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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산

순창 벌동산-이 거 바위산 맞아...?



'첫 암릉에서..'






주말 티눈도 웬만한 것 같아 지인 자녀 결혼식에는 얼굴만 비치고 가까운 야산으로 산보를 다녀왔다.

사람 잡을 듯이 푹푹쪗던 폭염은 갔지만 아직도 한낮은 내리쬐는 햇볕이 장난이 아니라 시원한 숲길을 택했다.

순창 벌동산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무량산 서쪽에 위치한 암산으로 섬진강과 어우러진 주변 풍광이 멋진 산이다.

겉보기에는 근육질 슬랩에 쌓인 웅장한 암릉이지만 속살은 진녹색 솔숲 아래 부드러운 흙길이 대부분이라 걷는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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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마을입구 - 암릉지대 - 벌동산 - 새목재 - 임도 - 강경마을 -강경마을입구 / 5.12km









강경마을입구 직전 구미교에서 담은 주변 산군들...좌로부터 벌동산 용궐산 무량산(큰각시봉) 순이다.









초입 주변 폐쇄된 슬로장터에 주차하고..(13:30)

네비주소는 전북 순창군 적성면 석산리38-1















맘만 먹으면 1시간 반 정도면 돌아볼 동네 뒷산 수준이라 벌동산 자체보다 주변 예향마실길이 더 유명하다.


















어느덧 9월에 접어들어건만 내리쬐는 햇살이 장난이 아니라 안내도는 대충 훓어보고 그늘진 숲길로 재빨리 스며든다.




















잠깐 시멘트임도를 따르다 우측 숲길로....사진상에도 드러나듯이 날씨는 좋은데 햇볕이 어찌나 강한지

나무와 활엽수가 빼곡히 들어찬 숲속인데도 이른 햇볕이 강렬하게 숲에 파고 들어 햇빛가리개를 할 정도다.
















다행히 오늘 찾은 벌동산은 이 거 바위산 맞아...? 의구심이 들 정도로

걸음하는 내내 시종일관 숲길이 이어져 햇빛에 민감한 여인네들에게 적격인 산행지다.


























첫 조망이 터지는 암릉에 서니 고도가 낮아 채계산 고리봉 동악산 등 주변 산들이 아직은 온전한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오지 않지만, 대신 섬진강과 어우러진 평화로운 농촌풍경이 한폭의 풍경화처럼 아름답게 다가온다.









무량산과 큰긱시봉..































계속대는 숲길 등로 우측 두 번재 조망처에서...























서서히 바윗길 등로가 시작되면서 오늘 하일라이트 구간에 들어선다.

















워낙 산이 작아 아주 잠깐 걸음한 것 같은데 벌동산 중턱에 자리한 대슬랩이 바로 지척에 있다.



















순창 채계산 뒤로 문덕봉~고리봉 능선이 모습을 드러내고 그 우측으로 동악산 산군이 늘어서있다.
































반대편 두류봉 방향 암릉에서...

















인조잔디로 사초를 하다니 참으로 기발한 착상이다.

















대슬랩이 바로 발 아래고 무량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니 정상이 다와가는 모양이다.










그동안 앞산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남원채계산도 모습을 드러내고...



























소나무군락이 시작되는 걸 보니 정상이 멀지 않은 모양이다.
























벌동산(450m)..(14:40)

소나무숲으로 이루어진 등로는 멋진데 막상 정상 조망이 없어 조금 아쉽다.
















강경임도로 하산중 등로 좌측 첫 조망처에서 순창의 금산과 아미산을 찾아보고...

공교롭게도 오름길과 달리 하산길에는 조망처가 대부분 등로 좌측에 있어 용궐산 조망처가 없다.

















하산로는 소나무숲 대신 활엽수가 주종이라 그늘이 많아 다행히 따가운 햇볕을 막아주어 시원하였다.

내 기억에 가족비박,우보회행사,개인산행..등 최소한 5~6회 정도 걸음한 용궐산인데도 아내가 잠시 걸음을 멈추더니... 

'저 앞에 보이는 산 정상에 테크도 보이고 조망도 좋을 것 같으니 언제 한번 비박을 오자고한다'...참 나,아무리 지리감각없다고 해도~~^^









용궐산...


◈용궐산산행기...

☞용궐산 치유의숲-우보회 봄나들이

☞어버이날에 가족과 함께한 용궐산비박

☞승천하는 용의 형상을 한 순창 용궐산(龍闕山)


이외에 나들이로 무수히 찾아건만...

구담매화마을이 준 뜻밖의 감동..!  

장군목 구담매화마을 김용택시인 생가 - 우보회 봄나들이                                              














벌동산과 불암산...








하산로도 삼은 강경마을임도...
















쉼터에서...








새목재에서 좌측 강경임도로....(15:35)









그런데 이정목에 오기가 있다...

















강경임도...



















여전히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어 임도길이 걱정이었으나 생각밖으로 숲이 우거져 시원하였다.


























강경마을...

江景이란 이름 그대로 아담하고 아름다운 마을풍경이 아주 살기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마을 진입로는 밤나무숲...










너무 잛은 산행로와 고도라 하루를 보내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곳이라 짜투리 시간날때 오려고 그동안 남겨두었는데,

생각밖으로 울창한 소나무숲도 좋았고 조망이 좋아 섬진강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과 하루종일 함게하는 행복한 산보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도는 산행초입이 있는 강경마을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