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사'
우보회 모임시간이 저녁이고 더구나 비소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 늘산형이 아침에 오셨다.
주말은 직장인 아니 산꾼에게는 웬만해서는 양보 못할 귀중한 시간이라 산에 가고 싶은 이유이리라.
원래 바위를 하시지만 요즘 암릉산에 푹 빠져있는 상태라 근처 사달산 대슬랩이나 올라보려 하였으나
대슬랩에 누구는 밧줄이 있다..누구는 없다..오락가락하고 비소식까지 있어 가벼운 안수산으로 선회하였다.
산행일시:2016년 7월 2일 토요일, 비소식이 있는 와중에 잠깐 산에 올랐으나 조망이 터져 아주 즐거웠다
산행여정:안수사주차장→ 계곡길→ 안수사 →달걀봉 →계봉산 →안수사 →능선길 →주차장 원점회귀산행
산행시간:짜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잠깐 산에 올라본 행보라 별 의미 없음
함께한님:막걸리 번개모임에 오신 광주 늘산형과 함께 산보삼아
안수사주차장→ 계곡길→ 안수사 →달걀봉 →계봉산 →안수사 →능선길 →주차장 원점회귀산행
시간이 많이 남아 고산 안수산 찾아가는 길에 송광사에 잠깐 들러 연꽃도 구경하고...
위봉폭포...
요즘 카메라가 고장나 삼성 S7을 이용하는데 광고영상 보니 카메라 기능에 포인트를 주었다던데
일반 사진은 그런대로 쓸만한데 줌 기능은 완전 파이라 조금만 당겨찍어도 요런 화질이라 상당히 실망스럽다.
시간이 넉넉하여 구경삼아 이곳저곳 둘러보며 시간을 보낸 후 안수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10:00)
오래전에는 '저절로가는길'이란 저 푯말이 처음 삼거리 우측 계곡길에 걸려있었다.
처음에는 계곡길이 걷기 편해서 그런 이름이 지어졌나 하고 계곡길을 택하여 오름하였는데, 알고 보니 말 그대로
"저기에 있는 절로 가는 길"이란 뜻임을 알고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안수산은 원래 계봉산과 혼용되어 불리우는데 안수산 주인격인 안수사에서는 계봉산으로 부르나 보다.
안수사가 고찰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고목 느티나무와 팽나무....
자료를 찾아보니 고산이 지네의 형상을 하고 있으므로 봉황이 닭으로 변한 형상의 계봉산에
절을 지어 산의 기세를 눌러 주어야 지역이 평안하고 융성한다고 하여 이 절을 지었다는 설과,
고산에서 바라보면 닭 볏이나 봉황의 머리처럼 보인다 하여 계봉산(鷄鳳山)이라고 부른다는 설이 있다.
삭도...
중앙 좌측 산은 봉동의 진산 봉실산...
고산천과 고산면...
대웅전 뒤 달갈봉...
요사채 앞으로 달갈봉 등로가 열려있다.
능선에 올라서고...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시설이 잘 되어있는 고산휴양림 쪽...
바로 위 달갈봉...
오랫만에 왔더니 안전시설이 많이 보강되었다.
달갈봉 오름 중간중간에 조망처가 여러 군데있다.
또다른 조망처에서 고산휴양림 방향...
<수정>2020.09.20 위 사진에 언급한 산은 봉림산이 아니라 봉실산입니다.
운암산도 고개를 내밀고 있다.
달갈봉...
계봉산이 낳은 달갈이란 의미인가...^^
계봉산은 운무에 덮혀있고...
봉동방향...
고산면...
계봉산으로...
뒤돌아본 달갈봉...
계봉산(안수산)...
고산천을 중심으로 펼쳐진 고산 일대의 지형이 풍수지리적으로 '지네'의 형국이라 한다.
지내의 독기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지네와 상극인 '닭'으로 알려져 있는데 안수산이 닭벼슬을
닮아 일명 '계봉산'이라 불리며 지네의 독기를 눌러 고산을 지켜주는 영봉으로 대접하고 있다.
실제로는 장군봉,성봉 사달산 문필봉 등이 조망되었는데 사진상으로는 구별이 용이하지 않다.
그런다고 줌으로 당기면 화질이 개판이라 그러지고 못하고...사진기를 떨어뜨린 부주의가 원망스럽다.
안수산 정상에서 내려오니 갑자기 하늘이 열리기 시작한다.
밥먹듯이 다녔던 산들인데 걸음해본 지가 언제인지...?
날이 이럴줄 알았으면 사달산 문필봉으로 가는 건데...
달갈봉 못미쳐 좌측 암벽으로 하산길이 열려있다.
늘산형이 보기 드문 꽃이라 이름을 알려줬는데....
이 게 느티나무고...
이 게 팽나무라는데...
내눈에는 영 구별이 되지 않는다.
내려오는 중에 조망처에서 고산면을 다시 한번 눈에 넣어본다.
전형적이 배산임수형 명당이라 그런지 파란색 둑은 일제시대에 쌓았고
빨간색 둑은 5.16혁명때 쌓았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수해를 입은 적이 없다고 한다.
항상 그렇듯 산을 내려오면 날씨가 끝내주는 것은 무슨 조화인지....?
산보같은 산행을 마치고 오창에서 내려오는 네비 만나러 봉동으로...(12:25)
산책같은 산행이라 준비했던 점심을 내려와서 해치우고 일차 만남의 장소인 덕진공원으로...
'달빛소리'란 막걸리 집에서 얼마나 화기애애하게 번개모임을 가졌는가 일어나 보니 집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도는 오늘 산행지 안수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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