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1년 10월 16일 일요일, 날씨 전반적으로 맑았으나, 조망은 흐리고 바람이 강하게 분 날씨
산행여정:옥계동→간첩바위→쌍칼바위→금오봉→허둥봉→836→마천대(▲878m)→칠성봉→용문골삼거리→
용문굴→신선암→용문골입구→시설지구→택시이동→옥계동
산행시간:나홀로 조망을 즐기며 6시간30분, 점심 및 휴식 1시간 포함
산행개요:산행내내 운무에 갇혀 갑갑함을 느꼈던 토요일 오서산 산행후, 오늘은 시원한 조망을 즐기기 위하여
완주군에 위치한 대둔산 산행을 하기로 하고 남릉 들머리가 있는 옥계천(옥계동)으로 향한다.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대둔산은 정상인 마천대(878m)를 비롯하여 사방으로 뻗은 여러 산줄기가
어우러져 칠성봉, 장군봉 등 멋진 암봉을 이루고, 삼선 바위, 용문굴, 금강문 등 사방으로 기암괴석과 수목이
한데 어우러져 산세가 수려하다. 마천대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 낙조대에 이르는 구간은 특히 장관으로 이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일출.일몰 광경이 일품이다. 1977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광객을 위해 케이블카,
금강 구름다리 등이 설치되어 새로운 명물이 되었다. 5분 정도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서면 가파른 계단을
올라 금강구름다리인데 이는 임금바위와 입석대 사이를 가로질러 놓은 것으로 높이 81m, 길이 50m다.
또한 이곳에는 진산의 태고사, 운주의 안심사, 별곡의 신소운사 등의 유서깊은 절도 남아 있다.
대둔산의 바른 이름은 순수한 우리말로 한듬산이다. 이 한듬산을 漢字化한 것이 대둔산이고 이때 둔은
'듬'의 뜻이 들어 있지 않고 다만 '듬'과 비슷한 소리의 한자를 음화한 것이라 한다.
그 의미는 더미 덩이의 뜻이 들어 있어 큰두메산, 큰덩이의 산을 뜻한다고 한다.
케이블카가 설치된 시설지구는 여러번 오른 경험이 있고 수많은 인파가 예상되어 작년에 이어 오늘도
산행내내 점점 다가오는 마천대를 바라보며 대둔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남릉 산행을 하기로 한다.
옥계동→간첩바위→쌍칼바위→금오봉→허둥봉→836→마천대(▲878m)→칠성봉→용문골삼거리→
용문굴→신선암→용문골입구→시설지구→택시이동→옥계동
17번 국도 옥계천변에 위치한 천등산 하늘벽 건너편이 신선바위 오름길 들머리입니다.
산행로 반대편 천등산 하늘벽 전경, 대둔산 남릉 또한 산행기점부터 상당한 급사면을 올라야합니다.
돌계단으로 정비가 잘되어 있으나 계단은 계단이라 440봉까지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올라야 합니다.
작년 이때 남릉산행을 5시간 정도 예상하고 오르기 시작하였는데 산행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멋진 조망터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너무 멋진 광경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일일이 간섭하다 보니
버스 시간을 놓쳐 옥계동까지 걸어가는 고생을 했습니다.
아참! 간첩바위 입니다.교전의 흔적이 있다 하지만 저는 못찾겠더군요.
오늘은 사전에 택시 전화번호와 버스시간을 정확히 숙지하고 왔지만, 원래 계획은 금오봉 이후에 조망을 즐겨도 충분하니
금오봉까지 쉬지 않고 가기로 계획하였으나, 이런 조망처를 어떻게 외면하겠습니까?
어쩔수없이 암봉들마다 전부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멋진 무덤이 자리한 조망처에서 바라본 가야할 옥계봉 방향입니다.
지나온 능선 뒤에 햇빛에 반사되어 흐릿한 산이 천등산입니다.
가야할 옥계봉쪽 능선입니다.
천등산이 제일 잘보이는 전망 바위위에도 소나무가 멋드러지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17번국도와 옥계천이 남으로 내달리고 있네요.
이런 암봉을 오르면서 산행을 계속합니다.사실 금오봉부터는 꼭 올라야 하지만 그전에는 시간낭비입니다.
다른 산에 가면 이름도 있고 대접 받을 바위가 멋진 암봉들에 치어서 쓸쓸하게 이름도 없이 그냥 서있습니다.
쌍칼바위에 도착하나 어떤 바위가 쌍칼바위 인지 감이 잡히지 않아 뒤돌아가 표지판 뒤에 있는 바위를 확인합니다.
의문의 바위입니다.
이 암봉앞에 쌍칼바위 표지판이 있어 다시 한참을 뒤돌아가 사진에 담았으나, 멀리서 보면 어떨지 모르겠으나
제 눈에는 쌍칼로 보이지 않네요.
다시 한참을 되돌아 와서 쌍칼바위 표지판이 있는 바위의 앞모습을 담았습니다.
판단은 여러분 몫입니다.제눈에는 쌍칼은 없더군요.
주변에는 이런 바위만 있더군요.
쌍칼바위를 사진에 담을때 올랐던 바위입니다.
쌍칼바위 근처 골짜기 모습입니다.
두꺼비 모양의 바위(물론 제 생각입니다.아직 이름이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와 안심사.
금오봉 전망대 모습입니다.이곳부터 주변 풍광을 감상하여도 너무 빼어나 시간이 모자랍니다.
산행초기에 굳이 조망에 연연할 필요가 없읍니다.
물론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지만요....
금오봉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입니다
허
허둥봉쪽도 잡아봤습니다.뒤로 드디어 마천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허둥봉쪽
천등산쪽
산죽을 조금만 헤치고 암봉에 오르면 허둥봉이 나타나고 편한 산행로를 버리고 계속 암봉으로 진행합니다.
수락계곡 안심사 갈림길 이정목
허둥봉 모습입니다.여기서 본격적으로 마천대가 보이고 대둔산 주능선 산행이 시작됩니다.
지나온 암릉 능선도 다시 한번 잡아보고
허둥봉에서 바라본 계곡의 절경입니다. 단풍이 제대로 들면 숨이 막힐 것 같습니다.
허둥봉 맞은편에 위치한 논산 수락계곡쪽 암봉
이런 암릉도 겉보기에는 길이 없을것 같아도 암릉위로 산님들이 다녀간 흔적이 남아 있어 따라가면 됩니다.
허둥봉에서 836봉까지 암봉위로만 진행하면서 담은 사진들입니다.
암벽하시는 분을 당겨보았습니다. 찾아보세요.
아!사진기가 다 되었네?
그럴만도하다, 우중산행으로 올여름 침수를 몇번 시켰나?
계곡에는 서서히 단풍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칠성봉전망대 보다 풍광이 좋다고 생각하여 대둔산에 올 때마다
점심을 해결하는 조망터입니다. 836봉 가기전 암봉입니다.
암릉위에는 억새도 있어 운치를 더 합니다.
836봉 마천대가 멀리 보이네요.
신라 원효대사가 신라문무왕때 이 바위를 보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3일을 머물렀다고 합니다.
836봉에 산님이 조망을 즐기시고 있군요.
밑에 시설지구가 보이네요.
지나온 암릉능선이 도열해 있습니다.
836봉 건너 마천대에 사람이 가득합니다.
삼선구름다리에 인파가 가득하네요.
△836봉에서 마천대 정상을 찍고 칠성봉을 넘어 용문골로 하산하는 산행기는 2부에 이어집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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