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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

뚜벅이걸음으로 오른..설악산 별길릿지 만경대..!



'함께 한 산우님들과...'






항상 동경의 눈길로만 바라보던 별길릿지를 뚜벅이걸음으로 올라간다고 늘산성이 연락을 한다.

천불동을 드나들며 범접할 수 없는 위용에 감탄어린 시선으로 바라만보던 '별길'을 걸음할 수 있는 기회다.

거기에 만경대에서 사방이 직벽이라 오름만 가능하지 웬만해선 내림하지 않는다는 칠선골로 하산한다니 더 호기심을 끈다.

일년동안 제대로 된 산행을 못햇지만 지난 주 지리산 조개골에서 몸도 풀었겠다 이번 주는 설레임을 가득 안고 설악으로 달려간다.








오늘 걸음할 별길릿지는 경원대산악부가 개척한 초급자코스로 오련폭포 앞의 왼쪽 능선에서 만경대로 이어지는 암릉길이다.

만경대 전 약 500미터 지점에서 릿지가 끝나는 총 8마디 코스로 등반 길이는 약 250미터이며 천불동 정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늘산작>

소공원-비선대-별길초입-별길릿지-만경대-북릉끝에서 칠선골로-칠선폭포-30m직벽-칠선골-비선대-소공원 원점회귀/15.88km(어프로치 빼면 실산행은 3km정도)








풀벌레 마저 잠든 적막한 새벽 들리는 소리라고는 바쁘게 움직이는 발소리와 계곡의 청아한 물소리뿐이다.

렌턴 불빛에 의지하여 바쁘게 발품을 팔다 무심코 하늘을 보니 영롱한 별들이 쏟아질 듯 별천지를 이루고 있다.

우렁찬 물소리와 영롱한 별빛을 벗삼아 부지런히 걸음을 재촉하여 귀면암에 이르니 서서히 어둠이 가시기 시작한다...(06:00)

















작은형제막골초입...(06:40)

오늘 도둑잠을 자기로 한 800봉 초입에 박배낭을 키핑하고 간편한 당일산행 행장으로 꾸려 진행을 한다.

그런데 결론을 말하면 별길과 만경대에서 접한 풍광이 너무나 멋져 800봉 노숙이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인제 기룡산에서 편한 노숙을 하였다.


















오련폭포...



























별길릿지 들머리 맞은편 용소골초입...(07:00)

이년전 이맘때 걸음한 용소골-칠형제봉-희야봉 추억을 반추하며 다른 등산객들 발길이 뜸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별길릿지 초입은 용소골 초입과 마주보고 있는데 칠선골 초입을 지나 오련폭포 하단 철다리를 건너기 전 좌측 사면을 치고 오르면 된다.

잡목에 의지하여 길 없는 사면을 치고 오르면 곧이어 거대한 바위가 앞을 막고 홀드가 좋아 오르는데 별 어려움은 없지만 안전을 위하여 자일을 내린다.



















이어지는 크랙구간...


















10여 분 후 조망이 터지는 암릉에 올라서니 천불동의 정수가 한눈에 들어와 오늘 산행이 어떨지 짐작케 한다.


















뒤로 보이는 칠형제봉...





















이 후 별 어려움 없이 암릉을 따라 진행하여 1봉 직전 안부에 닿고...



























보기에는 위험해 보이지만 별 어려움 없이 암벽을 오르면 드디어 천불동계곡 주변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1봉 아래 트래버스구간....

































천불동계곡...



































너른 암반구간...





















명품소나무...

















2봉은 하강하기가 난해해 바위 밑둥으로 우회을 했다.



























2봉을 우회한 후 뒤돌아보니 얼핏봐도 홀드가 전혀 보이지 않아 우회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회한 후 너른 바위에서 주변 풍광을 자세히 보니 2봉 아래가 오련폭포 상부다.













































공룡의 맹주 1275봉도 모습을 드러내고...




















큰형제막봉...










개인적으로 만경대 못지 않은 설악 최고의 조망처 작은형제막봉 800봉 뒤로 보이는 울산바위...



















산바위로...



















주먹바위...



















뒤에서 바라본 주먹바위...

















선바위...

















선바위 하강 후 다음 암릉을 진행하는데 이 암릉 또한 하강이 만만치 않아 우회하기로...


















선바위 방향으로 백하여 좌측 아래 바위 턱을 질러간다.

















바위 턱 초입에 담비성 띠지를 매어 놓았으니 우리같은 뚜벅이 후답자분들은 참고하시기를...

















이렇게 별길릿지를 통과한 후 잡목숲을 헤치고 만경대로 오름하는데 좌측 특이한 암봉이 시선을 끈다.










누에고치 같기도 한 바위가 아치 형태를 이루고 있다.


















또다른 선바위...


















만경대 오름길은 경사 급한 거칠고 억센 잡목숲 500여 미터를 헤쳐가야 하는 게 상당히 곤욕스러웠는데

다행스럽게도 선답한 분이 친절하게 전지를 해놓아 전지한 나무만 따라가면 큰 어려움없이 만경대에 올라설 수 있었다.
















만경대(萬景臺)~or~망경대(望景臺)...

이 번이 두 번째지만 사방팔방 터지는 조망이 너무나 근사하다.



















천당릿지와 대청봉...












바로 앞 신선대...









칠형제 천화대 마등봉...등 일일이 이름을 부르기에는 벅찬 외설악 정수 그 자체...







 


큰형제 작은형제 세존봉 장군봉 울산바위 그리고 저 멀리 상봉 신선봉 마상봉까지...










저봉 숙자바위 큰형제막골...











화채봉...


















내림할 칠선골 랜드마크 칠선폭포...



























만경대 북릉 끝단 선바위에서 다시 한번 조망을 즐기고 칠선골로 바로 내려서기로 한다.


☞2부 칠선골 칠선폭포로 이어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도는 별길릿지 들머리 오련폭포를 남깁니다.