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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산

완주 선녀봉 능선등로 찾아보기...

산행일시:2015년 3월 14일 토요일,온후한 기후로 산행하기 좋았으나 오후에 올랐기에 연무로 원거리 조망이 좋지 못함

산행여정:말골가든→간벌임도→능선→첫조망터→선녀봉→말골 갈림길→585봉도토리골 갈림길→직진능선을 고수→

             암벽으로 능선끊겨 적당한 곳에서 사면을 치고 내려와 →무명폭포→솔뫼펜션 앞 임도→말골가든 원점회귀산행

산행시간:나홀로 능선등로를 찾아보며 천천히 5.17km 4시간 정도(나들이웹 기준)

산행개요:지난 주 대둔산북릉 산행시 호동골로 하산할 때 우측 암릉능선이 궁금하여서 오늘 그 암릉을 타러 수락마을에

             차량을 주차하고 산행채비를 한 후 용혈사 앞을 지날 때쯤 지금도 친하게 지내는 소꼽친구한테서 전화가 온다.

             속칭 신의직장이라 불리는 공사에 다니다가 어쩔 수 없는 세월의 흐름에 밀려나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친구의

             개업식에 가잔다.'이번 주가 아니고 다음 주로 알고 있는데...?' 약간 개업날짜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지만...

             요즘들어 자주 깜빡하는 내 실수려니 하는 생각과 친구에게 너무 무심했다는 자책이 들어 산행을 포기하고

             개업식에 참석하러 부리나케 전주로 되돌아 갔는데, 황당하게도 내 기억대로 개업식이 다음 주 토요일이란다.

             일단 전화한 친구를 반쯤 죽여놓고 허탈하지만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점심을 들며 이런저런 애기꽃을 피우다

             보니 정오가 넘어... 산행하기에는 어중간한 시간이라 가까운 완주군 선녀봉이나 올라보려 운주로 향한다.


            선녀봉은 '금남기맥' 상의 선녀남봉 북쪽 약 300m 거리인 655m봉에서 북동쪽으로 1km에 솟아 있는 산이다.
            한국의 8대오지에 속한 고산 근처에 자리한 오지산이라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아 등산로도 희미하고 거칠어 

            산행하기 쉽지 않은 산이다.북으로 천등산, 동으로 선야봉, 남으로 칠백이고지, 서쪽으로 금남기맥에 에워싸인

            선녀봉은 선녀와 나뭇꾼에 대한 애달픈 설화로 유명한데 자세한 소개는  '한국의 산하' 링크로 대신한다.

 

 

 

 

 

 

 

 

 

      '첫 조망처에서 순서대로 천등산 대둔산 오대산'

 

 

 

 

 

 

 

                              말골가든→간벌임도→능선→첫조망터→선녀봉→말골 갈림길→585봉도토리골 갈림길→직진능선을 고수→

                              암벽으로 능선끊겨 적당한 곳에서 사면을 치고 내려와 →무명폭포→솔뫼펜션 앞 임도→말골가든 원점회귀산행

 

 

 

선녀봉Track20150314.gpx

 

 

 

 

       선녀봉 초입을 찾아가는 방법은 네비에 '말골가든'이나 '전북 완주군 운주면 금당리 104'을 입력하면 된다.

       산행은 말골가든과 갈매길가든 사이 임도를 따르면서 시작하는데 장선천을 건너는 다리가 작년에 있었는데 없어졌다.

      

 

 

 

 

 

 

 

 

        어쩔 수 없이 갈매기가든 앞을 통과하여 비수기라 아직은 한적한 가든 주차장에 주차하고

        간단히 산행채비를 갖춘후 말골가든 앞 임도로 접어들며 오후산행(?)을 다시 시작한다.^^( 13:35)

 

 

 

 

 

 

 

 

 

 

      이름이 너무 예뼈서~~

 

 

 

 

 

 

 

       갈림길에서 계속 우측 임도를 따라 진행...

       능선따라 한바퀴 돌아서 하산할 떄는 좌측 콘크리트임도로 내려올 예정이다. 

 

 

 

 

 

 

 

       선녀봉은 찾는 이도 적은데다 초입을 간벌을 해놓아 등로 찾기가 애매하지만 

       정면에 보이는 능선에만 올라서면 되기에 간벌작업시 조성한 듯한 희미한 산판길을 따라 어렵지 않게 능선에 붙는다.

 

 

 

 

 

 

 

 

       산판길 좌측은 말골....

 

 

 

 

 

 

 

      진행한 간벌지역...

 

 

 

 

 

 

 

 

 

       간벌지역을 벗어나자 사면따라 희미한 산길이 이어지고 오래된 띠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어렵지 않게 능선에 진입하여 남쪽능선따라 선녀봉으로 길을 잡는다.

       선녀봉은 능선 좌우로 잡목이 가려 시원한 조망은 없고 거칠지만 호젓하게 걸음하기 좋은 등로다.

      

 

 

 

 

 

 

     첫 조망처...(14:32)

 

 

 

 

 

 

      북쪽에 자리한 천등산,대둔산,오대산...

 

 

 

 

 

 

 

      서쪽 방향으로 불명산,시루봉,장재봉으로 이어지는 금남기맥 산군들...

 

 

 

 

 

 

 

      동쪽 선야봉 산줄기와 멀리 금남정맥 능선...

 

 

 

 

 

 

 

      장선천따라 싸리재너머 진안군 주천면 대불까지 이어지는 금고당로 공사가 한창이다.

      지리산에나 있을 법한 긴 계곡으로 형성된 오지중의 오지인데 최근에 위락시설이 많이 들어섰다.

 

 

 

 

 

 

 

        능선에서 급하게 떨어지는 말골...

        오늘은 좌측 능선을 따라 내려서며 산행지도에 없는 등로를 찾아볼 예정인데...잘 될련지...??

 

 

 

     

 

 

 

        선야봉 등로는 찾는 이가 적어 희미하기도 하지만 상당히 사납고 까칠하다.

 

 

 

 

 

 

 

       두 번째 조망처에서...(14:58)

 

 

 

 

 

 

     천등산,

 

 

 

 

 

 

     천등산 뒤 대둔산...

 

 

 

 

 

 

     대둔산 뒤 오대산과 배티재...

 

 

 

 

 

 

      용계재에서 불명산 시루봉으로 능선이 이어지고...

      다시 장선리재 너머 능암산 장재봉...저 멀리 익산 미륵산으로 이어지는 금남기맥 산군들,

 

 

 

 

 

 

     오늘 하산로로 잡은 능선뒤에 자리한 선야봉 산줄기....

     그 뒤로 유장하게 이어지는 금남정맥 뒤로 금산의 진산 진악산과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중앙 희미한 산그림자가 서대산....

 

 

 

 

 

 

     진악산도 당겨보고....

 

 

 

 

 

 

 

 

 

       선녀봉...(15:20)

       누군가 매직으로 선녀봉이라 표시한 엉성한 돌탑이 우측에 있는데 사진에서는 잘렸다.

 

 

 

 

 

 

      

 

 

 

        대부분 선녀봉 정상에서 남서쪽 능선 헬기장까지 진행하다 토토리골 대활골로 한바퀴 도는 원점회귀산행을 하지만

        오늘 나는 말골을 중심으로 말발굽 모양으로 궁동마을로 뻗은 능선이 궁금하기에 반대편 북동쪽 능선으로 하산로를 잡는다.

 

 

 

 

 

 

 

 

 

        세 번째 조망처...(15:36)

 

 

 

 

 

 

      저 멀리 운장산을 비롯한 호남알프스 산군이 펼쳐지고...

      싸리재 좌우로 금남정맥과 금남기맥이 나뉘어지며 힘차게 내달리는 산줄기들,

 

 

 

 

 

 

 

       좌측 앞 성재봉 장군봉 금만봉 왕사봉 능선 뒤로...

       명도봉이 희미하게 시야에 잡히고  그 뒤로 운장산을 비롯한 복두봉에서 이어지는 호남알프스 산군이 펼쳐진다.

       비록 자주 걸음한 내 고장의 산들이지만 탁트인 시야가 아니고 개인적 경험에 의한 기술이라 오차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당겨본 왕사봉 뒤로 운장산...

 

 

 

 

 

 

       칠백이고지 뒤로 운암산에서 이어지는 고산의 산군들...

 

 

 

 

 

 

 

      금만봉에서 시작되어 싸리재 성재봉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의 웅장한 등줄기..

 

 

 

 

 

 

 

 

 

 

       말골갈림길....(15:58)

       말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에서 산행시간에 쫓겨 잠시 갈등했지만 오후 4시인데도 아직 해가 중천이고

       궁동마을로 이어지는 능선이 육안으로 끝단이 보이는 길지 않은 거리라 계속 능선등로를 고수하기로 한다.

 

 

 


 

 

 

 

 

 

 

 

 

      585봉 도토리골 갈림길에서 우측 정상적인 등로대신 좌측 능선을 계속 고수한다...(16:13)

 

 

 

 

 

 

 

 

 

 

      문제의 암벽...(16:27)

      천등산이 정면으로 시야에 들어오는 이 암봉에서 좌측 능선을 고수해야 궁동마을로 바로 떨어지는데...

      좌측 능선은 절벽이라 길이 끊겼고 대신 우측 장선천 방향 능선으로 뚜렷한 산행길이 이어진다.

 

 

 

 

 

 

 

 

 

 

      시간만 넉넉하면 어떻게든 좌측 능선길을 찾아보겠으나 일몰이 걱정되어 우측 뚜렷한 능선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능선을 고수하다 간벌지역을 다시 만나고 간벌 작업용 표지띠을 따라 적당한 곳에서 사면을 치고 내려온다.

 

 

 

 

 

 

 

 

                         무명폭포...

 

 

 

 

 

 

 

 

 

 

      녹음진 여름이나 빙판진 겨울이면 어림도 없겠으나 나무가 성긴 봄이라 간벌작업로를 헤치고 임도에 내려선다.(17:25)

 

 

 

 

 

 

 

 

 

 

      임도따라 5분여 걸음하니 산행을 시작한 말골가든이고...

 

 

 

 

 

 

 

 

 

       갈매기가든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직 환한 일몰 전이라 너무 쉽게 능선을 포기했나 후회가 되지만

       산행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정상 등정이나 무리한 완주를 향한 고집이 아니라 안산 즐산임을 알기에

       모처럼 내 고장에 자리한 산 등로를 찾기위해 쌩길을 치며 호젓하게 걸음한 산행에 만족하며 귀가길에 오른다.(17:3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도는 산행들머리 말골가든을 남깁니다.

 

 

                               말골가든→간벌임도→능선→첫조망터→선녀봉→말골 갈림길→585봉도토리골 갈림길→직진능선을 고수→

                               암벽으로 능선끊겨 적당한 곳에서 사면을 치고 내려와 →무명폭포→솔뫼펜션 앞 임도→말골가든 원점회귀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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