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5년 3월 8일 일요일, 봄기운 가득한 따뜻한 기후였으나 연한 박무로 시야가 탁했음
산행여정:용문골주차장→신선암→용문굴입구에서 케이블카승강장으로 좌틀→구름다리→삼선계단↗↙마천대→왕관바위
→장군봉조망처→칠성봉암릉구간→용문골로 하산→칠성봉전망대→신선암→용문골 주차장으로 원점회귀산행
산행시간:나들이 웹 궤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광주 뽄때님 일행과 함께 적당한 박지를 물색한다는 핑계로 암봉마다 전부
올라보고 구석구석 뒤지며 먹고 놀다 온 행보라 산행시간 완전 의미없음(나들이웹 기준으로6.89km 5시간 42분)
산행개요:신년초에 운장산에서 비박을 함께 한 광주산님 본때님이 전북산의 매력에 푹 빠져 대둔산으로 산행을 온단다.
동행하는 손아래 처남이 이제 막 산에 입문하는 초짜라 재미를 붙여주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소풍성
코스로 안내를 부탁하기에 구름다리 삼선계단을 경유하는 대둔산 정통코스로 가볍게 한바리 하였다.
산행도중 산정 휴게소마다 들려 막걸리 한잔 걸치는 호사도 누리고 적당한 박지을 찾는다는 구실로 암봉마다
일일이 상관하며 올라보고... 하염없이 게으름을 피우며 세월아 네월아 즐겁게 하루를 산에서 보냈다.
'삼선계단'
용문골주차장→신선암→용문굴입구에서 케이블카승강장으로 좌틀→구름다리→삼선계단↗↙마천대→왕관바위
→장군봉조망처→칠성봉암릉구간→용문골로 하산→칠성봉전망대→신선암→용문골 주차장으로 원점회귀산행
용문골 초입...(11:10)
대둔산은 그동안 자주 포스팅하였고 오늘 코스도 워낙 유명하여 시간별 궤적만 기술하고 상세후기는 생략하기로 한다.
대둔산이 완주군과 논산 금산등 삼개 지역에 걸쳐 자리하다보니 산행로는 여러 곳에 산재하여 있는데
어느 등로를 선택해도 초입은 빡센 오름으로 시작하지만 그래도 이 곳 용문골은 신선암까지 걷기 좋은 육산길이 이어진다.
신선암...(11:40)
불가에 속한 암자는 아니고 무속인이 큰바위 아래 지연석굴에 기도터를 조성한 암자다.
요사채 앞 바위 틈에서 약수가 솟아 낙조대에서 박을 즐기는 비박꾼들의 식수 공급처다
그전에는 종종 보살님이 주말이면 보였으나 최근에는 장기 출타중인지 열쇠가 계속 채워져 있다.
용문굴 직전 삼거리에서 케이블승강장 방향으로...
삼선계단이 오르는 방향만 가능한 일방통행이라 장군봉 앞을 가로질러 금강구름다리로 가기 위해서다.
권율장군이 임진왜란때 올라서서 군사들을 지휘했다는 장군봉 바위....
여기서는 나무에 가려져 정확한 모습이 보이지 않고 케이블카승강장이나 칠성봉 전망대에서 확실히 보인다.
케이블카승강장...(12:15)
대둔산을 찾는 사람들 70% 이상이 이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듯 쉴새없이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케이블승강장 전망대에 올라서니 반 이상이 중국사람인 듯 한국말 보다 중국말이 더 많이 들린다.
왕관바위에서 칠성봉으로 이어지는 암릉능선과 우측 아래 장군봉...
반대편 천등산 앞 옥계천으로 이어지는 대둔산 남를능선과 동심바위...
신라 문무왕때 국사 원효대사가 처음 이 바위를 보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3일을 이 바위 아래서 지냈다는 동심바위...
입석대와 임금바위를 잇는 금강구름다리...
입석대...
임금바위...
금강구름다리를 건너 약수정휴게소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두 갈래 길이 나온다.
하나는 그냥 일반적인 등산로이고 또 하나는 일방통행로이며 경사가 급해 상당히 공포스런 삼선계단 코스다.
삼선계단...
좌로부터 마천대,소나무봉,왕관바위....
천등산과 대둔산 남릉...
왕관바위...
삼선계단을 내려오면 정상쉼터까지 이런 흉악한 너덜겅이 이어진다.
정상쉼터...(13:45)
중간에 휴게소마다 눌러앉아 질펀하게 막걸리 타임을 가졌다고 하지만
기암괴석의 절경이 초행인 두 분의 다리를 잡는 통에 케이블카승강장에서 여기까지 무려 1시간 반이 걸렸다.^^
마천대 개척탑...
오늘은 박무로 시야가 탁해 평소 뚜렷하던 진악산도 희미하게 보이는 등 원거리 조망이 좋지 못하다.
정 중앙은 깔딱재 지나 월성봉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이 갈라지는 허둥봉...
왕관바위 위에 점심상을 차린 산님들이 보인다.
서쪽 방향 월성봉 바랑산...
석천암릉에서 낙조대 칠성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칠성봉을 당겨보니 돼지바위 밑 너른 암반에 비박꾼들이 보인다.
적당한 박지도 물색할겸 등로에서 벗어나 소나무봉부터 시작하여 칠성봉까지 암릉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휴게소마다 들려 막걸리타임을 가져 시장끼도 없지만 왕관바위에 점심상을 차리기로 한다.
바위에는 사람이 있어야 사진이 사는 법 늦은 점심을 들면서 순간순간 우회로 대신 암릉을 고수하는 산님들을 담았다.
칠성봉에서 비박꾼들도 철수를 하고....
센스쟁이~~^^
칠성봉 돼지바위에 사람이 올라서 있다.
부부소나무....(15:30)
점심후 우리 일행도 우회로 대신 암릉구간으로 진행하면서 다음 비박지도 정하고 발맛을 제대로 즐겨보기로 한다.
발 아래 오대산과 배티재휴게소도 시야에 들어오고...
진사님들이 장군봉이라고 우기고 싶은 멋진 암봉....
종종 대둔산 일출을 담는 진사님들 블로그에 장군봉으로 등장하지만 아쉽게도 실제 장군봉은 저거라는 것....^^
칠성봉 암릉구간에는 우정길과 연재대길이란 릿지구간이 있는데 이 분도 조사차 이리저리 답사하는 거처럼 보인다.
자세히 보면 암봉 위에 돌탑과 바위사이로 길이 희미하게 보여 내려갔다 올라올만 하다.
하산로로 잡은 용문골 칠성대전망대를 당겨보고....
본때님 오늘 신났다...^^
칠성봉...(15:57)
그래 여기야...! 본때님 낙조대 대신 칠성봉으로 비박지을 정하잔다.
좋기는 한데 새벽에 진사님들이 들이닥치면 상당히 시끄러울 텐데 그 것이 걱정이다.^^
낙조대와 낙조산장...
칠성봉 좌측으로 두 번째 암봉에 있는 명품소나무 쉼터...
칠성봉전망대에서 이 소나무가 확연히 구분되기기에 칠성봉 봉우리 찾는 표식으로 삼으면 편리하다.
당겨본 칠성대 전망대....
대둔산 기암괴석 최고의 조망처 생애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탁트인 조망과 소나무가 멋진 생애대...
시간이 너무 늦어 이 암봉을 끝으로 용문골로 하산로를 잡기로 한다.
용문골로 하산....(16:18)
신선암까지는 경사도 급하고 날카로운 바위 너덜겅이라 상당히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한다.
용문굴...
칠성대 전망대...
장군봉...
가을단풍철에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칠성봉...
다시 신선암...(17:18)
해빙기라 그런지 오전에 오름할 때는 멀쩡하였는데 내려올 때 보니 담벽이 무너져있다.
암장이 많아서 사고도 많은 듯 등로 좌측 한켠에 세워진 추모비...
신선암부터는 부드러운 흙길이라 여유롭게 20여분 내려서면 바로 산행을 시작한 용문골 초입이다.
용무골 초입에서 뽄때님 기념샷 한장 남기고 차량을 주차한 간이주차장에서 즐겁게 걸음한 오늘 산행을 마친다.(17:18)
보통 3~4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는 코스를
하염없이 게으름을 피며 무려 6시간 가까히 걸음하며 산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비박짐을 꾸려 다시 찾기로 하고 화심 순두부집에서 맛난 뒤풀이를 하고
광주로 귀가하는 본때님을 배웅하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함게하여 주신 본때님과 처남분 즐거웠습니다.
읽어주서서 감사합니다.
지도는 산행초입인 용문골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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