능선→헬기장→매봉→암릉능선으로하산→점치→도로→대원정사 원점회귀산행
점심때가 다되어 집을 나섰기에 모악산이나 올라볼까 하였으나 사람들 북적대는 소란함이 싫어 내키지가 않고...
그렇다고 제대로된 산행을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라 근처 호젓한 야산이나 한바리하려 완주군 매봉으로 향한다.
대원정사...
도로변에 위치하고 대처승 종단인 태고종에 속하여 그런지 일반 가정집 분위기가 풍긴다.
오늘 걸음할 매봉은 네비에 '대원정사'를 입력하면 산행들머리 근처에 쉽게 찾아올 수 있다.
대원정사 앞 익산~포항간 고속도로교각 아래 공터에 주차하고 산행채비를 간단히 한 후
도로를 따라 계월마을 방향으로 200여 미터 내려와 우측 성묘길로 들어서며 산행을 시작한다.(13:30)
잘 정비된 침목계단을 따르면 곧 묘역에 이르고....
묘역 뒤 빈 상석 뒤로 희미한 산길이 좌우로 열려있는데 어느 길을 따르나 곧 만나게 된다.
등로는 처음부터 급한 경사의 오름에 낙엽이 무성하게 덥힌데다 지난밤 비와 눈이 번갈아 내린듯 상당히 미끄러워 곤혹스럽다.
거기에 야트막한 첫 고스락에 올라서니 뜬금없는 삼각점이 눈에 띄어 조금 당황스럽기도....(13:50)
날등 등로 좌우로 잡목이 시야를 가려 탁트인 조망은 없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어느 정도 시선이 틔여 갑갑함은 없다.
상관면 마재봉쪽 산군...
첫 암봉에 이르러 보니 바위에 물기가 가득하여 올라서기가 망설여진다.(14:30)
이 곳 매봉은 암질 이름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평소에는 괜찮은데 물기가 조금만 있어도 상당히 미끄럽다.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여기서 잠시 간식을 들며 쉬었다가 비록 시야는 좋지 않지만 주변 조망을 즐겨보기로 한다.
정면 만덕산과 호남정맥 산군들....
우측으로 상관저수지도 눈에 들어오고...
좌측으로 호남정맥이 시작되는 주화산(주줄산)과 진안의 산군들....
거대한 바위산인 매봉 우측으로 운장산이 보여야 하는데 오늘은 시야가 좋지 못하여 보이지 않는다.
물기가 있어 어렵사리 올라선 바위...
이 첫 암봉이후로도 고만고만한 암봉이 계속 이어지며 고도를 서서히 높혀간다.
3700여 산을 등정하였으니 변방의 이런 산에도 걸음하였겠지.....^^
오늘 최종 목적지인 매봉과 내림할 암릉능선, 그 아래 상관터널...
암봉에 올라서니 진안쪽에 해가 비추면서 시야가 조금 나아져 주화산을 당겨보기로...
주화산 왼쪽으로 진한 삼각형 모양 지형이 모래재 위에 조성된 전주공원묘역이다.
멧돼지가족이 떼로 산보를 나온 듯한 족적이 뚜렷한 능선에 붙고...
왼쪽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산봉우리는 묵방산이다.
가야할 매봉...중앙 황폐하게 파인 것처럼 보이는 곳은 OKcc,
헬기장에서 우측 매봉으로....좌측은 묵방산 방향 (15:00)
헬기장에서 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소나무가 아름답고 중간중간에 조망처가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헬기장에서 이어진 능선을 뒤돌아 보고...
우측 봉우리는 최근 네이버 지도에 묵방산으로 표기된 527m 암봉,
능선 좌측으로 보이는 응봉산에서 이어지는 봉암산...
사진 중앙 우측 하얗게 보이는 능선으로 오름했다.
탁트인 조망이 압권인 매봉...(15;15)
누군가 띠지에 매봉을 응봉이라 하고 점치로 내려서는 깍아지은 매봉 남동릉을 만덕산으로 표기하여 놓았다.
실제 응봉산은 헬기장을 지나 서쪽에 위치한 묵방산에서 봉암산 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있는 조망 좋은 암봉이다.
한자로 매가 응(鷹)이니 엄밀히 따지면 틀린말은 아니다.만덕산도 점치로 내려선 후 바로 앞 능선을 타고 가면 되고...
지나온 헬기장과 최근에 묵방산으로 네이버 지도에 소개되는 527m암봉,
내려설 깍아지른 남동 암릉능선과 점치 그리고 상관 1 터널
산 허리를 파헤쳐 흉물스럽게 조성한 OKcc
이제는 바로 앞 깍아지른 암릉을 조심스럽게 타고 내려가 저 앞 점치로 내려설 차례다.
지난 번에는 비롯 경사가 상당히 급하고 바위 형세가 사납고 거칠지만 별 어려움 없이 내려갔는데
오늘은 바위에 물기가 잔뜩 묻어 있는 관계로 상당히 미끄러워 바짝 긴장하며 한발한발 조심스럽게 내딛는다.
보기에는 별 거 아닌 거처럼 보여도 바위에 물기가 있어 상당히 미끄러웠으나
그래도 홀더와 스탠스가 확실하여 긴장을 늦추지 않고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이 선바위만 내려서면 위험한 암릉구간이 끝나고 숲길이라 이후부터는 룰루라라~~
소나무숲 끝단에서 산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그 전에는 좌측으로 빙둘러 갔지만...
오늘은 우측 소나무 바위지대로 진행하여 잠깐 생길을 치고 묘역으로 바로 내려가기로 한다.
오랫만에 왔더니 그동안 가묘를 조성하는 등 묘역을 상당히 크게 확장하였다.
익산~장수간 고속도로상 상관 제 1 터널
굴다리를 통과하여 점치로...(16:00)
점치에서 뒤돌아본 매봉...
점치에서 도로를 따라 5분여 걸어 내려와 차량을 주차한 대원정사에 도착하며 산보같은 오늘 산행을 마친다.(16:18)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도는 차량을 주차한 대원정사를 남깁니다.
대원정사→278삼각점봉→첫암봉→능선→헬기장→매봉→암릉능선으로하산→점치→도로→대원정사 원점회귀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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