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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이야기

관매도 여행.2 셋배쉼터 / 돈대산 / 양덕기미쉼터 / 돌묘와꽁돌 / 하늘다리



'셋배쉼터 일출'







◈관매도 여행 둘 째날◈

 

 

1박 2일 전체여정  [팽목항,서망항,관매도곰솔숲비박,독립문바위,방아섬,셋배쉼터,돈대산,돌묘와꽁돌,하늘다리]



둘 째날...셋배쉼터일출 / 돈대산 /  양덕기미쉼터 / 돌묘와꽁돌 / 하늘다리 







관매도 여행 ☞첫 째날

팽목항/서망항/독립문바위/방아섬/관매해변일몰/관매도해송림비박

...에서 이어집니다.






관매도 해변에서 일몰을 감상한후 

간단히 저녁을 든 후 장엄한 일출을 기대하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산이 아닌 바닷가에서 보내는 밤이라 그런지 체감하는 바람소리가 많이 다르다.

파도소리와 어울려 우르룽~하는 어감이 태풍이 연상되며 약간의 공포심을 유발하지만

원래 잠을 잘 자는 형이라 뭐...^^













샛배쉼터 방파제...(05:50)




관매도야영장에서 5시 반에 일어나 일출을 보러 샛배쉼터 근처 방파제로 왔다.

사진은 산행기록을 위한 도구정도로 여기는 산꾼들이라 일출을 담는다면서 삼각대도 없는 맨몸이다.

뭔 걱정인가 튼튼한 팔각대가 있는데...^^



















막 여명이 밝아오는 시각이라 주변은 쥐죽은 듯 적막하고,

쌀쌀한 새벽기운에 머리가 맑아지면서 늦잠의 유혹을 뿌리쳤다는 작은 뿌듯함에 기분이 업되는데,

밤새 오징어잡이에 열중했을 어선들이 하나 둘 엔진을 가동하며 귀항 준비들을 한다.

새벽잠 좀 안 잤다고 뿌듯...순간 방금 들었던 치기가 부끄러워진다.
































주변이 서서히 밝아오자 민박에 머물렀던 산악회원들이 일출을 보러 나왔다.

전부 여성분들만 나온 모양새가 남자들은 밤새 술을 펐거나, 많이 바뀌었다지만 아직은 바깥잠이 자유롭지 못한

여자들이 모처럼 잡은 기회이기에 새벽이슬 맞으며 일출을 보러 온 것이리라....



















일출...(06:24)



















관매도와 연이 맞는 지 어제 일몰에 이어 오늘 일출도 아주 장엄하고 좋았다.
































방파제 입구에 돈대산 입구가 보이길래 산길로 돌아가려는데 이른시각이라 수풀에 아침이슬이 가득하여 포기...


















관매해수욕장 야영지로 돌아가는 농로 우측에 아름다운 습지가 있다.

물이 귀한 섬에 습지가 있는 걸로 보아 관매도는 물이 아주 풍부한 모양이다.












습지도 특이하였지만 관매도에는 소나무가 많았는데

산림청 선정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인 곰솔숲을 비롯하여 섬 전체가 소나무숲이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관매리 후박나무...


















오후 14:30 배로 관매도를 나서기로 하여 된장국으로 가볍게 아침을 하고

어제는 관매도 1구인 관매마을을 돌았으니 오늘은 반대편인 2구인 관호마을과 돈대산을 돌아보기로 한다.















선착장에서 등로를 따라 돈대산으로...
















북쪽 조도방향...

















서쪽방향으로는 하늘다리 뒤로 맹골도와 침몰한 세월호 인양작업중인 거대한 바지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사방조망이 좋은 돈대산...(09:20)











하룻밤을 보낸 관매해변과 조도..










새벽에 일출을 맞았던 샛배쉼터...










다음 목적지 하늘다리,

사진 중앙 반달모양 모래구에 돌묘와 꽁돌이 있다.

















하늘다리로...

















고산준령보다 아기자기한 섬산행을 선호하는 아내 덕에

그동안 여러 섬을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따라 여행했는데,그 중 오늘 돌아보는 관매도가 제일인 거 같다.

꽃다운 청춘이 허무하게 사그러진 세월호 현장이 시야에 자주 들어와 마음이 무거웠지만...































우실이 있는 양덕기미 쉼터...(09:45)

















우실은 한마디로 방풍돌담이다.

























꽁돌...


영락없이 사람의 왼손모양 자국이 깊게 패여 특이한 꽁돌대신 돌묘는

바로 앞에 사각형 모양으로 조금 깊게 패인 곳을 말하는데 생각밖으로 평범하였다.

























꽁돌에서 해안절벽따라 형성된 탐방로를 따르면 하늘다리다...(10:15)




































하늘다리란 해안가 두 암봉을 연결한 다리를 말함인데

원래 컨셉은 다리바닥 투명발판을 통하여 아찔한 협곡을 내려다보는 스릴을 즐기기 위함인 것 같은데...

재질을 뭘로 했는 지 낡고 긁혀 정작 아래 풍경이 보이지 않았다.













































관호마을 식수 뫼둑샘..(10:35)










이제 관매팔경중 서쪽 해안가 끝에 위치한 하늘담(벼락바위)만 남았는데

벌써 11시가 다되어가 14:30분 배를 타기에 부담이 되어 패스하기로 하고 야영장으로 발길을 돌린다.























마을 어귀에 토속식품을 파는 여러 간이가게가 있지만

성수기가 지나서 전부 문을 닫고 선미네집만 문을 열고 가볍게 호객행위를 한다.

막걸리 한잔하러 들어갔다가 품질도 좋지만 가격이 아주 착하여 자연산 돌미역을 한바리 구매하였다.

시간도 어중간하여 막걸리를 추가하여 점심으로 대신하고 관매도공원관리하시는 분께 부탁하여 샤워장에서 샤워를 하고

오후 두시 반편 배를 타고 관매도를 뒤로 하고 팽목항으로 돌아왔다.



2015년 9월 12~13일 양일간 다녀온 여행이지만

너무 아름답고 좋았다는 기억에 늦게나마 2편을 포스팅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도는 개인적으로 경치가 가장 좋았던 돈대산에서 양덕기미쉼터로 내려서는 능선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